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평택 현장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482
  • 게시일 : 2024-03-17 19:05:36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평택 현장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3월 17일(일) 오후 5시 30분

□ 장소 : 평택역 광장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제가 호루라기를 준비해 오는 이유는, 우리가 윤석열 정권에게 경고를 해야 되겠다, 이런 의미입니다. 여러분, 지난 2년 동안 우리, 윤석열 정권, 정말 국민의힘의 이 정치 겪어 봤지 않습니까? 저도 이제 환갑이 지났는데, 정말 참 10대부터 정치가 무엇인지를 조금씩 보면서 살아 왔지만, 이런 정권을 본 일이 없습니다. 뭐 이런 정권이 있습니까?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옵니다. 저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등등 다 겪어봤는데, 그들은 정말 독재자였고, 무능하고 부패했지만, 그래도 국민들 눈치를 봤습니다. 국민들이 혹시 어떤 제재를 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두려워하기는커녕, 국민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서서, 국민을 정말로 월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정말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뿐만 아니라, 4월 10일에 그들이 1당이 되거나 과반수를 차지했을 때, 국회를 장악했을 때, 무슨 짓을 벌일지 생각하면 정말로 잠이 안 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스톱 시켜줘야 됩니다. 더 이상 폭주하지 말도록, 윤석열 스톱! 해줘야 합니다, 여러분. 정말 못 살겠지요? 이제 정권을 비판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말이 아니라, 그냥 삶 속에서, 일상 속에서 그냥 저절로 나옵니다. 못 살겠다, 죽겠다. 그래서 실제로 죽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대출 이자 몇 배씩 올라가지고 그동안 받은 수입으로, 월급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어서, 올라가는 월세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직장은 없는데, 소득은 줄어드는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서 쓸 돈도 없고, 차라리 그냥 확 어떻게 해 버릴까 이러하다 진짜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신경 쓰는 것이 정치고, 이런 고통스러운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것이 바로 정치 아닙니까, 여러분?

 

그런데 윤석열 정권,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습니까? 자기 가족들 범죄 혐의 감춰 주느라고 검찰·경찰 장악해 가지고, 국회가 특별법 만들어 특검에서 조사하자 하는데도 거부권 행사합니다. 국가 권력을 그런 데 쓰라고 맡긴 것입니까, 여러분? 우리가 정말 열심히 일해서 피 같은 돈 세금 내 놨더니, 그 세금으로 자기 가족들 땅 있는 쪽으로 고속도로 노선이나 바꾸려 고 하고 말입니다. 이 나라가 윤석열의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왕입니까? 우리가 지배자를 뽑았습니까, 통치자를 뽑았습니까?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주권자로서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조금 더 안전하게, 조금 더 평화롭게, 조금 더 희망 있는 세상 살게 해 달라고 그들을 뽑고 그들에게 권력 맡긴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권력으로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공연히 중국, 러시아 자극해가지고, 쓸데없이 과도하게 자극해가지고, 중국하고 척지고 러시아하고 척 져서 경제 나빠진 것 어떻게 책임질 것입니까? 외교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여러분? 대한민국은 통상 국가입니다. 수출해서 먹고사는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우리의 가장 흑자를 많이 내 주던 중국을, 그냥 외교적 언사로, ‘대만 해협은 기존 질서를 존중한다’ 그냥 그렇게 우아하게 한 마디 하면 될 것을 공연히 쿡쿡 찔러가지고 왜 원수를 만듭니까? 그래서 생긴 것이 뭐가 있습니까? 잃은 것은 국익이고, 생긴 것은 한반도 위기 아닙니까? 외교를 망쳤습니다. 외교를 망쳐서 경제를 망쳤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깼습니다. 이제 전세계에서 다음 전쟁터는 동북아 한반도다, 전세계 석학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 투자하겠습니까?

 

외교를 망치고 안보를 망치고 있습니다. 민생을 망치고 경제를 망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차라리 낫지 않습니까?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제 멈춰야지요? 본인들이 멈추지 못하면, 우리가 멈춰 세워야지요? 그 첫 번째 출발점이 바로 이번 4월 10일 심판의 날입니다. 4월 10일에,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임을, 바로 우리 스스로가 이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는 주인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국민이 눈 시퍼렇게 뜨고, 무시당하지 않고, 이 나라 주인이다, 앞으로는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되겠다는 생각 들게, 심판해 주시겠습니까? 확실하게 심판할 준비 되셨습니까?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라는 것, 그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을 믿어도 되겠지요? 

 

경제는 폭망이요, 민생은 파탄 지경입니다. 한반도 평화는 위기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파괴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나라는 국민의 것입니다. 일부 소수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닙니다. 그들이 가진 권력과 지위는 우리가 준 것입니다. 그들이 하늘에서 내려받거나 부모한테 물려받은 것 아닙니다. 어디 게임에서 딴 자기들 것 아닙니다. 잠시, 잠시간 맡겨 놓은 바로 우리의 것입니다. 왜 우리가 맡긴 우리의 권력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것입니까? 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것입니까? 이제 그들에게 이 나라는 너희들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너희가 가진 모든 권력과 너희가 가진 모든 지위는 국민들이 맡긴 것이다, 이제 너희들은 국민을 위해서 일하지 않았고,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고, 국민이 맡긴 예산으로 사적 이익을, 사복을 채웠기 때문에, 이제 너희들은 해고다, 해고해야 합니다, 여러분!

 

국민을 배반한, 국민을 업신여기는, 그 반국민 세력들이 차지했던 자리에 김현정 후보를 넣어 주십시오, 여러분!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평택을, 평택 시민을 대신해서 열심히 싸워 온 홍기원 국회의원에게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 우리가 힘들여 찾은 발굴한 인재, 이병진 후보에게, 유의동을 꺾고 확실하게 이겨서, 평택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여러분들이 이병진 후보를 꼭 당선시켜 주셔야 ‘이재명 잘했구나’ 소리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 정말 우리 잘 살고 싶지 않습니까? 경제도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서로 죽일 듯이, 미칠 듯이 서로 공격하면서 대결하고 그러지 맙시다. 소위 국가 지도자가 해야 될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첫 번째는 화합하고 통합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될 때까지는 특정 집단을 대표할지라도, 일단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가장 중요하게 해야 될 일은 국민들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적대했던, 또는 대립했던 그 상대라 할지라도,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어서는 다 끌어안아야 합니다. 조금 미워도,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고 끌어안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우월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좀 더 양보하고 배려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정부여당이 무엇을 열심히 해 보려고 하면, 야당이 반대를 해도 살살 꾀고 설득하고 뭣도 하나씩 나눠주고 하면서 일을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러분, 지금 자세히 보십시오. 국민들을 편을 갈라 가지고 싸우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기침만 한번 해도, 아래쪽에는 몸살이 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정적 뒤져가지고 없는 허물 만드느라고 온 국력을 다 쏟아 놓고, 하는 일이라고는 통합이 아니라 배제고, 갈등을 조장하고, 그냥 우리 편 최대한 조금 있는 것 세게 모아 가지고 그것으로 돌파할 수 있어, 그렇게 해서 이 사회를 갈등과 대결로 몰아넣는 것, 이러다가 종점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여러분? 내전입니다, 여러분. 내전이 별것입니까? 원래 우리 사회는, 인간이 사는 세상에는, 이해관계가 충돌합니다. 기회와 자원을 누가 가질 것이냐를 정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그 정하는 권력을 가지려고 옛날에는 죽이고 상처 주고 싸우면서 그 권력을 차지했습니다. 이제는 투표를 통해서 그 권력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본질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입니다. 그런데 나만 다 먹을 거야, 너 졌지, 너는 가서 굶어 죽어, 이렇게 되면 싸움이 벌어집니다. 싸움이 벌어지는데도 그것을 설득하고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무력으로 제압하면 그때는 바로 충돌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내전입니다,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이 이미 심리적 내전 상태의 초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서로 이렇게 증오할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이렇게 미워해서 백주대낮에 누군가의 목에 칼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왜 만들어졌습니까, 여러분? 이런 세상을 우리가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통합의 노력, 정부여당이, 대통령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반대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대립과 갈등, 이 길로 계속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 길로 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재명은 평택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김현정이 출마합니다. 홍기원이 출마합니다. 이병진이 출마합니다. 아시겠지요?

 

경제적인 어려움도 사실은 정말로 단순합니다, 여러분. 장사 안 되지요? 일자리 없지요? 제가 비판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지요? 기업들이 기업활동하기 좋게 만드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지요? 전세계가 재생에너지 부족으로 앞으로 재생에너지 없으면 수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다 아시지요? RE100이라고. 재생에너지로 100% 생산하지 않으면, 즉 화석연료로 생산한 에너지를 사용한 제품은 사지 않는다, 이것이 전세계 기업들이 이미 방침으로 정했습니다. 5년, 10년 지나면, 대한민국처럼 재생에너지가 7%밖에 안 되는 나라는, 대한민국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할 길이 막힙니다. 여러분도 다 알고, 초등학생도 다 아는 것인데,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 생산 목표를 줄이고 잇습니다. 그러면서도 RE100 몰라도 된다고 합니다. 이런 정신상태로 대한민국 경제를 챙길 수 있겠습니까? 중국에 수출길이 막혀도 자꾸 중국하고 괜히 갈등을 격화시킵니다. 

 

경제는 심리입니다, 여러분. 지금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시면서 뭐 이것 해 주겠다, 저것 해 주겠다, 저는 그것이 사전선거운동, 관권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는 대통령 보셨습니까? 평소에 하다가도 선거 때는 멈추는 것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안 하던 것을 선거 때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예 보란 듯이. ‘어쩔래? 내가 한다는데 어쩔래?’ ‘어쩔래 정권’입니다. 여러분, 경제 문제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것 약속한 것이 천조 원 가까이 된다는 것 아닙니까? 대통령을 도대체 앞으로 몇 년을 더 할 것인데 천조 원을 써 가지고 하겠다는 것입니까? 여러분, 제가 경제 살리는 방법 아주 간단하게 한 가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 있습니다. 천조 원 필요 없습니다. 첫 번째, 지금 우리 서민들은 먹고 죽을래도 돈이 없어서, 쓸 돈이 없어서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돈이라고 하는 것은 돌아야 됩니다. 돈이 도는 것이 경제입니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투자합니다. 그리고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되면, 객관적으로 좋지 않더라도 경제가 삽니다, 여러분. 정부가 원래 그런 경제 심리를 북돋아 주는 것이 하는 일입니다. 과열되면 좀 누르고. 지금 뭐 하고 있습니까? 자유다. 나는 죽을 자유, 고리 사채 5,000% 빌릴 자유, 불량 식품 사 먹을 자유. 자유다, 자유와 방임과 방치는 다른 것입니다, 여러분. 시장을 받쳐줘야지요.

 

그 중에 하나가 이런 것이 있습니다. 천조 원 필요 없이, 저번 코로나 때 너무 장사 안 되서 힘드셨지요? 그때 15조 원 들여서 1인당 2~30만 원 정도 지역화폐로 줘서 동네에서 쓰라고 했더니, 경기가 과열될 정도로 좋아지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그 돈 15조 원 없어졌습니까? 돌고 돌고 돌아서 세금 더 많이 걷히지 않습니까? 사람들 소득 늘어나지 않습니까? 골목 경제 살잖습니까? 그래서 GDP가 늘잖아요? 이것이 정부가 하는 일입니다. 지금도 지역화폐 예산 깎아가지고 지역화폐 지원도 못 하게 막는 것이 아니고, R&D 예산 대폭 깎아가지고 우리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과학 기술 예비군들이 해외로 다 도망가고 있습니다. 미친 것 아닙니까? 이런 이상한 짓만 하지 않고, 정말로 현장에 어려운 점들 눈으로 살펴서 천조 원, 5백조 원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15조 원만 해서 4인 가구 1백만 원 지역화폐로 지원금 지급하면 지금도 몇 달간은 확 살아날 것입니다. 그런 거 하라고 세금 내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여러분, 그래서 저는 똑같은 권력을 가진 똑같은 권력자라 해도,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세상은 천국이 되기도, 지옥이 되기도 한다는 것 말씀을 드리려 왔습니다. 지금이 딱 그것이 증명되는 시기입니다. 이제는 멈춰야지요? 4월 10일에 멈춰 주시겠지요? 4월 10일에 확실하게 멈춰 세웁시다, 여러분! 4월 10일에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우리 손으로 확실하게 증명합시다, 여러분! 못살겠다, 심판하자!

 

여러분, 마지막으로 제가 잊어버린 것이 있어서 이 말씀 한 번만 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여러 곳 중에서, 평택, 그리고 안성, 이 지역, 또 이천, 이 외곽 몇몇 지역들이 사실은 승부가 갈리는 박빙 지역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이겨야 여러분이 이깁니다. 평택과 안성, 이 박빙 지역에서 여러분 국민들께서 이겨야 진짜 이번 총선에서 이기시는 것입니다. 평택에서 이기는 것은 평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 운명이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한 표는 이미 승부가 결정 나다시피 한 지역의 한 표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여러분이 가진 한 표의 그 귀함을, 그 무게를 꼭 기억해 주십시오. 그 뿐만 아니라, 여러분 한명 한명, 혼자가 아니라 또 다른 이웃들, 친지들, 지나가다 혹시 어깨를 부딪히는 사람들에게도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도록 요청해 주십시오. 

 

김대중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한때 했던 일들입니다.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가 주입되면 아무리 좋은 사람도, 예수님, 부처님도 잘못된 정보가 주입되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잘못된 정보, 왜곡된 정보를 고쳐 보겠다고 유인물 밤새도록 만들어가지고 오십 장 백장 품에 몰래 숨겨서 저런 건물 옥상에서 뿌리고 난 다음에 다 잡혀가지고 징역 1년씩 살았습니다. 이제 그런 세월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어려운 행동을 요구하지 않잖습니까?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질러라. 양심이라고 있으면 뭐하냐,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우리가 방치하고 무관심하고 외면하면 우리는 중립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것은 결국 기득권을, 기존의 체제를, 기존의 현실을 묵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동해야 합니다.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대단한 일을 하라고 하지 않잖습니까? 담벼락에 대고 고함치는 것보다 훨씬 쉬운 것이 있습니다. 투표보다 더 쉬운 것이 있습니다. 손가락을 써 주십시오. 얼마나 쉽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처벌될 일도 아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지금 당장부터라도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배반하는, 국민을 배반하는 권력자들을 되돌려 세울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우리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지 못했다고 그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오만한 것입니다. 정말로 국민이 무서우면 저런 짓 하겠습니까? 국민을 우습게 아니까 저러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해도 표를 주겠지, 이렇게 해도 권력을 계속 유지하게 하겠지, 라고 생각하니까저런 짓 하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옛날에는 보니까 엎드려 큰절도 하던데 요새는 아예 배 내밀고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여러분 스스로를 믿으십시오. 여러분 스스로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를 꼭 생각하고 행동해 주십시오. 거대한, 엄청난 일도 결국은 따져 보면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큰 일, 어떤 통치자나 위대한 왕이 하는 일이 아닙니다. 결국 삶의 현장에 있는 백성들이, 국민들이 하는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 촛불 하나 들고 박근혜 권력을 끌어 내렸잖습니까? 이 위대한 국민들이 이 저열한 정권을 이렇게 방치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행동해 주십시오. 여러분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 그리고 그것이 가진 가치가 너무나 크다, 여러분의 결정이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한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함께 힘내서 꼭 심판하고 승리합시다, 여러분!

 

2024년 3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