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세균 대표, 민주당 서울시의원 당선자 워크숍 모두발언
정세균 대표, 민주당 서울시의원 당선자 워크숍 모두발언
□ 일시: 2010년 6월 11일 오후 3시
□ 장소: 용산 하이원빌리지 B1 다목적홀
■ 정세균 대표
여러분 축하한다. 아마 축하 드린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별로 감흥은 없을지 모르나 진심으로 축하한다. 점심도 많이 먹지 않았는데 굉장히 배가 부르다. 7대 때 서울시 의회, 서울시 기초의회, 기초단체장 선거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여러분이 큰 공을 세웠다. 당을 위해서는 큰 공을 세웠고 자신을 위해선 영광스런 승리를 일궜다. 참으로 축하하고 여러분의 승리를 위해 많은 동지들이 힘을 합쳤을 것으로 생각하고, 최규식 시당 위원장이 서울 탈환을 목표로 많은 준비를 했고, 민병두 원장도 힘을 많이 썼을 것이다. 김낙순 조직위원장도 마찬가지다. 이분들에게 박수를 보내 달라. 2년 뒤에 최규식 위원장이 3선하고, 민병두 원장 등은 확실히 여러분이 국회로 보내 달라.
예전 같으면 어디가면 저사람 여기 왜 왔지 하는 분들이 이제는 격려도 하고 축하도 하고 아는 척도 한다. 이번에 국민이 민주당에 기회를 한번 준 것으로 생각한다. 예전에 우리가 3연패 했다. 5.31선거 때 완전 몰수패 했다. 구리시장 하나 빼고는 기초든 광역이든 광역의원이든 한 명도 안됐다. 완전 몰수패였다. 그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졌다.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2분의 1도 안 되는 참패를 했다. 3번 연달아 패한 것은 민주당 역사상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힘도 빠지고 얼마나 걱정했나. 그런데 이번에 국민이 3번 혼냈으면 됐다, 이제 기회 한번 줄 테니 이 기회를 또 다른 큰 기회로 만들고 못 만들고는 니들 책임이라고 해서 기회를 줬다. 한나라당 세력보다 민주개혁진영이 더 유능하다는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하고 도덕적으로 저들보다 부패나 비리를 만들지 않는 차별화를 둬야 한다. 이 두 가지 요건에 충족해야 국민의 시험에 통과한다. 우리가 담당하는 기초, 광역 단체와 의회에서 민주당이 비리와 부패는 없고, 도덕적으로 우월하면서도 한나라당보다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는 생활정치를 더 잘하더라는 평가를 받으면 국민이 우리에게 준 기회가 2012년에 정권 탈환으로 연결될 것이다. 이제 여러분 어깨에 이 책무가 있다. 당원동지와 국민이 적극 여러분들을 지지하고 성원을 보내준 것에 부응해야한다. 한나라당보다 유능한 참 좋은 지방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방선거의 승리로 민주당이 2012년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과 인천, 강원, 충남북은 단군 이래 처음으로 우리 시도지사가 당선됐다. 처음이다. 그것은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가는 것을 보여준다. 세 번째 의미는 5.31지방선거, 대선, 총선을 연거푸 지게 되므로 자존심이 만신창이가 됐는데 그 자존심을 조금 회복하는 기회였다.
당에 승리를 안겨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제가 6월 3일 첫 일성으로 “국민여러분 감사하다. 투표가 권력을 이겼다. 이번 6.2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다. 국민의 힘에 의해서 국민이 승리한 것이다. 민주당은 겸허한 자세로 국민 뜻 받들기 위해 최선을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음에도 자만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우리의 태도와 다르고 앞으로도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시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개원준비도 원만하고 차질 없이 아름답게 잘 진행되길 기원한다. 준비를 잘해서 빛나는 의정활동으로 크게 발전하고 당에도 보탬이 되는 당의 동지가 되어 달라.
2010년 6월 11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