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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소상공인 민생현안 청취 간담회 인사말
정청래 당대표, 소상공인 민생현안 청취 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3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늦어서 죄송합니다. 지금 광주 공사 현장 붕괴로 지금 네 분이 매몰되어서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께 현장에 급히 가시라고 지휘하느라고 조금 늦었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 국민들을 따뜻한 한 끼로 책임지고 계시는 우리 소상공인 그중에서도 전통시장 상점과 상인회를 대표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제과협회 회장단 여러분 바쁘신 데도 이렇게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말씀드립니다.
저희 동네에서도 재래시장 골목시장을 지키기 위해서 저도 상인분들과 한 10년쯤 된 것 같은데요. 망원시장·월드컵시장 지키기 위해서 1년 넘게 같이 동지적 연대감을 형성하면서 같이 투쟁을 해서 소중한 성과를 내온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는 재래시장 지키기, 골목시장 지키기,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이라고 할 정도로 망원시장·월드컵시장 지키기 싸움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요. 상생 협약을 맺고 망원시장 월드컵시장에서 주력으로 팔고 있는 15개 품목에 대해서는 홈플러스에서 팔지 않는 걸로 해서 지금도 망원시장·월드컵시장이 굉장히 활성화된 시장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우리의 가장 밑에서 우리 경제를 튼튼히 받치고 있는 경제인이기도 하고 또 우리 골목 상권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이 잘 살아야 우리 국민이 잘 산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통계를 살펴보니까 전체 기업체 수 약 830만 개 중에서 소상공인 비율이 95.2%, 790만을 차지합니다. 종사자는 천만 명을 조금 넘고 있습니다.
저희 정치하는 사람들은 항상 때가 되면 골목시장, 재래시장을 방문합니다. 저희가 가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 시장 상인들의 얼굴 표정이 어떤지 살펴보러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거의 처음 칭찬을 들었던 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 “소비 쿠폰으로 매출이 30% 늘었어요. 의원님 고마워요.”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20년 만에. 당시 저도 굉장히 기분이 좋았고, 박지혜 의원님도 의정부 시장가서 그런 얘기 들었습니까? 박지혜 의원의 지역구 시장은 제가 두 번이나 갔습니다.
그래서 우리 소상공인들께서 이렇게 웃으시면 저희들도 마음이 참 좋고 보람도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장사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가급적 듣지 않고 요즘 매출이 올랐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소상공인 지난 10월 체감 경기가 민생회복소비쿠폰 효과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내년 중기부 예산은 16조 5천200여억 원을 편성해서 역대 최고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경영 안정 바우처 온누리 상품권 예산이 담겼고 소상공인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업가형 소상공인 발굴 육성 사업비도 담았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또 중견기업은 중견기업대로 또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또 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예산 편성과 정책을 앞으로도 잘 세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데 요즘 K컬처를 넘어서 요즘은 K푸드가 또 이렇게 전 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근데 저도 잘 몰랐는데 김이 그렇게 인기가 많답니다. 그래서 이번 예산에 ‘김산업진흥원’을 설립하자 그래서 예산을 이번에 담았습니다. 그래서 보통 우리 옛날에 김은 귀한 것이고 어렸을 때처럼 우리 먹기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전 세계인이 김을 사랑하고 또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고 또 컵라면을 외국인들이 즐겨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이제 전 세계에서 알려지고 이렇게 인기를 끄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80년대 어느 명창께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이렇게 TV 광고했던 적 있지 않습니까?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80년대 팝송 듣고 홍콩 영화, 할리우드 영화만 보고 ‘미국 것이 좋은 것이여, 미제가 좋은 거야.’ 이런 얘기만 듣고 자라다가 요즘은 한국의 모든 게 좋고 인사동이나 광화문 나가보면 한복 입고 갓 쓰고 다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보면서 참 이게 불과 이삼십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건데 이렇게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엊그제 이재명 대통령과 관저 만찬을 했는데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정상회담을 하다 보면 느낀답니다. ‘아 대한민국의 위상이 참 많이 높아졌다.’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진짜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공산품이든 뭐 농산물이든 수산물이든 축산물이든 간에 전 세계로부터 사랑을 받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는데 여기 계신 소상공인 여러분들께서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하셔서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