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30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제30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6년 7월 15일(수) 오전 9시 30분
□ 장소 :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
■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어제 최고위와 당무위 의결을 통해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16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21일부터는 예비 경선이 진행됩니다.
모든 후보께서는 민주당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선의의 경쟁으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당 지도부와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 당내 선거관리 기구 역시 공정한 선거로 국민과 당원들이 보내주시는 신뢰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새 당대표가 선출되는 순간까지 당을 책임지는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서 공정하고 안정적인 전당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께는 희망을 당원께는 자부심을 드리는 품격 있는 전당대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오는 10월 2일 차질 없이 출범하려면 충분한 숙의와 함께 적기에 입법이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형사소송법 개정은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대원칙을 완성하고 국민 중심의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입법입니다.
새로운 제도가 국민의 삶 속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법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권익과 피해자 보호에 직결된 법안인 만큼 법조계와 학계, 시민사회 등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하며 치열한 토론과 숙의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추가 정책 의총을 열어 더 치열하게 논의하겠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새로운 수사 체계가 차질 없이 출범하려면 관련 법률과 후속 제도가 제때 마련되어야 합니다.
충분한 숙의와 적기 입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습니다. 국민의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형사사법체계를 완성하고 검찰이 권력 기관이 아닌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은 홈플러스 사태 청문회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하나의 회사가 파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1만 3천여 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 입점 업체와 납품 업체 나아가 지역 사회와 소비자, 국민에게도 막대한 피해가 돌아갑니다.
파산 절차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MBK와 메리츠는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로 책임 회피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조차 하지 않는 MBK와 메리츠의 기만적인 행태에 국민적 분노가 치솟고 있습니다.
어제 박상혁 정무위 간사에게 즉각 청문회를 개최하여 이번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나아가 노동자의 생존권 사수와 관련 업체 지원, 지역 경제 보호에도 끝까지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송 참사 3주기를 맞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이 당연한 책임을 다하지 못해 열네 분의 국민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민주당은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 앞에서는 그 어떠한 방심과 조금의 빈틈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특히 기후 위기로 인해 재난 상황이 예측 불가능함에 따라 기존의 재난 대응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의 안전 문제만큼은 선제적이고 과할 정도로 대응에 나서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민생과 국익을 외면할 셈입니까? 전 세계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구시대적인 발목잡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물가와 환율이 민생을 옥죄어 가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민생을 뒷전으로 미루고 정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전반기에는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무차별적인 필리버스터로 국회를 마비시키더니 후반기에는 원 구성조차 거부하며 국회 운영을 멈춰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이 끝내 국회 정상화를 외면한다면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즉시 원 구성에 협조하십시오.
■ 황명선 최고위원
이재명 정부의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 하반기 신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잠재 성장률 3%, 수출 세계 4강,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저성장 고착화·중동발 리스크·글로벌 경제 패권 경쟁이라는 3중고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실질 성장률은 3%, 경상 성장률은 30년 만에 최대치인 12.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습니다.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지원, K-공급망과 에너지 자립, 5극 3특 성장 엔진 육성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그러나 경제 성장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결국 민생을 위한 것입니다. 경제 성장의 성과가 국민의 삶으로 고르게 흘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뒤따르는 물가와 주거비 상승, 소득·자산·일자리 양극화에도 통화 정책과 적극적 재정 정책으로 빈틈없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국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여야가 정쟁으로 허송세월할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의 방법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경쟁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에 즉각 협조하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대도약의 항로에 오른 대한민국호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어제 비공개 최고위가 있었습니다. 다수의 최고위원 반대로 선출직 청년 최고위원은 무산됐습니다.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선출직 청년 최고위원 제도가 끝내 최고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청년의 목소리를 당의 중심에 두자는 최소한의 제도조차 거부하면서 무슨 당원주권을 말하고 당의 미래를 말할 수 있습니까? 청년의 손을 뿌리친 결정에 동참한 분들은 당원주권을 말할 자격도 당의 미래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 최고위원으로 뽑는다고 해서 당장 청년 정치가 우리 땅에 뿌리 내리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청년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정당임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증표입니다.
선당후사의 뜻을 알고 당을 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파적 이익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찬성하고 응원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청년에게 등을 돌린 이 결정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를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에게 요청합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당부대로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는 반드시 청년 최고위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울러 사적 이해관계가 당의 미래를 다시는 발목 잡지 않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해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직으로 제도화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절박한 심정으로 끝까지 청년과 함께하겠습니다.
주진우 의원의 허위·조작 가짜 뉴스 영상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국회의원입니까, 사이버렉카입니까?
주진우 의원이 이틀 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허위·조작 가짜 뉴스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습니다. 내용인즉슨, 김혜경 여사가 몽골 대통령과 악수한 직후 손을 털었다고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명백한 가짜 뉴스입니다. 악수 직전 여사께서는 몽골 전통 활을 건네받아 활시위를 여러 차례 당겼습니다. 악수 전부터 손이 아파서 계속 손을 만지고 털고 있었습니다. 활시위를 당겨 본 적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손에 통증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전체 영상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아파하는 장면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데도 악수 직후 손을 터는 장면만 짜깁기해서 유포한 것입니다. 비열하게 짝이 없는 악의적 조작 선동입니다. 대국민 사기극이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믿을 수 없는 행태입니다.
주진우 의원 같은 사람들을 처벌하고 허위 조작 정보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짜 뉴스 방지법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주진우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맞습니까? 이참에 의원직에서 물러나 사이버렉카 유튜버로 전향하십시오.
민주당은 즉각적인 법적 조치로 주진우 의원의 잘못된 정치를 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 허위·날조 정보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겠습니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김혜경 여사와 국민께 사죄하고 영상을 즉시 삭제하시기를 바랍니다.
■ 강득구 최고위원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관련해서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정예 장교 육성을 위해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군사관학교가 필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육해공군의 모든 장교들이 국군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대한민국 국군을 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는 군대로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관학교 생도들이 기초 군사 교육을 함께 받고 각 군종별로 특성화 교육도 받게 됩니다. 일반 대학에서 교양 과정 그리고 전공 과정을 나누어 교육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관련, 일부 사관학교 동문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사관학교를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를 위한 더 나은 사관학교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시대의 요구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십시오. 이미 현대전은 육해공군의 경계가 없습니다. 드론이 육상 작전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AI가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육해공군이라는 도식화된 기준으로는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할 수도 그리고 대비할 수도 없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능한 장교를 길러내는 것, 그것이 국군사관학교 창설 이유입니다.
국군사관학교 창설은 역대 정부, 특히 이승만·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정부 등 소위 보수 정부에서도 검토되었고 추진했습니다. 국방력 강화의 핵심은 통합적 능력을 갖춘 유능한 군 간부를 양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군사관학교 창설은 국방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충분한 공감대 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합니다.
방금 전 황명선 최고위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어제 선출직 청년 최고위원 도입안이 부결됐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 당원과 청년 여러분들에게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은 당리당략의 문제가 아니고 시대정신입니다. 당원 주권 실현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준위가 두 번이나 의결했음에도 최고위에서 뒤집혔습니다.
청년의 정치 참여와 당의 미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부결시킨 최고위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2030세대의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2030세대는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미래 민주당의 중심 세대입니다. 지금 이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민주당의 미래도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민주당이 잘못하면 공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을 정치의 소비자가 아닌 당 운영의 중심으로 세워야 합니다. 청년 최고위원 선출은 물론, 청년 최고위원에게 청년 조직 관장, 청년 정책 결정 권한, 예산의 일부를 실질적으로 청년들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당의 새로운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의 대대적인 청년화의 시작입니다.
어제 비록 우리는 몇몇 최고위원들이 부결시켜서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반드시 잘못을 바로잡고 당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대대적인 청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전당대회에서 청년 여러분들이 적극적인 참여, 관심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표로 나타내 주시기를 절실한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 박지원 최고위원
지난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부가 내년도 총지출을 800조 원 이상으로 편성하겠다는 방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적잖이 논란 모양입니다. ‘빚잔치다, 재정 도박이다’ 이렇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쓰는 억지와는 달리 내년도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서 국세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늘어난 세수를 소모성 지출로 흩어서 쓰는 게 아니라 3대 메가프로젝트, 미래 성장 동력, 지방 주도 성장, 청년과 소상공인의 기회 확대에 투자하겠다는 것입니다. 쓰임새도 엄격히 가려냅니다. 전년도 2배 수준이 되는 50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해서 성과가 낮고 낭비되는 사업은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관리 재정 수지와 국가 채무를 개선하고 2030년 국가 채무 비율을 종전 전망치인 58%보다 낮게 관리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이런 정부의 계획을 제대로 보고 나서 논평을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성장과 민생을 챙기면서도 국민의힘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재정 건전성까지 함께 챙기겠다는 것인데, 도박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비판이 아니라 정략적인 선동입니다.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후반기 국회 출범한 지가 40일도 더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원구성에 반발해서 상임위와 본회의를 거부하며 국회를 반쪽짜리로 만들고 계십니다. 링 밖에서 자극적인 말만 쏟아내지 말고 국회로 돌아와서 일을 하십시오. 정부 예산에 문제가 있다면 국회 예산 심사장에서 자료와 수치로 따지시면 됩니다. 민생 법안에 이견이 있다면 상임위에서 토론하고 대안을 내놓으십시오.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지난 40여 일간 받아 간 세비만 해도 14억 원이 넘습니다. 정말 재정을 걱정하신다면 장외에서 궁시렁대는 정치를 멈추고 세비가 낭비되지 않게 국회로 돌아오십시오.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지 않는다면 주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 박규환 최고위원
‘검사는 한결같기나 하지 민주당 정치인들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 분리 원칙을 실현하는 검찰개혁이 놀랍게도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협잡과 배신으로 좌초하는 것은 아닐까 의혹과 걱정을 넘어 절망과 분노까지 표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과 언론을 중심으로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가운데 우리 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여기에 동조하면서 당의 검찰 개혁 의지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검찰개혁은 단 한 번도 우리 당의 핵심 의제, 주요 개혁 과제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작년 9월 추석 귀성길 뉴스를 통해 검찰청 폐지 소식을 들려드린 뒤 지금까지 그리고 가깝게는 지난 3월 공소청과 중수청법이 제정된 뒤로 우리 당은 줄곧 기소권과 수사권의 완전 분리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제도 설계를 추구했고 마침내 당정이 의견 일치를 이루어 막바지 입법 작업을 서두르는 즈음에 이 무슨 때늦은 문제 제기입니까?
직전 정청래 당대표도 그러했고 현재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께서도 누차 밝혔듯이 검사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 분리는 우리 민주당의 확고부동한 원칙입니다. 검사에 의한 보완 수사가 아니라 수사 기관에 의한 보완 수사 장치를 촘촘히 마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범죄 피해 구제 대책을 세우도록 노력해주시고 더 이상 소모적인 논의를 중단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10월 2일 기소 전담 기관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전담기관 중수청이 출범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어제 선호투표 실시를 담은 당규 개정, 전국 당원대회 준비위의 선호투표 실시 결정이 있었고 오늘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됩니다. 여기에 오기까지 상당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당원들께서 많이 걱정하셨고 심지어 실망하고 분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있는 그대로 당헌·당규를 따르면 될 일인데 왜 이리 복잡하게 문제를 만들고 논란을 키우는지 그 저의를 의심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상처받은 동지들께는 참으로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당원과 지지자들께 부탁합니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민주주의도 무너집니다. 실망스럽고 화나시더라도 헤어질 결심, 외면하거나 탈당할 결심 하지 마시고 당원 주권의 깃발이 내려지지 않도록 검찰개혁이 좌초되지 않도록 민주적 국민정당 더불어민주당을 지키는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민주당을 지켜주십시오.
이번 선호투표 관철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가 참으로 많지만 하나만 짚겠습니다. 왜 당의 근간이자 당원의 주권 의지의 표현인 당헌·당규를 이리 가벼이 여깁니까? 누구나 인정하듯이 당의 모든 의사 결정과 운영은 당헌·당규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전준위는 당헌 위에 있거나 당규 바깥에 있는 기구가 아닙니다. 전준위는 당헌·당규에 의해 설치된 기구입니다. 치외법권 지대가 아닙니다.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없고 내렸어도 안됩니다.
물론 전준위원들이 당헌·당규 위반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다만 위법성이 지적되고 확인되는 순간 멈추고 대책을 세워야 마땅합니다. 고집 피우고 강변하며 평지풍파를 일으킬 이유는 없습니다. 심지어 당헌·당규 위반을 지적하는 최고위원회를 겁박하는 듯한 태도까지 취하며 그렇게까지 저돌적이어야 할 말 못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그렇게 당헌·당규 위반이 아니라고 강변했지만 결국 위법성을 해소한다고 당규를 개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사과라도 해야지요. 도리어 당헌 개정까지 수반하는 청년 최고위원 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명하다니 이 무슨 안하무인입니까? 모레부터 후보 등록 시작하는데 지금 당헌 개정 절차 밟으면 전준위가 스스로 제시한 당대표 선거 일정, 당원대회 일정 치를 수 있습니까? 미루어야 하지 않습니까? 솔직하셔야죠.
청년 세대가 직면한 주거, 일자리, 자산 형성 등 청년 의제를 전면화하고 이를 당의 의사 결정 구조 안으로 수용하기 위한 청년 최고위원 제도 도입할 만한 가치 충분합니다. 도입 하자고 했습니다. 다만 도입하려면 당헌·당규 개정 등의 선결 절차를 이행해야 하므로 후보 등록 코앞에 두고 '이게 가능하냐'고 묻지 않았습니까?
왜 애당초 불가능한 안을 제시하고는 받아주지 않는다고 떼를 쓰고 마치 청년을 외면하는 사람인 양 비난하고 이게 무슨 해괴한 짓입니까? 한다고 칩시다. 후보 등록하고 선거운동 준비할 시간이 며칠이나 됩니까? 그 며칠 안에 과연 얼마나 많은 청년 당원들이 청년 최고위원에 관심을 갖고 출마할 수 있겠습니까?
출마 결심했다 칩시다. 포부와 공약을 준비할 시간은커녕 소득 금액 증명원, 납세 사실 증명서, 범죄 경력 회보서 등 15종이 넘는 서류 준비할 시간조차도 없습니다. 과연 누가 나설 수 있습니까? 미리 후보 등록 준비 다 갖춘 사실상의 전업 정치인, 유튜버가 아닌 이상 불가능할 것 아닙니까? 보통의 청년 당원은 참여 기회 자체가 사실상 원천 봉쇄될 수밖에 없어서 오히려 대다수 청년을 들러리로 세웠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렇듯 정작 보통의 청년에게는 기회의 문을 닫아놓고 경선 과정 또한 당대표 경선에 묻힐 수밖에 없는 현실 고려할 때 오히려 다양한 청년이 참여하고 폭넓은 청년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 확산하자는 그 취지를 제대로 달성하려면 당대표 선출되시는 분이 최고위원 지명권을 활용해서 당원 선출에 의해 결정된 분을 지명해주자 이렇게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오늘 전준위가 그 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되었는데 왜 자꾸 청년 의제를 무시한다, 청년을 무시한다는 식으로 몰아갑니까? 이거야말로 어떤 정치적 의도가 없다면 도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제 함께 결정된 안에 따라서 같이 화합하면서 힘을 모아서 전당대회를 함께 치러야 할 때입니다. 서로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자중하면서 지금부터 같이 당대표 선거, 최고위원 선거 그리고 전국 당원대회를 함께 아름답게 치르기 위해서 힘을 모으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앞으로 자중하고, 자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6년 7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