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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울산 민생현장 방문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70
  • 게시일 : 2024-03-15 11:20:29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울산 민생현장 방문 인사말

 

□ 일시 : 2024년 3월 15일(금) 오전 10시

□ 장소 : 수암시장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울산시민 여러분,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바로 여러분이죠. 이 자리에 계신, 가난하든 부자든, 배웠든 못 배웠든, 이 나라 국민이 이 나라 주인입니다. 이 나라의 지배자처럼 보이는, 어쩌면 왕이나 황제처럼 보이는 대통령조차도 우리 국민들이 잠시 권력을 맡겨놓은 일꾼, 대리인, 그리고 공복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은 왕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닙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공적인 종, 공복입니다. 주어진 권한은 국민이 잠시 맡긴 것이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뜻에 따라 행사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지금 맡겨진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고 있습니까? 국민의 뜻에 맞게 쓰고 있습니까? 사적 이익을 위해서, 자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권력을 남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억울한 채 상병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것조차 권력을 이용해서 막았다고 의심됩니다. 핵심 피의자를 대통령의 임명권으로 남용하고, 국민이 준 세금을 그들의 보수로 줘가면서 호주 대사로 보냈습니다. 저는 도피시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인 은닉행위 아닙니까, 여러분! 그뿐 아니지 않습니까. 공정한 권력 행사가 가장 중요한 민주사회 지도자의 덕목인데, 권력 행사는 ‘내 편은 무죄요, 네 편은 없어도 유죄다.’입니다.

 

똑같은 조건에서도, 이 어려운 환경에 재정 부족하다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초부자들은 세금 깎아주지 않습니까? 수십조 깎아주면서 근로소득세, 우리 노동자들, 월급쟁이들 일하면서 버는데 세금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서민들 주머니는 텅텅 비어가서 가게에 손님들 줄어드는데, 부자 세금은 대체 왜 깎아주는 것입니까? 이렇게 어려울수록 힘세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부담해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먹고 살게라도 해줘야 경제가 순환이 되어서 살 것 아닙니까? 무슨 ‘이것 해주겠다, 저것 해주겠다’ 대통령이 선거 때 되어서 마구 약속하는 것 합쳐보니까 천조 원이 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천조 원, 뻥도 뻥이려니와, 더 문제는 천조 원 쓸 생각하지 말고, 15조 원만 하면, 전에 코로나 때 가구당 백만 원씩 지역화폐 줘서 온 동네가 경기 활황이지 않았습니까? 왜 그러한 생각은 하지 않습니까? 서민에게 지원하는 것은 낭비고, 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것은 경제 정책입니까?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 아니라 힘센 초부자들입니까?

 

국민 여러분,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 그들이 쓰는 예산도 국민이 낸 피같은 돈이고, 그들이 서슬 퍼렇게 행사하는 권력조차도 전부 우리 국민이 맡긴 것 아닙니까? 이 권력과 예산을 국민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남용하고 허투루 함부로 쓰면, 주인 된 입장에서 문책하고, 혼내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내쫓아야 하지 않습니까? 4월 10일은 심판의 날입니다. 4월 10일에 뭘 한다고요? 못 살겠습니까? 그러면 심판해야죠? 못살겠다! 심판하자! 우리는 비록 힘이 없지만, 우리는 다수입니다. 우리는 가진 것이 비록 적지만, 투표에서는 최소한 왕처럼 보이는 어떠한 사람도, 힘없이 가족들의 생계가 걱정되어서 ‘이제 세상 하직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정말로 무력감에 빠진 그 한 사람조차도 똑같은 한 표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두가 한 표씩을 공정하게 행사합니다. 진짜 주인으로서 권력을 행사하는 날, 4월 10일에 반드시 심판합시다, 여러분! 

 

여러분, 우리는 저력을 가진 국민들입니다. 역사적으로 국가 공동체에 위기가 생겼을 때 이 위기를 극복한 것은 통치자들이나 지배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백성들이, 언제나 국민들이 나서서 그 위기를 헤쳐 왔습니다. 지난 박근혜 정권 역시도, 그 서슬 퍼런 권력조차도, 우리가 힘을 합쳐 촛불 하나 들고 결국 그들을 권좌에서 끌어내리지 않았습니까? 세계사에 없는 무혈혁명입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집회를 했지만 약탈 하나 없었고 유리창 하나 깨지지 않았고 누구 하나 얻어맞은 사람 없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세계사에 없는 무혈혁명을 해낸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겨우 한 줌밖에 안 되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패륜정권 심판 못할 리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대의 정치에서는 국민들이 직접 하지 못하지만, 대리인들을 뽑아서 정치를 합니다. 그래서 정치 집단이 있는 것입니다. 그 정치 집단들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유능하고, 충직하고, 국민이 원하는 일을 제대로 해낼 역량이 되는 그러한 후보들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만약에 국민을 정말로 두려워하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주인에게 복무하는 충직한 일꾼’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국민의힘이 벌이는 저러한 일들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알량한 권력을 잡아보겠다고, 수백 명을 학살했던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을 공천합니까? 말로는, 입으로는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자고 말할 때마다 되뇌었던 사람들이, 뒤에 가서는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이러한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무서워하면 이러한 사람 공천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일제시대가 차라리 조선 시대보다 나았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침략한 장본인 이토 히로부미는 인재’라고요? 잘 키운 인재가 남의 나라를 침략해서 학살하고 착취합니까? 누구의 생각입니까? 일본인의 생각 아닙니까? 이러한 사람을 공천합니까? 경상도 말로, 국민을 알로 보는 것입니다. 아래 사람들로 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국민을 섬겨야 할 주인으로 생각하면 어떻게 이렇게 교만하고 오만한 짓을 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민주당 후보들 면면을 보십시오. 치열하게 국민을 위해 살았고, 사리사욕 없이, 부정부패하지 않았습니다. 권력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훌륭한 후보님들, 이번에 여러분들께서 반드시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이분들이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국민의 대결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닙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기는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다, 여러분이다!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못살겠다, 심판하자! 못살겠다, 심판하자! 여러분 믿고 가도 되겠죠? 여러분이 확실하게 심판해주겠죠? 혹시 우리가 소수여서 외로우십니까? 역사도, 거대한 변혁도 결국 한 사람부터 시작했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마음 내고 행동하고 실천하면, 그것이 마치 감염처럼 주변에 퍼져서 울산의 역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저 무도한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출발점이다, 여러분이 변화의 시작이다, 이렇게 믿고 행동해주시기 바랍니다.

 

2024년 3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