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종로 곽상언 후보 지지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00
  • 게시일 : 2024-04-08 16:04:29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종로 곽상언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4월 8일(월) 오후 2시 30분

□ 장소 : 다이소 동묘점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존경하는 종로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가 곽상언 후보 얼굴 한번 보고 싶어서 일부러 왔습니다. 이번 4월 10일은 우리 국민들께서 승리하는 날이고, 국민들께서 승리해야 하는 날입니다. 이번 4월 10일에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이 나라 주인임을 선포하는 훌륭한 도구로 곽상언 후보를 잘 써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대리인일 뿐입니다. 우리는 숭배할 우상을 뽑거나, 우리를 통치하고 지배해 줄 왕을 뽑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의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을 활용해서 더 나은 삶을 만들어달라고 잠시 일을 맡긴 일꾼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이 국민,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이 되게 하려면 첫째로,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줘야 합니다. 신상필벌 해야 주인에게 충성합니다.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쭉 하면 좋겠다’ 싶으면 그냥 지지하실 것이고, 그게 아니라 ‘이건 아니다. 이렇게 경제, 민생, 다 폭망시키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한반도 평화를 전쟁 위기로 만들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민주주의를 다 훼손하고, 그래서 국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이렇게 생각하면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권한의 양과 책임의 양은 동일합니다. 권한과 책임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가 권력을 장악해서 지금까지 한 통치의 결과, 소위 말하는 지배의 결과로 우리들의 삶은 심각하게 훼손됐습니다. 이제 행사한 권력에 대해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책임을 묻는 것은 최종적으로는 권력을 뺏는 것이겠지만,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엄중한 경고를 보내는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그들이 저지른 온갖 패악질에 가까운 이 실정에 대해서 우리는 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동네 골목 상권이 다 죽어갑니다. 월세는 왜 이렇게 빨리 오릅니까? 무슨 이자는 이렇게 높습니까? 무슨 감자 값이 세계에서 1등 할 만큼 비쌉니까? 바나나, 사과 값이 세계 1등이라고 합니다. 1시간 일해도 받는 임금이 사과 1개 값이 안 됩니다. 이상한 나라 아닙니까? 

 

대체 나라가 이렇게 될 때까지, 민생과 경제가 이렇게 망가질 때까지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고, 국민의힘은 어디서 무엇을 했던 것입니까? 저는 이 정권이 무능하고 무지한 것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최소한의 공직자로서의 책무, 국민과 공적인 일에 관심을 왜 안 가지냐는 것입니다. 그들의 관심은 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들은 고통스러워 ‘가족들 품에 안고 이 세상 떠나버릴까?’ 고민하는 어려운 상황에, 그들이 관심 갖는 것은 대체 무엇입니까? 고속도로 종점 바꾸는 것, 백 받는 것, 파 값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나 국민을 어떻게 하면 속일까 고민하는 것입니까? 국민들은 매출이 줄어서 오늘내일 가게 문을 닫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국가 재정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다 삭감하고, 심지어 지역화폐 예산도 다 삭감하지 않았습니까? 청년 지원 예산도 삭감하고, 서민들 다수가 혜택을 볼 온갖 예산을 다 삭감했는데, 제가 가장 용서하지 못할 것은 R&D 연구 개발 예산을 대규모 삭감한 것입니다. 

 

이렇게 무식하고 무대책하고 무지한, 기초에 대해서도 모르는 정부 보셨습니까? 우리 부모님들이 정말 살기 어려워서 힘들 때에도 딱 한 가지는 버리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해야 미래가 생긴다. 공부를 해야 살 길이 생긴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논 팔아 밭 팔아 자식들 공부시키지 않았습니까? 논 팔다 밭 팔다 안 되면 소까지 서 자식들 대학 보냈습니다. 그래서 상아탑이 아니라 ‘우골탑’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가난하고 어려웠던 우리 부모님도 흉년 들었다고 “학교 그만 다녀. 흉년인데 무슨 학교를 다니니? 그냥 나무나 하러 가자. 밭이나 매러 가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로 대한민국이 가진 것 없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했다고 국제적 칭송을 받았습니다. 다 배웠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심지어 과학기술의 시대라고 불리는 21세기, 이 대전환의 시대에 재정이 부족하다고 연구개발 예산을 5조 원이 넘도록 대규모 삭감해서 연구 개발에 종사하는 석・박사 과정, 연구원과 과학자들이 이제 숟가락을 놓게 생겼습니다. 해외에서 ‘너네 나라에서 생계비 지원 못해주면 우리나라로 와라. 우리가 생계비 지원해 줄 테니 이 나라에 와서 연구개발 해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카이스트 대학생들과 투표를 함께 했는데, 그 학생들이 “우리 선배들이 해외로 나갈 것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런 무지한 정부를 여러분은 겪어 보셨습니까? 이런 행태를 계속하면 나라가 성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더 기가 찬 것은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예산과 세수, 재정이 부족하다고 이런 짓을 했으면서 초부자들 세금은 왜 수십조 원씩 깎아주는 것입니까? 누가 그런 짓 하라고 권력을 줬습니까? 수십조 원 세금 깎아줬다는데 이 중에 세금 깎아줘서 덕 본 분 계시면 손 한번 들어보세요. 국민 대다수가 국민들 잘 살게 하라고 권한을 위임했더니, 그 권력으로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더 못살게 하고, 소수의 기득권층만 혜택 보는 정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로 방치하시겠습니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민주국가라면서요? 여러분이 주인이라면서요? 주인으로 제대로 행동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주인으로 대접받습니다. 이제 주인의 자리를 되찾을 때입니다. 곽상언 후보를 활용해서 4월 10일에는 여러분이 이 나라 대한민국의 주인이라고 확실하게 선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곽상언 후보가 변호사 일을 하면서 전기요금 관련된 소송하는 것을 보고 ‘아, 이 사람이 뭔가 앞으로 공적인 일을 해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마 정치할 생각을 안 했을 텐데, 제가 곽상언 후보를 보면 공사 구별이 분명하고 주어진 공적 역할을 참으로 잘 할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변호사 일을 할 때도,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익 소송을 누가 돈 주는 것도 아닌데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종로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아니, 여러분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준비된 훌륭한 후보자에게 일을 한번 시켜보실 생각 없으십니까? 

 

첫째는, 국민의힘과 이 정권에 경고를 주기 위해서 여러분은 심판해야 합니다. 그리고 심판을 넘어서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평화롭고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로, 다시 기회가 넘쳐나는 성장하는 나라로, 투명하고 공정하고 인권이 살아 숨 쉬는 자유로운 민주국가로 다시 가야 되겠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 자신이 행복한 환경에서 미래와 희망을 꿈꾸면서, 자식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치만 똑바로 잘 가면 그럴 수 있습니다. 곽상언 후보를 잘 활용해서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개척하십시오. 정치권력을 바로잡아서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열어주십시오. 

 

지금 선거가 2일 남았는데,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 그들의 행태를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전통이 있습니다. 맡겨진 권력으로 나라 살림을 엉터리로 해서 국민들이 심판하고 책임을 물으려고 하면,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서 눈물 흘리고 큰절하면서 “지금까지 잘못했다. 앞으로 잘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왔습니다. 많이 겪어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그들의 눈물쇼, 엎드려 절하는 사과쇼의 시효가 딱 선거일까지였습니다. 선거일이 지나면 ‘내가 언제 그랬냐?’라며 바로 과거로 돌아가서 똑같은 행태를 반복했습니다. 이번도 예외가 아닙니다. 눈물 흘리면서 사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눈물도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선량해서 누군가가 엎으려 절하고 눈물을 흘리면 동정하고 연민을 느낍니다. 그런데 우리가 연민하고 동정해야 될 것은 고통스러운 삶 때문에 서민들이 흘리는 눈물입니다. 힘겨워서, 견디기 어려워서, 살기 어려워서 흘리는 약자들의 눈물에 우리가 동정합니다. 그런데 정치에 실패하고, 국민을 거역하고, 권력을 남용하고, 예산을 낭비해서 우리의 삶을 망친 국민의힘 정권은 결코 약자가 아닙니다. 잘못된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더 쉽게 잡아먹기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악어의 눈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 악어의 눈물에 여러분이 혹시라도 동정하고 연민을 느껴서 책임 추궁을 포기했다가 그 수천수만 배의 눈물을 우리가 흘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모든 방면에서 후퇴하고 망가지는 이 정권을 이 자리에서 멈춰 세우지 않으면, 가던 길로 계속 가서 더 악화되면 아마도 우리 자식들이 기회가 없는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세상에서 좌절과 절망의 눈물을 흘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악어의 눈물에 속지 말아 주시겠습니까?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합니다. 

 

곽상언 후보를 여러분이 잘 써주시되, 여기 계신 분들에게 하나 더 다른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특정 선거구에서 책임을 묻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전국 선거에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제 전국은 하나의 선거구입니다. 특정 선거구만 이긴다고 해서 국회가 그들 손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회 과반 의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십시오.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단시간에 나라를 이렇게 망쳤는데, 국정을 감시・견제하고 법과 제도를 만들고 고치는 국회까지 그들 손에 넘어가면, 아마도 그들은 이 나라의 법과 제도, 시스템을 통째로 뜯어고쳐가면서 나라를 망가트릴 것입니다. 결코 그렇게 되도록 방치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국회에서 과반을 지키기 위해서 여기 계신 여러분도 전국 선거에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주머니에 든 핸드폰에 최소 수백 명의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 지인들, 친지들, 선・후배들, 직장동료, 그런 분들 아니겠습니까? 전국의 박빙 지역이 수십 곳인데 어디가 박빙인지 굳이 따질 것 없이, 무조건 여러분 주머니에 든 전화기 열어서 전화하고 문자하고 카톡도 해서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가능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한 표만 가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주변에 설득해서 참여시킬 사람들이 수백 명 같이 있습니다. 그중에 국회의원 선거는 3분의 1이 투표하지 않습니다. 대선에서도 4분의 1이 투표를 포기했습니다. 그 결과 0.73%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주변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주권을 행사하도록 전국에 연락해 주시겠습니까? 

 

그래서 국회는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금 보니까 경남 진주갑 갈상돈 후보, 강릉의 김중남 후보, 강릉 유명하죠? 상대 후보가 권성동이라는 분입니다. 그중에는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다. 훌륭한 인물이다'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일종 후보인가요? 전국에 그런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정말로 투표하면 이기는, 여론조사가 이제 의미 없는 지역들이 태반입니다. 여러분이 전화해서 투표하게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3분의 1이 투표를 안 하니까 여러분이 투표만 시키면 15% 정도는 우리를 찍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기는 것입니다. 여론조사로 승패가 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이 찍느냐로 결판나는 것 아닙니까? 제가 구호 하나 할 테니 같이 해주십시오.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 곽상언 후보도 이기게 해주시고, 전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 친지와 동료에게 투표를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종로구민 여러분, 곽상언 후보를 꼭 부탁드립니다. 

 

2024년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