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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969
  • 게시일 : 2024-09-27 10:33:57

제1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9월 27일(금) 오전 9시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이재명 당대표

 

오늘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저와 관계된 이야기라 말하기가 좀 그런데, 전현희 최고위원님, 사실 이런 거짓말을 내도 죄가 안 되는 거잖아요? 죄가 안 되는 거예요, 원래. 이것이 선거법에 이런 것은 처벌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인식에 관한 것이고, 종교 신앙에 관한 것이라서 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했으면 아마 외우냐 못 외우냐 해서 징역 한 5년쯤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지금 하필이면 다 양쪽에 안수집사님들이셔서, 저는 집사도 못된 성도에 불과한데, 외우십니까? 한 페이지 정도? 못 외우시지요? 저희가 웃고 있지만 검찰 권력은 질서 유지 최후의 수단인데 공정이 생명이지요. 이런 성경을 다 외운다, 이런 이야기, 사실은 처벌 대상도 아니고 웃어넘기는 것이 맞습니다. 법에도 그리 되어 있지요. 그런데 이것을 불공평하게 적용하는 것이 문제겠지요.

 

잠깐 웃었습니다만, 지금 채해병특검법이 또 이렇게 처리돼서 참 안타깝습니다. 어제가 채 해병이 살아 있었다면 동기들하고 함께 전역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모두가 다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갔는데, 채 해병만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이렇게 편지를 쓰셨다고 합니다. “힘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는 엄마지만, 진실이 밝혀지기를 꼭 지켜봐 달라.” 이 편지를 쓴 유족회 홈페이지가 잠시 마비됐다고 합니다. 

 

436일, 그동안에 밝혀진 것이 무엇이 있나요? 없습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대통령부터 여당이 아주 입에 달고 살던 말 아닙니까? 왜 이렇게 거부합니까? 이렇게 극악스러울 정도로 거부하는 것을 보면 엄청난 죄를 지은 것 같습니다. 그랬겠지요. 온 국민이 비난하는, 특검을 이렇게 반복적으로 거부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 엄청난 정치적 손실을 감수하고도 감춰야 될, 피해야 될 잘못된 진실이 있겠지요. 무언가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럴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진상 규명을 방해한 범죄행위의 실상을 낱낱이 규명해서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피할지 몰라도, 영원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검찰의 수사를 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민과 역사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OECD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p 낮춰서 2.5%로 전망했다고 합니다. 민간 소비도 줄고, 건설 투자, 설비 투자도 줄고, 그래서 결국은 성장률이 떨어지게 됐습니다. 소매판매지수도 2022년 이후 쭉 감소중입니다. 600대 기업 대상의 종합경기전망도 31개월 연속 부진을 기록하고, 내수 침체는 계속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골목 경제 체감 경기는, 사실 이것은 숫자보다 훨씬 더 나쁩니다. 실질 임금도 줄고, 대출 이자는 올라서 갚기도 어렵고, 일자리도 찾기 어렵고, 거기다가 폭염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 증가까지, 정말 나날이 일상이 찌들어가고 있습니다. 배추 한 포기가 2만 2천 원 하고 있더군요. 대체 어떡하려고 하십니까? 국정이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것 아닙니까? 희망이 없으면 희망을 만드는 것이 바로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히려 정치가, 정권이 국민에게 희망을 빼앗고 있습니다. 더 삶을 나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괜히 대북 확성기 자극 심하게 해가지고 국민들이 오히려 확성기 피해 입고 있잖습니까? 왜 저런 소리를 국민들이 들어야 합니까? 잠이나 잘 수 있겠어요?

 

무능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능력이 없는 것을 어떡하겠어요? 유능한 사람을 쓰는 것도 한계가 있겠지요. 뭐 그것도 어느 정도는, 다는 아니지만 아주 조금 이해할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 삶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무관심은 죄악이지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의무 아닙니까?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민생 현장이 어떤지를 실제로 살피고 최소한 노력은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무슨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그저 노력하는 것이 정적들 찾아서 괴롭히고, 반대 의견 내는 언론 있으면 때려잡고. 이것이 무슨 정치고 이것이 무슨 국정입니까? 

 

중국 최대 경제도시라고 하는 상하이가 28일에 소비촉진을 하기 위해서 약 5억 위안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합니다. 중국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합니까? 골목이 그야말로 말라비틀어지고 있는데. 서민들의 삶은 그야말로 짜부라들고 있는데. 한 집 건너 한 집씩 폐업하고 있는데. 매출 좀 올려주면 안 됩니까? 그 돈 어디 갑니까? 부자들 세금 깎아줄 돈은 있고, 서민들 숨통이라도 좀 열릴 수 있게 하는 그런 예산은 쓸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야말로 반국민적인 국정 운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시민사회 원로분들을 몇 분 만났는데 그분들 말씀도 그렇고, 지금 민주와 공화의 위기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민주공화정 자체의 위기다,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실제로 그런 것 같습니다. 국정의 방향을 정말 바꿔야 됩니다. 답답해서 갑자기 너무 이렇게 됐는데, 다시 성경 이야기 하고 회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사실은 읽어보려고 했는데 잘 안 읽어져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찬대 원내대표

 

어제 민생회복지원금법과 방송4법, 노란봉투법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결국 폐기되었습니다. 민생을 살리고 방송 독립성을 확보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법안을 반대하는 대통령과 여당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민생경제와 국민의 삶을 포기하겠다’, ‘민주주의를 거부하겠다’, ‘노동자의 권리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식용개 한 마리당 60만 원 지원은 되고, 국민 1인당 25만 원 지원은 절대 할 수 없다는 정부의 태도에 국민이 개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다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권을 지켜줄 국민은 없습니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도 없고 그 어떤 권력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은 무도한 권력을 휘두르면서 희희낙락 할지 몰라도, 결국 국민에게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김건희 방탄 용산 거수기 역할을 하는 국민의힘도 정신 차리십시오. 국민의 분노가 보이질 않습니까? 계속해서 용산 눈치만 보다가는 정권과 함께 몰락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하루 빨리 깨닫기를 바랍니다. 

 

경제무능 정권의 부자감세 효과가 정말 심각합니다. 지난해 56조 4천억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30조에 달하는 세수 펑크 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정부 추계가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어제 발표한 ‘2024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에 따르면 올해 국세 수입은 올해 세입 본예산에 비해 29조 6천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나라살림이 동창회나 계모임만큼도 못한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묻지마 부자 감세를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정부의 세수 결손은 지방정부와 교육청의 살림까지 어렵게 만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적자국채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예산을 짜기 시작한 2023년부터 내년까지 적자국채 증가폭은 224조 원으로 문재인 정부 3년차보다 약 1.5배나 큽니다. 적자국채에 따른 지난해와 올해 적자국채 이자도 총 32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역대급 경제무능정권의 실정으로 나라살림이 파탄나고 국민의 삶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재정·경제정책 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하십시오. 아울러 세수 결손 사태를 부른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길 바랍니다. 

 

저도 군대에 있을 때 구약 39권 중에 한 권인 시편 150편을 한 번 외워보자고 도전해 본 적이 있는데, 김건희 여사께서 구약 39권을 다 외웠다니 존경합니다. 사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고 이야기합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로마서 말씀이 있는데요. 그런데 손바닥 '왕'자를 감추기 위해서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너무 과장된 말씀이 아닌가 합니다. 성경을 인용해서 거짓말하시는 것은 은혜가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 김민석 최고위원

 

“태극기가 안 보일 땐 차렷 자세를 하는 것이 규정이고, 김태효 차장은 규정을 지켰다”는 것이 대통령실 해명입니다. 김태효가 규정을 지켰으면 국기에 경례한 대통령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규정을 어긴 바보들입니까? 태극기가 안 보일 땐 차렷 자세를 하는 것은 국기강하식 규정이고, 외교 의전 중에 애국가가 울리면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이 대통령실 편람에 나온 의전 규정입니다. 이러한 것을 꼭 규정을 봐야 합니까? 태극기도, 애국가도 거부하는 왜놈 같은 반국가 행위를 변명해주는 대통령실은 왜놈 대통령실입니까? 한마디로 미쳤습니다.

 

중앙일보 논설위원 칼럼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온갖 비리와 공천 개입 시비의 중심이 된 김건희 여사에게 거스르는 말을 할 처지가 아니라고 스스로 말한답니다. 지금도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센터에 놓인 사진들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김건희와 김태효가 몸통이고 대통령은 껍데기입니까? 김건희 중심으로 도는 김건희 대통령실입니까? 국방부장관 보고 의무를 어긴 군기 위반, 불법 회합의 계엄 음모 시비 핵심,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끽소리도 못하는 대통령이 진짜 군 통수권자 맞습니까? 이 정권의 마지막 살길은 김·김·여, 즉 우선 김건희, 김태효, 여인형 셋을 물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선을 넘은 세 사람을 정리하지 않으면 그 선이 이 정권을 졸라매는 목줄이 되고 결국 국정농단, 친일 매국, 군기 문란을 용인하고 조장한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국회 앞에 ‘김건희 물러나라’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김·김·여를 정리하십시오.

 

■ 전현희 최고위원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선수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잡힌 사람들은 구속 기소가 될 텐데 김건희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 딸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편지. 김건희 여사가 주고받은 “매도 타이밍 알려드릴게요.” 주가조작 공범 민씨와 주고받은 문자.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되자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40차례 통화,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모든 것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라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증거들입니다. 모든 정황과 증거들이 오직 한 곳 김건희 여사를 가리키는데 희한하게도 김건희 여 사만 검찰의 칼끝에서 빗겨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김건희 이야기의 진실입니다.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65%가 넘습니다. 이제 김건희 특검은 즉각 시작되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또 다시 아내를 지키기 위해 김건희특검법 이해충돌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것입니다. 

 

지난 전당대회 때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수석 변호인을 자처했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정치검찰의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탄압, 칼춤. 당장 멈추기를 촉구 드립니다. 대선 때에 김만배와 개인적 관계가 없다고 윤석열 후보는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누나가 하필이면 윤석열 부친의 집을 사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 우연이 발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개인적 친분을 부정한 믿기지 않은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그냥 눈감았습니다. 

 

“김문기를 개인적으로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던 이재명 대표. 그런데 검찰은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주변을 탈탈 털어서 “두 사람이 업무 보고를 하거나, 출장도 함께한 사이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허위사실이다”라며 징역 2년을 구형 했습니다. 두 가지 사안을 비교를 해보십시오. 기울어진 저울이 그냥 한 눈에 떠오르지 않습니까? 

 

대선에서 손바닥에 ‘王’자를 새겨서 무속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랬더니 “배우자가 구약 성경을 다 외운다.”며 독실한 기독교신자임을 암시하는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 제가 오늘 구약성경을 가져왔습니다. 이거는 저도 꽤 똑똑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절대로 못 외웁니다. 불가능입니다. 이것이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당선 목적에 허위사실 유표가 아니다”라고 주장을 하고 싶으면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39권 929장 23145절로 구성된 방대한 양의 구약성경을 외우는 신공을 지금 당장 공직선거법 수사에 착수해서 검증하기 바랍니다. 권력을 쥔 자에게는 솜방망이, 패배한 자에게는 무자비한 칼춤을 추는 정치 검찰.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 정치 검찰을 동원한 정치 탄압의 칼춤.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 한준호 최고위원

 

어제 저는 국회 국토위에서 다시 한 번 대통령 관저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국토부가 관저 불법 공사 의혹과 관련된 자료, “즉 건설공사 대장을 제출하지 못하겠다”라고 소명서를 냈습니다. 국가 기밀에 관한 사항이라 국가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하니까 자료를 못 낸다는 것입니다. 구하긴 해도 이건 솔직한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료가 공개된 실체가 드러나면 윤석열 정권이 파국을 맞을까 봐 두려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국가 안위가 아니라 대통령 내외의 안위를 걱정하는 국토부의 태도는 국민께서 보기에 썩 좋지 않습니다. 관저 불법 공사를 수의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을 주목해 주십시오.

 

어제 오전 국토위에서도 제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만 이 자료는 21그램을 소개한 한 웹 페이지를 그대로 캡처한 것입니다. 기업의 연혁을 한번 보십시오. 마크로스코, 르꼬르붸지에 그리고 자코메티 이 공사 실적들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모두 김건희 여사와 코바나콘텐츠가 주관한 미술전이라는 겁니다. 

 

2018년 연혁에는 코바나 사무실 설계 시공이라는 실적도 올라와 있습니다. 21그램이라는 업체가 ‘김 여사와 관련이 있다’라는 그간의 의혹에 쐐기를 박는 증거입니다. 이 정도면 김건희 여사와 21그램은 사실상 경제공동체 아니겠습니까? 김 여사가 기거하는 관저 공사를 수의 계약했다고 하는데 하필 같이 전시회도 하고 코바나 사무실 설계 시공한 업체가 공사를 해서 이득을 얻었다면 이것이 특혜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희한하게도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도 그렇고 모든 특혜와 의혹이 김건희 여사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했습니다. 대체 누가 김 여사와 긴밀한 업체를 수십억 대 공사에 꽂아 넣었는가 반드시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짧게 한 말씀만 좀 드리겠습니다. 서울교통방송 TBS 폐국 사태에 대해서 한 말씀 좀 드리고자 합니다. TBS 이성구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사임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단 직원 전원을 해고하는 계획안에도 서명을 했다고 합니다. 권력이 공영방송을 망하게 만든 초유의 사태인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기어이 TBS 숨통을 끊어놓았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스스로 언론개혁 척결 대상을 자임한 이들의 만행이 역사 속에 길이 남도록 부디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월급 삭감도 감내하면서 TBS를 지켜온 구성원들도 지켜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다가오는 국감에서 TBS 폐국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단호하게 따져 묻겠습니다.

 

■ 김병주 최고위원

 

강화군은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인한 소음 피해가 아주 심각한 지역입니다.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 잠시 듣고 발언 이어가겠습니다.

 

이처럼 아주 소름 돋는 소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들려옵니다.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은 지난 7월에 시작됐습니다. 윤석열식 남북 강대강 대치가 낳은 결과물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능의 극치입니다. 근본적인 피해방지와 피해보상이 절실합니다. 민주당은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정부의 근본적인 피해방지책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그리고 관련법 개정을 통해 지원방안을 찾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은 조만간 정책협약식을 통해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이 드디어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사기꾼에 빗댄 기사를 보도한 체코 유력일간지 블레스크에 체코 주재 한국대사관이 압박을 가했다고 합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한국대사관은 브레이크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해당 언론은 삭제 대신 ‘사기꾼’이란 표현을 수정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대한민국도 모자라 해외에서까지 언론을 탄압한 것입니다. 아주 국제적으로 글로벌하게 나라를 망신시키려고 작정을 했습니다. 조직적인 언론 길들이기, 윤석열 정권은 이제 그만 멈추십시오.

 

김태효 1차장에 대해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해임 또는 물러나도록 요구했습니다. 사실 김태효 1차장은 임명 때부터 부적절한 인사입니다. 군사기밀유출로 유죄가 확정 받았던 인물입니다. 군사기밀로 유죄를 받았던 인원이 어떻게 최고의 군사기밀을 다루는 안보실 1차장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뉴라이트 지식인 명단에도 올라있던 인물입니다. 이러니까 뉴라이트를 전면에 내세워서 역사지우기, 독도지우기 이런 것들을 횡횡하지 않겠습니까? 김태효 1차장이 있는 한, 안보참사와 외교참사가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외교와 안보가 한번 무너지면 다시 일으켜 세우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김태효 1차장에 해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 이언주 최고위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관련해서 새로운 정황이 연일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두 가지 정도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범죄에 대한 의혹이 확실시되는 이러한 정황들이 있어서 몇 가지 짚고자 합니다. 첫째는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의 핵심 이종호 씨에게 2021년 4월 연락한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날은 주가조작 공범이 검찰에 비공개로 끌려가서 조사를 받는 날이었습니다. 비공개 조사를 일반인인 김건희 씨가 어떻게 알고 연락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당시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누구냐, 검찰총장이었던 남편인 윤석열이 아니었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사의 국면마다 그렇게 기민하게 통화를 하면서 예의주시한 것을 보면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의 공범 정도가 아니라 주된 당사자였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또한 1차와 2차 주가조작 중에서 1차는 4,700만원의 손실을 봤다고 했는데 이 중에서 1차 손실을 보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일반적으로 주식 거래에서 통장만 맡겨놨다고 하더라도 그 거래가 주가조작이라면 통장 주인이 책임을 피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물며 일임만 한 것이 아니라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였다고 한다면 이것은 매우 이상한 거래입니다. 때문에 본인의 견해로는 계획된 이득에 대한 큰 그림이 있지 않고서는 이런 식의 거래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자료를 다 알고서도 검찰은 어떻게 수사하지 않고 있었단 말입니까?

 

최근 미국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연이어 미국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효과가 주식시장의 호재로 작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산업 하락세 등이 점쳐지면서 많은 국내투자자들이 걱정하고 상심하고 계십니다.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자가 주가조작에 깊이 연루된 듯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것은 우리 투자자들로 하여금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게 합니다. 끝까지 파헤쳐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할 것입니다. 

 

■ 송순호 최고위원 

 

"또 김건희가" 자고 일어나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과 관련한 신종 뉴스가 터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 씨 측근이었던 이 씨가 국회 국정감사에 서겠다고 밝히며 추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 씨는 명태균 씨와 10년 가까이 일했던 사람이며, 명태균의 주선으로 김 전 의원실에서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쳤습니다. 이미 언론에 공개한 자료를 보더라도 이 씨는 국정감사에 제출할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언론을 통해 밝힌 증언, 증거들은 국민들의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로 충격적입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명태균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증거 사진과 지급 내역서, 명태균이 공무원이 함께한 회의 자리에서 김영선 전 의원에게 쌍욕을 퍼부었다는 증언까지, 그뿐만 아니라 이 씨는 명태균이 수차례, 심지어 공무원과 함께한 자리에서 들려준 김건희 여사의 전화 녹음 목소리까지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에 첫 제보를 할 때부터 국감 증언을 결심했다. 김영선과 명태균 같은 사람이 다시는 정치판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고 싶다. 감옥에 가야 할 사람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뉴스를 접하면서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해 그런 쌍욕을 듣는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국회의원이 되고 싶었을까 하는 인간적인 연민을 느꼈습니다. 명태균과 김영선의 금전거래는 대한민국 정부여당, 국민의힘의 추악한 공천거래의 한 단면일지도 모릅니다. 

 

국민 여러분, 국정감사 증인으로까지 출석하겠다고 밝힌 이 씨의 용기는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검찰 조사에도 변호사 없이 홀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더군요. 자신이 폭로한 명태균의 배후에는 김건희 여사가 있고, 검찰의 비호를 받는 김건희 여사가 아닙니까? 두렵지 않았을까요? 그분이 어떤 심정과 사연으로 이 사건을 밝히고자 나섰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예상컨대 영광보다는 고난이 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국정농단에 유린당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정의를 되찾는 고단한 여정에 민주당이 끝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분 가슴의 뜨거운 용기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분의 신변이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민주당도 그분의 신변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미 명태균, 김영선, 김건희 게이트가 윤석열 대통령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더 이상 김건희 특검과 국정감사를 거부할 이유가 있습니까? 당장 갑시다. 

 

2024년 9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