모두발언

손학규 대표, 충남도당 산행대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7
  • 게시일 : 2010-11-14 13:34:37

손학규 대표, 충남도당 산행대회 모두발언

 


□ 일시 : 2010년 11월 14일 오전10시
□ 장소 : 태조산청소년수련원


■ 손학규 대표


충남도당 당원 여러분께서 모인 모습을 보니 양산박에 군사가 모여 나라를 도모하려는 모습이 생각난다. 이제 충남에서 여러분이 군사를 일으켜 2012년 이 나라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할 것을 다짐한다. 여기 양산박의 대장으로 양승조 도당위원장이 계시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안희정 도지사가 계시다. 바로 여러분이 만들어놓았다. 조금 아까 양승조 도당위원장이 제 옆에서 “우리, 부자 됐시유. 12명에서 41명이나 됐시유. 2명밖에 없었는데 13명이나 됐시유.”라고 말했다. 보세요. 시장군수 3명이나 만들었고 거기다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스럽게 안희정 도지사를 만들었다. 안희정 도지사가 출마한다고 할 때 사람들은 안지사가 워낙 곧고 강직하고 의기의 사나이니까 안 되더라도 민주당, 충청도의 정신을 위해 나가려니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여러분이 해냈다. 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기적을 만든 것이다. 그 기적을 저렇게 얌전하고 양순한듯하지만 그 가운데 무서운 결기가 있는 양승조 도당위원장을 앞장세워 여러분이 만든 것이다. 역시 충청도는 대단하다. 겉으로는 유순한 듯하지만 무엇보다 강한 힘이 충청도에 있다. 충청도의 충자는 가운데 중자, 마음 심자다. 여러분은 마음의 중심을 항상 잡고 계시고 그 정신이 나라의 중심이 되고 있다. 존경하는 충남도당 당원 여러분, 저는 정말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과 충청도에서 이기는 것을 우리가 2012년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기겠다는, 이룰 수 있겠다는 결의와 자신을 이 자리에서 다지고자 한다.


제가 어제 강남에 사는 전형적인 중산층 시민을 만나니 이분 말씀이 “G20정상회의, 우리는 관심 없다. 저 사람들 모여 잔치하는 것 같은 호화판 잔치나 벌리고 있지 우리 서민 생활에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했다. 제가 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저는 야당의 대표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G20, 전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들이 다 모여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이니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랑스럽기도 했고 꼭 성공하기를 기원했다. 그래서 야당으로 대여투쟁도 어느 정도 자제했다. 손님들 와계신데 혹시 시끄러운 것이 결례나 되지 않을까, 대한민국의 품의를 손상하는 일은 없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런데 정작 일반국민, 시민이 느끼는 것이 정치인, 야당대표인 제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날카로웠다. 과연 G20정상회의가, 저 호화로운 잔치가 우리 국민, 서민의 삶에 무슨 도움을 주었는가. 저는 G20정상회의도 끝난 이 마당에 이명박 정부에 엄중히 묻는다. 이번 G20정상회의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이 나라 국익을 챙긴 것은 무엇이고,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했고, 서민의 어려운 삶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엄중하게 묻고자 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남도당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서 다짐하고자 한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패정, 그리고 용산참사와 같은 폭정을 저희가 규탄하고 막겠지만 다른 한편 우리는 우리대로 민주당이 서민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한다. 서민의 삶을 하나라도 더 낫게 하고 4대강에 들어가는 헛된 재정을 서민 생활향상에 쓸 수 있도록 민주당이 결의를 가지고 나서겠다고 여러분과 함께 결의를 다지고자 한다. 이번에 잠깐 보류했지만 이명박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를 팔아 우리가 양보만 하는 한미FTA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 우리 경제를 살리고 하나라도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결의를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서 다지고자 한다.


이곳은 바로 태조산이다. 태조 왕건이 군사훈련을 했던 곳이다. 태조 왕건이 군사훈련을 하며 머문 곳이다. 바로 여러분이 양승조 위원장과 안희정 도지사를 대장으로 모시고 여기서부터 군사를 일으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 이루고 서민이 어깨를 펴고 사는 국민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여기서부터 시작합시다. 일어서자. 힘차게 나가자.



2010년 11월 14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