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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서대문갑 김동아 후보 지지유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서대문갑 김동아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4월 8일(월) 오후 4시 20분
□ 장소 : 홍제역 2번 출구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대문갑 주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 서대문구민 여러분 요즘 살만 하십니까? 경제도 어렵고, 물가도 높고, 이자는 또 왜 이렇게 높습니까? 거기다가 월세도 얼마나 빨리 오르는지 살기가 너무 힘드시죠? 정말로 어렵습니다.
여러분들, ‘이 나라 살림 좀 잘해주라’고 윤석열 대통령 뽑아놨더니, 2년 동안 어떻게 만족스러우십니까?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을 위해서 뭘 했는지, 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들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무슨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거나 아니면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는데, 그 권력과 예산을 썼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잘 살게 해달라고 나라 살림을 맡겼더니, 한 것이라고는 그저 야당 때려잡기, 예산 낭비하기, 권력 남용하기 이런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세계에 자랑하던 대한민국 경제가 폭망하고 말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수출 아닙니까? 이 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세계 5위 무역 흑자를 내던 나라가 이제는 북한보다 못한 200위의 무역적자 국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래 가지고 대한민국 기업들이 살아남겠습니까? 대한민국 경제가 살겠습니까? 여러분의 살림은 펴겠습니까?
안보 문제도 심각합니다. 안보는 전쟁을 막는 것만이 목표가 아닙니다. 평화를 잘 관리하고, ‘대한민국이 전쟁의 위협이 없다’라고 인정받아야 국제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내일 전쟁 날 모른다는 데 투자하겠습니까? 당연히 한반도가 전쟁 위기 운운하니, 군사적 대결 위험이 높아지니 점점 경제가 나빠지는 것입니다.
외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 나갈 때마다 나라 망신을 시켜, 국제적으로 우리나라가 점점 고립되다 보니까 기업들이 대외 영업 활동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소위 말하는 경제 영토가 점점 줄어져서, 우리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결국은 대규모 무역적자 아니겠습니까? 외교를 엉망으로 해서 기업들 점점 어렵게 만들고, 결국은 우리 경제도 나빠져서 여러분의 민생도 어려워진 것입니다.
또 이런 것도 있습니다, 여러분.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독재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스웨덴 연구기관이 공식 발표를 합니다. 요즘 기업들은 독재 국가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예측 불가능하고, 자유와 인권이 억압되고, 적절한 법적 규제도 제대로 되지 않는, 누군가가 불평등하게 취급받는 그런 나라에 어떻게 믿고 투자를 하겠습니까?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것들이 엉망이 됐습니다. 그 결과로 국민들의 삶도 훼손되고, 먹고 살기도 어려워진 것입니다. 이제 책임을 물을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만이 책임을 물을 수가 있습니다. 여기 우상호 의원, 이재명, 민주당, 김영호 의원이나, 앞으로 김동아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다고 해도,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결국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바로 여러분만이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멈춰 세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만이 책임을 물을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나서 주셔야 합니다. 나서 주시겠습니까? 이번 4월 10일에는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김영호 후보, 김동아 후보가 이기는 것을 넘어서서, 여러분이 김동아와 김영호를 활용해서 국민이 이겨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라는 것을, 윤석열 정권조차도 우리가 잠시 고용한 일꾼에 불과하다는 것을 꼭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전국에서 박빙 선거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여론조사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여론조사로 결판나지 않습니다. 결국은 투표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입니다. 투표해야 이깁니다. 여러분 한번 따라해 주세요.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하면 이긴다’, 맞습니다. 지금 특정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것 중요합니다만, 진짜 중요한 것은 전국에서 이겨야 합니다. 전국에서 민주당 독자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강력한 국정 견제 그리고 개악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야권이 두루뭉술 과반 차지하고 많아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의사결정 자체가 매우 늦어집니다. 일사불란하게 강력한 국정 견제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전국에 있는 박빙 지역들에 문제가 생겨서, 혹여 라도 국민힘이 과반을 차지하는 경우에는, 그들이 지난 2년 이 짧은 기간에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나라를 이렇게 망쳤는데, 국회까지 그들이 차지하면 법과 제도・시스템까지 통째로 뜯어 고쳐서 이 나라가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꼭 막아주셔야 합니다. 서대문에서만 아니라, 여러분 한 표만이 아니라, 여러분 핸드폰에 들어있는 수없이 많은 수백 명의 지인들에게 꼭 투표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금 보니까, 충청・경남・부산・강원 할 것 없이 박빙의 승부가 이루어지는 곳이 너무 많습니다. 어디 하나를 특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예를 하나 들면, 경남 진주갑 갈상돈 후보라는 분이 계신데, 거기는 투표만 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강원도 강릉에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취업 전문’ 권 모 후보가 있는 곳입니다. 그곳 김중남 후보 정말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저기 충청도 어디 가면은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고 칭송한 사람이 있습니다. 성일종인가요? 여러분, 거기도 아슬아슬합니다. 전국에 이런 지역구가 너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전화기를 열어서 전국 지인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꼭 투표하라’, 이렇게 전화하고 문자하고 카톡 해 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이상한 일이 하나 있는데, 분명히 대한민국에서는 재벌도 1표, 왕이 되고 싶어 하는 그 어떤 분도 1표,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지나가는 행인도 똑같은 1표 아닙니까? 1인 1표 대한민국 민주국가에서 압도적 다수 국민이 원하는 것과 다르게 특정 소수를 편드는 그런 권력이, 이론적으로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어떻습니까? 0.73%든지, 73%든 관계없이, 어쨌든 국민이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선택을 받은 윤석열 정권이 무슨 짓을 하고 있습니까? 예산이 부족하다고 우리 서민 지원 예산, 지역화폐 예산, 청년 지원 예산 깎는 것도 부족해서, 이 나라 미래가 걸린 연구 개발 예산 ‘R&D 예산’을 5조 2,000억이나 삭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나라의 미래를 감당해야 되는 젊은 과학도, 젊은 연구자들이 해외로 탈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 미래가 있습니까? 여러분, 이것을 모르면 정말 멍청한 것이고, 알고 그러면 정말 나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하튼 결론은 그것입니다. 세금이 덜 걷혀서, 재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예산을 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입장입니다. 정부여당의 입장입니다. 그러면 한번 여러분도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도 물어보십시오. 그런데 왜 수십조 원씩 부자세금은 깎아주는 것입니까? ‘부자들 세금을 연간 수십조 원씩, 5~60조 원씩 깎아줄 수는 있어도 R&D 예산 편성할 돈은 없다’, 이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여러분, 세수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도 우리가 맡긴 권력입니다. 세금을 어떻게 쓸지도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권력으로 우리 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특정한 우리가 알지도 못한 그 얼마 안 되는 소수에게 수십조 원씩 세금 깎아주는 이 정권이 이해가 되십니까? 여러분. 이 중에 세금 깎아줘서 득본 분, 손 한번 들어보세요. 우리 아무도 모르는, 존재조차도 느낄 수 없는 특정한 소수가 이 정권의 세금 감면 정책으로 수십조 원씩 혜택을 보는데, 그것 때문에 국가 재정이 줄어들었다고 3,000억도 안 되는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삭감하지 않습니까? 이제 국민을 배반하는, 국민을 거역하는 정권에 책임을 물을 때가 됐습니다. 주어진 권한의 양만큼 책임이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까지 권력을 행사했으니 그 권력 행사의 결과에 대해서 이제는 책임을 질 때가 됐다, 맞습니까?
여러분, 김동아 후보에게, 김영호 후보에게 기회를 주시고, 이 두 후보를 이용해서 여러분이 확실하게 정권에 회초리를 쳐주십시오. 책임을 물어야 정신을 차립니다. 책임을 물어야 ‘내가 왕이 아니라 고용된 일꾼이구나’, 이렇게 각성합니다. 우리가 왕을 뽑았습니까? 우리를 통치하고 지배해 달라고 뽑았습니까? 우리가 우상으로 숭배하고 사랑해서 뽑았습니까? 그냥 일 열심히 잘해서 우리 삶을 좀 더 낫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고, ‘민주당 정권보다는 잘하겠지, 이재명보다는 잘하겠지’라고 생각해서 뽑지 않았습니까? 그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으면,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못 했으면, 이제는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경고장을 날려야 합니다. 옐로카드를 줘야 할 때가 되지 않았겠습니까? 김동아, 김영호 이 두 분을 여러분 승리의 도구로 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부탁 하나 드리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속으면 안 됩니다. 눈물 흘리고, 콧물 흘리고, 엎드려 절 하면서 ‘다시는 안 그러겠다. 지금까지 잘못했다.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하거든 그 눈물에 속지 말고 이렇게 말해 주십시오. ‘앞으로 잘하는 건 당연한 거고, 지금까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러라’라고 말해 주십시오. 그것이 책임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권한을 부여받아 권한을 행사한 당연한 결과 아니겠습니까?
혹시라도 그들의 눈물에 연민이나 동정을 느끼지 마십시오. 우리는 타인의 눈물에 동정과 연민을 합니다. 그러나 그 눈물은 약자들의 설움의 눈물, 고통받는 사람들의 억울한 눈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연민하는 것입니다. 이 정권이, 국민의힘 후보들이 흘리는 눈물은 반성의 눈물이거나 서민의 아픈 눈물이 아닙니다. 그들이 흘리는 눈물은 ‘악어의 눈물’입니다. 더 쉽게 잡아먹기 위해서, 목구멍에 잘 넘기기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악어의 눈물, 잘못된 정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잘못된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얄팍한 눈물입니다. 악어의 눈물에 속지 마십시오. 이 악어의 눈물에 속았다가 나중에 수천 배, 수만 배의 눈물을 우리가 흘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정권이 멈추지 않고 잘못된 길을 계속 가게 될 경우, 이 나라는 절단날 것이고, 그러면 우리 다음 세대, 우리의 자녀들은 기회가 없는 불평등하고 폭력적인 세상에서 좌절하고 실망하면서, 아픔과 슬픔의 눈물을 흘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눈물을 귀하게 여기되, 이웃의 눈물, 우리가 앞으로 흘리게 될 눈물, 우리 자녀들이 혹시 흘리게 될지도 모르는 눈물을 동정하고 연민해야지, 악어의 눈물에는 절대로 넘어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제가 지금 온 동네를 다니다 보니까 빨리 가자고 난리입니다. 저도 여러분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말씀만 드리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굽니까, 바로 여러분 아닙니까? 대통령, 국회의원 다 우리가 뽑은 일꾼들, 잠시 권력을 위임한 대리인에 불과한 것 아닙니까? 그들의 권력 행사의 폭력성, 그들의 권력 행사의 이기성, 이제는 용서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권자의 자리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 대통령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게 해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이 4월 10일에는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다’, ‘너희는 왕이 아니다’, ‘우리가 맡긴 권한과 우리가 낸 세금으로 원래 주어진 역할, 국민과 나라를 위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 했으니 이제 너희들에게 책임을 묻겠다’,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겠습니까? 김동아, 김영호 후보에게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혼자 하지 마시고, 이웃과 친지들과 전국에 계신 지인들에게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하나의 선거구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그들이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해도 다 용인이 되는구나’, ‘이렇게 계속하라는 뜻이구나’라고 생각할 것 아닙니까. 이제는 멈춰 세우고, 다시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그리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로, 기회가 넘치고 경제가 살아있는 문화강국으로 다시 되돌아갑시다. 여러분만이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주인의 자리를 꼭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2024년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