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마포 현장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286
  • 게시일 : 2024-03-18 12:08:13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마포 현장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3월 18일(월)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경의선숲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마포갑 주민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 4월 10일, 이제 3주 남짓 남았습니다. 4월 10일은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증명하는 날입니다. 4월 10일은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지배자, 그리고 왕이 되고자 하는 세력에게 이 나라 주인은 당신들이 아니라 바로 국민임을 알리고, 당신들의 지난 2년간의 실정, 폭력적인 지배에 대해 책임을 묻는 날이 될 것입니다. 

사실 저는 오늘 오후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 합니다. 1분 1초가 정말 천금 같고 여삼추인데 이렇게 시간을 뺏겨서 재판을 받고 다니는 현실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는 이 검찰 독재 정권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의지도 많이 생깁니다. 죄가 되든 말든, 증거가 있든 없든 일단 기소해서 재판을 받으면 몇 년 동안 고생하고, 돈 쓰고, 시간 낭비하고, 인생 다 망가진다는, 누군가가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이 난관을 넘어서서 국민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 아내도 자기 밥값을 자기가 냈는데, 지금 재판을 받으러 불려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얻어먹지도 않고 대접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을 정말로 철저하게 지켜왔는데, 제3자들끼리 아내도 모르게 밥값을 냈다는 이유로, 아내가 재판에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 당시에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오늘 오후에 위증교사 재판을 받게 되는데 그 녹취록도 내용을 보면 제가 백현동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서 "아 그래요? 재판하고 있어요? 김인섭 씨가 또 무슨 사고를 쳤어요?"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제가 KBS와 김병량 시장 측이 고소를 취소하기로 합의하고 약속했다는 사실을 당시에 이미 최철호 PD의 법정 증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최철호 PD가 한 말입니다. 증인신문서라고 하는 공문서에 버젓이 쓰여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증인을 했던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그때 합의 약속한 거 기억하시죠?"라고 물었더니 "저 모르는데요."라고 해서 "아, 그래요? 그럼 협의는 했겠네요. 대화는 했겠네요. 혹시 직접 연락한 사람이 누구예요?"라고 물었더니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어요."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법정에서도 자기는 약속한 사실을 모른다고 증언했습니다. 이게 위증 교사한 것입니까? 녹취록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도 위증 교사했다고 기소합니다. 

오늘 오후에는 그 증인에 대한 반대신문이 있습니다. 저는 비록 이 중요한 시기에 시간을 뺏기고 재판에 끌려 다니지만, 이 시간만큼 국민들께서, 나라를 걱정하는 주권자들께서 난폭한 검찰독재권력에 대해서 저 대신 제가 할 일의 몇 배를 꼭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이 맡긴 국가 권력으로 정적을 탄압하고, 시간 뺏고, 돈 뺏고, 고통을 주는 이런 무도한 폭력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진정 민주적이고 평등한 나라, 법 앞에 모두가 공평하게 취급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그만하고, 마포을 정청래 후보님, 마포갑 이지은 후보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검찰 정권에 맞서 싸우던 훌륭한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이지은 후보나 정청래 후보나 모두 국민이 사용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정치는 이 두 분이 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해도, 실제로 이 뒤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모든 정치 행위는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국민을 배반하고, 촛불 의지에 역행하고, 오히려 국민이 준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을 탄압하고, 억압하고, 국민의 삶을 해치는 배반적이고 패륜적인 정권에 대해 심판하는 것이 바로 민주공화국의 일반적 원리입니다. 선거는 상을 주고 벌을 주는 심판 그 자체입니다. 4월 10일 심판의 날에 마포구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의 의지는 어떠한지, 주권자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2024년 3월 18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