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세균 대표-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자 면담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6
  • 게시일 : 2010-05-14 11:45:48
 

정세균 대표-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자 면담


□ 일시 : 2010년 5월 14일 오전 11:00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 정세균 대표


유시민 동지가 후보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의 민주개혁진영의 국민이 경기도에서 제대로 한판 승부가 벌어지겠다는 희망을 주신 것 같다. 꼭 승리로 보답해주시면 좋겠다. 특히 김진표 최고위원이 경선결과에 아름답게 승복했고, 저에게도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줘서 참으로 잘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저도 어제 경선결과 발표를 보고 바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시민 후보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도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으로서야 힘들지만 우리는 민주주의를 하는 정당이고, 또 한솥밥을 먹던 사람들로서 당연히 결과에 승복하고, 원래 합의했던 내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이나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단지 유시민 후보의 책임이 매우 무거워졌다. 이제 한몸이 아니다. 국민참여당의 후보이자 민주당의 후보나 마찬가지니 꼭 승리해서 민주진영의 여망에 제대로 보답해주실 것을 믿는다.


■ 유시민 후보


저도 어제 경선결과가 나오고 나서 정세균 대표께서 하신 말씀을 보도로 보았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실제로도 발표현장에서 단일후보가 되고 제가 대표로 나가서 이겨야 하는 데 그 일을 잘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기뻐할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김진표 최고위원께서 참 아쉽게 패배했다. 다른 어느 지역, 어느 단위의 경선보다 적은 차이로 지셨지만 아주 흔쾌하게 결과를 받아주시고 저를 격려해주신 점에 대해 정말 멋진 스포츠 게임의 페어플레이를 보는 것 같은 감동을 국민께 김진표 최고위원이 주셨다. 지금 이명박 정부과 집권 한나라당이 여러 가지 잘못된 정책과 비민주적인 행태로 국민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놓는 식으로 분열시키고 있다. 야권이 이럴 때일수록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통합해서 지방행정만이 아니라 국정 전체에 변화혁신의 계기, 정상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어느 당 소속이건 모든 야권에 속한 정치인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임해왔다. 앞으로도 양당은 물론 다른 진보정당까지 연합해서 유권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우리의 비전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여러 가지 극복해야 할 문제도 많이 있고 긴밀히 협력해야 할 문제도 많다. 제가 국민참여당 소속이지만 참여당 만의 소망에 얽매이지 않고 야권 전체와 야권을 지지하는 유권자 전체의 마음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하고 말하고 행동하겠다. 그래서 6월 2일 밤에 모두 함께 결과적으로 참 잘됐고 활짝 웃게 해야 서운한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들께 위로도 될 것이다. 그렇게 노력하겠다.


■ 정세균 대표


오늘 아침 어떤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한 것 보니 아주 근소한 차로 결과가 나서 승리의 가능성이 대단히 커졌다. 그리고 언론인들도 판이 흔들렸고, 무언가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지 않겠느냐며 매우 희망차게 생각하고 있다. 잘하시라.


■ 유시민 후보


저희는 그렇게 얘기하는데, 민주당은 아주 뿌리가 깊고 전통이 오래되고 두차례나 집권한 경험이 있고 90명 가까운 원내정치인을 보유한 제1야당이고 지금 국민으로부터 받고 있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야당 중에서는 국민 지지율도 압도적으로 높은 정당이다. 진보개혁정당의 맏형과 같은 정당이어서 저희가 그런 큰 정당이 저희같이 작은 정당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조건으로 단일화에 응해줘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다. 민주당을 오랫동안 지지해준 전통야권 지지층, 또 한나라당을 반대하고 진보를 반하지만 아쉽게도 민주당만으로 마음으로 모아내기 어려운 야권 신진지지층을 모두 하나로 모으는 것이 연합인데 많은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이 걱정했던 것 같다. 민주당과 참여당이 잘해낼까, 단일화 경선 결과가 나오고 나서 잘 합쳐질까 근심을 많이 하셨다. 어제 경선결과 발표 후의 여러 상황을 보며 많이 안심하고 그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대의를 따르고 명분을 존중하고 작은 이익을 버릴 줄 알고 잘 단결한다고 안심도 하고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고 감동도 느낄 것이다. 그래서 전체로 민주당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참여당도 올라가고 야권전체가 올라가고, 단일후보 지지율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정세균 대표가 그동안 여러 어려운 국면에서 지도력을 발휘해 아주 원만하게 진행되게 힘써준 것을 잘 알고 그 점에 대해 참여당 당원도 감사하고 존경한다.


2010년 5월 14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