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송파을 송기호 후보 지지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66
  • 게시일 : 2024-03-30 11:32:58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송파을 송기호 후보 지지유세

 

□ 일시 : 2024년 3월 30일(토) 오전 10시 30분

□ 장소 :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존경하는 송파구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 역시 송기호 후보가 국제통상 전문가 답지 않습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미리 다 들으셨기 때문에 저는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민생이고 경제입니다. 우리가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서 국가 재정을 충당하는 것은 그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의 삶을 더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라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아놨더니 우리가 준 권력과 예산으로 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 여러분은 보셨습니다. 딱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무슨 특별한 기술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망가뜨릴 수가 있습니까? 경제폭망, 민생파탄, 평화위기, 외교실패, 이제는 독재화가 진행된다고 하는 민주주의 파괴까지, 상상을 초월하지 않습니까? 

 

저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나 원래 보수인데 이번에는 못 찍겠어."라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제가 그래서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맞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잘하면 지지하고, 잘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나라가 정상화됩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그것이 진정한 보수고, 진정한 진보 아닙니까? 색깔이 똑같다고, 태어난 곳이 같다고 나쁜 짓을 해도, 나라를 망쳐도, 누구 말처럼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번에는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잘했다고 생각하면 지지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여기 계신 분이나 아니면 저 하늘 높이 있다고 생각되는 그분이나 똑같이 한 표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압도적 다수인 국민들의 이익보다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한 표 한 표가 다 똑같은 가치를 가지는데 왜 그럴까요?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가구당 100만 원은 13조 원이 아까워서 절대 안 된다면서, 대통령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천조 원이 든다는 온갖 약속을 하는데 그건 괜찮습니까? 서민들은 배고파 죽겠는데 서민 지원 예산은 줄이고 월급쟁이들 근로소득세는 더 많이 걷어가면서, 안 그래도 돈이 남아도는 재벌들, 초자산가들, 초부자들 세금은 왜 깎아주는 것입니까? 그러니 경제가 나빠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그것이 그들이 가진 권력으로 하는 일입니까? 다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우리를 위해서 일하지 않고, 그들의 뱃속을 채우고 오히려 주인을 배반하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서 국민의 삶을 망가뜨려도 우리가 방치하기 때문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국민들께서 명확하게 표시해야 합니다. "이 나라의 주인공은 나야. 너는 왕, 통치자,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이 잠시 일을 맡긴 일꾼에 불과해. 지난 2년간 잘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어. 이 나라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들이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야. 당신은 이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돼."라고 말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에서 똑같이 한 표를 가진 사람들의 상당 부분이 주권과 권력을 포기합니다. 대통령 선거에서도 4명 중 1명은 투표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3명 중에 1명 이상이 투표하지 않습니다. 지방선거는 2명 중 1명이 할까 말까 합니다. 포기하는 만큼 중립과 방관이 아니라, 포기하는 만큼이 바로 소수 특혜를 받는 기득권의 몫인 것입니다. 그래서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도 포기해서는 안 되지만 주변의 포기한 사람들에게 말해야 합니다. "당신이 포기하는 것은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고, 당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이고, 당신 자녀들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고, 이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일이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여러분, 포기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으로 왜 우리가 고통받아야 합니까? 왜 이 나라의 미래를 우리가 걱정해야 합니까?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이 정말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쓰이게 하는 것은 국민이 주권을 제대로 실현하는 것,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번 4월 10일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주인은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보여주십시오. 선거는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송기호가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송기호라는 도구를, 민주당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바로 국민이 승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훌륭한 준비된 후보, 송기호 후보입니다. 

 

대한민국이 살 길은 수출입니다. 경제 영토를 넓혀야 합니다. 이 정부는 경제 영토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수출길을 외려 막고 있습니다. RE100도 몰라서 "배우면 될 것인데 모르면 어떠냐"라는 태도로 재생에너지 확보를 신경 쓰기는커녕, 재생에너지 산업을 오히려 탄압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내 수출기업들이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못하면 이제 수출길이 막힙니다. 지금 당장은 어찌어찌하더라도 5년 후, 10년 후 본격적으로 RE100이 시행될 때 글로벌 기업들한테 우리 국내기업들은 어떻게 수출할 겁니까? 그래서 이미 5년, 10년 장기 수출 계약을 하기 위해서 수출 생산 기지를 해외로 옮기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정신으로 어떻게 경제를 챙기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까? 여러분이 정신 번쩍 들게 해주십시오. 준비된 송기호 후보가 세계에서 우리 경제 영토를 넓히는 데 최선봉에 설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254개 선거구가 아니라 하나의 선거구가 됐습니다. 국회 입법권을 누가 가지느냐, 그들이 국회 입법권을 장악하거나 1당이 됐을 경우를 상상해 보십시오. 지금 행정 권력만으로도 이렇게 단기간에 나라를 후퇴시켰습니다. 입법권을 장악해서 입법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으면 개악은 물론이고, 개혁 입법은 꿈도 못 꿀 것이고, 국정감시도, 국정의 퇴행과 역주행도 막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 나라는 다시 회복 불가능한 퇴행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달려있습니다. 여러분 자녀들의 미래가 통째로 달려있습니다. 낭만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반드시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백몇십 석을 운운하면서 이미 읍소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속으면 안 됩니다. 진짜 위기는 그들이 아니라 바로 민주개혁진영입니다. 만약 과반을 잃게 될 경우, 방심하거나 교만해져서, 투표를 하지 않아서 그들에게 과반을 넘겨줄 경우 이 나라는 다시 회복 불가능한 길로, 나락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그들의 읍소 작전에 속지 마십시오. 그들은 과반을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과반을 확보해야 합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절실하게 국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한 표가 중요합니다. 한 명이 세 표씩 책임져주셔야 합니다. 한 석이 중요합니다. 송기호가 이겨야 민주당이 이기고, 송기호가 이겨야 국민이 이길 수 있습니다.

 

송파구민 여러분, 송기호 후보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오늘 열한 군데 정도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이미 좀 지체된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하나의 선거구를 다 챙겨주셔야 합니다. 제가 오면서 강릉에 김중남 후보를 지원해달라고 유튜브 방송을 하다가 왔습니다. 충남홍성예산 양승조 후보를 지원해달라고 방송도 했습니다. 여러분, 온 지역 연고자를 다 찾아서 투표하게 해야 합니다. 송파을만이 아니라 송파 전역을, 서울시 전역과 대한민국 전역을 뒤져서 아는 사람을 다 찾아 반드시 투표시켜서 우리가 이기도록 도와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2024년 3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