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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전남대학교 후문 상가 방문인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68
  • 게시일 : 2024-03-21 13:44:00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전남대학교 후문 상가 방문인사 

 

□ 일시 : 2024년 3월 21일(목) 오후 12시 30분

□ 장소 : 전남대 후문 커피스미스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광주시민 여러분, 4월 10일에 확실하게 심판할 준비 되셨습니까? 제가 조금 전에 5.18묘역을 다녀왔는데, 다른 때보다 감회가 더 남달랐습니다. 권력이 뭐라고,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대검으로 찌르고 곤봉으로 뒤통수를 내려치고 총으로 쏴서 죽이고, 그러고도 대체 제대로 책임졌습니까, 여러분? 그 험한 짓을 한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 전신, 곧 국민의힘 아닙니까, 여러분? 그 역사적 사실, 지금도 끝나지 않고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끊임없이 반성하고 끊임없이 사죄하고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용서를 구하지는 못할망정, 5.18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도들의 반역행위・내란행위’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똑같은 자들이 앞에서는 5.18을 ‘헌법 전문에 싣겠다’고 공개적으로 수없이 약속하고도, 돌아서자마자 마음속에 품은 생각은 ‘저들은 반역자들이야, 저들은 폭도들이야’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러니까 5.18을 북한군이 개입한 무슨 반역・폭동 운운하는 자들을 공천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진지하게 반성하는 것처럼 보입니까? 국민이 맡긴 총칼과 권력을 대체 어떤 용도로 쓴 것입니까? 우리의 생명을 지키라고 총칼을 쥐어줬더니 그 총칼로 주인의 심장을 찌르고 목을 쏘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이 준 권력으로 자기들의 범죄를 은폐하고, 정적을 탄압하고, 없는 죄 만들어서 괴롭히는 일, 죽이는 일 지금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이 맡긴 세금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는커녕 자기들 땅 투기하는데 국가 권력을, 국가 예산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반성하고 있습니까? 

 

자신들의 잘못으로 아까운 젊은이들이 백주대낮에 생명을 잃어도 책임을 지기는커녕 그 진상을 규명하는 것조차 방해하지 않습니까? 방해를 넘어서서 은폐하고 조작하고, 심지어 그 책임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대사의 왕관을 씌어서 해외로 도피시키고, 해임하라 했더니 해임은커녕 국내 회의하러 들어온 것을 마치 국민들을 위한 한 것인 양 또 사기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이 바보입니까? 국민이 지배 대상입니까? 우리는 왕을 뽑지 않았습니다. 이 나라는 왕의 나라가 아닙니다. 이 나라는 윤석열의 나라가 아니라 국민의 나라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가 잠깐만이라도 눈을 떼면 그들은 진짜 반역행위를 합니다. 반역행위가 무엇이겠습니까? 국가 주권을 부정하는 행위 아닙니까? 국민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 아닙니까? 국민이 준 권력으로 국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것, 국민의 삶을 파기하는 것, 국민 죽음을 방치하는 것, 그것이 바로 반역행위입니다. 여러분이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 그 자체임을, 국민을 배반하면, 국민을 거역하면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지를 반드시 여러분의 손으로 확실하게 보여주십시오.

 

여러분, 민주당은 국민이 승리하기 위한, 국민이 이 나라의 주권자임을 증명하는 도구입니다. 우리 광주의 후보, 여러분들이 여러분 손으로 다 뽑은 것 아닙니까? 제가 마음대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할 권력이 있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민과 당원들에게 선택권을 줬고, 여러분들이 광주를 대표할 주권의 대행자 후보로 후보들을 뽑으셨죠? 이제 여러분이 책임지셔야 되겠죠? 압도적인 표차로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해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저는 광주시민 여러분을 믿습니다. 여러분이 이 나라의 역사를 만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여러분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국가의 이익을 우선했고, 여러분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 공공이익을 우선했습니다. 나의 사적인 이익과 편안함보다 이 나라의 정의를 갈구했고, 정의를 위해 싸웠고, 정의를 위해서 목숨 바치지 않았습니까? 다시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는 믿었지만, 지금 이 추세가, 이 역행과 퇴행이 계속되면 다시 그런 투쟁을 해야 될 시절이 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입을 틀어막고, 귀를 틀어막고, 언론을 탄압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방치하고, 심지어 권력을 남용해서 사적 이익을 채우면서도 국민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는 그들이, 이 상태를 방치하면 이 나라를 통째로 집어 삼키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번에 막아주십시오. 이번에 확실하게 ‘스톱’ 해주실 것이죠? 다시 희망의 나라로, 다시 선진국으로, 다시 경제강국으로, 다시 평화로운 나라로 가야 되겠죠? 새롭게 출발합시다, 여러분!

 

2024년 3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