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동대문갑 안규백 후보 지지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22
  • 게시일 : 2024-04-08 15:37:01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동대문갑 안규백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4월 8일(월) 오후 2시

□ 장소 : 동의보감타워 앞 횡단보도 입구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존경하는 동대문구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안규백 후보님, 장경태 후보님, 동대문에서 일 잘하고 있습니까? 저도 그렇게 소문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이번 4월 10일에는 동대문구민 여러분께서 장경태와 안규백, 도구를 잘 활용해서 여러분이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주인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행사하는 그 큰 권력도,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면서 이것 해 주겠다, 저것 해 주겠다, 천조 원이 든다는데, 그 천조 원도 다 국민들이 맡기고 국민들이 낸 세금 아니겠습니까?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들의 삶을 더 개선하고 이 나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안타깝지만 윤석열 정권은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개인적 이익을 챙겼습니다.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고,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서 망신스럽게도 ‘도주대사’를 임명해서 호주로 보낸 다음 대한민국을 망신시켰습니다.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의 삶을 옥죄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고, 압수수색, 세무조사, ‘입틀막’, ‘칼틀막’으로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해 일하랬더니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정권에 대해서, 주인으로서, 주권자로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나서 주십시오. 안규백, 장경태는 여러분이 쓰는 도구이고, 여러분의 충직한 일꾼일 뿐입니다. 우리는 왕을 뽑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통치하고 지배할 왕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충실하게 일할 대리인, 일꾼을 뽑은 것 아닙니까? 그 대리인들, 그 일꾼들이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면, 경제를 폭망시키고, 민생을 파탄 내고,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외교적으로 이 나라를 고립시키고, 민주주의를 파괴해서 우리를 숨 막히게 하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먹고 사는 문제처럼 중요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나라 살림을 맡겼더니 서민들은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 근로소득세는 그대로고, 국가 예산, 세금, 세수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 대폭 삭감했습니다. 청년 지원 예산도 삭감했고, 동네 골목 상권 도움 되는 지역화폐 예산도 0원으로 만들어서 전액 없앴지 않습니까? 심지어 이 나라 운명이 걸린, 과학 기술의 시대에 미래를 준비해야 되는 그 R&D 연구 개발 예산도 5조 2천억씩이나 대규모 삭감했습니다. 그 때문에 젊은 과학도들이, 연구자들이 배가 고파서 대한민국을 떠나려고 합니다. 다른 나라가 자기 나라로 오면 우리가 연구 개발 지원해줄 테니 이 나라에 와서 연구 개발하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부모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서 논 팔고 밭 팔아서 자식들 공부시켰습니다. 하다못해 소 팔아가면서 대학 보냈습니다. 그래도 그 결과로 대한민국이 10대 경제 강국이 됐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앞으로 과학 기술의 시대인데 연구 개발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은, 마치 부모가 자식 공부해야 되는데 ‘흉년 들었으니까 무슨 공부냐. 때려치우고 밭이나 매러 가자, 나무나 한 짐 해 와라’ 이런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런 무지한 정권 봤습니까? 이런 무지한 정권을 용서하시겠습니까?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무관심하다 보니 기업들의 대외 경제 활동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외교를 엉망진창으로 하다 보니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결국은 경제 영토가 줄어들어서 기업 활동이 어려워졌습니다. 대한민국 물건 안 사겠다는 그런 나라가 많이 생기지 않습니까? 대체 누가 덕을 본 것입니까? 외교 폭망의 결과로 대한민국 경제가 나빠졌고 결국 서민들의 민생도 나빠졌는데, 이 책임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반도가 안 그래도 중전 국가라서, 공식적으로는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국가 아닙니까?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어서 평화의 위기가 오면 외국인 투자가 줄어듭니다. 평화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바로 경제를 살리는 길입니다. 경제가 밥입니다. 경제가, 평화가 바로 밥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싸워서 이겨야 된다고 무력을 과시하고, 주변 국가와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면 안 됩니다. 강력한 군사력, 강력한 국방력을 키우되 이웃 국가들과는 평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제대로 하는 안보 아닙니까?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수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중수요, 상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안보 정책입니다, 여러분.

 

민주주의도 결국 경제 문제로 귀착됩니다, 여러분. 이제는 투자가 글로벌 단위로, 세계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국제 투자자들이 손을 떼면 그 나라 경제는 죽습니다. 국제 투자자들이 몰려들면 그 나라 경제는 흥합니다. 그런데 자유가 억압되고, 예측이 불가능하고, 불공정하고, 불투명해서 불안정한 나라에는 경제적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칭송받았는데, 스웨덴이 이제는 공식적 연구 결과로 대한민국은 독재화가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 언론을 탄압해서 입을 틀어막고, 귀를, 눈을 틀어막고 가리는 나라, 국민들의 말을 억압하는 나라, 언제 압수수색 될지, 언제 세무조사 들어올지 모르는 이런 나라에 외국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하겠습니까?

 

그리고 무지한 것은 용서할 수 있지만, 무관심하고 무대책은 용서할 수 없는 것입니다. RE100은 모를 수 있지만, 몰라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에 집중 투자하고, 글로벌 기업들 대부분이 ‘이제는 화석 연료로 생산한 제품은 사지 않겠다, 재생에너지만으로 생산한 제품만 사겠다’고 RE100을 선언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 생산 계획을 줄였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문재인 정부에서 30% 재생에너지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22.7%인가로 확 줄이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수출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기업들은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장기 생산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5년 후, 10년 후에 재생에너지 공급 계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산 기지를 해외로 옮기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런 무지한 정권 보셨습니까? 이런데도 RE100 몰라도 된다는 태도로 국정 운영이 가능하겠습니까? 이것이 모두 여러분의 삶을 망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직장을, 여러분 자녀들의 직장을 줄이는 일입니다. 일자리를 줄이는 일입니다. 국내 투자가 줄어들면 점점 골목에 손님 줄어들고 매출 줄어들어서, 지금 안 그래도 어려운 이 경제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더욱 나빠질 것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력 맡기고 세금 냈더니, 그들이 우리의 삶을 옥죄고, 기업 활동 망치고, 산업 경제 비전을 훼손하지 않습니까? 이제 여러분, 경고장, 옐로카드를 던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4월 10일에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카드입니다. 이번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계속 반칙을 하면 언젠가는 레드카드를 주어야 할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더 이상 역주행, 퇴행이 불가능하도록 엄중하게,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맞지 않습니까, 여러분?

 

훌륭한 여러분의 도구가 준비돼 있습니다. 안규백 후보, 이번 민주당의 공천을 실질적으로 지휘했는데,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공천 잘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안규백 후보한테 전략공천위원장을 맡기면서, ‘혹시 이분이 여기저기 압력에 굴복을 하거나 유혹, 로비에 흔들리지 않을까?’ 요만큼의 걱정을 했는데, 저보다 더 확실하게, 강력하게 공천 잘 해냈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것을 보면서, ‘안규백이라는 사람은 공과 사를 참으로 잘 구별하고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흔들리지 않는 공심이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을 위해서, 동대문갑을 위해서도, 확실하게 공인으로서의 그 책임을 잘 수행할 것입니다. 국민의 뜻을 좇아서 국민의 이익 되도록, 국민이 맡긴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사람, 안규백을 여러분께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는데, 역시 든든합니다. 안규백 후보,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그리고 장경태 후보, 옆 동네지요? 그러나 동대문이 다 똑같은 동대문 아니겠습니까? 젊은 지도자, 정말로 훌륭하게 국회의원 역할 잘 하고 있습니다. 다시 기회를 주셔서 여러분이 쉽게, 확실하게, 유용하게 써먹을 도구, 장경태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동대문구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한 가지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지금 전국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치로 결론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투표로 결론이 납니다. 많이 투표하면 이기고, 적게 투표하면 집니다. 투표하면 이깁니다, 여러분. 전국에 여러분이 가진 핸드폰에 아는 분들 수백 명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 다 찾아내서, 시간 나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라,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일할 사람을 뽑아라, 잘한 사람은 상을 주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벌을 주어라, ‘국민의 주권을 포기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 지배당한다’는 플라톤의 말을 꼭 전해주십시오.

 

여러분, 대한민국이 분명 국민 모두가 똑같이 한 표씩을 행사하는 민주공화국인데, 왜 이 국민들이 뽑은 정치권력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수 국민이 아니라 특정한 소수 기득권자를 위해서 그 권한을 행사합니까? 윤석열 정권, 지금 연간 수십조 원에 이르는 감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반대했지만 우겨서, 밀어붙여서, 초부자들 수십조 원씩 감세해주고 있는데, 여러분, 재정이 부족하다면서 그 사람들, 그 기업들 세금은 왜 깎아주는 것입니까? 그래 놓고 세수 부족하다고 다수 국민들은 방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권력이 자신들을 뽑아준, 자신들에게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소수, 기득권자를 위해 일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바로 국민들 상당수가 주권을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선거, 0.73% 차이로 결론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그 대선에서도 무려 23%가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4분의 1, 4명 중 1명이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는 대통령선거를 포기합니다. 국회의원선거, 이번에도 3명 중의 1명은 투표를 포기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니 그 이상이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지방선거는 어떻습니까? 절반이 주권을 포기합니다. 여러분, 잠시만 생각해 보십시오. 그 포기한 3분의 1, 4분의 1, 절반에 이르는 이 주권, 이 권력은 어디로 갔겠습니까? 

 

그 포기된 권력과 주권은 결국 이 사회 소수 기득권자의 품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국민들에게 정치적 무관심을 선동하는, 정치적 외면을 선동하는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 국민이 주권을 포기할 때, 그 주권 포기로 이익을 보는 소수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속지 마십시오. 이번에는 포기하지 마시고, 주인으로서의 당당한 권력을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권력이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주권을 부정하고, 주어진 권력을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하고 낭비했던 그들에게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이 나라의 운명도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남은 인생도, 여러분 자녀들의 미래도, 여러분의 이번 4월 10일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국민을 거역한 이 정치권력에 대해서, 그들이 비록 엎드려 절하고 눈물 흘리며 호소하더라도 결코 속아 넘어가면 안 됩니다. 권한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권한의 양과 책임의 양은 동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행사한 권력의 결과로 국민들의 삶을 훼손했다면, 이제 책임질 때입니다. 여러분이 책임을 물으셔야 합니다. 흘리는 눈물, 그것은 약자들의 고통스러운 설움의 눈물이 아니라, 강자, 기득권자들이 더 잘 잡아먹기 위해 흘리는 ‘악어의 눈물’인 것입니다. 그 눈물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악어의 눈물에 여러분이 혹여라도 속거나 동정하게 되시면, 여러분은 그 악어가 흘리는 눈물에 수천 수만 배 고통의 눈물을 흘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자녀들이 황폐해져 버린 대한민국에서 기회조차 찾지 못하고, 절망하고, 좌절하면서 흘리는 그 고통의 눈물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눈물에, 엎드려 절하기에 동정하시되, 이웃들의 그 안타까운 절규와 지금 이 순간도 월세 내기 어렵고, 먹고 살기 어렵고, 직장 구하기 어려워서 흘리는 고통스러운 이웃들의 그 눈물을 동정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대문구민 여러분, 장경태 후보 그리고 안규백 후보, 여러분께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안규백과 장경태로 여러분이 4월 10일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4월 10일에는 이 나라 주권자라는 사실을, 살아있는 엄한 주인이라는 것을, 이 두 후보를 통해서 확실하게 증명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