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김정길 부산광역시장 후보 사무소 개소식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5
  • 게시일 : 2010-05-16 17:52:41
 

민주당 부산광역시장 김정길 후보 사무소 개소식


□ 일시 : 2010년 5월 16일 오후 15:20

□ 장소 : 김정길 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 사무소


■ 정세균 대표


오늘 날씨도 참 좋다.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 김정길 후보도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셔서 힘이 날 것이다. 큰 박수로 자축하자.


오늘은 5월 16일이다. 오늘이 어떤 날인지 기억하는가? 오늘이 5.16이 일어난 지 49년이 되는 날이다. 아마 어르신들께서는 그때 일을 기억하실 것이다. 민주주의가 한발 뒤로 물러선 날이다. 그 이후에 우리 부산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많이 있었고, 실질적으로 유신독재를 무너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 부산이었다고 저는 기억하고 있다.


부산에서 오랫동안 민주개혁진영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금년 6.2 지방선거를 통해서 이곳 부산에서 민주개혁진영이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성원을 받고 승리하고 민주개혁진영이 제 역할을 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저는 믿는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십 수 년이 지났다. 그런데 이곳 부산에서는 한나라당이 항상 지방자치를 전담해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출마해서 상당한 지지를 획득한 적도 있었고, 또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서 아주 위협적인 성과를 낸 적도 있었지만, 결국은 한나라당 후보들의 승리로 지금까지 부산시정을 이끌어 왔다. 그리고 현재 부산시장이 2번씩이나 부산시정을 책임져 왔는데 지금 성적표는 그야말로 전국에서도 꼴찌로 평가 받는다.


우선 부산의 인구가 계속 감소한다.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구감소율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에 부산이 1등이다. 제일 나쁜 것이 1등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다음이 부채비율이다. 개인도 빚이 많으면 힘들고, 나라도 그렇지만, 나라와 지방자치단체와 개인까지 온통 빚더미에 올려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산의 부채비율이 2번째로 높다. 아이들은 태어나지 않고 있고, 계속 빚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또 16개 시도 중에 실업률은 3등이다. 그러니까 좋지 않은 것만 1, 2, 3등이다. 럼 다른 것은 어떤가. 출산율은 16등이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16등이다. 부산시민이 경제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는 결국 소득이 없다는 얘기다. 고용율은 또 꼴등이다.


이런 상태에서 부산시민이 3선 시장을 허용해야 되겠나. 저는 민주당이 나서서 김정길 후보를 승리시킴으로 해서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의 3선을 우리 민주당이 다른 야5당과 함께 힘을 합쳐서 확실하게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정길 후보가 어떤 분인가. 부산시장은 순수한 정치가도 순수한 행정가도 아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 시장이라면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분이여야 한다. 그럼 다른 후보가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김정길 후보는 정치역량과 행정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부산시장으로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우선 김정길 후보는 12, 13대 국회의원을 하며, 민주당의 중요한 직책들 다 거쳤다. 이분이 부산 출신이라서 그렇지 다른 지역이었으면 6~7선을 했을 것이다. 이분이 3당 야합에 합류했으면 6~7선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할 위치에 있을 분이다. 그런데도 역사적으로 옳지 않은 3당 야합을 단호하게 거부한 분이 바로 김정길 후보다.


이만하면 정치력은 충분하고, 민주진영에서 두 분의 대통령을 당선시켰는데,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했다. 이정도면 행정력이 없겠나? 있다. 그리고 대한체육회 회장을 했다. 대한체육회가 전국조직이다. 이분이 선거로 당선했다. 대한체육회를 하시는 동안에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를 잘했고, 대한민국의 스포츠 역량을 국제사회에 올려놓으신 분이 김정길 후보시다. 이런 이분의 역량을 다 생략하면 80세쯤 되어야 하는데, 불과 66세 밖에 안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역량을 가진 분이 있겠는가. 저는 부산시장으로 절대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넘치는 분이라고 확신한다. 다른 후보와의 비교는 하나 마나다. 넘친다. 누구나 여기에 대해서 긍정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명함 대신 말씀을 많이 해주시라는 부탁을 드린다.


이번에 한나라당 후보는 그냥 지명해서 됐다. 그런데 우리 후보는 경쟁을 통해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됐다. 그리고 함께 경선을 하신 김민석 최고위원께서 이 자리에 와서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후보들도 오셨다. 최선을 다해주실 것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누군가. 천하의 스타다. 제가 보면 정말 탁월한 정치인인데 김정길 후보께서 당당하게 김민석 최고위원을 누르고 후보가 됐다. 이점에 대해서 부산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앞서 말씀드린 정치력과 행정력에 더해서 또 점수를 얻어주셔야 된다고 A+를 요청 드린다.


여기까지만 해도 아마 역대 민주개혁진영 후보로 손색없는 분인데 지금 제 옆에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에서도 나와 계신다. 민주개혁진영이 통합하고, 통합이 안 되면 연대를 하자고 얘기해왔다. 통합이 최선이고, 연대가 차선이고, 분열이 최악이라고 했다. 실지로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연대가 이뤄졌다. 다른 지역에서는 야4당이 했다. 그런데 이곳 부산은 야5당이 연대를 했다. 진보신당의 김석준 위원장까지 함께 해서 야5당이 했다. 이것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없는 특이한 상황이 왔다. 연대하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모두 동참한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김정길 후보는 운도 참 좋다. 다른 4개 정당이 김정길 후보와 함께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하자고 결단을 해준데 대해서 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김정길 후보와 민주당의 당원 동지 여러분, 또 김정길 후보를 지지하는 모든 분들은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번에 기필코 부산에서 승리해서 김정길 후보를 지지해준 야4당에 감사하는 의미에서도 압도적으로 승리하자.


제가 보기에 김정길 후보가 승리해야 될 이유가 끝이 없다. 그렇지만 이만하면 충분할 것 같다.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아서 승리하자. 야5당 단일후보 김정길 후보가 승리하면 부산시정이 달라 질 것이다. 부산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고, 야5당은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해서 부산시민의 기대와 성원에 적극 부응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함께 하신 동지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이번 부산에서 선거혁명을 이뤄보자. 최근에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영남에서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들었다. 중앙당의 당대표로서 부산에서 김정길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약속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꼭 함께 승리해서 공동지방정부를 만들어서 부산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하자. 우리 승리하자.


2010년 5월 16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