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마포갑 이지은 후보 지지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78
  • 게시일 : 2024-03-30 18:57:52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마포갑 이지은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3월 30일(토) 오후 5시 45분

□ 장소 : 공덕파크자이 201동 주차장 앞 경의선숲길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마포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지은 후보, 제가 잘 영입했지요? 만족하십니까? 국회로 보낼만합니까? 4월 10일 승리의 도구로 쓸 만하십니까? 정말로 쓸 만합니다.

 

제가 전에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소문을 들었습니다, 경찰 중에 특이한 경찰이 있다고. 이재명 대표 닮은 그런 경찰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로 현장 중심이고 몸으로 때우면서, 자기 일에 성과를 실제로 내는 그런 공무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누구냐’ 하니 이지은이라고, 옛날부터 꽤 유명했던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맞습니까, 여러분? 그렇지요, 똑똑하지요, 충직하지요, 그리고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기본적으로 갖춰진 훌륭한 공직자 후보 아닙니까, 여러분? 국민의힘 후보들과는 좀 다르지요?

 

저는 가급적 남 흉 안 보려고 하는데, 저는 요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공직자는 무엇이냐?’ 공직자란 개인 사업자들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공직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공직자에게는 개인이나 개인 사업과는 달리 권한이라는 게 부여됩니다. 공직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공직자에게는 국민이 부여한 권력이 주어집니다. 이 권력이란, 교과서적으로 얘기하면, 나의 의지를 상대가 동의하든 말든 관철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줄 수도 있고, 서민들의 세금을 올릴 수도 있고, 서민을 지원하는 예산을 삭감할 수도 있고, R&D 예산을 삭감해서 국가 미래를 어둡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RE100같은 걸 잘 알아서 앞으로 에너지 대전환 시대가 오니 우리도 재생에너지에 대대적으로 투자하자, 그래서 저 지방에서는 태양광발전하고 풍력발전해서, 시골도, 농촌도 살고, 국토 균형발전도 하고, 에너지 수입 대체도 하고, 우리 수출 기업들 재생 에너지 없어서 생산기지들 해외로 옮기지 않도록 우리 기업들 기업 활동 지원하자고 할 수 있는 게 권력입니다. 이런 권력을 가장 많이 가진 존재가 대통령이고 다음이 국회의원 아닙니까? 시장, 군수, 시의원, 구의원 할 것 없이, 이 모든 공직자들은 우리 국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대신 행사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천만 서울시장의 한 시간은 천만 시간의 가치가 있습니다. 오천 이백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은 오천 이백만 시간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단 1분 1초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1분 1초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운명이 갈립니다. 이 나라의 운명도 갈리지요.

 

외교를 제대로 하면 경제 영토가 늘어나서 수출 국가인 우리나라 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아지고 우리 살림도 좋아집니다. 한반도를 평화롭게 관리하면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서 우리 경제가 좋아집니다. 자유롭고, 평등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 민주 사회를 제대로 유지하면 경제가 활성화됩니다. 경제란 불안한 세상에서는 살아남지 못합니다. 경제는 찬 환경에서는 살지 못합니다.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골목 상권이 무너지면, 서민들의 주머니가 비어서 소비가 줄어들면, 물가가 올라서 국민의 실질 소득이 감소해서 우리나라 살림이 나빠지면, 그때 정부가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거 하라고 우리 국민들이 권력을 부여한 것입니다. 그런 역할을 잘하는 게 공직자의 책무입니다. 놀면 되겠어요? 게으르면 되겠어요? 무능하면 되겠어요? 무관심하면 되겠어요? 국민을 배반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여러분?

 

4월 10일은 국민 여러분께서 여러분이 부여한 권력으로, 여러분이 낸 세금으로 나라 살림을 제대로 했는지, 우리의 삶을 개선했는지를 평가해야 할 때입니다. 잘했으면 상을 주십시오. 윤석열 정권 견딜 만했다, 훌륭했다, 앞으로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할 것 같다, 이 나라를 더 발전시킬 것 같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지지하십시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못살겠으면, 견디기 어려우면 책임을 물으십시오.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여러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십시오. 주인의 뜻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권자의 주권 의지를 배반하고, 주인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서 주인을 업신여기고, 주인에게 고통을 가하는 그런 못된 일꾼들의 말로가 어떤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시겠습니까, 여러분?

 

국민 여러분, 이해하지 못할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집니다. 분명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한 표씩을 행사하는,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인데, 국민 숫자가 장땡인 사회가 분명한데, 어떻게 가끔씩 권력은 국민을 배반하고도 살아남습니까? 엎드려 절하고 읍소하면, 잘못해도, 나라를 팔아먹어도 용서해줍니까?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는, 국가 자존심을 훼손하는 온갖 실정을 보여도, 내가 원래 그 쪽 출신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니까, 내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니까, 그렇게 혹시라도 지지하거나 잘못을 용서하면 결국 우리의 삶이 망가집니다.

 

여러분 잘 살고 싶지 않습니까? 좋은 직장 다니고 싶지 않습니까?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고 싶지 않습니까? 가능한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뽑은, 우리가 권력을 맡긴 그 정치 집단들 때문에 우리가 고통 받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희망을 잃고 있지 않습니까? 왜 그러겠습니까? 왜 압도적인 국민 다수의 뜻에 어긋나게, 25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국민들도 좀 형편 펴고, 동네 골목의 상권도 좀 살아나고, 경제도 순환돼서 회복될 수 있는 그 길을 그들은 거부합니까? 돈이 없다고 합니다. 국가 재정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초대기업들 세금은 깎아주는 것입니까? 세금 깎아줄 돈은 있고, 서민 지원하고 경제 살릴, 골목 살릴 예산은 없습니까?

 

이것은 국민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그러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그들은 믿습니다. 그 믿음을 깨야 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믿게 된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국민 중에 압도적 다수가 자신의 민주공화국 주권자로서의 권력을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선거 때도 4명 중 1명은 권력을 포기합니다. 국회의원선거는 3명 중 1명 이상이 투표를, 주권자의 권리를 포기합니다. 지방선거, 서울시장 뽑을 때는  2명 중 1명이 투표할까 말까 합니다. 방관하고 외면하는 것은 중립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포기하면 그 몫은 곧 이 사회 소수 기득권자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못된 권력은, 못된 기득권은 언제나 국민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정치는 나쁜 거다’, ‘정치는 더러운 거야’, 정치적 무관심과 정치에 대한 외면을 조장합니다. 국민이 외면한 그 자리, 국민이 외면한 그 몫만큼 바로 그들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용서하지 말아야 합니다. 참여해야 합니다. 실천해야 합니다.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국민 여러분, 잘 살고 싶습니다. 행복하고 희망 있는 세상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주권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인 노릇을 해야 종이, 머슴이 주인을 존중합니다. 주인의 엄함을 보여야 주인을 두려워합니다. 강아지도 그러한데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이번에 여러분이 확실하게 보여주십시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인생이 달린 정치를 여러분 손으로 결정한다는 것을, 여러분 자녀들의 미래를, 여러분이 밤낮으로 일해서가 아니라, 이 정치를 바꿈으로써, 권력이 국민을 위해 일하게 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하게 보여주셔야 해요.

 

여러분 손에 여러분의 인생이 달려있습니다. 여러분 손에 여러분 자녀들의 미래가 통째로 달려있습니다. 여러분 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포기하는 만큼 그들의 편을 드는 것이다, 방관은 중립이 아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책임져주시겠습니까? 대한민국 전역에 아는 사람 총동원해서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겠습니까? 마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서, 민주당이, 여러분이 국민이 승리해야 합니다. 과반수를 야권 전체가 차지해도 1당을 국민의힘이 차지하면 국회의장은 그들의 몫이 됩니다. 지금 법사위원장 하나 차지하고서도 국회를 사실상 마비 상태로 만들고 있는데, 국회의장을 그들이 차지하면 우리가 과반수라 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민주당 단독으로 반드시 1당을 해야 합니다.

 

이 분처럼 정치인들한테 절하고 그러면 안 됩니다. 우리가 절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민주당이 단독으로 반드시 과반을 지켜야 합니다.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고 야권이 과반을 차지한다 해도 의사결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국회는 과반수가 돼야 의사 결정을 합니다. 입법을 하나 하려 해도, 국정조사를 한 번 하려 해도, 정부 견제를 위한 결의문을 내려고 해도 과반수가 있어야 합니다. 과반수가 여기저기 나눠져 있으면 신속한 의사 결정이 어렵고, 강력한 입법 추진이나 국정 견제가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온 동네에 소문 좀 내 주십시오!

 

여러분, 정말로 부탁드립니다. 이번 4월 10일에는 심판을 하는 선거일 뿐만 아니라, 이 나라가 다시 세계 속의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동북아 평화를 책임지는 평화 국가로 그리고 다시 성장하는 나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과거로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권의 이 역주행과 폭주를 멈춰 세우고 다시 희망 있는 나라로, 미래가 있는 나라로, 세계 속에 인정받는 대한민국, 확실하게 다시 만들어갑시다, 여러분! 여러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