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직장인 정책간담회 인사말
이재명 당대표, 직장인 정책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24년 2월 28일(수) 오전 11시 30분
□ 장소 : 매직짐 휘트니스 홍제점
■ 이재명 당대표
반갑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운동을 조금 했더니 상당히 시원하고 좋습니다. 저도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확 들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노동시간이 긴 쪽에 속합니다. 실질적으로 OECD 국가 평균으로 따지면, 평균보다 한참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 모두가 꿈꾸고 있는 워라벨 삶, 일과 삶이 조화되는 그런 삶이 사실 매우 요원합니다. 사실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일을 효율적으로 해야 성과가 많이 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때 노동시간으로 때우던 시대가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양보다 질이 중요한, 노동의 효율이 중요한 그런 시대가 왔습니다. 사실 창의적 역량이라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장시간 노동에 메여있다 보니까 건강을 챙길 시간도 많이 않고, 삶도 매우 팍팍해진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국가 또는 정부로서는 국민 개개인이 모두 짧은 노동시간, 많은 여가시간, 여유로운 삶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나가야 됩니다.
노동시간도 점차 줄여가야 합니다. 길게는 주4일제, 중간 목표로는 주4.5일제를 향해 가 야하는데, 요즘 어쩌다보니까 시대가 역행되어서 ‘노동시간을 더 늘리자, 심지어 주69시간까지 늘려보자’는 논의와 주장이 난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역행의 흐름들을 우리가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되기 때문에,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노력도 우리가 끊임없이 해야 되고 민주당이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한편으로는 충분히 여가시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여가시간이 정말로 건강하고 알찬 시간이 되어야겠습니다. 문화활동, 체육활동과 같은 이런 여가활동들을 개인에게만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국가적 지원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정책위에서도 많은 정책들을 준비하고 계실 텐데, 오늘 발표해 주시고 열심히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만, 그야말로 ‘못 살겠다, 살 길을 좀 찾아달라’는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제가 지금 입구에 들어오면서도 가게 주인 몇 분을 만났는데, ‘가게가 잘 안 된다, 어렵다’ 이런 말씀도 하십니다. 그야말로 경제가 폭망했습니다. 또 민생은 파탄 상태. 그런데 정부는 이 일보다는 정치적 책략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국민의 삶을 챙기는 정치의 역할에 우리가 더 집중해야 되고, 우리가 정책적으로든 여러 측면에서 국민의 삶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경제와 민생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는데요. 인상도 참 좋으시고, 좋은 대안도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도 많이 제기해 주시면 저희들이 잘 메모했다가 정치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