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경기 성남·중원 현장 기자회견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경기 성남·중원 현장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3월 19일(화) 오후 7시 40분
□ 장소 : 모란오거리 광장 형제들감자탕 성남점 앞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우리 성남시민 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성남 잘 지키고 계시죠? 지금 우리 언론인 여러분, 혹시 궁금한 것, 강북을 선거결과가 궁금하죠? 그것만 제가 얘기하고, 드리고 싶은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북을 선거결과는 제가 차를 타고 오면서 보고 받았는데, 가산 감산 없이 해당 지역 권리당원들은 53% 정도 투표를 했는데, 조수진 후보가 훨씬 많이 이겼다고 합니다. 이게 워낙 관심사도 크고 해서 말씀드리면,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는 조수진 후보가 53.75%, 박용진 후보가 46.25%였다고 합니다. 전국 권리당원은 박용진 후보가 23.15%, 조수진 후보가 76.85%, 그래서 가감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7 대 3으로 반영하면, 박용진 후보 30.08%, 조수진 후보 69.93%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감산을 반영하면, 19.4% 대 80.6%였다고 합니다. 어쨌든 해당 지역 권리당원, 전국의 권리당원들이 투표한 결과, 가감산 없이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기는 여기서 끝냅시다. 또 혹시 언론인 여러분, 특별히 궁금한 것 없으시죠? 그러면 기자회견은 이걸로 마치고, 드리고 싶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여러분, 시민 여러분! 정말로 반갑습니다. 정말 성남이 그리워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번 4월 10일, 우리 성남 시민들이 가장 선봉에서,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 국민을 배신하는 권력자들에 대해서는 두 눈 부릅뜨고, 회초리로 엄정하게 심판하겠다는 것을 보여주시겠습니까?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을 독재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해서 완전히 파괴해버리고 국제적 망신거리로 만든 이 정권, 용서하면 안 되겠지요? 그뿐이겠습니까, 정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일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경제와 민생을 챙겨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미래에 대해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 이게 바로 정치가, 권력자가, 위임받은 머슴들이 해야 할 일 아닙니까, 여러분?
그런데 지금까지 2년도 안 된 이 짧은 시간에, 저 윤석열 정권이 경제는 폭망 시켰고, 민생은 파탄에 빠뜨렸습니다. 너무 참기 어렵고 너무 괴롭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 나라의 주인인 우리가 왜 머슴들 때문에 고생해야 합니까. 그들은 왕이 아닙니다. 그들은 지배자나 통치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잠깐동안 권력을 맡겨 임명한 일시적인 일꾼 아닙니까, 여러분? 그 일꾼이 맡겨진 일을 제대로 안 한 것까지는 모르겠는데, 일하라고 권력을 주었더니 그 권력으로 주인을 고통을 주고, 주인의 삶을 망치고, 주인을 배반하고 있다면 자기들의 사복을 채우느라고 그 권력을 사유하고 있다면, 마땅히 책임을 물어 그 자리에서 내쫓아야지요?
이번 4월 10일이 바로 우리가 위임한 그 대리인들이 국회의원으로서 제대로 일하지 못했다고 생각되면 확실하게 벌을 줘서 내몰고, 일을 잘했다, 우리 김태년 후보처럼 열심히 잘했다, 우리 이수진 후보, 열심히 잘할 것 같다 생각되면 상을 줘서 계속 일하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주인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게 이 나라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여러분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무시당하지 맙시다. 주인이 주인 역할을 제대로 못 하면, 업신여김을 당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결코 지배대상이 아니라 가짜뉴스 몇 개 뿌리면 언론을 장악해서 왜곡보도하고 진실을 숨기면 자기들 뜻대로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데, 결코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줍시다, 여러분!
여러분, 지금 이 한반도가 우크라이나, 중동에 이어 전쟁터가 될 다음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쟁 위험이 있다고. 심지어 핵전쟁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런 나라에 외국인 투자를 하겠습니까? 투자했던 것도 다 걷어갈 겁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의 안보는 그냥 안보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먹고 사는 문제, 경제, 민생 그 자체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 남북간의 대결 충돌이 아니라,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 이것은 그냥 안보와 평화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경제 문제요, 우리의 삶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정권이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 내일 당장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것이 없을 만큼 남북 간의 긴장은 높아지고, 서로 평화를 관리하기보다는, 큰소리치고, 말폭탄 던지고, 점점 나빠지고만 있지 않습니까. 누가 그런 것 못 합니까, 제일 쉬운 게 어깨에 힘주고 폼 잡는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 정말로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되는 일은, 국민을 위해서라면, 국익을 위해서라면, 이런 거라도 하는 겁니다. 비록 우리가 복잡한 국제관계 속에서 처신하기 어려울지라도, 그럴수록 더더욱 중심을 확실하게 잡고, 국익 중심으로 외교해야 합니다. 우리 중국 잘 아는 김태년 의원님 여기 계십니다. 우리 수출통상국가 대한민국은 수출을 해야 먹고 삽니다. 수출흑자, 무역흑자 가장 많던 국가가 어디입니까? 중국입니다. 미국은 중국하고 드러내놓고 싸우면서도 뒤로는 협력하고 뒤로는 투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우리가 대만과 중국의 관계, 대만해협에 무슨 일이 있는지, 우리가 왜 거기 끼어들어서 우리가 한쪽 편에 들어서 위험을 감수합니까? 그냥 이렇게 얘기하면 됩니다. 양안관계는 존중한다. 그건 중국과 대만의 문제다. 우리는 우리의 일에 관심 갖고, 우리의 일을 하겠다. 이러면 되지 않습니까? 왜 남의 싸움에 끼어들어 편드느라 중국을 적대시켜서 최대 적자국으로 만듭니까, 그 피해를 누가 입었습니까, 여러분? 국민이 입었습니다. 우리의 수출기업들이, 수출길이 막히고 수출이 줄어들어서 무역적자를 대규모로 내게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더 살기 어려워졌어요. 주가는 떨어지고 자산가치도 떨어지고 일자리도 없어졌습니다. 그뿐입니까 여러분? RE100 모르면 열심히 배워서 재생에너지 만들어야지요? 재생에너지가 부족해서 수출대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겨야 합니다. 그러면 좋은 일자리가 다 없어져요. 5년, 10년 후에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재생에너지가 아니고 화석연료로 생산한 에너지로 생산한 제품 안 받겠다, 실제 집행이 들어가는 날 대한민국 수출 기업들은 대체 어떻게 할 겁니까? 이 나라 수출은 대체 어떻게 됩니까, 여러분?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이걸 방치하면, 특히 4월 10일에 그들이 국회 1당이 되거나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해서 입법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날, 아예 법과 제도까지 통째로 망가뜨려서 이 나라가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길로 가게 될 것이다, 이걸 용인하시겠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할 수 있는 일을 합시다. 4월 10일에는 못 살겠다, 못 견디겠다, 이번에는 심판해야 되겠다, 우리 손으로 직접 참여해서, ‘반드시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다, 국민의 주권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정치세력은 살아남을 수 없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줍시다, 여러분!
2024년 3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