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제15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9월 25일(수) 오전 9시 30분
□ 장소 :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 이재명 당대표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전현희 최고위원, 또 이언주 최고위원이 이 동네 분이셔서 각별하시겠습니다. 또 부산 지역의 위원장님들 함께해 주셨고, 류삼영 위원장께서는 동작을 잠시 비우고 일부러 오셨는데, 김경지 후보한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난 총선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명확하게 지금과 같은 국정이 계속 되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명확한 심판을 내린 것입니다. 물론 부산은 약간 달랐습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사정들이 있을 것이고, 부산 시민들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그런데 부산시민 여러분,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이것은 전국 선거는 아니고 금정구 구청장 선거에 한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부산시민들께서, 또 금정구민들께서 명확하게 국정이 지금처럼 잘못 되서는 안 된다고 경고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맡긴 권력이 여러분을 위해서 사용되고, 여러분이 낸 세금이 여러분을 위해서 쓰여지게 될 것입니다.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은 상벌을 분명하게 하는 것입니다. 잘 하면 계속 일하게 하고, 더 큰 권한을 주고, 잘 못하면 권한을 줄이거나, 야단을 치거나, 아니면 권한을 회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대의민주주의 제도의 핵심 아니겠습니까? 보시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데, 의료대란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왜 이렇게 합니까? 지금 이런 상황으로 만들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까? 아무런 근거가 없지 않습니까? 이유는 딱 한 가지지요. 2천 명. 그 2천이 뭐 그리 중요합니까? 국민의 생명보다 그 숫자가 더 중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지금 응급실뿐만이 아니라 곧 중환자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이미 뻔히 알고 있습니다. 이미 예측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뺑뺑이를 도느라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분들, 또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에 목숨을 잃어야 하는 분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말이 전화 뺑뺑이지, 지금 사망하신 30대 여성은 전화를 92번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도 못 구하고 결국은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조산 증세를 보인 산모가 70곳이 넘는 병원에서 거절당해서 쌍둥이를 출산했는데, 지금 그 중에 한 아이는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것뿐이겠습니까? 소방관들 입을 막아서 그렇지, 아마 은폐된 이런 위급한 사안들이 한두 개가 아닐 것입니다. 인간의 욕구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사실 안전 욕구라고 합니다. 일단 살아야, 생명을 유지해야 행복하게 살던지 할 것 아닙니까?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은 죄악입니다. 경제도 문제, 민생도 문제, 다 문제 아닙니까?
문제는 더 큰 것이 있습니다. 노력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저는 노력하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유능하고 무능하고야 다음 2차적인 문제라고 하지만, 일단 국민의 생명과 민생을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야 될 것 아닙니까? 노력은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신경 쓰는 것 같지도, 노력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딴 데 신경 쓰고, 이상한 일에 힘을 쏟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금정구청장 선거는 이런 정권에 대해서 두 번째 심판을 하는 선거입니다. '선거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해야지요. 그렇지 않으면 나라가 정말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도 이미 위험합니다만,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질 것입니다.
금정구는 부산에서도 상당히 많이 낙후한 지역인 것 같습니다. 금정구의 문제는 여러 가지가 중복되어 있겠지요. 일단은 대한민국의 일극 체제, 수도권 중심 체제 때문에 지방이 너무 어렵습니다. 똑같은 정부 정책을 해도, 똑같은 조건이라면 지방을 더 배려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람이 많이 산다는 이유로 수도권을 더 배려하고, 수도권을 더 배려하니까 더 많은 사람이 몰리고, 더 많이 몰리니까 더 많이 또 투자,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심장이 크고 튼튼하더라도 사지가 피가 부족해서 썩어가면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경제는 생태계인데, 지방이 살아야, 균형발전 해야 나라가 튼튼해집니다.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도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 측면에서 지방 발전에서 소외되고 있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들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거기다가 또 금정구는 노인 인구도 매우 많고, 소위 본시가지, 신시가지가 아닌 본시가지여서 기반 시설도 부족하고, 특히 그 중에서 침례병원 문제가 이 문제를 상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정권이면, 혹여 제가 그 정책 결정을 맡았으면, 제가 성남 시립의료원을 시비로 짓기도 했는데, 당연히 살렸을 것입니다. 지방 의료를 살려야 지방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김경지 후보께서 금정구를 새로 맡게 되면, 금정구에도 새로운 희망이 싹트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일종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금정구, 강화군, 영광군, 곡성군 이 4개 지역 선거에서 새로운 모범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일단 후보들이 매우 훌륭한 후보다, 그중에서도 김경지 후보는 새로운 경지에 있는 후보다, 이런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모범적으로 했던 지방정책들을 금정구에서도, 재정 여력이 조금은 부족하겠지만, 새롭게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 중의 하나가 지역화폐를 활성화하는 것이 좋겠다, 동네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이 너무 피해가 큽니다. 돈이 1억이 있은들 누구 주머니에 들어가서 움직이지 않으면 그것은 죽은 돈입니다. 그런데 돈이 천만 원밖에 없어도 그것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잘 쓰여저서 돈이 순환을 하면, 20바퀴를 돌면 2억의 효과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것이 경제의 원리입니다. 서민들, 골목에서 돈이 순환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핵심적인 정책이 바로 지역화폐지요. 주민들 손에 들어온 돈은 1차적으로는 지역에 한 번 쓰여지게 한다, 얼마나 중요한 경제 순환의 원리이겠습니까?
또 소액이나마 미래 세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저는 청년 기본소득 이런 것도 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은 최소한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사회, 기본사회를 향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탈락한 사람들을 선별적으로 구제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 누구도 탈락하지 않는, 주거, 의료, 교육, 소득 모든 면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 우리의 생산력 수준, 경제력 수준이 충분히 감당할 만합니다. 또 미래는 더 그렇게 될 것이고, 그런 미래를 만들어야 되겠지요. 그런 미래사회를 금정구에서 새롭게 시도해 보겠습니다.
한 술 밥에 배부를 수는 없지요. 지금 전 세계에 자랑하다가 망가지고 있는 의료보험체계도 사실 유신 정권 때 만든 것 아닙니까? 그때 모두가 그랬다고 해요. 무슨 우리 수준에 의료보험이냐, 꿈같은 이야기다, 그랬다는데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시작해야 된다고 해서 수 십년 만에 세계적인 의료보험체계로 자리 잡았습니다. 청년 기본소득 소액이라도 시작해서 그것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최소한 분기별로 한 번씩이라도 동네가 들썩들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번 코로나 위기 때 우리가 지역화폐를 일정 기간 안에 사용해야 되는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했더니 한 6개월가량 경기가 평소보다 더 좋아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금정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경지 후보, 준비된 후보신데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금정구민 여러분, 기회를 주십시오. 맨날 똑같은 사람들 시켜가지고 비교도 못 하고 하면 되겠습니까? 금정구가 민주당에 맡겼더니 어떻더라, 이렇게 비교할 기회를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겪어 보시면 다르다는 것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성남시라고 하는 동네가 과거에 국민의힘 시장이 8년간 재임하면서 아주 전국에 유명했습니다. 돈이 왔다 갔다 하고, 승진할 때 꼭 돈이 필요하고, 부패하고 무능하고, 유명했지요. 그런데 몇 년 사이에 전국의 최고 도시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여러분들은 과거 한 때 분당이 성남의 일부인 줄 모를 때가 있었지요. 그러나 이제는 분당 주민들도 성남 시민이라고 말할 만큼 바뀌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바뀔 수 있습니다.
김경지 후보가 부산의 금정구를 부산에서도 가장 뛰어난 구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내로라하는 그런 구로, 금정구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그런 구로 만들어 놓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아주 모범적인 시범 케이스로 확실하게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석 최고위원
부산의 첫째 문제는 국힘입니다. 민주당이 틀을 놓은 가덕도 신공항의 속도 부족도, 큰소리쳤던 부산 엑스포의 망신도, 남 탓만 해온 산은 문제도 결국 친여 언론에 기대 편하고 배부르게 정치해 온 국힘 때문입니다. 엑스포 실패로 심판을 받기는커녕 엄살과 억지로 표를 받은 국힘을 혼내야 부산이 삽니다. 친윤 주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산은 이전 반대에는 침묵하고, 노조는 설득도 못하면서 남 탓으로 연명해온 국힘에게 어떻게 부산을 몽땅 맡기겠습니까? 의료대란, 민생경제, 김건희 문제 어디에도 부산 국힘의 목소리는 없습니다. 부산 국힘이 하는 일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정치든 의료든 산은이든 여권 내부정리부터 나서기 바랍니다.
국힘은 야당이 될 것입니다. 권력 윤리와 당정 관계는 붕괴했고, 친여 언론과 검찰도 누수가 시작되었습니다. 부산 국힘의 일방적 헌혈이 아닌 선거 치료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부산에도 수권정당, 다음 여당 창구가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금정 공공 침례병원도, 부울경 산업금융도 민주당이 책임지겠습니다. 부산시민의 민주 교두보, 김경지를 통해 부산 발전의 새로운 경지를 열어주십시오. 민주 후보 김경지가 행정 경험과 경쟁력으로 새로운 경지를 열 것입니다.
■ 전현희 최고위원
119 대 29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지난번 부산 엑스포 유치 투표 결과입니다. 윤석열 정권이 무너뜨린 국격, 처참한 외교 성적표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혈세를 마구마구 쓰고, 묻지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엑스포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 국민들의 혈세가 쓰인 내역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국정감사를 통해서 명백하게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을 묻겠습니다.
부산시민과 민주당 정부가 함께 만들었던 부산의 숙원사업 가덕도 신공항,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신공항의 개항시기 목표가 2029년입니다. 그런데도 현재 부지조성 공사에 대해서 현재까지 4번이나 입찰이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총 사업비 78%에 달하는 10조 5,300억 원의 핵심공사가 아직도 첫 삽 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윤석열 정권이 이만한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부산 시민들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이륙 제대로 해내겠습니다.
이번 추석연휴 부산도 의료대란의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불 꺼진 침례병원, 민주당이 공공병원 지역거점화 병원으로 반드시 다시 살려내겠습니다.
어젯밤 검찰 수심위에서 최재영 목사에 대한 청탁 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기소 의견을 내렸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샤넬 화장품 등 500만 원에 달하는 금품수수가 바로 공직자인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있다”라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민간인 신분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본질은 공직자인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어제 결정으로 인해서 우리는 이 사건의 본질에 한 발 더 깊숙이 진입했습니다.
공직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서 배우자가 청탁을 받았고, 그리고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안 즉시 청탁금지법에 의하면 신고하고 반환을 해야 됩니다. 이러한 의무를 이행했는지, 그리고 이행하지 않았다면 이것은 명백한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 범죄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또 다른 탄핵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것입니다.
국립묘지 안장이나 국정 자문위원 위촉, 통일TV 재송출, 이러한 업무들이 명백한 대통령의 직무라는 것은 각 부처의 장관들도 입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직무와 관련된 청탁은 청탁을 하는 순간에 성립을 하는 것이지 그 청탁이 실제로 이루어졌는지 여부는 이 범죄의 성립과 무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서 우리는 이제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 유무에 대해서 집중할 때가 되었다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추가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처벌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만약 이 사안의 대가성이 인정된다면 알선수재죄,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경제적 공통체인 윤석열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혹은 포괄적 뇌물죄 여부에 대해서 수사를 개시해야 합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법사위의 제 질의에 대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공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하겠다”라고 천명했습니다. 그 약속이 지켜지는지 저와 국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입니다.
■ 김병주 최고위원
지도자는 3가지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합니다. 동서고금을 통해서 보면 인품과, 능력과, 비전입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우리 김경지 후보는 인품이 이미 최고 경지에 가있고요. 능력은 행정 경험을 비롯해서 이미 최고 경제의 능력을 입증했고요. 비전 또한 최고 경지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경지 후보야말로 ‘최고의 경지에 가있는 리더’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금정구를 최고의 경지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 후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는 정권심판의 선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1차 정권심판은 총선에서 이미 결판을 나서 야당에게 다수당을 줬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고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차 심판은 140만 탄핵 청원이 2차 청원이었습니다. 이번 재보궐선거야말로 3차 정권심판입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현재 윤석열 정권에게 3차 심판의 회초리를 부산시민 특히, 금정구 시민들께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에는 여러 현안들이 있습니다. 어린이병원 건립과 광역철도 건설, 가덕도신공항 신속건설과 공항복합도시 개발 추진 등이 있습니다. 모두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우리 민주당이 나서서 해당 사업에 속도를 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부산 시민들께서도 현명한 선택이 무엇인지 잘 아실 거라고 봅니다.
대통령과 독대 못하는 집권 여당의 대표 그 뒷모습은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어제 만찬은 예상대로 빈손이었습니다. 만찬 시간도 1시간 30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상 밥만 먹고 끝난 겁니다. 장소 또한 애초부터 깊이 있는 대화가 힘들어 보였습니다. 실내가 아니라 개방된 야외에서 만찬 행사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성과 없는 세금 만찬, 빈손 만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더 가관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만찬 메뉴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국민은 응급실을 찾지 못해 목숨이 위태로운데, 한가롭게 반찬이나 챙길 때입니까? 우리나라 대통령 맞습니까? 현재 세계와 너무나 동떨어진 이런 발언, 우리 국민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습니다.
어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어젯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하라고 검찰에 권고했습니다.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에 청탁 목적이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직무관련성도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열린 김 여사 사건수사심의가 김 여사에게 불기소 권고와 의견을 낸 것과는 배치됩니다. 다시 말해 각각의 수심위가 동일한 혐의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낸 겁니다.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국민들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입니다.
■ 이언주 최고위원
대한민국에서 과거에 두 번째로 큰 도시였던 부산광역시가 지방 소멸, 도시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시는 전국 광역시 중에 처음으로 소멸 위험지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16개 기초지자체 중에 절반인 11개가 소멸 위험 지역에 포함되어 있고, 그중에 금정구가 소멸 위험 7위의 지역입니다. 심각한 고령화에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꾸준한 청년 인구 감소로 세계 10대 항구 도시로 불리었던 자랑스러운 부산시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제1야당, 준비된 수권 정당으로서 우리 민주당이 효능감을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며칠 전 개소식부터 부산 한 달 살기를 하는 중입니다. 국회 국정감사, 국회 일정을 제외하고는 부산에서 부산 시민들에게 금정구청장이 누가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 민주당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부산을 살릴 주체가 되겠다는 것을 발로 뛰면서 알려드리려 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10월 16일 보궐선거는 단순히 몇몇 빈자리를 채우는 선거가 아닙니다. 국민은 이미 심리적 탄핵 상태에 접어든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 최악의 지지율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2차 정권 심판이라는 점에서 부산 금정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지역구입니다.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손을 들어줬던 부산 금정구민들은 지금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계십니다.
침례병원 살리기는 7년째 유야무야 되고 있고 상수도 보호 구역으로 묶여서 발전이 정체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변화는커녕 엑스포를 망친 이후로부터도 아무런 변화는 없이 계속 표만 구걸하고 있는 중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당의 김경지 후보는 부산 경제를 살리고 금정구 살림을 엄마의 마음으로 보살필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야말로 김경지 후보와 함께 부산과 금정구, 이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김건희 게이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사태가 일파만파입니다. 제 지역구인 용인시 지역구 중 한 곳에도 공천 뒷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지역구인 정 지역은 아니지만 갑 지역에서 의혹이 제기된 셈입니다. 사실 용인시 갑은 19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21대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면서 대대로 지역 토박이 정치인들이 보수 정치의 계보를 유지해 왔던 지역입니다.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낙하산 공천이 이뤄지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비판이 불만 빗발쳤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되었지만 국민의힘은 유독 지난 총선 당시에 낙하산으로 모든 공천이 이뤄지면서 이런저런 말들이 흉흉하게 번졌습니다. 결국 그 배경에 이런 게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엊그제 몇몇 언론이 공개한 녹취록 속에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입에서 나온 한마디, 여사님이 세긴 세다, 이런 생각이 정말 듭니다. 특검만이 답입니다.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김건희특검법은 김건희 공천 개입 여부도 수사 범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떳떳하다면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토록 의혹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또 거부한다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을 모든 국민이 다 하지 않겠습니까? 민심을 뒤로 한 채 또다시 거부권을 남발한다면 그 끝엔 국민의 분노만이 남을 것입니다.
■ 송순호 최고위원
지난 17일 추석날 새벽 응급병원을 구하지 못해서 고인이 되신 30대 여성분의 명복을 빌면서 발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추석날 새벽 부산에 한 30대 여성이 경련과 의식 장애 증상으로 119에 신고했지만 병원을 찾지 못하고 4시간여 만에 사망했습니다. 소방청 문건에 따르면 그 사이에 무려 92번의 병원 이송 문의, 이른바 전화 뺑뺑이를 돌렸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사고 다음날인 18일 조규홍 복지부장관의 입을 통해 의료공백으로 인한 큰 불상사나 혼란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90여 곳이 넘는 병원을 알아보고도 병원을 찾지 못해 사람이 죽었는데 큰 불상사나 혼란은 없었다고 우기며 의료대란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큰 불상사와 혼란은 도대체 어느 수준을 말하는 것입니까?
지난 23일에는 경남 함안에서 컨베이어 끼임 사고로 다리가 절단된 노동자가 인근 병원 12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해 100km 이상 떨어진 대구의 한 병원에서 2시간 만에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의 1호 공약 침례병원 정상화는 바로 이러한 슬프고 가슴 아픈 현실에서 나온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사항입니다. 공약 파기는 국민의 생명을 포기하겠다는 뜻과 같습니다. 정치의 최우선 가치와 목표는 국민의 생명의 안전입니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의사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무자비한 윤 정권에 더 이상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경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침례병원의 불을 다시 밝혀야 합니다. 김경지 후보의 1호 공약 침례병원 정상화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뺑뺑이 돌다가 죽어가는 국민이 없는 대한민국 하루빨리 앞당겨야 합니다. 그 시작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연일 명태균과 김영선 전 의원의 커넥션에 언론 관심이 뜨겁습니다. 쏟아지는 신종 제보들로 봐서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의원님, 공천 어떻게 받았는지 아시죠?" 명태균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말했다는 목격담입니다. 어제는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월 1일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당선 후 자신의 세비 절반을 지속적으로 명태균 씨에게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총액은 9,677만 6천원입니다. 1억 원에 약간 못 미치는 금액입니다. 명 씨의 직접적인 금전 요구가 있었고 김 전 의원이 이를 수용해서 명 씨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SNS 메시지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2022년 창원의창 보궐선거 당시 윤핵관 중 윤핵관인 윤한홍이 밀고 있는 김종양을 제치고 뜬금없이 날아든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된 데에 대한 의문이 이제야 풀렸습니다. 그런데 더 큰 의문이 남습니다. 명태균이 대한민국 정부여당 국회의원의 공천권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명태균의 배후는 누구입니까? 명태균의 손가락은 이미 김건희 여사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 검찰 조사와 국정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지난 9월 20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위원장은 회동을 갖고 부산 금정 후보 단일화 논의는 중앙당에 위임해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당 간 후보 단일화는 통상적이고 묵시적인 전제가 있습니다. 양당 후보 모두 훌륭하나 어느 후보가 더 훌륭한지를 합리적이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논의해 가는 것입니다. 앞서 회동에서 민주당 후보를 폄하한 것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유감을 표해 달라고 정중히 요구했습니다. 어제는 우리 당에서 우리 당을 심각하게 비방한 조국혁신당 황현선 총장의 해임을 요구했음에도 다시 무례한 변칙을 범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단일화 문제는 중앙당에 위임한다는 기존의 합의를 재확인 드립니다. 단일화에 필요한 협의는 중앙당 지원단, 부산시당 선대위에서 조국혁신당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 김경지 금청구청장 후보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금정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정구청장 후보 김경지입니다. 금정에서 약 40년간 보수 정당이 일당 독주한 결과는 무엇입니까? 2017년부터 침례병원에는 불이 꺼져있고, 부산대역 상권과 금사공단은 공동화되어 가고 있으며 청년 인구의 빠른 유출로 인구는 부산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되고 있습니다. 부산 금정이 그야말로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어야 합니다.
45년 전, 1979년 10월 16일 부산 금정에서 박정희 독재정권 종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번 2024년 10월 16일 투표로 심판해 냅시다. 윤석열 정권에게 조기 퇴장의 경고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이곳 금정에서 도약과 변화의 선순환을 만들어냅시다.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하면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저 김경지가 앞장서겠습니다. 함께하여 주십시오.
2024년 9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