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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서동미로시장 민생 현장 방문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91
  • 게시일 : 2024-09-24 18:17:22

이재명 당대표, 서동미로시장 민생 현장 방문 인사말

 

□ 일시 : 2024년 9월 24일(화) 오후 5시

□ 장소 : 센스 숙녀화의류샵 앞


■ 이재명 당대표

 

여러분, 지난 총선 이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이번 보궐선거가 비록 규모는 작고 특정 지역에서만 있긴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정권 정신 차리라고 야당에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몰아줬는데도 변한 것이 하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옛날로 더 되돌아가는 것 같아요. 더 나빠지고 있는데도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라 고집이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은 선거이긴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 부산시민들도, 금정구민들도 이대로 갈 수는 없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겠죠? 여러분이 보여주실 자신 있습니까?

 

김경지 구청장 후보, 훌륭하게 잘 준비된 후보니까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는, 잘못 가는 정권에 경고를 하는 경고장으로서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김경지 후보는 정말로 잘 준비된 후보입니다. 경력 쌓은 것을 잘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그러한 객관적 능력도 중요한데 정말로 중요한 것은 마음 아니겠습니까? 정치인 또는 구청장,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것이 높은 사람, 지배하는 사람, 힘으로 사람들을 누르는 존재가 아니고 맡겨진 권한으로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국민들의 충직한 일꾼 아닙니까? 잘 준비된 김경지 후보, 이번에 꼭 당선시켜서 여러분들 삶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머슴도 챙기고, 윤석열 정권에 ‘이대로 계속하시면 안 됩니다. 2차 경고입니다.’ 이렇게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잘해줄 자신 있으시죠?

 

아마 투표율이 50%도 안 되고 그 이하일 텐데, 한 표, 두 표, 몇 표로 결판이 날 것 같아요. 제가 오면서 몇 분한테 "누가 이길 것 같아요?"라고 물어보니까 "모르겠어요. 삐까삐까한 것 같아요."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지지율이나 지표도 중요한데, 정말로 중요한 것은 찍으면 되는 것이고, 안 찍으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투표를 합시다. 주변 사람들,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사람들한테 꼭 투표하자고 말해주고, '투표는 심심하고 시간 나서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이 나라 주인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의무다.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겠죠? 믿어도 되겠죠?

 

여러분,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우리가 이렇게 몰려다니면 영업에 지장이 많겠죠? 그러니까 가는 길에 장 좀 많이 보고 가세요. ‘김경지가 왔다 가니까 시끄럽기만 하고 남는 것이 없더라’ 이러면 도움이 안 되겠죠? ‘김경지가 왔다 가니까 시끄럽긴 한데 매출도 오르더라’ 이래야 좀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온 김에 장 좀 많이 보고 가십시오. 경기가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없는 사람끼리 손잡고 서로 의지하고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다 보니까 배추가 요만한 것 하나에 7천 원 한다던데, 너무 어렵죠? 그럴수록 서로 도우면서 국민들끼리, 주인들끼리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아야 하겠죠? 장 많이 봅시데이.

 

금정구민 여러분,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더 계속 힘들면 안 되니까 앞으로는 좀 덜 힘들어지라고 우리도 노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일하라고 뽑은 우리의 대리인, 머슴들이 제대로 일을 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되겠죠? 이번이 그 기회입니다. 이 나라 주인은 국민 아닙니까? 바로 우리죠. 국민들이 좀 더 잘 살게 해달라고,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살게 해달라고 권력을 맡겨놨더니 그 권력으로 오히려 우리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더 못살게 만들고, 더 힘들게 만들면 그 권력의 주체인 우리가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야겠죠? 미워서가 아닙니다. 미워서가 아니고, 네 편이라서가 아니고, 그게 다 국민들, 우리의 문제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총선에서 여러분은 확실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이 비록 압도적으로 많이 당선되긴 했는데 이 정권이 정신을 차리지 않고 있어요. 의료대란 대책이 없죠? 자영업자, 장사하시는 분들이 100만 명이나 폐업을 해도 대책이 없어요. 경제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데 숫자로는 좋아진다는 생각만 하고, 국민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힘든지를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회초리를 들어서 정신을 차리라고 해야겠죠. 그것이 바로 선거입니다. 이번에 두 번째 기회가 온 것입니다. 부산 금정구 국민들이 '이대로는 못 참겠다. 바꿔라. 지금처럼 하지 마라.'라고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도와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지난 총선에서 부산은 약간 다른 판단을 하셨던 것 같아요. 민주당이 부족한 것도 있었겠지요. 지금도 부족한 것이 많죠. 그러나 최인호 후보, 박재호 후보가 전에는 국회의원이었는데 이번에는 떨어졌어요. 세 명이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는데 전재수 국회의원 한 분밖에 안 됐어요. 여러분이 민주당에도 책임을 물은 것 아니겠습니까? 저희 많이 반성하고 있어요. 더 노력할 것이 있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만큼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바뀝니다. 이렇게 계속 갈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방법은 여러분이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셔서 투표하셔야 합니다. 김경지 후보가 우리는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하지만 여러분 눈에는 혹여 부족한 것도 많이 있겠죠. 그러나 제가 이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김경지 후보는 사심 없이 지금까지의 경험과 쌓은 능력으로 금정구를 지금보다는 최소한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김경지 후보가 아니더라도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아닌 야당을 찍어줘야 정부여당이 정신을 차립니다. 집권 세력이 과반수 의석을 야당에 허용한 것이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고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것도 무려 190석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국민들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방향을 바꿔라. 국정의 기조를 바꿔라.'라고 책임을 물은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러분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바뀌었습니까? 안 바뀌었죠. 바뀔 것 같지도 않죠.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바뀌게 만들어야 하고, 바꿀 수 있는 힘은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권력을 행사하십시오. 

 

여러분이 뽑은, 여러분이 월급 주는 여러분의 대리인들이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다못해 마트의 종업원도 주인 말을 안 듣고 자기 마음대로 하면 혼을 내야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국가라고 하는 대한민국 거대 공동체를 운영하라고 막강한 권력을 주었더니 그 권력으로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는 것 같아요. 누구를 때려잡을 생각이나 하고. 지금부터 금정구민 여러분이 '이러면 안 된다. 대한민국 국민, 이 나라의 주인은 지금처럼 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 이제 바꿔라.'라고 확실하게 말씀해 주셔야 하는데 투표로 김경지 1번을 찍어주는 것이 바로 정권을 혼내고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만드는 첫 출발입니다.

 

2024년 9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