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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양산 현장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78
  • 게시일 : 2024-03-25 18:55:16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양산 현장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3월 25일(월) 오후 5시 40분

□ 장소 : KT플라자 양산점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번 4월 10일은 국민이 정치를, 또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을 심판하는 날입니다. 대한민국의 과제는 참으로 많습니다만, 그중에 첫째로는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것일 테고, 두 번째는 우리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가 바로 이번 4월 10일 총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잘했으면 상을 주고, 못했으면 벌을 줘야 합니다. 그게 대의 민주주의 체제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견딜 만했다. 또는 지금까지 잘했다. 이렇게 생각이 되시면 다시 그분들에게 표를 주고, 더 많은 국회의원을 당선시키시고, 만약에 도저히 못 살겠다. 이건 아니다. 생각되시면 이제는 제재를 가해야 됩니다. “투표지는 종이로 만든 탄환”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국민들의 주권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기회이자, 방법입니다. 4월 10일에 우리 국민들이, 이 나라의 주권자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국토 균형발전입니다.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체제로 서울은 미어터지고,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폭발 직전입니다. 그런데 그에 반해서 지방은 인구가 줄어들고,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한쪽은 폭발의 위험을, 한쪽은 소멸의 위험을 겪고 있는 이 비정상적인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전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인 민주 국가의 위상을 되찾아야 하고, 다시 선진국의 위상을 되찾아야 합니다. 국민이 사는 길을,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길을 다시 가기 위해서, 이번 4월 10일에 여러분께서, 우리 양산 시민들께서, 경남 도민들께서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사실을,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결코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라, 지엄한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양산시민 여러분, 4월 10일에 심판할 준비 되셨습니까? 지난 2년 동안 살 만 하셨습니까? 견딜 만 하셨습니까? 이렇게는 못 살겠단 생각이 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이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십시오.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십시오. 그들에게 우리는 일을 맡겼을 뿐이지 왕이 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일꾼일 뿐입니다. 우리의 주권을 맡겼고,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 세금으로 바쳤고, 그 재정과 권한으로 우리의 삶을 바꿔줘야 했던 것 아닙니까? 이 나라의 미래를 개척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보신 것처럼 지난 2년 동안 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경제 폭망했죠? 민생 완전히 파탄났죠? 평화는 꺠져서 언제 전쟁날 지 모르는 위험국가 됐죠? 세계에 자랑하던 민주국가가, 모범적인 민주국가가, 이제는 스웨덴 연구소가 독재화의 길을 가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할 정도가 됐습니다. 나라 망신 시키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이렇게 그냥 두실 것입니까? 이제는 멈춰야죠? 다시 돌아가야죠? 선진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미래가 있는 나라로,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복무하는,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으로 되돌아 갑시다. 

 

여러분, 머슴, 일꾼을 뽑아서 일을 시켰는데 일은 안 하고 농땡이를 치거나 심지어 주인의 것을 훔치거나 더 나아가서 주인에게 고통을 가하거나 심지어 주인을 배반하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종부리듯이 하면 결코 용서해선 안 되겠죠?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라면서요, 국민은 언제나 옳다면서요? 말은 그렇게 하고 실제로는 반대로 하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당장 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당장 해야 될 일은 4월 10일에 우리가 가진 권한으로 확실하게 심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첫 출발입니다, 여러분. 우리 삶이나 자녀들의 미래,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손에 달렸습니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구석에 모여서 쑥떡쑥덕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국민이 관심 갖지 않고 정치인들에 맡겨놨더니, 엉망이더라 하는 이야기 이것 아무 소용 없는 일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이 선택하신 것입니다. 결국 여러분 손에 여러분의 인생이, 운명이 달린 것입니다. 여러분 자녀들의 미래도 달려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운명도 달렸습니다. 지금 당장 할 일은 주변에 포기하지 말자, 방관하지 말자, 우리가 함께 나서서 행동하자, 실천하자, 함께 손잡고 가서 우리가 판단한대로 꾹 찍어서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회 1당을 그들이 하게 되면 국회의장을 뺏기게 됩니다. 법사위원장을 그들이 장악하고 있으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지요? 숫자가 많아도 중간에 캐스팅보트하는 국회의원이 전혀 협조를 안 하니, 안건 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국회의장을 그들이 차지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국회는 마비되고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정부가 하는 일, 윤석열 정권이 하는 일을 부역하는 일밖에 못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을 해야 악법도, 개악도 막고, 국정감시도 일사분란하게 신속하게 하지 않겠습니까? 우군이 많은 건 좋지만, 아군이 더 많아야 되겠죠? 여러분, 정치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김대중 대통령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할 수 있는 게 없으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고 질러라.' 

 

그런데 여러분,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변에 전화도 할 수 있죠? 요새 유인물 뿌릴 필요 없이 카톡방 엄청나게 많죠? 거기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쓸 수 있지 않습니까? 기사 한번 보고 '좋아요' 한번 클릭할 수 있지 않습니까? 좋은 이야기는 많이 알려주고 왜곡된 가짜뉴스는 '나빠요' 눌러서 뒤로 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실천할 수 있는 것 얼마든지 많습니다. 여러분이 행동하기 따라서 정치가, 권력이 여러분을 위해서 작동할 수도 있습니다. 외면하면 그들은 소수 기득권의 편을 들 것입니다. 지금도 이미 보십시오. 가게 장사 너무 안 되잖아요. 13조 원 정도 들여서 가구당 100만 원 정도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각각 지역에서 자영업자들에게, 골목에서 쓰게 하자, 코로나 때 한번 해봤더니 경제 확 살지 않았습니까? 먹고살기 어려운 사람들 숨통이라도 트이지 않았습니까? 경기 순환이 되어서 성장률도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세금도 더 걷혀서 재정도 튼튼해지고, 1석 4조, 5조의 효과가 있는 것 우리가 그때 이미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대통령이 뭐하고 있습니까? 평소에는 뭐하는지 모르겠던데 갑자기 선거 때가 되니까 전국을 다니면서 ‘이거 해줄게’, ‘저거 할게’ 이렇게 저렇게 약속한 것이 무려 1,000조 원 된다는 것 아닙니까. 1,000조 원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그것이 실현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13조 원 정도 들여서 지역화폐로 지급해주면 지금 이 어려운 와중에 조금 숨통이라도 트일 것 아닙니까? 그게 경제 아닙니까? 그게 민생 아닙니까? 그게 대통령과 정부가 할 일 아닙니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합시다.

 

여러분, 우리 동네에 사기꾼 식별하는 법이 여러 가지 있는데, 제가 한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말 같지 않은 말 하는 사람, 앞뒤 말이 안 맞습니다. 사기꾼입니다. 두 번째, 전에 한 얘기와 지금 하는 얘기가 틀립니다. 이건 사기꾼입니다. 세 번째,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인데 안 하고 ‘이거 해주면 할게’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으면 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뭐 하면 해줄게’라고 하는 건 안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지금도 할 수 있는데, 왜 미룹니까? 

 

여러분, 대통령선거 때 대통령 공약으로 약속했던 것이 엄청나게 많은데 민주당이 협조하겠다고 얘기했는데도 반응이 없습니다. 지금 이미 집행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반대도 안 하는데, 공통공약 이행하자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집행권한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반대도 안 하는 일, 왜 선거 끝나면 하겠다는 것입니까? 선거 끝나면 그때 가서 하겠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데 그때 가서 하겠다고 하는데 믿어지십니까? 잘 가려보셔야 합니다.

 

우리는 돈 10만 원 빌려줄 때도 약속을 합니다. 돈을 안 갚는다 하면 법원에 재판해서 집에 딱지를 붙이기도 합니다. 월급을 압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이 달린, 우리의 삶이 통째로 달린 이 주권을, 권력을 맡길 때는 담보도 없고 보증도 없습니다. 약속 안 지켜도 책임을 물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온갖 거짓말이 횡행하지 않습니까? 과거에 거짓말을 했던 자들은 앞으로도 거짓말을 합니다.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은 안 지킬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아무런 보증도 담보도 없이 우리의 주권 자체를 맡기는 선거에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도 안 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권력을 맡기면 일을 똑바로 하겠습니까? 그래서 과거의 약속을 지켰는지를 체크해 보십시오. 맡겨진 일을 지금까지 잘했는지 체크해 보세요. 지금까지도 맡겨진 일을 제대로 못했다면, 앞으로도 잘할 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심판의 날, 4월 10일에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주시고, 여러분의 운명을 2년 간 들고 엉망으로 만들었다면 그에 대해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양산시민 여러분, 정말 훌륭한, 준비된 우리 일꾼들에게 기회를 주시면 결코 실망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아무리 그런들 국민의힘보다 못하겠습니까? 그리고 정말로 오랜 시간 준비된 이재영 후보, 김두관 후보 여러분이 한번 써보십시오. 일단 한번 써보십시오. 여러분, 정말로 부탁드립니다. 

 

여기 여러분들이 행동하시면, 세상이 바뀝니다. 우리가 소수라고 생각되지만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에서는 왕이 되고자 하는 그분이나, 재벌이나,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사람이나 똑같이 1표입니다. 우리의 힘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세상은 언제나 이 압도적 다수의 서민들과 다른 세상일까요? 왜 세상은 소수가 다 지배하고 있을까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가? 그 많던 기회는 대체 다 어디로 가서 특정소수만 누리고 있을까요? 결국 정치 때문입니다. 정치가 왜곡돼서 우리의 삶이 어려워진 것입니다. 정치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정치를 바로잡는 것은 정치인들에게 맡겨서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우리가 나서되 무관심은, 외면은 결국 그들을 편드는 것이다. 우리가 방관하면 중립처럼 보일지 몰라도 방관하는 것은 현 체제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소수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잘못된 시스템을, 이 세상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바꾸려면 행동해야 합니다. 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해야 될 일이 ‘1명이 3표씩 책임지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을 믿고 가도 되겠죠? 이재영, 김두관 두 분을 여러분께 맡겨도 되겠죠? 여러분이 맡겨주시면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2024년 3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