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2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041
  • 게시일 : 2024-02-28 11:34:39

제22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2월 28일(수) 오전 9시 30분

□ 장소 : 더불어민주당사 민주백송홀

 

■ 이재명 당대표

 

총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당의 총선 선대위원장이라고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설익은 말들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개학을 앞둔 학교와 학부모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나 또 짧은 기간 준비를 마쳐야 되는 학교, 모두 늘봄학교 때문에 비상입니다. 70세 미만 중등 교원까지 채용 요건을 완화했지만, 지금까지 충원된 인원은 전체의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공간도 없어서 1학년 교실을 돌아가면서 비워 주기로 한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말만 앞세우고, 일은 제대로 못 하는 정권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지금 당장 일상에서 겪는 것처럼, 경제는 폭망했습니다. 민생은 정말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 그 자체입니다.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하는데, 선거에 도움을 주실 의도로 저희는 판단합니다만, 평소에 하지 않는 온갖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수백 조가 들어갑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나라 살림을 맡고 있지 않습니까? 살림을 하는 것이 제1차 책임이라는 점을 꼭 직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수표로 여당 선거를 거드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민생을 위해서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의료 대란을 빨리 종식시켜야 합니다. 응급실을 찾아서 헤매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끝내 사망 판정을 맞고 말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전공의들이 당장 현장으로 복귀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말 따로 행동 따로는 의료 정책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덕수 총리는 24시간 운영 중인 군 병원을 찾아서 공공의료가 국민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면서 추켜올렸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공공의료 병원 지원 예산, 삭감하지 않았습니까? 말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해야 합니다. 

 

공공병원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인데도 윤석열 정부는 경제성을 이유로 울산의료원, 광주의료원 설립을 중단시켰습니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부랴부랴 공공병원을 내세워서 활용을 해 보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활용만 하면 그것이 지속 가능하겠습니까?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의료 대란 사태, 조속하게 해결해야 합니다. 급할 때만 상황 모면용으로 공공의료에 기대고 무작정 의사 수 증원만 밀어붙이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지역의사제나 공공 의대 설립 같은 필수 공공 지역의료 확충 방안을 제대로,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 홍익표 원내대표

 

제가 오늘 모두발언을 마치고 바로 서울 시내에서 있는 대한간호학회 정기총회 참석차 이석을 해야 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불행한 일로 유명을 달리하신 서이초 교사님의 순직이 인정됐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지금도 깊은 슬픔에 있을 유가족 분들 그리고 많은 충격을 받았을 학생과 학부모들께도 작은 위로가 되길 빕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이러한 유사한 사례에도 불구하고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교사의 순직 인정 증명을 유가족이 해야 하는 현행 제도는 보완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교육현장에서의 여러 가지 다툼과 어려움을 교사와 학부모에게 전가하고 있는 교육부, 그리고 각 시·도 지방교육청도 각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교육현장을 담당해야 될 행정당국의 책임이 큽니다. 민주당은 선생님들의 인권과 교권 보호 제도의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지난해 사망하신 서이초 교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반도체 보조금과 관련해서 재원 부족을 인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대담에서 기업 투자 의향서가 600건이 넘고 보조금 요구액이 700억 달러인데 예산은 280억 달러밖에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 상당수가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것이고 절반만 받아도 운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70억 달러 들여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 150억 달러 투자해서 반도체 패키징 공장과 R&D 센터 설립 계획 중인 SK 하이닉스 우리 기업에게는 정말 어이없는 소식인 것입니다. 지금껏 보조금을 받은 회사도 미국이 2건, 영국이 1건 등 총 3곳이고 17억 달러 규모에 불과합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최근 세계 2위에 올라서겠다고 계획을 발표한 인텔이 다음 지원 대상으로 유력하고 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이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대만과 한국에 넘어간 반도체 주도권, 미국이 가져와야한다고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미국 우선주의로 우리 기업은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당시에 최상목 지금 경제부총리인데, 당시에는 경제수석이었습니다. 이렇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한국 IRA 반도체 보조금과 관련해서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방향에 대해 미국과 명확히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호 영업사원인 대통령과 그 참모의 말만 믿었다가 우리 기업은 뒤통수 맞은 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러몬도 장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게 정부에게는 다입니까? 정말 안이합니다. 이미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은 일본, 대만 등 경쟁국 대비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도 관련 입법을 이미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반도체는 국가 명운이 걸린 산업입니다. 반도체특사 파견 등 동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강구해야 합니다.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촉구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영업 1호 사원의 능력을 한번 보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부실 영업사원의 말만 믿고 있어야 되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님, 참 답답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윤성원 전 국토부 차관 등 두 사람에 대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미 지난 1월 구속사유가 없다고 판단해서 기각했는데요. 검찰이 이것을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번 기각 결정은 통계조작 의혹이 윤석열 정부의 사실상 자작극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입니다. 실체도 없는 의혹 제기로 무리한 영장을 청구하고 표적 수사한 것입니다. 검찰의 연이은 구속영장 청구는 윤석열 정권의 이전 정부에 대한 편집증적인 정치보복, 정부 출범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도 정치보복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고 정치보복만 일삼는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4월 총선은 이러한 정치보복을 일삼고 민생경제 파탄 낸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반드시 국민이 심판 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 정청래 최고위원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을 위한 변명. 저는 한때 친노로, 친문으로 분류되었고, 지금은 언론에서 친명으로 분류합니다. 한 정치인을 단정적으로 낙인찍고 꼬리표를 붙이는 언론의 방식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정치인을 비노, 비문, 비명으로 분류하는 것 또한 찬성하지 않습니다. 언론들 입맛대로 똑같은 정치인을 어떤 때는 친노로, 어떤 때는 비노로, 친문으로, 비문으로, 친명으로, 비명으로 필요에 따라 낙인찍기 장사를 합니다. 이러한 분류에 반대하지만, 편하게, 잠시, 알아듣기 쉽게 차용해서 씁니다. 

 

저는 노사모 출신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노사모에 대한 폄훼와 멸칭이 극에 달했던 적이 있습니다. 노사모 앞에는 ‘노무현 홍위병’이라는 낙인이 항상 따라 붙었습니다. 당시 노무현은 민주당의 깃발이고 상징이었습니다. 저는 노무현도 존경했지만, 노무현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존중하고 사랑했습니다. 그것이 민주주의 정신입니다. 그런 노무현도 기적적인 광주 경선 승리 후 노풍이 불고, 전국민적 지지를 받았지만 후보 단일화 협의회, 약칭 후단협 국회의원들로부터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으라는 압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때 자당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흔들어 댔던 정치인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문재인 대표 시절, 저는 그때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표 사퇴하라며 문재인을 흔들었던 국회의원들은 끝내 탈당하고 아예 국민의당으로 출마했습니다. 대선 때는 ‘문모닝’을 외쳤던 사람들입니다. 그때 문재인을 지키자며 10만 온라인 권리당원들이 ‘입당 러시’를 이루었습니다. 저는 문재인을 지키다가 징계도 받고, 총선 때 컷오프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그때 문재인을 반대하고 떠났던 정치인들은 또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때 같은 목소리로 문재인을 지키자고 했던 동지들은 또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

 

욕하면서 배운다고 했던가요. 지금 민주당의 깃발이요, 상징은 단연 이재명 대표입니다. 동네 돌아다니다보면 ‘노무현 지켜주세요’ 했던 사람들이 ‘문재인 지켜주세요’ 했고, 지금은 ‘이재명 지켜주세요’ 합니다. 노무현, 문재인을 지켰던 사람들이 지금은 ‘이재명을 지켜주세요’라고 한다는 사실을 국회의원들은 잘 모르십니까?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깃발과 상징이 계승되었습니다. 축구로 치면 차범근, 황선홍, 박지성, 손흥민으로 깃발이 계승된 것과 같습니다. 축구 팬들은 ‘나는 황선홍까지만 지지한다, 박지성까지만 지지한다’고 하지 않고, 현재 한국 축구의 상징 손흥민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민주개혁 진보세력 국민들은 그 상징과 깃발인 김대중을 사랑하고, 응원하고, 노무현‧문재인을 지지하고 지켰고, 지금은 ‘이재명을 지키자’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꿈을 향해 이재명의 깃발을 지키고자 합니다.

 

노무현 시대에는 노무현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정치인이 많습니다. 악의적인 언론들은 이것을 ‘친노팔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시대에는 ‘친문팔이’라고 공격도 했습니다. 또 당 내부에서 선거 때면 노무현 깃발, 문재인 깃발 내세우며 친노, 친문을 자처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친노, 친문은 되고 친명은 안 됩니까? 4년 전 총선에서 친문 아닌 국회의원 후보 있었습니까? 다 문재인 이름 걸고 국회의원 후보 되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재명은 안 됩니까? 이것은 시대의 흐름에 대한 몰이해고, 역행입니다.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냅니다. 이것이 강물의 흐름이라면, 신인 축구 선수들이 노장 선수들의 자리에 교체되는 것이 축구계의 흐름이라면, 정치계도 신인 정치인들이 노쇠한 정치인들을 밀어내고 교체됩니다. 이것이 시대의 흐름이고 시대정신입니다. 역대 총선 정치 신인 초선들의 국회 진출 비율을 보겠습니다. 17대 65%, 18대 56%, 19대 49%, 20대 54%, 21대 56%로 신인들이 진출했고, 현역 물갈이가 되었습니다. 20년 동안 총선에서 현역이 물러나고 신인들이 평균 50%, 절반 정도 새로 진출했습니다. 새로운 국회, 절반 정도 물갈이되었다는 뜻입니다. 현역불패, 현역 물갈이 없는 국민의힘의 무음 공천, 무플 공천은 결과적으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의 혁신 공천이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 눈높이에 호응하는 공천이 되고,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시대마다 시대정신이 있습니다. 시대정신인 노무현을 반대하고 문재인을 공격하다 나가떨어진 정치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정치인들, 어떻게 되었습니까?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민주당에는 김대중 시대, 노무현 시대, 문재인 시대 그리고 이재명 시대의 시대정신을 잘 읽고, 큰 역할을 하는, 민주당을 지키는 든든한 소나무가 한 분 계십니다. 대표적으로 이해찬 전 대표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해찬 대표님을 존경합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을 지키고 이재명을 지키는 든든한 소나무가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은 민주당의 시대정신이고 상징입니다. 이재명 깃발로 총단결하여 시대적 소명인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승리합시다. 

 

■ 박찬대 최고위원

 

검찰은 증거 인멸에 즉각 조치를 취하십시오. 김건희 여사가 뇌물을 상납 받는 장소였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 최근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결단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명백한 증거 인멸 시도입니다. 일반인이 이러했다면 당장 증거 인멸했다면서 구속영장 청구까지 신속하게 했을 검찰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감감무소식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백을 수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지난해 11월입니다. 검찰이 마지못해 이 사건을 배당한 지도 한 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수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야당 대표 관련해서는 수백 건 먼지 털듯 압수수색하고, 수차례 소환조사하던 검찰이 대통령 배우자의 뇌물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손 놓고 있습니다. 이게 정상입니까? 법인카드 7만 8천 원 사용도 기소하는 검찰이, 수백만 원어치 금품을 상납 받은 사건은 못 본 척하는 것이 공정입니까? 검찰이 수사를 외면하는 사이, 착착 증거 인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무능력한 것인지, 무기력한 것인지 헷갈립니다. 언제부터 검찰이 범인의 증거 인멸을 대놓고 방조했습니까? 검찰은 증거 인멸을 한 김건희 여사를 즉시 구속수사하십시오. 그래야 최소한의 일관성과 형평성이 있다고 평가받지 않겠습니까?

 

김건희 눈 밖에 날까 전전긍긍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애처롭습니다. 자신은 김건희 사과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언론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고 합니다. 참 좀스럽고, 찌질합니다. 한동훈 위원장 본인이 좀스럽고 찌질한 것이 아니라면, 김건희 여사 눈 밖에 날까 눈치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현 정권 최고 실세인 김건희 여사와 매우 친밀한 사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검찰 재직 시 직장 상사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332회였던가요? 수백 건 카톡을 주고받았을 정도로 친밀함을 과시하는 사이였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선을 벗어나는 관계라, ‘김건희 껌딱지’라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번에 김건희 여사로부터 정정보도 청구하라는 카톡이라도 받은 것입니까?

 

더 애처로운 것은, 시스템 공천이 어떤 것인지도 모를 정도로 한동훈 위원장이 무식하다는 점입니다. 시스템 공천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 전체 배점의 15%나 차지하는 현역 의원 당 기여도 평가를 당대표와 원내대표 마음대로 매기는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시스템 공천이라고 자랑할 리 있겠습니까? 혹시 이것도 김건희 여사가 채점표를 카톡으로 보내준 것입니까? 한동훈 위원장 마음대로 평가를 매긴 것이라면 노골적인 사천이고, 김건희 여사가 평가를 매긴 것이라면 명백한 비선 공천입니다. 고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정정보도나 청구하고 있는 찌질함에 비추어보면 비선 공천 가능성이 더 크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김건희 껌딱지가 아니라면 정정보도 청구 대신 김건희 디올백 수사하라고 촉구하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하겠다고 밝히십시오. 그래야 최소한 공정하고 상식적이라는 평가라도 받을 것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 참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하십시오. 극우 유튜버입니까, 집권 여당 대표입니까? 집권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정책과 현안 문제 해결에 관심이 없고, 야당 정치인들을 헐뜯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정치 입문한 지 몇 달도 되지 않는 분이 어떻게 입만 열면 저주와 험담이고, 말만하면 거짓이 섞여 있습니까? 극우 유튜버들의 선동에 뇌가 잠식당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무능한 대통령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지키지도 못할 사기성 공약을 남발하고, 집권 여당 대표는 거짓말로 혹세무민하고 있으니 경제가 폭망하고 민생이 파탄 날 지경인 것입니다.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이라는 사람이 ‘RE100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떤가’라고 뻔뻔하게 말할 정도니, 나라 경제가 잘 돌아가겠습니까? 나라의 미래가 잘 준비되겠습니까? RE100도 모르겠고, 디올백도 모르겠고, 허구한 날 야당이나 헐뜯겠다는 것이 한동훈식의 정치입니까? 그런다고 경제 폭망, 민생 파탄 책임을 피할 수 없고, 무능과 무책임이 감추어지지 않습니다. 심판받을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 서영교 최고위원

 

박찬대 최고위원 다음에 발언을 하려고 하니까 박찬대 최고위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명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고 참 현실이 가슴 아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 공천이 감동이 없는 공천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국민의힘 공천은 가문도 없는 공천, 친윤 일색 공천이다. 그런데 이 공천에 왜 저항이 되지 않을까? 캐비닛이 있기 때문이다.' 캐비닛이 있어서 하늘을 찌른다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친윤 핵심 장제원의 입을 막았고, 많은 사람들의 입이 막혔습니다. 뒤에 캐비닛이 있다는 소문과 의욕이 무성합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한 사람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분당갑. 제가 오늘 판넬을 만들어 왔습니다. 경실련에서 조사했습니다. 안철수 상임위, 뭐라고 쓰여있습니까? '상임위 출석 꼴찌', '꼴찌 안철수' 이것은 경실련에서 만든 자료입니다. 꼴찌 30명 중에 23명이 국민의힘 입니다. 꼴찌의 순서를 보면 안철수가 꼴찌, 두 번째 꼴찌는 윤상현, 세 번째 꼴찌는 김태호, 전부 다 국민의힘에서 공천한 사람들입니다. 김태호가 양산을로 갔다고 하지요? 김태호는 전체 국회 결석률 1등입니다. 결석률 1등들 31명 중에 27명이 국민의힘이라고 합니다. 

 

국민의힘 꼴등들을 제가 또 불러보겠습니다. 꼴등 김태호, 두 번째 꼴등 홍석준, 세 번째 꼴등 김희국, 네 번째 꼴등 권성동. 출석률 꼴등들을 공천하고, 상임위 꼴찌 안철수를 공천하고, 이런 공천이 '입틀막 공천', '캐비닛 공천', '감흥이 없는 공천', '변화가 없는 공천' 그리고 윤석열, 김건희를 지키려고 하는 '김건희 방탄 공천'이라고 제가 오늘 명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분당갑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답니다. "안철수 4년 동안 해놓은 게 뭐 있어? 안철수 유명하긴 하지, ‘내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해서 유명하긴 하지만 안철수가 우리 동네에 해놓은 게 뭐 있어?" 성남의 한 카페 주인은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성남시장 이재명 시절 황금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기료도 비싸고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한다면 저희가 이렇게 어렵겠습니까? 확실하게 윤석열 정권 심판할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보도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다시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건희 방탄 공천이냐는 이야기를 하면서, 김건희 여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조만간 입주한다고 하죠. 간판도 없어졌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증거 인멸입니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을 때는 구속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건희 여사 바로 구속해야 하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양주 수수 그리고 고가 화장품 수수를 알고도 눈 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증거 인멸에 함께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바로 이 자료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목에 걸린 목걸이, 김건희 여사 가슴에 달린 브로치, 김건희 여사 손목에 있는 팔찌입니다. 목걸이는 6천만 원대, 브로치는 2천 5백만 원대, 그리고 팔찌는 1천 5백만 원대라고 했습니다. 이건 다 어디 간 겁니까? 명품백 수수하는 모습을 보니 이것도 빌린 거라고 하는데 누구에게 빌린 건지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이 엄청난 고가의 목걸이들은 어떻게 된 겁니까? 이제 이 시점에 이것도 다시 소환해서 수사해야 되는 내용이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김건희, 김혜경 비교 한번 해봤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수천만 원대 목걸이들, 그리고 23억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 압수수색 한 번 없었습니다. 그리고 소환 조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쪽에는 말이죠. 녹취가 남아 있습니다. 증권사 직원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녹취 증거들이 다 있습니다. 그럼에도 압수수색 한 번 안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혜경 여사 한 번 보겠습니다. 검찰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권칠승 수석이 물어봤습니다. "7만 8천 원 가지고 129번 압수수색하고 기소하는 거 보셨어요?"라고 했더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그런 적 본 적 없습니다"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제가 오늘 이걸 하나 밝히겠습니다. 감혜경 여사가 관계가 없다는 녹취가 심지어 있습니다. 배 비서라고 하는 사람이 "카드로 결제를 하라고 합니다"라고 하니까 A 씨가 묻습니다. "카드 결제 수행팀장에게 하라고 할까요, 아니면 제가 할까요?"라고 했더니 배 비서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네가 해. 수행하는 팀장은 이거 몰라." 카드 결제하는 걸 모른다는 겁니다. 이런 내용이 엄연히 녹취로 나와 있습니다. 이것을 잘 모르고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오늘 녹취를 여기에 적어왔습니다. 아니라는 녹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압수수색을 129번 했던 대한민국 윤석열 검사 정권의 검사들, 국민이 심판합니다. 한동훈 검사 출신 비대위원장 국민이 심판합니다.

 

■ 장경태 최고위원

 

정치 혁신을 위해선 다음 세대와 새 인물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정치를 위해선 공천 혁신부터 해야 하고, 정치 쇄신의 기본이자 시작은 인적 쇄신입니다. 민주당은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더 새로워지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젠 고소로 입틀막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동훈 위원장 딸의 기부 스펙 쌓기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명예훼손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한동훈 위원장의 딸이 대학 진학용 스펙을 위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노트북을 기증한 기업의 담당 임원은 배우자 진 모 씨와 대학 동문이자 지인으로 '엄마 찬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언론사도 2021년 11월 딸이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중고 노트북 50대를 복지관에 기증했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실었다가 국내 언론사 보도 직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동훈 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비판과 의혹에 대해 해명했어야 하지만 모르쇠로 넘어갔습니다. 지금이라도 명확히 해명하시기 바랍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말로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제가 무고죄가 된다, 뭐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것은 좀 치졸한 얘기일 것 같고, 국민이 이게 상식적인 상황인지 아닌지 보고 잘 판단하실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님, 이게 상식적인 내용입니까? 

 

김유진 방심위원 해촉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됐습니다. 법원의 공정한 판단에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표합니다. 이번 법원 판결로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에 경종이 울렸습니다. 김유진 방심위원은 류희림 위원장의 민원 신청 사주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다 지난달 해촉됐습니다. 오히려 청부 민원 위원장은 방치하고 내부 고발한 직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보복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당한 해촉 재가에 사과하십시오.

 

심의의 편파성 역시 심각합니다. 방송소위 신속심의 안건 7건 중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 검찰, 여당 비판 안건이 6건을 차지합니다. 정부여당, 대통령에 대한 비판만 신속 심의하고 있습니다. MBC 등 비판 언론 죽이기는 더욱 심각합니다. 40개 안건 중 27건이 보도 프로그램이고 10건은 MBC 건입니다. 류희림 위원장의 셀프 민원 보도, 김건희 디올백 보도,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선거와 무관한 잡범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걸 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다루고 있습니까? 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류희림 위원장은 셀프 민원 의혹에 대해 사과하시고 사퇴하시기 바랍니다. 불이익과 탄압을 받고 있는 방심위 직원들의 저항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서은숙 최고위원

 

기득권과 특권을 줄이는 민주당 공천이 시끄럽습니다. 보수언론은 시끄러운 소리에 증폭기를 달아서 상황을 과장합니다. 생각 없이 증폭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면 민주당에 무슨 큰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공천 갈등은 조용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조용한가요? 언론에서 증폭기는 고사하고 마이크도 갖다 대지 않습니다. 생각 없이 그 침묵을 믿으면 국민의힘이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민주당 당사와 국민의힘 당사 앞에 가보십시오. 어느 쪽이 더 시끄러운지 알 것입니다. 현장에서 더 시끄러운 국민의힘 공천을 보수언론은 조용한 공천이라고 칭찬합니다. 

 

물론 국민의힘 공천을 조용한 공천이라 말할 수도 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실제로 조용합니다. 힘없는 원외 후보들만 희생당하는 공천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들은 죽지 않습니다. 설사 자기 지역구에서 공천 받지 못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은 돌려막기 식으로 다른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습니다. 물론 현역 국회의원이 옮겨간 지역구는 용핵관의 차지가 됩니다. 국민의힘 공천은 용산 불패 공천, 현역 불패 공천, 돌려막기 공천입니다. 그럼 국민의힘은 용산 대통령실 측근에게 자리를 내준 현역 국회의원들을 왜 다른 곳으로 재공천까지 하면서 현역 국회의원들을 대부분 공천할까요? 김건희 특검 대투표에서 반란표가 나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 국회의원들을 대부분 공천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부분 공천 받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조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여당 공천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한 김건희 방탄 공천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국민의힘 공천 실체를 숨기느라 연일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있지만, 어느 정당이 개혁 공천에 성공했는지, 어느 정당이 국민이 원하는 물갈이 공천에 성공했는지, 안개가 걷히고 난 이후 공천 받은 양당 후보들이 무대에 서고 난 이후 국민들이 판단할 것입니다.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이 이번 총선의 본질입니다. 결국 어느 정당이 개혁 공천을 통해 나라를 정상화시킬 수 있을지 현명한 주권자들이 판단하실 것입니다.

 

■ 박정현 최고위원

 

고민정 최고위원도 안 보이고, 공천으로 민주당 안팎이 시끄러워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공천 과정은 늘 시끄럽고 소란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또 공천 과정이 어렵기도 합니다. 앞서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언론환경도 저희에게 좋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공천을 유독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참 많습니다. 그렇지만 조용한 공천이 어디 있겠습니까? 조용한 공천이야말로 누군가가 깊게 개입한 사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은 이기는 공천을 하는 것이고, 이 과정은 냉정하고 비정합니다.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던 분들에게 이 비정함은 견디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공천 성적표를 받은 분들 중 본인들의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당의 공적 평가시스템을 마구잡이로 흔드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어떤 평가시스템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보완해 가야지 시스템 자체를 흔들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현장에 나가보면 국민의 삶이 정말 어렵습니다. 민생은 도외시하고, 김건희 여사의 범법 행위를 방어하느라 여념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 말할 권리는 입틀막으로 막는 정권, 지금 국민들은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의 요구를 민주당의 정치인들은 실현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 민주당은 일치단결해 전열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장수는 전쟁터를 떠날 수 없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께서는 속히 전쟁터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최고위원 중에 유일한 경선주자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박영순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해서 참으로 당황스럽고 안타깝습니다. 박영순 의원은 지역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입니다.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국민적 요구와 당원들의 여망을 다시 한번 돌아보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말씀드리다 보니까 약간 신파조가 된 것 같아 그렇지만,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윤석열 정권의 독재를 막고 민생을 살리겠습니다. 

 

2024년 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