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320
  • 게시일 : 2024-10-03 20:06:33

이재명 당대표,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 

 

□ 일시 : 2024년 10월 3(목) 오후 5시 30분

□ 장소 : 부산대역 1번 출구 앞 

 

■ 이재명 당대표 

 

부산시민 여러분, 금정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어째 좀 견딜만하십니까? 좀 살만하십니까? 힘드시죠. 계속 이렇게 힘들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바꿔야지요. 희망을 만들어야지요. 이제 우리 힘을 모아서 새로운 길을 향해 함께 나갑시다. 여러분, 금정구민 여러분, 정말로 정치가 바로 서면 우리의 삶도, 우리의 미래도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우리가 민주공화국의 일원으로써 권력을 맡기고, 피땀 흘려 번 돈의 일부를 세금으로 내고, 그들에게 우리의 운명과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긴 것은 지금보다는 좀 더 잘 먹고 잘 살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권력을 맡긴 그들이 우리가 준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게 아니라 사욕을 채우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는 데 그 권력을 사용하면 이제는 그만해라, 그렇게 해야 되겠죠. 

 

대의민주주의 핵심은, 권력을 부여해서 우리를 대신해서 일하게 하되, 잘못하면 책임을 묻는 것 아닙니까? 지금 대한민국의 운명을 틀어진 윤석열 정권이, 우리로부터 부여받은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우리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제대로 잘하고 있습니까? 여러분,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잘하면 더 큰 권한을 주고, 잘못하면 권한을 줄이거나 권한을 회수해야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게 민주주의 원리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경제 완전히 망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곳저곳 다녀보면 아시겠지만, 여기저기 가게들 문 닫고 있잖아요. 작년에 자영업자 100만 개가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3분의 2가 넘는 자영업자들이 1달에 100만 원도 벌지 못한다고 합니다. 인건비 생각하면 손해 보고, 견디고 있는 거죠. 이자는 오르고, 빚 갚기도 어렵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물가가 올라서 실질소득이 줄어드니 그 와중에 배추 한단 2만 2천 원씩이나 하니 어떻게 삽니까? 여러분, 경제를 망치고, 민생을 망치고, 국민들이 전쟁 걱정하게 평화도 망치고 있지 않습니까? 안보도 망치고, 세계 창피할 만큼 외교도 망치고 있어요.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습니까? 심판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안타깝게도 지난 총선에서 대한민국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에게 기회를 주셨지만, 부산은 안타깝게도 저희가 심판 당했습니다. 그나마 3석 남아 있던 국회의원 중에 단 한 분만 살아남았습니다. 저희가 부족해서 그랬겠지요. 여러분 1차 심판은 그렇게 하셨더라도, 이번 보궐선거를 통한 2차 심판에서는 반드시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주십시오. 여러분, 이번만큼은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심판해야 합니다. 이번만큼은 우리 부산 시민들이, 금정구민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를 여러분이 표로서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신 있습니까? 우리 김경지를 통해 심판해 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어린 자식조차도 잘못했을 때는 혼을 내야 합니다. 잘하면 칭찬해야 합니다. 그래야 빠르게 자랍니다. 여러분, 잘못해도 오냐오냐하고, 잘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내버려두면, 제멋대로 자라서 부모한테 효도하기는커녕, 반사회적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신상필벌’ 일을 맡기되 잘못하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잘하면 상응하는 상을 줘야 이 사회가 제대로 운영됩니다. 내 편이니까 온갖 죄를 지어도 다 용서되고, 내 편 아니니까 없는 죄 만들어 뒤집어씌우고, 내 편이니까 부당한 이익 챙기게 허용하고, 내 편 아니니까 일자리도 뺏고, 고통을 주는 이런 집단들은 우리 사회를 경영할 자격이 없는 것이고, 그래서 여러분은, 반드시 책임을 묻고 심판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여러분, 걱정거리 있지요. 안 그래도 우리 야권 힘도 약한데, 조국혁신당도 후보가 있고, 민주당도 후보가 나와서 서로 없는 살림에 서로 경쟁을 하니 이 집안 되겠냐, 그런 걱정 하시지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제가 오는 길에 조국 대표님 하고도 얘기했어요. 우리가 비록 경쟁하지만, 그것은 서로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판을 크게 키우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10일 이전까지는 단일화할 테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힘을 모아서 반드시 얘기합시다, 여러분, 김경지 후보가 잘 감당할 겁니다, 여러분. 

 

여러분, 정치가 여러분을 걱정해야지, 여러분이 정치를 걱정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여러분의 판단에 혼란이 없도록, 여러분의 희망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저희가 잘 정리할 테니까, 여러분께서는, 여러분 스스로 잘 선택하는 것을 넘어서서 친구, 옆집 분, 정말 십 년 전에 헤어진 삐진 친구 다 전화해서 꼭 이번에는 김경지, 민주당 뽑아라, 뽑아 주면은 내가 나중에 뽀뽀해 줄게 이렇게 해서라도 꼭 표를 놓아서 이기게 해 주십시오. 여러분, 자신 있죠. 

 

지금부터 전화기를 들고, 사람들을 만나서 부산에 새로운 희망을 꼭 만들어 봅시다. 부산이 살아있다는 것을,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해줍시다. 그리고 여러분, 제가 김경지 후보 자랑 좀 할까 하는데, 저는 겨우겨우 공부해서 사법고시 하나밖에 합격 못 했는데, 이분은 고시를 두 개나 합격했어요. 그리고 행정고시하고, 사법고시를 두 개다 합격을 하셨는데, 원래 이 행정고시 중에 제일 어려운 게 재경직이라고 하는 겁니다. 

 

국가의 돈을 만지는 재경직, 일반 행정직 말고, 그게 제일 어려워요. 사법시험보다 훨씬 어려운 건데, 재경직 합격해 가지고 기재부, 광주시 이런 데서 나라살림 잘하다가 또 도중에 심심하다고 사법시험 봐 가지고, 다시 합격해 가지고, 그래서 지금은 그만두고 부산 와서 변호사 하고 계세요. 금정구 살림하면 잘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기초단체장 구청장이 될 건데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하게 팍팍 빌어드리겠습니다. 

 

지역화폐도 발행해서 우리 여기 케이스팜 필름부착 전문점에도, 또 저기 부동산에도, 유림공인중개사 이런 데서 쓸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여러분, 부산이 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인구 소멸 도시로, 위험지역으로 지정됐어요. 인구가 얼마나 빨리 줄어드는지, 이것은 부산시가 없어질 수 있다는 공식적인 경고가 나온 상태입니다. 여러분, 국가 발전에 있어서 균형 발전은 정말로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을 하고 있을 때 김경수 지사 등등해서 부·울·경 메가시티 만들려고 했지 않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이제는 국가 간 경쟁이 아니라, 도시 간 경쟁이 일상이 됐어요. 도시들끼리 경쟁을 하려면 도시가 광역화해야 됩니다. 전 세계의 도시들이 광역화되고 있어서 부산, 울산, 경남 이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들어서, 서울에 버금가는 지방에 거대 도시를 만들자는 협약 맺어서 잘 진행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 이기는 바람에 그것 싹없어지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그러고 나서 지금 와서 뭐를 하겠다고 이러저러하지만, 그러나 여러분, 진짜 진정한 의지가 있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엔 의지가 있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우리 더불어 민주당이 부족해서 여러분이 다른 선택을 하신 거니까, 그건 어쩔 수가 없고, 우리의 부족한 점을 채워서 앞으로는 좀 더 잘하고, 여러분들께 기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 출발이어서 우리 김경지 금정구청장으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꼭 도와주기 바랍니다. 

 

다른 정당 흉보는 걸 워낙 싫어해서 얘기 안 하려고 하는데, 부산 엑스포 가지고 저는 최선을 다했는데 탈락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떡하겠어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죠. 문제는 왜, 기만했냐는 것입니다. 여러분, 왜, 국민을 우롱 하냐는 것입니다.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나쁜 거지요. 그게 대체 수천억을 써 가지고 나올 수 있는 표입니까? 가만히 있었으면 표가 더 많이 나왔을 것 같아요. 그 돈으로 차라리 북항 재개발이나 했으면 훨씬 빨리 부산이 발전하지 않았겠습니까? 여러분, 가덕신공항도 위험한 것 같아요. 여러분, 조금만 깊이, 자세히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진정으로 부산발전, 균형 발전을 위해서 애썼던 정당이 어디인가,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침례병원 다시 살리겠다고 정부여당이 그런 소리 하는 것 같던데 그 약속 지켜질 것 같습니까? 여러분, 한두 번 속아봐야 또 속지, 그러나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은, 성남에 시립의료원 만들다가 수배되는 바람에 벌금형으로 처벌 받아 전과자 됐고, 그래서 시립의료원 만들려고 정치 시작해서 성남시장 된 다음에 10년 만에 성남 시립의료원 실제로 만들어서 현재 운영 중입니다, 여러분. 

 

이미, 문 닫은 침례병원, 지금 자유경쟁 원리에 맡긴다고 방치해서 지방의료원들 다 문 닫게 생겼어요. 더군다나 최근에 무슨 이상한 증원하는 건 좋은데 왜 꼭 2천 명입니까? 여러분, 왜 2천 명이에요? 어쨌든 그 숫자를 고집하느라고 의료계와 극한 대결을 하고, 결국은 우리 모두 응급실 뺑뺑이에 이어서 곧 조만간 중환자실 뺑뺑이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방 병원들 대부분 다 취약해져 문 닫거나, 이제 감기 치료하는 것 외에는 지방에서 치료받을 기회조차도 사라지게 될 겁니다. 

 

혹여 이러다가, 우리가 정말로 걱정하는 의료 민영화, 그 상황에 도달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지역 의료를 살리고, 필수 의료를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그 중심에 침례병원 공공화가 있을 겁니다. 누가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 입으로만 하는 국민의힘에 맡겨 놓으면 되겠습니까? 지난 성남의료원도 10년이 넘도록 고생해서 성남 시민과 싸워서 제 운명을 맡기고 겨우 공공의료원 만들어놨더니, 지금 국민의힘 시장이 민간에 맡기겠다고 조례 바꾸고 있어요. 그런 정당이 침례병원 공공병원 하겠다고 말하는데 믿어야 됩니까? 믿어지세요? 민주당, 구청장 김경지는 침례병원 공공화에 총력을 다 할 거고, 더불어민주당은 비록 집행 권한은 없는 의회 권력만 가지고 있지만, 그 의회권력을 활용해서 침례병원 공공화 확실하게 밀어붙여 보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저는 십수 년간의 이 정치활동, 그중에 약 10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지방행정 경험을 통해서 느낀 게 있습니다. 여러분,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지옥이 될 수도 있고, 천국 비슷한 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단체장 잘 뽑아야 합니다. 대통령 잘 뽑아야 합니다. 국회의원도 잘 뽑아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다 투표하고 총력을 다 하겠지요. 그러나 포기하는 분들을 최대한 포기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포기하는 것은 방임이 아니라, 우리가 극복해야 될 그들을 편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현재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에요.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현재가 유지됩니다. 기득권을 편들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나서서 ‘예 뭐, 내 한 표로 어떻게 한들 뭐가 바뀌겠어라고’ 생각하는 주변 분들을 꼭 한 분이라도 찾아서 투표하게 해주십시오. 이번에 여러분들 보시는 것처럼 초박빙 선거가 될 겁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질 겁니다. 비슷비슷해요. 결국 어느 쪽이 더 많이 투표하느냐로 결판 날겁니다. 여러분들이 주변분들 한 분, 두 분 찾아서 투표하게 하면 200~300표 차이로 결판이 날 수 있어요. 자신 있습니까? 행동해 주시겠습니까? 김경지를 구청장으로 만들어서 행복한 금정구 만들어 보시겠습니까? 이 정권에 ‘느그 계속 이러면 안된데이’라고 확실하게 보여주겠습니까? 다음 지방선거를 이기는 이 전초전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보겠습니까? 

 

그다음은 얘기 안 해도 알겠지요. 여러분, 우리당도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최선을 다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진인사대천명’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우리하기 따라서 세상이 희망이 생길 수도 있고, 우리하기 따라서 그냥 이 악몽 같은 현실이 계속되고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고, 우리하기 따라서 우리의 미래도, 우리 자녀들의 삶도, 대한민국의 운명도 바뀔 수 있다. 우리 한번 힘내서 헤쳐 나가봅시다. 여러분, 우리가 역사의 주인입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입니다. 우리가 다 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0월 3일

더불어민주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