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경남 창원시의창구 김지수 후보 지지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31
  • 게시일 : 2024-04-03 18:39:41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경남 창원시의창구 김지수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4월 3일(수) 오후 4시 10분

□ 장소 : 해피모바일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정말 비오는 날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학생들이 많이 있으니, 그 얘기를 간단하게 하고 싶습니다. 부모님도 계시고, 학생들도 있는데,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지 않습니까? 제가 영상을 하나 받았습니다. 보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혁신위원장님께서 저한테 아침에 보내주셨는데,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시죠? 어떤 가게 주인이 차에 짐을 싣는데, 비오는 날에 어떤 초등학생이 우산 쓰고 지나가다가 짐을 싣는 주인 우산을 씌어주다가 키가 작으니 뒷 발꿈치를 까치발을 들고 씌어줍니다. 주인은 모르고 훽 돌아보고 그냥 들어갑니다. ‘애가 뭘 구경하다 그랬나?’ 했는데, 나중  CCTV를 보니까 비 맞지 말라고 지나가는 학생이 우산을 씌어준 것이었습니다. 키가 작으니 까치발을 들었어요. 아름다운 까치발입니다. 보내주신 분이 저한테 “이런 세상이 우리가 꿈꾸는 세상 아닙니까?” 하셨습니다. 전 정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그런 선한 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제가 오늘 제주 4・3추념식을 다녀오는 길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나이 젊으신 분들은 4・3이 뭔지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제가 태어나기 전에 벌어졌던 일입니다. 추념식 자리에 앉아 눈물을 찔끔 흘리다 왔습니다.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대체 산다는 게 뭔데, 저렇게 수만 명의 사람들을 학살하고, 집단적으로 한 마을 전체를 불태워 죽이고, 니편 내편 갈라서 밤에는 이쪽을 죽이고 낮에는 저쪽을 죽이고, 맞아죽고 총 맞아죽고 칼 찔려죽고’, 이래서 제주 인구의 3분의 1이 죽었다는 것 아닙니까. 광주 5.18 민주화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두환이라고 하는, 또는 노태우라고 하는 몇몇 안 되는 정치군인들이, 자기들 살아남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권력 한번 누려보겠다고, 영화 한번 누려보겠다고, 사람 수백 명을 온갖 방법으로 죽이지 않았습니까? 

 

입장을 바꿔서 자신들이 그 상황을 당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내가 죽음의 상황에 처했다, 또는 우리 가족이 그렇게 죽었다, 아니면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고 총에 맞아서 장애인이 되고 평생 정신질환자가 됐다,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요? 우리 보통 사람들은 그런 생각 꿈도 꾸지 않습니까?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함께 잘 살까를 꿈꾸죠.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혜택 볼 수 있다면 우리는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반대로 내가 요만큼 이익을 보겠다고 사람들로 하여금 엄청난 손실을 입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지금 이 정권 같은 존재입니다. 

 

저는 나라살림을,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았다는 생각을 한다면, 저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또는 집권여당이, 국회의원이, 시장이, 도지사가 행사하는 권한・권력, 또 그들이 쓰는 온갖 예산, 재정 이것은 다 국민들의 것 아닙니까? 자기들이 사업해서 번 돈 쓰는 것 아니죠? 하늘에서 떨어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권력을 행사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이고, 모든 권력은 다 국민이 위임한 것 아닙니까? 그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만 쓰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들이, 특히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윤석열 정권 뭐했습니까? 한 게, 외교 엉망진창으로 해서 대한민국을 국제적으로 고립시켰습니다. 경제를 완전히 망가뜨렸습니다. 민생 완전히 파탄지경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한반도가 다시 평화를 잃어버리고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공식 경고 받는 위험국가가 됐습니다. 민주주의 다 파괴돼서 입 틀어막고, ‘생선 회칼 허벅지 테러’ 얘기하며 겁주고, 언론탄압하고, 야당 또는 적대적인 입장에 있다고 해서 권력으로 수사하고, 압수수색 탈탈 털어서 죽이고, 권력을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사적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사유화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 2년도 안 된 이 짧은 시간에 이 나라를 완전히 퇴행시키고 망가뜨렸습니다. 

 

국민이 준 권력으로 그들이 한 대표적인 것, 저는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지금 시장 장사 안 되지 않습니까? 돈이 있어야 새우튀김도 사먹죠. 돈이 있어서 시장 와서 왕새우튀김 사먹으면, 우리 왕새우튀김 사장님 그냥 금고에 넣어두고 배 두들기고 있을 것 아니잖아요? 그럼 왕새우튀김 사장님 약국에서 영양제라도 사먹고, 약국 사장님은 막걸리라도 한잔 사먹고, 막걸리집 주인은 학생 용돈이라도 더 줘서 문방구도 잘 되고, 그럴 것 아닙니까? 이게 경제입니다.

 

저번 우리 코로나 위기 때 사람들이 돈을 쓸 수 없고 수입도 줄어들어서 어려울 때, 정부에서 1인당 20만원 남짓 되는 돈 지역화폐로 줘서 몇 달 동안 썼더니, 돈이 동네에 많이 돌아서 ‘경기과열 아니야?’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한 6개월 동안 우리 모두 호황을 누리지 않았습니까? 기억나지 않으십니까, 여러분? 이번에 13조 원 정도 들여서 4인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씩 지역화폐 지급해서 동네에서 쓰게 하자, 그래서 정말 허기진 국민들 잠시 허기라도 채우고, 우리 동네 골목상권 매출 좀 올려주고, 그러면 돈이 도니까 경제도 활성화 시키고, 세금으로 걷힐 것이고, 돈이 돌고 경제가 순환돼서 이 어려움을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지 않겠냐고 ‘하자’ 했더니, 그들이 무슨 얘기했습니까? ‘돈 없다. 그것하면 물가 오를지 모른다’고 합니다. 물가 오르는 것이 걱정되면, 대통령은 전국을 쫓아다니면서 ‘이것 하겠다’, ‘저것 하겠다’하며 1,000조 원씩 드는 사업을 하겠다고 합니까? 그것 할 1,000조 원은 있는데 우리 국민들 1인당 25만 원씩 지급해서 동네 경제 살릴 13조 원은 없습니까?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13조 원 돈이 없다는데, 초대기업들・초부자들・초자산가들, 부자는 왜 세금을 연간 십수 조 원씩 깎아줍니까? 그것 깎아주지 말고 원래 내던 대로 세금 내게 하고, 그 돈으로 서민 지원하고 지역화폐 지급도 하고 동네 살리고 경제 살리면 어디 덧납니까? 용서할 수 없는 게 바로 그런 점입니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세금을 깎아줄 수도 있죠. 똑바로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제대로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소수 특권층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수 국민들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그 권력을 행사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완전히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소수 특권층을 위해서, 기득권자들을 위해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남용하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이 해주시겠습니까? 

 

이런 위중한 시기에 위기를 벗어나라고, 개인들이 할 수 없는 어려운 일 해결하라고 우리가 권력을 맡긴 것이고, 우리가 어려운 데 쓰라고 우리가 정말 힘들게 번 돈 세금으로 내고 있지 않습니까? 누가 자기 개인 돈 내라고 했습니까? 여러분, 용서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렇지요? 안전하게 살고 싶습니다, 맞죠? 평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그렇죠? 자유롭고 평등한 환경 속에서 정말 민주적인 환경에서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고 연대하면서 살고 싶지 않습니까? 민주적인 나라 아닙니까? 

 

우리가 잘 사는 방법은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 중요합니다. 투잡・쓰리잡 심지어 포잡을 뛰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 중요합니다. 내 인생을 위해서, 내 노후를 위해서, 그리고 여기 학생들 많이 와 있는데, 여기 부모님들 우리 다음 세대 행복하게 살라고, 희망 있는 세상 살아보라고 학원 보내려고 밤새도록 죽을 둥 살 둥 일하고, 좋은 대학 보내려고 애쓰지 않습니까? 혹시 시집, 장가 못 갈까봐 집이라도 하나 마련해 주려고 얼마나 고생합니까? 

 

그런데 여러분, 우리의 노후를 편안하게 하는 길, 더 행복한 인생을 사는 길, 우리 자녀들한테 행복한 삶을 살게 만들어 주는 것은 이렇게 개인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정치인을 뽑아서 정치가 똑바로, 권력이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그게 우리의 삶을 확실하게 바꿀 것이고,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물려주는 길입니다. 그래서 정치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주권을 포기합니다.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헌법 1조 1항에 나와 있는데도 국민의 상당수가 주권을 포기합니다. 대통령선거만 해도, 이 나라 운명이 달렸는데, 제가 0.73%로 졌는데, 국민 4명 중 1명은 투표를 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중요하죠? 나라 살림을 하는데, 거기는 3명 이상이 투표하지 않습니다. 10명 중 3명 이상은, 3명 중에 1명 이상이 투표를 하지 않습니다. 지방선거, 시장・도지사 뽑을 때는 절반도 투표를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명 중에 1명은 투표를 안 합니다.

 

여러분, 안 하는 투표, 포기하는 권력은 누구의 몫인 줄 아십니까? 버려지는 공터 같습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기득권자의 몫입니다. 소수 힘센 기득권자들이 그 빈 공간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국민 여러분, 정치는 더러운 것입니다. 정치는 하면 안 되는, 관심 가지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정치를 외면하세요. 무관심하세요’, 정치를 혐오하라고 끊임없이 조장합니다. 그래서 포기를 강요합니다. 강요하는 만큼 그들의 몫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생긴 현상이 이렇습니다.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이라는데,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세상이 아니라 특권적 소수가 원하는 세상으로 흘러갑니다. 왜?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세상이지만 압도적 다수의 절반 이상은 포기하니까.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길, 내 인생이 풍요롭게 되는 것, 우리 자식들한테 행복한 미래를 물려주는 것은, 좋은 세상을 물러주는 것입니다. 요만한 기회의 구멍을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제치고 통과할 능력을 가르칠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의 기회는 요만큼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만큼 누군가 다 차지하고 있고 요만큼만 여러분에게 남겨진 것입니다.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것,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것, 성장하고 발전하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정치가 하는 것이고, 그 정치를 하는 것은 여러분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손에 여러분의 인생이 달렸다, 우리 자식들의 미래가 달렸다,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됩니다. 포기하는 만큼이 그들의 몫입니다. 우리의 포기는 그들의 소망사항이니,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우리가 포기하지 말고, 참여하고, 주권자로서, 공화국의 주인으로서 권한과 권리와 권력을 행사합시다.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환경입니다. 모든 지역구를 다 가보면 좋은데 소외되는 지역이 있는 것 같아서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마이크로는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언젠가 제가 다른 기회를 보기로 하고, 여러분 정말로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가 정말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국가 권력으로 국민의 목숨을 빼앗고, 국민의 삶을 해치고, 국민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이 나라를 더 전쟁의 위기로 몰아넣고, 더 독재적인 나라로 만들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왕을 뽑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권력이 주어졌더니 왕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막을 길은 딱 하나입니다. 우리가 바로 왕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4월 10일이 바로 그날입니다. 그날 우리가, 여러분께서 확실하게 보여주십시오. ‘이 나라의 주인은 너희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다’, 반드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승리의 도구로 준비된 김지수 후보를 잘 써주십시오. 

 

지난 2년 동안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권력을 차지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꼭 봐주십시오. 이 상태를 방치하면 ‘아, 이래도 되는구나’라고 그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또 지금보다 더 많은 표를 획득하면 ‘아, 이렇게 하라는 뜻이구나’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신상필벌’ 해야 합니다. 동네 강아지도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혼내고 그래야 바른 강아지가 되지 않습니까? 일을 시키는 일꾼들도 신상필벌을 분명하게 해야 됩니다. 잘 하면 기회를 계속 주고, 잘못하면 기회를 뺏어야죠,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죠, 그래서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 김지수가 잘하나, 누가 잘하나 비교를 해볼 기회를 가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한번 일 좀 시켜보세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여러분, 행복한 세상 우리 김지수 후보가 꼭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마산회원구에 지원을 가야 되는데,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 여러분이 대신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세상은 단절돼 있는 것 같아도 사실은 하나로 연결돼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서울에서 생각하는 것과 경남 창원에서 생각하는 것이 똑같습니다. 사람은 귀 두 개, 눈 두 개, 입 한 개를 가진 개인들로 구성돼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은 오천만개의 입, 일억 개의 눈과 귀를 가진 집단지성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곧 이웃의 생각입니다. 이 자리에 계시지만 마산 회원구도 결국은 한 마음입니다. 여러분이 의창만 챙기지 말고 마산 회원구도 챙겨주시고, 소문도 내주시고, 송순호도 국회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송순호 후보, 얼마나 착하게 생겼어요? 사람은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 책임져야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마음 먹은 게 얼굴에 다 나타납니다. 부동산 투기 많이 하는 사람들 보면 얼굴이 딱 써져 있습니다. 5.18과 4.3 폄훼하고, 사람 목숨 하찮게 여기고, 자기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숨도 큰 재산도 파괴하는 사람들은 얼굴에 나타납니다. 문제는 그것을 알면서도, 아는 사람이니까, 색깔이 같으니까 이렇게 해서 선택하니 그 사람들이 다시 되는 것입니다. 잘 살펴보시면, 그들이 과연 국민을 위해서 일할 사람인지, 아니면 사익을 위하는 사람인지 보면 압니다. 참으로 존경하는 송순호 후보, 어려운 지역에서 고생하시는데 이번에 꼭 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2024년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