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2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10
  • 게시일 : 2024-07-25 13:51:28

제12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7월 25일(목) 오후 1시 20분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 삶도 어렵고, 나라가 처한 상황도 어렵습니다. 마음이 늘 무겁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정부와 여당의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국정 책임은 내팽개치고, 국민의 눈물과 한숨은 외면하면서 대통령 부부 관련 범죄 의혹을 덮기에만 급급합니다.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믿고 의지할 커다란 존재가 사라졌으니,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손을 잡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 드려야 합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표결과 방송4법 처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당은 각고의 인내심으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존중하면서 정부와 여당의 답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바쁜 정부와 여당의 추태입니다. 대통령실은 국회에 책임을 미루고, 여당은 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뻔뻔한 정부와 여당을 여태 본 적이 없습니다. 정부·여당 스스로 파국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개과천선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민생을 포기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무를 저버렸고, 민주주의를 허물고 있습니다.

 

국가의 부름을 받아 수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청년, 채수근 해병이 순직한 지 1주기가 지났습니다. 무사했다면 지금쯤 사회로 복귀해 밝은 미래를 그려나갔을 것입니다. 1년이 지났지만 억울한 죽음의 책임은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캐면 캘수록 국정 농단의 시커먼 그림자만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순직해병대원 특검법이 진실로 향하는 문입니다. 오늘 국민과 유족 앞에 그 문을 활짝 열어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공영방송은 국민 모두의 것입니다. 권력의 사유물이 아닙니다. ‘땡윤뉴스’와 ‘윤비어천가’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권력의 애완견으로 변질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국가적으로도, 국민에게도 불행한 일을 막는 것이 우리 국회의 역할입니다. 국민께 소중한 공영방송을 돌려드리고, 언론 독립을 지키는 방송4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합니다. 

 

새로운 당대표가 취임했지만, 국민의힘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수록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서 대응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은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와 여당이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지금, 우리는 따박따박 할 일을 하면서 뚜벅뚜벅 미래로 걸어가야 합니다.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의총에서 더 잘 실천하고, 더 빨리 행동하기 위한 뜻과 지혜를 의원 여러분께서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4년 7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