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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군산 현장 기자회견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군산 현장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3월 21일(목) 오후 4시 00분
□ 장소 : 군산 구시청광장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군산시민 여러분, 4월 10일은 무슨 날,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줄 준비 되셨습니까? 행동하지 않으면 악의 편입니다. 현상을 방치하는 것은 기득권을 편드는 것입니다. 외면하는 것은 곧 기득권자들을 편드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참여해서 투표하고, 주변분들 절대 포기하지 못하게 해서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주인을 배반하는 권력자들이 어떤 말로를 보게 되는지를 확실하게 증명합시다.
여러분, 주인이 주인 노릇을 해야 종이 주인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주인이 ‘농사 지으라’고 일 맡겨 놨더니 도둑질 하고, 주인 능멸하고, 심지어 능멸을 넘어서서 주인을 탄압하기까지 하면 이건 종이 아니라 침략자 아닙니까, 여러분? 본분을 잃어버린 일꾼들은 해고해야 마땅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잔소리도 하루 이틀 아닙니까? ‘좀 잘해라’, ‘정신 차려라’, ‘너 그러면 안 된다’, 수없이 말로 해도 안 되면 회초리로 치고, 그래도 안 되면 ‘너는 이제 국민을 대리할 자격이 없어’, 집에 가라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이 나라 주인이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경제 완전히 폭망 했지요? 어떻게 2년도 안된 시간에 이렇게 망가뜨릴 수가 있습니까?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예요. 왜 멀쩡한 경제 시스템을 집적거려 가지고 망가뜨리는 것입니까? 우리 정동영 전 의장께서 하신 말씀 중에 제가 요새 자주 써먹는 말이 있어요. ‘평화가 경제다’, 여러분 한반도 정세가 안정이 돼야, 평화롭게 공존해야 외국인 투자도 할 거 아닙니까? 맨날 언제 전쟁 날지 모른다고 하니까, 코리아 디스카운트, 지정학적 리스크, 주가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할인되지 않습니까?
이 나라가 완벽하게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남북이 공존하고, 서로 투자하고 이렇게 해서 모범적인 나라가 되면, 민주주의 국가가 되면, 평화로운 나라가 되면 얼마나 잘 살겠어요. 그런데 왜 외교는 그 모양이고, 남북관계는 왜 그 모양이고, 누가 힘주고 폼 잡는 거 못해서 안 합니까? 외교라고 하는 것은, 남북관계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신경도 많이 쓰고, 존중하고, 부족하고 좀 심하게 억울해도 좀 참아주기도 하고, 그러나 강력한 군사력으로 우리가 안전은 담보하되 평화롭게 사는 게 진정한 안보 아닙니까? 전쟁에서 이기는 게 실력입니까? 다 파괴되고, 다 죽은 다음에 더 많이 살아남아서 이기면 좋습니까? 진짜 능력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최고의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매일 하는 말이 말 폭탄이고, 대화 노력은 아예 하지도 않고, 점점 강대강으로 부딪쳐 가는 게 기분은 좋을지 모르지만 결국 지금 나타난 현상은 미국 조야에서조차 ‘대한민국 한반도 전쟁 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핵전쟁 위협이 있다’라고 공개경고를 하는데 이 나라에 투자할 기업이 대체 어디 있겠습니까?
주변 강국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북방외교의 길을 연게 노태우 정권입니다. 보수 정권이 길을 열었어요. 그래서 민주 정권이 확장했지 않습니까? 중국이 최대의 대한민국 흑자 국가가 됐잖아요. 그런데 왜 대만과 중국이, 대만이 해외에서 뭘 하든 우리가 왜 거기에 끼어듭니까? 그냥 기존의 ‘양안 관계를 존중한다’, 우아하게 한마디 하고 ‘우리는 잘 몰라요’, ‘우리는 우리의 일이 중요합니다. 중국도 쎄쎄, 대만도 쎄쎄’, 이러면 되는 건데 거기 왜 끼어들어 가지고, 한쪽 편을 들어가지고 양쪽에 욕을 먹는 것입니까? 그러니 중국과 적대화 돼서 수출 기업들의 수출 길은 막히고, 반한 감정 때문에 물건을 사질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최대 적자 국가가 되고 말지 않습니까? 대체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만든 것입니까? 중국하고 그렇게 척을 지는 사이에 미국은 중국하고 관계를 개선해서 서로 투자하고, 서로 협력해서, 서로 이익 챙기고 있잖아요. 우리만 중간에 끼어서 대체 이게 무슨 짓을 한 겁니까?
러시아는 어떻습니까? 왜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가 끼어듭니까? 왜 거기에 끼어들어서 러시아하고 척지고 그러다 보니까 러시아는 북한하고 가까워지는 바람에 대한민국 안보가 더 나빠졌잖아요. 나라를 망쳐도 이렇게 망칩니까? 누가 그렇게 하라고 권력을 주었습니까?
여러분, 경제정책이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여러분? 세금 내기 힘들죠? 월급쟁이 세금은 점점 늘어 가는데 초대기업들, 초자산가들, 초부자들 세금은 왜 깎아주는 겁니까? 그게 경제에 도움이 됩니까? 지금 대기업들이 돈이 없어 투자를 못합니까? 미래가 불확실하니까, RE100 그것도 안 돼 가지고 재생 에너지가 없으니까, 국내 생산기지를 해외로 다 돌려야 되는데 경제가 살겠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지금 제가 가게 다녀보면 손님이 없어요. 1000조 원 뿌려가지고 ‘이거 해주겠다. 저거 해주겠다’고 온 동네 대통령이 돌아다니면서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거 불법 관권선거 아닙니까? 아니 뭐 하라고 해요, 1000조 원은 어디 있습니까? 1000조 원 있으면 그런데 쓰지 말고, 코로나 때 우리 13조 원 가지고 6개월 동안 온 동네 골목이 활황이었어요. 가구당 100만 원 정도만 지역화폐를 지급해서 ‘동네에서만 쓰세요’ 하면, 그때 소고기값 올라가지고 온 동네가 경제가 확 살아났잖습니까? 걱정할 정도 아니었어요. 그 돈 겨우 15조 원도 안 들었어요. 1000조 원의 손톱만큼도 안 됩니다. 진짜 경제를 살리려면 관심을 가지고 진짜 현실을 보라고 하십시오.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경제만 망가졌습니까, 여러분? 민주주의는 또 어떻습니까? 지금 입을 틀어막고, 귀를 틀어막죠. 언론을 겁박해 가지고 “야, 너 칼침 놓는 거 봤지? MBC 너 잘 들어. 옛날에 회칼 봤지? 농담이야”, 광주에서 온 사람들 잘 들어 너희 옛날에 대검으로 M16으로 총 쏘고 죽이는 거 봤지? 너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가리 깨진 거 봤지? 조심해. 농담이야. 여러분, 이게 농담입니까? 생선 회칼로 기자 허벅지를 찔러대는 것이 농담입니까? 겁박한 거 아닙니까? 우리 스스로 지금 내가 혹시 이 말했다가 잡혀가지 않을까 자기검열하고 있지 않습니까? 세계에 내놓을 모범적 민주국가를 완전히 후퇴시켜 가지고, 이제 독재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전 세계에 공인이 됐습니다. 언론 자유도가 폭락하고, 투명성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동네망신, 세계망신, 이런 망신이 없습니다. 국격을 훼손하고 나라 망신을 시키는 것이 도대체 대통령이 할 일입니까? 무지하고, 무능하면 좀 가만히 있기나 하라고 하십시오.
그런데 여러분, 가만히 있지를 않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사고입니다. 나라가 망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 결론은 뭐냐, 우리가 눈 시퍼렇게 뜨고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다. 주인을 배반하는 것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주인에게 불충하는 그대들을 계속 쓸 생각이 없다. 그대들은 이제 일꾼으로서, 주권자의 대리인으로서의 자격을 잃었으니 ‘이제 너는 해고다.’ ‘너는 집에 가라’라고 말해야 합니다. 4월 10일은 주권자가 행동하는 날입니다. 4월 10일은 이 나라가 군산시민 여러분의 대한민국 국민의 나라임을 증명하는 날입니다. 4월 10일은 잘한 자들에게는 상을, 못한 자들에게는 벌을 주는 날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확실하게 심판해서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대해서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이 역주행을 여기서 멈추고, 이제 다시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선진국으로, 다시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새 출발을 시작할 때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을 믿어도 되겠죠? 행동할 준비되셨죠? 엄정하게 심판할 준비되셨죠? 이제 지금부터 할 일은 그날 나만 가서 열심히 투표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밤낮으로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지금은 언론이 막히고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밭갈이 해야 됩니다. 혹시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는 분들 있으면 바로 잡아줘야 됩니다. 카톡 열심히 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줘야 합니다. 인터넷포털에 들어가 기사를 보면 그냥 보고 나오지 말고, 손가락이라도 한 번 더 눌러주세요. 좋아요 하든지, 싫어요 하든지 해주세요. 그게 바로 실천입니다. 댓글이라도 하나 쓰고, 커뮤니티에 글도 하나 올리고, 계모임 카톡방에 한번 글이라도 올려줘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작은 실천이 모여서 역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민주공화국의 한 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왕이 되고자 하는, 통치자가 되고자 하는 그들조차도 한 표일 뿐이고, 못 배우고 못 가졌지만 우리들 스스로도 한 표씩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민주공화국에는 표의 숫자가 운명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왜 참으로 안타깝게도 언제나 우리가 위임한 권력은 다수의 서민들, 국민들을 위해서 작동하지 않고, 소수의 기득권자들만을 위해서 작동을 할까요? 왜 권력은 그들을 향해서 작동할까요? 왜 부자들만 편들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가 포기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4분의 1은 대통령 선거도 참여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3분의 1은 국회의원 선거에도 참여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도 참여하지 않습니다. 참여하지 않는 분들이 실제로는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편들고 싶지 않지만, 이 참혹한 현실이 정말로 화가 나서 포기하는 것이지만, 결과는 포기가 바로 우리를 옥죄고, 고통 주는 기득권자를 편드는 결과가 되어버리더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그래서 이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본인들이 행동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이웃들이, 우리의 친지들이 포기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포기하는 표는 기득권자들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악성 정보, 왜곡된 정보, 조작된 정보들로 우리의 표를 훔쳐 갑니다. 속아서 잘못 판단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언론을 장악하려고 저 난리 아닙니까? 어떻게 해야 됩니까? 우리가 언론이 돼야 됩니다. 우리가 정보를 전달해야 됩니다.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요.
손가락은 뒀다 어디에 쓸 겁니까? 손가락으로 ‘좋아요’라도 한번 누르고, 카톡에 ‘전달’이라도 한번 하면 그게 바로 언론의 역할이고, 그게 바로 주권자로서 행동하는 것이고, 그게 주인으로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비록 이 군산에 계시겠지만, 대한민국은 정말로 전기 감전되듯이 공감하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여러분이 행동하시면, 여러분이 마음먹으시면, 그게 순식간에 전 세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다 전파됩니다. 시간을 아껴서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행동해서 세상을, 권력을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바꿔봅시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