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강동구갑 진선미 후보 지지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32
  • 게시일 : 2024-04-07 20:14:02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강동구갑 진선미 후보 지지유세

 

일시 : 202447() 오후 610

장소 : 이마트 명일점 앞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강동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다시 또 뵙게 됐습니다. 진선미 후보께서 혼자 해도 다 될 일을 굳이 한 번도 더 와달라고 해서 다시 왔는데, 다시 뵙게 되니까 반갑습니다. 이제 이틀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데, 그중에 하루는 재판에 불려가야 됩니다. 검찰 국가에서 정치검찰이 원하던 바대로 갈 수밖에 없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결국 감당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빈 공간을 여러분께서 메워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시간이 정말 금쪽같긴 한데, 강동에서 진선미 후보를 여러분의 유용한 도구로 잘 활용해서 410일에는 여러분이 확실하게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이 나라는 여러분의 것 아닙니까? 정치인들,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 그들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다 여러분들이 맡긴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면서 이거 해주겠다’, ‘저거 해주겠다라고 약속했는데 이분이 선거가 아닐 때는 가만히 계시더니, 선거가 가까워지니까 스물몇 번 전국을 다니셨다는 것 아닙니까? 이것저것 하겠다고 약속했다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면 1,000조 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670조 원쯤 될까 말까 한데 도대체 앞으로 3년 동안 어디서 1,000조 원을 마련해서 그 일을 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분이 그렇게 쓰는 엄청난 돈도 결국은 다 우리가 땀 흘려 번 돈 중에서 낸 세금 아닙니까? 그들이 행사하는 권력, 그들이 쓰는 돈은 모두 결국 국민들이 맡기고 낸 것입니다. 국민들을 위해 써야 될 권력과 예산으로 그들은 자기 뱃속을 채우고 있습니다. 자기들 이익 챙기느라 멀쩡한 고속도로 위치를 바꾸다가 국민들이 반발하니까 그러면 아예 안 해라며 마음대로 때려치웠습니다. 개인 사업하는 것입니까? 그게 개인 돈으로 하던 개인 일입니까? 거의 십수 년 동안 온갖 연구 검토 끝에 국가 차원에서 정권과 관계없이 해 오던 양평 고속도로를 왜 자기들 마음대로 백지화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종점을 바꿉니까?

 

이 나라가 윤석열 대통령 개인 것입니까? 우리가 왕을 뽑았습니까? 우리는 통치자를, 지배자를 뽑지 않았습니다. 충직하게 국민의 뜻을 좇아서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이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잠시 일꾼에게 일을 맡긴 것 아닙니까? 그들은 우리의 머리 위에 있는 상전이 아니라 우리가 부리는 일꾼, 공적인 머슴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이 정권으로부터 나라의 주인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입을 틀어막지 않습니까?

 

대파가 뭔 죄를 지었다고 파도, 대파도 투표소에 들고 들어가지 못하게 막지 않습니까? 더 기가 막힌 것은 무슨 방송 프로그램 9주년 기념식을 ‘9’가 들어간다고 못하게 나중으로 미웠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복면가왕 9주년 특집그게 대체 무슨 관계가 있길래 ‘9’를 못 쓰게 하겠다고 미뤘다고 합니다. 국가 경영이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주권을 대신한다는 것이 얼마나 엄중한 일입니까? 5,300만 명에 가까운 큰 우주들, 5,300만 명의 운명을 다루는 것 아닙니까?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일을 하는데 이렇게 경박할 수가 있습니까? 이렇게 무지할 수가 있습니까? 이렇게 무책임하게 모두의 운명이 걸리는 일들을 자기 멋대로 하는 윤석열 정권, 이번에는 정신 한 번 들게 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귀한 자식일수록 엄히 키워야 합니다. 우리는 왕을 뽑은 것도, 숭배할 우상을 뽑은 것도 아니고, 국민들과 국가를 위해서 충실하게 일할 대리인을 뽑았는데, 그 대리인이 본분을 잊어버리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서 주인을 억압하고, 심지어 주인에게 고통을 가하면 제자리를 찾아줘야 하지 않습니까? 잘못된 길을 가면 멈춰 세워야 하고, 멈춰 세우지 않으면 더 나쁜 길로 더 깊이 빠질 테니 사랑하는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더 이상 나쁜 짓 하지 못하도록 엄히 훈계하고,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회초리를 들어서 징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혹여라도 윤석열 정권에 미련을 가지신 분들, 여전히 기대를 가지신 분들에게도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을 위한다면, 그들이 더 불행해지지 않기를 바란다면 이제 이 자리에서 멈춰 세워야 합니다. 멈춰 세우는 유일한 길은 이번 총선에서 그들의 권한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들의 권한을 줄여서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더 이상 권력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체감하게 해 줘야 합니다. 오직 여러분만이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경제든, 민생이든, 안보든, 외교든, 민주주의든 다 후퇴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1등 하는 것이라고는 감자 값, 바나나 값, 사과 값입니다. 이제 이 나라를 이 상태로 방치할 경우에는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을 겁니다. 특히 그들에게 국회 입법권을 넘겨주는 순간, 국회 과반수를 허용하는 순간, 국정 감시 견제는 전혀 불가능할 것이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온갖 법까지 다 뜯어고쳐서 이 나라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나락으로 굴러떨어질 것입니다. 그것을 허용하시겠습니까? 막아야 되겠지요?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잘 준비된 진선미 후보를 유용한 도구로 써서 이번 410일에는 여러분이 반드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정말로 걱정됩니다. 제가 지난 대선 때 안 가던 곳 지원 유세까지 다닙니다. 그리고 지금도 보시면 알지만, 지난 대선 때도 이렇게 많이 모이시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절박함, 여러분이 느끼는 간절함이 지금 이렇게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불안하시지요? 걱정되지 않습니까? 이 나라가 과연 어디로 갈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이 나라 경제는 다시 살아날지, 한반도의 평화 체제는 안정적으로 구축될지, 혹시 내일모레 전쟁 나서 군대 간 우리 아들들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들지 않습니까? 우리가 왜 이런 걱정을 해야 됩니까?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불안하고 어려워져야 합니까?

 

압도적 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행정하고, 정치하고, 국가를 운영해도 만족할까 말까 하는데, 이들은 우리가 부여한 권력으로 특정 소수를 편드느라 다수 국민들의 삶을 해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부자 감세 정책입니다. 국가 재정이 부족하다면서요. 국가 재정이 부족해서 서민지원 예산 다 삭감하고, 청년지원 예산 삭감하고, 얼마 안 되는 지역화폐 지원 예산도 삭감해서 동네 골목에 장사가 안 되지 않습니까?

 

심지어 국가의 미래와 운명이 걸린 연구개발 예산을 52,000억씩이나 삭감했습니다. 우리 부모들은 흉년 들었다고 자식들을 학교 못 가게 하지 않았습니다. 논과 밭을 팔아서라도 공부시켜서 대한민국이 오늘 이 자리까지 왔는데, 윤석열 정권은 어떻게 국가의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통째로 망칩니까? 지금은 석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 연구자, 기초 과학자들이 해외로 탈출하려고 합니다. 생계유지가 안 됩니다.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가 있습니까? 돈이 없다면서요. 재정이 부족하다면서요. 그런데 우리가 준 권력으로 왜 안 깎아도 될 부자들의 세금을 깎는 것입니까? 수십조 원을 깎아줬지 않습니까? 여러분 혹시 부자 감세 정책으로 득 본 분 있습니까? 여러분이 맡긴 권력으로 그들은 우리에게 피해가 가는 정책들을 마음대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정권으로부터 혜택받은 것이 있습니까? 이 정권 때문에 여러분의 삶이 좋아졌습니까? 안전해졌습니까? 한반도가 평화로워졌습니까? 민주주의가 더 발전했습니까?

 

세상에 어쩌다가 이렇게 됐습니까? 이번에야말로 멈춰 세워야 합니다. 국민의 힘을 지지하고 기대하는 강동구민들께서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성공하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도 경고해야 합니다. 멈춰 세워야 합니다. 대통령이 성공해야, 윤석열 정권이 성공해야 국민들의 삶도 개선되고 이 나라도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귀한 자식일수록 엄히 키우라고 했다고, 지금 막아서지 않으면, 지금 중단시키지 않으면, 되돌아가게 하지 않으면 모두가 불행해질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은 더 나빠질 것이고, 국가의 미래는 암울해질 것이고, 우리 다음 세대들의 미래도 암울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권력을 담당했던 그들도 불행한 결말을 맞게 되겠지요.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네 편 내편 가리지 말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잘한 것은 잘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진정한 민주국가 아닙니까? 그게 일꾼을 쓰는 주인의 온당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탁 한 말씀 드리고 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소위 보수 정권이 자신들이 뭔가 엄청난 잘못을 저질러서, 국정을 실패해서 위기에 몰릴 때마다 하던 습관적인 행동이 있습니다. 바로 눈물을 흘리면서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입니다. ‘잘못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 ‘앞으로는 잘하겠다.’ 엎드려 절하면서 국민들께 호소합니다. 국민들은 심성이 선량해서 누군가 눈물을 흘리면 동정과 연민을 느낍니다. 국민들의 그 착한 마음을 이용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서 국민들을 속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진심으로 호소 드리건대, 악어의 눈물은 눈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동정하고 연민해야 될 눈물은 지금 현재 이 순간에도 잘못된 국정으로 생계가 힘들어서, 이자 내기 어려워서, 직장을 못 찾아서,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서 차라리 이 세상 하직해버릴까 하는 고민 속에 고통으로 흘리는 이웃들의 눈물입니다. 눈물은 동정하시고 연민하십시오. 혹시 지금 악어의 눈물을 동정했다가 언젠가 나중에 우리 자식들이 좌절하고 절망하면서 흘리게 될 눈물을 차라리 연민하셔야 합니다. 이 잘못된 권력자들의 잘못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눈물에 속았다가 여러분이 앞으로 그들이 흘리는 눈물의 수천, 수만 배의 억울한 눈물, 아픈 눈물, 슬픈 눈물,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속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까지 속은 것도 충분합니다.

 

이제는 뿌린 대로 걷어야 합니다. 한 만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잘못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번 410일이 바로 책임을 묻는 날입니다. 여러분이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주십시오. 진선미 후보를 잘 써 주십시오. 진선미 후보를 통해서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하시기 바랍니다. 진선미 후보를 잘 써서 여러분이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진선미를 잘 부탁드립니다.

 

202447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