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1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제21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6년 2월 4일(수) 오전 9시 30분
□ 장소 :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더불어민주당이 ‘당원주권정당’으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어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1인 1표제를 담은 당헌 개정안이 가결되었습니다. 드디어 민주당이 당원주권정당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표결에 힘을 보태주신 중앙위원 여러분, 또 당의 주인이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당대회 당시 약속드렸던 ‘1인 1표의 시대’가 이제 현실이 되었습니다. 1인 1표제는 단순히 표의 등가성을 맞추는 것을 넘어 우리 당이 더 깊고 넓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당원의 뜻은 당 운영에 더욱 세밀하게 반영될 것이며 당원들의 빛나는 집단지성은 당의 역량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는 故 이해찬 전 총리께서 염원하셨던 ‘민주적 국민 정당’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앞으로도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당원 주권 정당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습니다.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제안해 주고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제안해 주신 대로 일정을 잡아 진행하겠습니다. 합당의 전 과정은 당원들의 뜻에 달려있습니다. 당원들께서 올바른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투명하게 진행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활발한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국회의원과의 토론회를 통해 경청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토론회 전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이 맞고 그 과정을 당원들께서 지켜보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국회의원들께서 전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꺼린다고 하니 국회의원들께서 비공개를 원한다면, 원하는 대로 어떤 것도 제가 다 들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내란과 김건희의 부정부패·국정농단, 채해병 사건 구명 로비 등 모든 의혹의 전모를 밝혀낼 2차 종합 특검이 곧 시작됩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오늘과 내일 중으로 3대 특검 수사의 바통을 이어받을 2차 종합 특검을 임명하게 되면,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하여 90일 간 특검 수사가 본격화 됩니다. 최대 251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2차 종합 특검은 2차례 기간을 연장할 경우 최대 170일까지 수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내란특검이 12.3 비상계엄 내란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애써주셨지만, 아쉽게도 노상원 수첩과 여인형 메모를 포함하여 밝혀내야 할 의혹들이 숱하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윤석열과 김건희를 둘러싼 부정부패, 국정농단, 여론조작, 공천거래, 정교 유착, 선거 개입 등 각종 의혹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해병 사건도 수사외압과 구명로비 의혹을 밝혀내는 것이 관건인데, 핵심에 미처 도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윤석열과 김건희에 대한 1심 결과가 검찰에서 구형한 형량에 비해 턱없이 낮게 선고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둘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하니 참으로 괘씸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늘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증거가 부족해서,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단죄가 내려지지 않는다면, 미래의 범죄를 부추기는 꼴이 될 것입니다.
3대 특검에서 미진했던 부분들을 2차 종합 특검에서 집중적으로 파헤쳐 모든 의혹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야 합니다. 온 국민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는 진상규명, 엄중한 책임자 처벌,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만큼, 2차 종합 특검이 막중한 시대적 책임감을 가지고 수사에 혼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운 겨울,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뛰게 할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곧 막을 올립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우리 선수단의 첫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 예선이 진행되고, 7일 토요일 새벽에는 개막식과 함께 세계인의 축제가 펼쳐집니다. 17일간의 위대한 열전에 돌입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1월 23일 진천 선수촌 방문 당시, 영하의 추위도 녹일 만큼 뜨거웠던 선수들의 훈련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빙판을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거친 숨소리에서 이번 올림픽을 위해 흘린 땀방울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4년 전보다 6명이 늘어난 총 71명의 태극전사가 출전합니다. 선수들께서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대한민국 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 한병도 원내대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습니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겠다’라고 하신 것은 대한민국 정상화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아마는 없습니다.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내놓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국가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정부 정책이 발표되면 조건 반사처럼 비판할 생각부터 하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자극적인 단어로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고 해서 집값이 잡히지 않습니다. 정부 정책 신뢰를 흔들기 위한 무책임한 행태일 뿐입니다. 개혁에는 기득권의 저항과 반발이 있기 마련입니다만,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입니다. 과연 국민의힘은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 기득권 옹호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불패로 대변되는 자산 쏠림 현상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손보겠습니다. 정부와 머리를 맞대 가용 가능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서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바로잡겠습니다. 나라를 망칠 작정이 아니라면,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협조하기 바랍니다.
■ 이언주 최고위원
관세협상의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 이런 시점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 조현 외교부장관 등 우리 정부의 노력의 성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국회에서도 현재 기재위에 계류 중인 대미투자특별법이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열심히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 전에 꼭 통과가 필요하다는 말씀드리고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해 자꾸 국민의힘에서 발목 잡고 있는데 국가와 국익을 위해서 국민의힘에서도 대미투자특별법이 꼭 통과되는데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봄에 한미의원연맹을 중심으로 의원단이 방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사로서 참여할 예정이며, 우리 의원들도 미국의 연방의원들을 만나고 관계자들을 만나 의원 외교를 통한 관세협상이 조속히 확실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어제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당원주권을 제도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결정이란 점에서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고 평가합니다. 저도 그동안 당원주권주의 1인 1표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전적으로 찬성해왔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이 합당 문제로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보안을 전제로 절차에 협조해 왔습니다. 그런데 재적 590명 대비 과반인 296명 이상을 겨우 16명 넘긴 찬성 312표, 그래서 재적 대비 52.88%로 통과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도부에서 겸허한 태도로 그 의미를 좀 곱씹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등가성 문제를 넘어서 실질적인 당원주권주의 실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계속해서 보완 요구를 해왔습니다만, 이게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충분한 정보와 숙의 과정 보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2016년에 1인 1표제를 도입한 국민의힘에서 충분한 정보와 숙의 과정 보장 없이, 이 제도만 강행했기 때문에 당원들이 제대로 된 정보 입수 그리고 숙의 과정 등이 보장되지 않고 동원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당의 대중 추수가 과도화된 나머지 극우 유튜버의 전횡에 좌지우지되는 사례를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것이 제대로 성공적으로 안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지난 22대 대선에서 우리를 집권여당으로 만들어주신 많은 지지자들이 우려하던 바와 같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이 벌써부터 차기 대권을 의식한 논의로 번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최근에는 특히 특정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서 ‘특정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합당이 필요하다’라는 식의 얘기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책임질 생각이 있다면 빨리 합쳐야 한다’, ‘큰 배를 띄우려면 본류를 타야 한다’면서 마치 우리 민주당을 조국 대표 대통령 만들기 수단으로 여기는 듯한 발언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지, 차기 대권주자 밀어주기 할 시간은 아닙니다. 집권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지지율이 60%나 되는 강력한 대통령을 두고 집권 여당에서 벌써부터 이런 논의가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심지어 당내 일각에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는데 여기서 ‘호랑이’는 도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야당도 아니고, 여소야대도 아니고, 과반 의석을 차지한 강력한 집권여당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60% 육박하는 집권여당에서 왜 벌써부터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괴이하기까지 한 상황입니다.
우리 지도부에서도 이에 대한 책임감을 깊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특정인의 대권 놀이에 우리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 ‘자기 알박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가 실현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런 오해를 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합당 논의가 이미 차기대권 논의로 옮겨가면서 임기 초 국내외 현안과 씨름하며 열일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흔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미 언론에 많이 보도됐지만, 지난 월요일 당대표와 오찬하면서 합당 논란에 대해서 긴히 얘기를 나눴습니다. 조기 합당 강행에 대한 문제 제기 그리고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렸고 ‘대통령 임기 1년도 안돼서 조기 합당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것은 안된다, 우리는 우리의 선거와 국정 뒷받침에 전념하자’는 말씀 드렸습니다. 패싱됐던 최고위 논의도 거치고 의원총회도 제대로 열어서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충정 어린 의견을 전달드렸으니 당대표께서도 이에 대해서 답을 주시길 기대합니다.
■ 황명선 최고위원
1인 1표 당헌 개정안 의결로 당원주권시대가 열렸습니다. 어제 중앙위에서 1인 1표 당헌 개정안이 최종 의결됐습니다. 당원 주권을 토대로 국민주권을 더욱 단단히 세우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위기 때마다 나라는 국민이 지켜냈고, 당은 언제나 당원이 지켜냈습니다. 민주당은 당원의 지혜와 당원의 선택을 나침반 삼아 더욱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강력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부동산 문제 해결 없이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불가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고질적인 부동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은 국민 모두의 삶을 떠받치는 한정된 사회적 자원입니다. 부동산이 투기와 불로소득의 수단이 될 때, 주거불안이 발생하고 세대 간·계층 간 불평등이 심화 되고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청년들의 사회적 비극이 일상이 됩니다. 이 악순환을 끊어야 대한민국 사회가 지속가능할 수 있습니다.
헌법은 재산권을 보호하지만 동시에 재산권은 공공복리에 적합하게 행사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재산권은 투기할 권리가 아니고 부동산 시장은 불로소득의 놀이터가 되어선 안 됩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는 예정된 원칙이고 투기 억제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입니다.
국민의힘은 특정 세력의 정치적·경제적 이득을 위해 부동산 정책 실패를 열망하고 투기 세력을 대변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도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과거에도 정책의 방향은 옳았지만 똘똘한 한 채를 내려놓지 못한 모습이 정책 신뢰를 갉아먹고 개혁의 동력을 꺾어왔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잘 작동하도록 국회 입법과 제도 정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부동산 감독원 설치 등의 실질적 대책을 검토하고 국민의힘의 몽니로 계류 중인 부동산 관련 법률안 통과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합당 논의를 멈추는 대표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6월 4일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입니다. 우리는 12.3 내란을 국민과 함께 이겨냈고 국민이 선택한 정부는 정치·외교·경제·사회 등 국정 전반에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반등했고 코스피는 5000선을 달성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도 6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내란정당 국민의힘은 국민의 외면 속에서 스스로 자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브랜드’의 선거이며 민주당의 승리 방정식은 바로 이재명입니다.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한다,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여론이 각종 조사에서 60%를 넘고 있습니다. 정부의 성과를 정면으로 내세우고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선거전략입니다. 합당은 지방선거 승리에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아닙니다.
합당을 제안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고 합당의 필요성은 저 역시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대표님의 충정과 진심에도 불구하고 그 제안은 결과적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의 단초가 되었고 우당인 조국혁신당과도 불필요한 분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전에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당내 의견을 정리하고, 조국혁신당과는 선거 연대를 모색해 연대의 깊이를 더하면 충분합니다. 대표님께서는 이미 문제의식과 추진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논쟁을 키우기보다 지도부 차원에서 당원들과 조국혁신당 측에 양해를 구하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합당 논의를 멈춰야 합니다.
대표님께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이끄는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 강득구 최고위원
1인 1표제는 당원주권의 핵심입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처음부터 일관되게 찬성했습니다. 동시에 어떻게 지역구도를 극복할 것인가, 전국정당화라는 큰 틀 속에서 전략 지역에 대한 고민을 논의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원외위원장들이 정치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지구당을 부활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제 일관된 소신이고 제 나름대로 정치하는 원칙이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서 좌표 찍고 1인 1표제를 반대한 사람으로 몰아간 이 현실이 너무 가슴 아팠고 여전히 제 가슴을 찢고 있습니다. 어제 대표님과 단독으로 만나서 진솔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던 대표님의 충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최고위에서 합당과 관련한 논의 과정이 없었던 부분 등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셨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민주 진영의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언젠가는 가야 할 길입니다. 그것을 부정할 민주당원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겨우 8개월 지났습니다.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기대는 한껏 높아져 있습니다. 코스피 10000의 꿈은 단순한 지수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변화에 대한 국민적 신뢰의 상징입니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 특히 지도부에서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해야 할 민주당이 합당 논의로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덮어버리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호소드립니다. 지금은 합당이 아니라 민생과 개혁이라는 큰 틀의 방향으로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래도 부족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을 국민들께서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고 민주당이 해야 될 첫 번째 원칙입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절박한 마음으로 강득구가 호소드립니다.
지방선거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어제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고 중앙당과 시도당은 후보자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합당을 밀어붙이면 혼란만 커집니다. 공천 기준과 경선 룰이 흔들립니다. 이 혼선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후보와 현장으로 전가될 것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보십시오. 여론조사 결과도 합당을 멈추라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이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합당 논의를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지방선거 압승 이후에 다시 진행할 것을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 조국혁신당만이 아니라 소나무당까지 합친 진짜 합당을 우리는 지방선거 압승 이후에 추진할 것을 당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 이성윤 최고위원
마침내 당원주권시대가 열렸습니다. 어제 당원 1인 1표제에 대해 중앙위원회 찬성 60.58%로 통과되었습니다. 그 이전 권리당원 116만 명 의견 수렴 결과는 85.3%의 압도적 찬성이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님께서 말씀하신 ‘민주적 국민 정당’의 정신이 이재명 대표, 정청래 대표를 통해 당원이 주인인 정당으로 완성됐습니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동등하게 누구나 평등하게 1표를 행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상식입니다. 하나, 이렇게 당연한 원칙이 민주당에 뿌리내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당원 1인 1표제 도입으로 이제 우리 민주당도 국회의원이나 당원이나 모두 평등한 권리를 누리는 명실상부한 당원주권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앞으로도 당원의 뜻을 나침반으로 삼아 법원·검찰 개혁,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당원 1인 1표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민주당의 방향키를 쥐어야 할 사람은 당 지도부도, 국회의원도 아닙니다. 바로 당의 주인, 당원입니다.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 ‘지방선거를 같이 치르자’고 한 선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개인이 아니라 당원들에 의해 선출된 당대표로서 지방선거 전 통합을 제안한 것입니다. 전체 당원이 참여하는 공개적 토론의 장을 열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결정하자는 것입니다.
사랑하자고 하는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뭉쳐 보자고 하는데 ‘지금은 안돼.’, ‘미리 얘기 안했으니까 안돼’라고 하는 경우가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조국당과 통합에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왜 그런지 그 이유를 분명히 말하면 됩니다. 본질과 가치는 말하지 않으면서, 나한테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해서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식의 주장은 본질을 흐리고, 공론화를 피하겠다는 말로만 들릴 뿐입니다.
또 다시 故 이해찬 총리님을 소환해 봅니다. 총리님은 “우리 당은 하나가 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했다”, “공개회의에서 할 말과 비공개회의에서 할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집안에서는 치열하게 싸우더라도 집 밖에서는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이것이 상식이 아니겠습니까? 민주정당 집안에서 다른 생각과 대립이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담장을 넘는 순간, 민주당의 분열과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세력들의 먹잇감이 됩니다. 그들은 있지도 당내 갈등을 부풀리고 끊임 없이 당청 간 이간질을 시도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대표님이 긴급으로 양당 통합을 띄운 이유도 바로 이점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이제 ‘구동존이’의 지혜를 발휘할 때입니다. 서로 다른 점은 이해하되, 당원들의 요구인 내란청산과 지방선거 승리라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승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통령은 국민만 바라보고 갑니다. 당대표는 당원들의 뜻을 물어 따라가면 됩니다. 갈등은 제도로 흡수하는 것이 정도일 것입니다. 어서 민주적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이 통합행 열차를 이어갑시다. 통합은 필승, 분열은 필패입니다.
지난 2월 2일 정동영 장관님, 안호영 의원과 함께 전주·완주 통합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100년 동안 분열되어 있던 전주와 완주가 이제 통합으로 갑니다. 오랫동안 극심한 찬반 주장만 부딪힐 뿐 꽉 막혔던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이번 통합 추진 선언으로 조속히 물꼬를 트고 빠르게 통합되기를 바랍니다.
전주·완주 통합은 전북에게 최소한 발전 기회를 주는 핵심 코어입니다. 전주·완주를 통합하면 서울 면적보다 1.7배 크고 인구도 72만 명으로 전국 10위 안에 드는 통합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주·완주통합시는 전북 회복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에서 대한민국 5극 3특 중 5극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전주·완주가 통합되면 대한민국 3특 중 하나인 전북에 5극에 준하는 정부의 지원을 요구합니다. 통합을 위해 국회와 당 차원의 입법적 뒷받침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 문정복 최고위원
1인 1표 당원 개정안의 최종 의결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당원이 주인 되는 진정한 당원주권시대를 여는 제도적 전환이며, 국민주권을 당 내부에서부터 구현해 내는 뜻깊은 첫걸음입니다.
이번 개정안이 가진 핵심은 분명합니다. 당원의 선택이 당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당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당원의 힘은 가장 강력한 민주당의 힘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여러분의 바람과 선택을 나침반으로 삼아가겠습니다. 당심과 민심을 함께 품고 더 큰 민주주의와 더 큰 승리 바다로 향하는 그 길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당원 여러분이 민주당의 주인입니다.
■정청래 당대표 추가발언
최고위원님들의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합당 여부와는 관계없이 공천 프로세스는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합당 문제도 제가 꺼낸 것인데, 지방선거에 차질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합당 여부 논란과 관계없이 공천 과정 그리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길은 뚜벅뚜벅 가겠다는 말씀드립니다.
한가지 ‘토론하자’ 여러 말씀들을 하시는데, 한가지 빠진 게 사실상 언론지상에도 국회의원 간의 논란, 토론 여부 이런 것만 보도되고 있는데, 여기에 정작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토론은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당원들과의 토론 부분도 활성화되고 또 그런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고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당원투표로 결정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당원 여론조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경청의 시간을 갖고 두루두루 여러 의원님들과 당원들 간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국회의원 토론, 당원 토론, 이것이 동등한 발언권입니다. 당의 진로는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똑같은 당원이거든요. 동등한 발언권과 동등한 토론권을 보장해야 될 것 같습니다.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2026년 2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