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아산 현장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454
  • 게시일 : 2024-03-22 17:35:24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아산 현장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3월 22일(금) 오후 4시 20분

□ 장소 : 온천동 69-10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아산시민 여러분! 준비 됐슈? 심판할 준비 됐슈? 이번 4월 10일은 무슨 날? 확실하게 응징해 주시겠지요? 복기왕 후보, 저번에는 왜 떨어뜨렸슈? 이번에는 확실하게 붙여 주실 거지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강훈식 후보, 민주당의 대들보인데 확실하게 더 키워 주시겠지요?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복기왕 후보, 사실은 제 친구인데, 우리가 또 시장을 같이 하지 않았습니까? 시정도 잘했지요? 국정도 잘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원래 지방 살림 잘 하는 사람이 나라 살림도 잘합니다, 그렇지요? 검증된 사람입니다. 

 

여러분, 복기왕 그리고 강훈식 후보가 이번에 국회의원 되는 것도 중요하고, 민주당이 선거에 이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을 대리하는 정치 집단이 국민을 배신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무능한 정치 집단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지도 보여줘야 됩니다. 그리고 맡긴 권력을 자기 것으로 알고, 자신이 마치 왕이라도 된 것처럼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통치자인 것처럼, 지배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그들의 행태에 대해서 ‘너희는 주인이 아니야’, ‘우리가 주인이야’, ‘주인을 배반하는 종의 말로는 이런 것이다’라고 확실히 보여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강훈식과 복기왕이 이기는 것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고, 강훈식과 복기왕이라고 하는 잘 준비된 도구를 활용해서, 여러분이 주인임을 증명하고, 여러분이 승리하는 도구가 되게 써 주십시오, 여러분. 아산시민 여러분! 복기왕이 지난 4년 전보다는 훨씬 더 많이 준비하고 실력도 많이 늘었답니다. 이번에는 국회로 꼭 보내 주십시오. 

 

민주당이 해야 될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정치가 가장 중요시해야 될 것이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닙니까, 여러분. 그런데 이 정권은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 국민들의 삶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대통령의 한 시간은 5,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습니다. 분초를 아껴서 요만큼 신경 쓰면, 그것이 5,300만의 효과를 갖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10대 경제 강국에, 6대 군사 강국에, 정말 5대 강국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었는데, 정말 2년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이렇게 망가질 수가 있습니까? 일부러 이렇게 만들려고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다른 데에는 실력이 없는데, 나라 망치는 데에는 실력이 있습니다. 어떻게 주변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를 이렇게 만들어 놓습니까? 멀쩡히 잘 지내던 러시아·중국하고 왜 척을 져가지고, 러시아는 북한 편을 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태로워지지 않았습니까? 중국은 혐한 감정 때문에 한국 물건을 사지 않습니다. 최대 수출 국가 중국이 최대 적자 국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기업들이 적자가 많이 나니까, 수출해도 남는 것이 없으니까, 중국에 물건을 팔 수 없으니까 빚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기업들 빚이 세 번째로 많다고 합니다. 나라 망하지 않겠습니까? 국민들은 소득이 줄어들어 전 세계에서 국민들 빚이 제일 많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여기다가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다 알게 되었는데, 여러분도 아시지요? 앞으로는 석유·석탄·원자력, 이런 화석연료, 이런 위험한 에너지로 만든 전기, 이 전기를 이용해서 생산된 물건 안 산다, 앞으로는 풍력·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것만 사겠다 합니다. 이것을 뭐라고 합니까? RE100, 우리도 알지유? 이것을 모를 수 있는데, ‘모르면 어때’라고 말하는 사람이 현재 여당대표 아닙니까? 그렇게 이야기했지요? 모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말할 것이 아니라 ‘몰라서 미안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알아서 해결할게요’라고 말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모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앞으로 재생에너지가 없으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수출할 수가 없다 합니다. 팔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되나 하면 재생에너지가 많은 나라로 수출 생산기지를 옮겨야 됩니다. 그러면 일자리가 줄어들겠지요? 그러면 안 그래도 어려운데,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는 어떻게 됩니까, 여러분? 5년 후, 10년 후를 조금만 내다 봐도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집권여당이라면, 대통령이라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신속하게 배우고, ‘우리가 몰라서 오히려 미안하다. 앞으로 더 연구해서 이런 문제 때문에 국민과 기업들이 고통 받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것이 국정을 대하는 기본적인 마인드·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삶에, 젊은이들의 일자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현재 어려운지, 이런 것을 조금만이라도 생각하면 이렇게 방치하지는 않겠지요. 2년, 너무 긴 시간이기도 했지만 너무 짧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 정말로 많은 것들이 파괴되었습니다.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막아야 되겠지요? 

 

이제는 제발 스톱! 윤 대통령, 이제 그만합시다. 퇴행을 그만합시다. 그리고 이제는 방향을 바꿔서 미래로 갑시다. 미운 놈도 좀 용서하고, 내 편 아니더라도 좀 챙기고, 국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좀 가지고, 정말로 1분 1초를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쓰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로 해서 안 될 경우가 있습니다. 말로 해서 안 되면 야단쳐야지요? 야단을 쳐도 안 되면 회초리를 들어야지요? 회초리를 들어도 안 되면 어떡합니까? 해고해야 되겠지요? 

 

이번 4월 10일이 책임을 묻는 날입니다. 거대한 변화의 분수령입니다. 아예 과거로 퇴행해서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냐, 아니면 지금이라도 멈추고 다시 선진 대한민국으로,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갈 것이냐, 희망의 나라로 다시 갈 것이냐가 결정됩니다. 여러분 손에 달렸습니다. 여러분의 손에, 여러분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렸습니다. 민주당만으로 1당이 되어야 되고, 민주당만으로 과반수가 되어야 됩니다. 우군 식구들이 많은 것 좋지만 신속한 의사 결정, 강력한 입법 추진 그리고 강력한 대정부 단일 투쟁을 위해서는 민주당만으로도 과반이 되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입니다. 아시지요? 

 

여러분! 저녁 드시고 가십시오. 동네 밥이라도 한 그릇 팔아줘야지요? 아산 오셨으면, 아산 밥은 한 그릇 먹고 가야 아산 경제도 살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장도 좀 보고 가십시오. 저희도 밥 먹고 가겠습니다.

 

2024년 3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