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경기 하남시갑 추미애 후보 지지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28
  • 게시일 : 2024-04-07 18:25:00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경기 하남시갑 추미애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4월 7일(일) 오후 5시 20분

□ 장소 : 하남위례스타필드시티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여러분 요새 살 만하십니까? 힘드시죠? 우리가 그들을 우리의 주권을 대신하는 대리인으로 뽑았을 때 좀 잘하라고, 우리 삶도 개선하고 대한민국도 더 희망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이 사람들이 우리가 준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의 삶을 옥죄고, 심지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정권을 본 일이 없어요. 추미애 후보님도 비슷할 겁니다. 이 정권이 무능하다는 것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압니다. 무능할 수 있습니다. 이 정권이 참으로 무지합니다. 무지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정권은 매우 무책임합니다. 뭐,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제가 제일 용서할 수 없는 것은 공직자인 그들이 국민의 삶에 대해서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대체 어디다 신경을 쓰고 사는 것인지, 도대체 관심은 어디에 두고 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 많은 시간에 국민들의 삶이 어떤지를 살폈더라면 지금 나라가 이 지경이 됐겠습니까? 

 

외교를 엉망진창으로 하면 이 나라가 평화의 위기를 겪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진다는 걸 몰랐겠습니까?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수없이 많은 해외 순방을 했는데, "순방이 민생이다"라고 말을 했지만 순방할 때마다 국가 위상은 추락하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외교적으로 점차 고립되고 망신을 사서 우리 기업들의 대외 활동 환경이 점점 나빠지지 않았어요? 외교는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과정입니다. 수출 환경을 개선해야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상한 행태를 보이다 보니까 국가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수출 환경이 점점 나빠져서,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결국 5대 수출 국가로서 무역 흑자를 내던 국가가 이제 북한보다 못한 200대 무역 적자 국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이런 무역적자가 계속되면 외환 부족으로 다시 외환위기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 삶에, 나라 살림에 관심을 가지면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대파를 요새 많이 들고 다니시는데 제가 조금 전에 참 기가 막힌 얘기를 또 들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 9주년 행사를 해야 되는데 '9'가 누구 기호와 같아서 안 하기로 했대요. 그러면 이제 1주년, 2주년 같은 것도 하면 안 되죠. 아니, 2주년은 없는 걸 만들어서 하겠네요. 지금 정상인 나라가 아닙니다. 앞으로 이 상태가 계속되면 정말 나라가 망하게 생겼습니다. 입법권을 가지고 국회에서 겨우 그들의 이 폭주와 역주행을 겨우 막고 있습니다. 그런데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나라를 이렇게 후퇴시켰는데, 민주주의, 평화, 안보, 민생, 경제, 도대체 한 군데도 개선된 것이 없이 다 망가뜨리고 있는데, 만약 국회 입법권까지 그들에게 넘어가면, 국회까지 그들이 장악하면 이 나라 법과 제도, 시스템을 통째로 뜯어고칠 겁니다. 제도와 시스템이 바뀌면 회복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반드시 여러분이 그들의 국회 과반을 막아야 합니다. 박빙 지역에서 반드시 투표해서 그들이 다시 국회의원이 되는 걸 막아줘야 합니다. 

 

아주 단순한 논리인데 '지금까지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했는데도 똑같은 표를 주더라. 아니 더 많은 표를 주더라.' 이렇게 되면 그들은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이렇게 계속하라는 뜻이구나. 잘한다는 뜻이구나.'라고 생각하며 그 길 계속을 갈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이제는 멈춰 세워야 합니다. 추미애 후보가, 김용만 후보가, 이재명이 멈춰 세울 수 없습니다. 이 역주행과 퇴행을 멈춰 세울 수 있는 딱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입니다. 이 나라 주인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대리인들끼리 경쟁해서는 답이 안 나옵니다. 4월 10일에는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로부터 권력을 잠시 위임받은 대리인, 일꾼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여러분이 보여주셔야 합니다.

 

제가 정말로 답답한 것이 그런 겁니다. 어느 날인가부터 그들은 자신들이 이 나라를 지배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이 이 나라의 왕인 것처럼, 통치자, 지배자인 것처럼 착각하고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을 업신여기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을 무서워하고 존중하면 이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경기가 나빠서 국가 재정 수입이 줄어들면 세원이 어디 더 없나 찾아봐야 됩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온 국민이 고통받을 때 그 고통을 활용해서 돈 번 집단에 횡재세를 물리고 있습니다. 에너지 위기로 모두가 고통받는 와중에 에너지 기업들은 엄청난 부를 쌓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횡재세를 부과합니다. 국민들 다수의 고통에 기반해서 특별한 이익을 얻었으면 그 이익의 일부나마 떼서 전체 공동체를 위해 쓰자는 것이 합당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대한민국은 반대로 가고 있어요. 윤석열 정권은 거꾸로 하고 있습니다. 재정이 부족해서 R&D 예산을 삭감한다면서요. 이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는 연구개발 예산을 대대적으로 5조 2천억이나 삭감을 해서 거기에 의존해 학업에 열중하던 연구자들, 과학자들, 석박사 과정 중의 연구 과학자들이 해외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 미래가 있습니까? 돈이 없다면서요? 국가 재정이 부족하다면서요? 세수가 부족하다면서 서민 지원 예산도 다 삭감하고, 지역화폐 예산도 삭감해서 동네 골목에서 잘 쓰던 지역화폐가 확 줄어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가 맡긴 권한으로 그들이 감세 정책을 한답니다. 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정책을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확대하고 있어요. 연간 수십조 원씩 세금을 깎아준다는데 여러분은 세금 깎아주는 혜택 한번 보신 분 있어요?

 

우리가 맡긴 권력 아닙니까? 우리 살림 잘하라고 일 시킨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들이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하는 짓이 대체 뭡니까? 우리들의 삶을 옥죄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습니까? 주권자를 존중하기는커녕 주권자를 업신여기고 '니들이 어떡할 건데. 내 마음대로 할 건데 어쩔래. 배 째라.'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만하고 오만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심판하고 응징을 해줘야 합니다.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확실하게 보여주셔야 합니다. 추미애 후보를 통해서, 김용만 후보를 통해서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십시오. 우리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국민을 거역하는 잘못된 권력에 놀아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4월 10일에 확실하게 증명합시다.

 

여러분, 핸드폰에 연락처 수백 개 가지고 계시죠? 수천 개 가지고 계신 분도 계시겠죠. 이제 대한민국은 하나의 선거구입니다. 제가 여기서 그 얘기를 한번 할게요. 진주갑에 갈상돈 후보라고 있는데 거기가 거의 아슬아슬하게 박빙 접전 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진주에 아는 분 한번 찾아보세요. 여러분이 투표해주면 진주에서도 이깁니다. 지금 공무원, 채용 학원으로 유명한 권성동 후보가 출마하는 강릉도 거의 접전 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강릉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김중남 후보를 찍어달라고 하면 김중남 후보가 됩니다. 추미애 후보도 돼야 하고, 김용만 후보도 돼야 하고, 민주당이 이기는 것이 바로 여러분이 이기는 길 아닙니까? 이제 전국은 하나의 선거구입니다. 여러분께서 핸드폰을 열어서 이 지역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 저기 부산과 대구도 온 동네에 다 연락해서 '이번에는 꼭 포기하지 말고 우리 주권을 행사하자. 우리가 주인임을 보여주자. 주인을 두려워하는 정치를 한번 해보자.' 라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전국에서 여러분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정치 권력이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는 제대로 된 민주국가가 만들어집니다. 한번 해주시겠습니까? 꼭 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하면 이깁니다.

 

대통령 선거에도 4명 중 1명이 선거를 포기합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3명 중에 1명 이상이 투표를 포기합니다. 지방선거는 2명 중에 1명이 투표를 포기합니다. 그런데 묘한 것이 있습니다. 분명히 1인 1표의 국가에서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그들이, 꼭 당선되고 나면 국민 다수가 아니라 특정 소수, 기득권을 위한 정치를 합니다. 지금 윤석열 정권도 조세 정책 하나에서 딱 드러나지 않습니까? 여기 사람들은 부자 감세의 혜택을 못 봐요. 그런데 그 소수가 수십조 원씩 이익을 봅니다. 여러분은 월급 봉투에서 근로소득세를 꼬박꼬박 내고 있고, 계속 늘어나고 있죠. 여러분이 훨씬 더 많은 권력을 갖고 있는데 왜 그들은 압도적 다수의 주권자보다 특정 소수, 기득권자 편을 들까요? 

 

이유가, 해답이 여기에 있습니다. 포기하는 것이 바로 그들의 것입니다. 여러분이 투표를 포기하고 주권을 포기하면 그만큼이 중립지대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소수 기득권자한테 귀속됩니다. 그래서 소수 기득권자들이 끊임없이 말합니다. '정치는 나쁜 거야. 정치에 관심 갖지 마.',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 여러분 가지 마세요. 정치를 외면하세요. 정치를 혐오하세요.' 끊임없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선동하는 자들이 누구인가 자세히 보십시오. 결국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대의 민주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틈새에서 이익을 보는 기득권자들입니다. 투표하지 않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그들을 편드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이웃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주인의 자리를 되찾고 당당하게, 엄정하게 자신의 주권을 행사해야 정치가, 권력이 국민을 위해서 일합니다. 이번에는 그렇게 해 주시겠습니까?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 포기하면 집니다.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추미애 후보님 얼마나 열심히 일을 잘하세요. 다시 국회로 돌아가서 큰일을 할 수 있게 여러분이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김용만 후보가 꼭 국회로 들어가서 증조 할아버지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자주 독립의 나라, 문화강국을 꼭 만들면 좋겠습니다. 김용만 후보를 보니까 생각이 났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유난히 친일적인 후보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무슨 반일 감정을 열등의식이라고 하지를 않나, 누군지 아시죠? 또 이토 히로부미가 잘 키운 인재라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본 입장에서야 잘 키운 인재가 맞겠죠. 그러나 피침략 국가인 대한민국, 조선은 수백만이 그 사람 때문에 죽었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이 국토가 절단났습니다. 그런데 잘 키운 인재입니까? 결국 뭐냐면 두 입장이 다 맞을 수 있어요. 그런데 결국 생각의 중심이 일본에 있다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개인들이야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만 이 국가를 책임지는 공직자가 그런 생각을 하면 공직자하면 됩니까? 그것 말고도 참 많아요. 이번에 반드시 혼쭐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니까 잘 되실 것 같습니다. 제가 성남시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하남시민들께서 정말 시민의식이 높고, 양심이 있고, 이 나라를 책임지는 책임의식이 있는 분들이십니다. 이 나라를 책임져 주십시오. 여러분들의 인생뿐만 아니라 여러분 자녀들의 미래가 통째로 걸려 있는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권력을 가진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추미애 후보와 김용만 후보를 이용해서 하남시민이 승리하는 4월 10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4월 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