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 정책간담회 인사말
이재명 당대표,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 정책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23년 12월 21일(목) 오전 11시 30분
□ 장소 : 대림2동 구립 큰숲경로당
■ 이재명 당대표
반갑습니다. 대림동이 큰숲동이라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참 명칭도 정감이 갑니다. 우리 정둘이 회장님, 반갑습니다. 덕분에 오늘 제가 점심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김태랑 전 회장님 그리고 옆 동네에서 와 주신 우리 김윤곤 회장님, 김선초 부회장님도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 경로당의 젊은 소녀, 가장 젊으신 우리 박옥주 어르신, 점심 너무 잘 먹었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어 가고 있고, 고령화가 되어 가면서 노인들께서, 어르신들께서 겪는 어려움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가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OECD 국가들 중에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조금 수치스러운 통계도 실제로 꽤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국력 수준, 경제 수준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만큼 부족하냐 그러면 사실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국가의 의지에 관한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노인이 되는 것이고, 지금 노인 세대들은 젊은 시절에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 왔던, 정말 공로가 큰 세대들이십니다.
그중에서도 저희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가난의 문제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 결코 그런 일들은 생기지 않도록 우리가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그런 나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기본적인 최저선 그런 것들 없이 누군가 정말 심각한 상황에 빠졌을 때 그 사람만 선택해서, 골라서 지원해 주는 이런 복지 개념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민들의 삶에 대한 기본적인 수준을 정해 두고 그 점은 누구나 누릴 수 있게 할 필요가 있겠다, 소위 말하는 기본사회를 우리가 미래 비전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탈락자를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탈락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로당 식사 문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먹는 문제 정도는 우리 대한민국이 충분히 국민들에게 지원해 줄 수 있는 국력 수준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로당이라고 하는 좋은 공간이 있기 때문에 외로움도 함께 해소하고, 경로당에 출입하면서 교육도 받고, 건강관리도 좀 하고 그러면서도 먹는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또는 지방정부가 함께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좀 많은 격차들이 있는데, 가능하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일정 선을 보장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주5일 정도는 원하는 사람 누구나 경로당에서 점심 문제는 해결할 수 있게, 안 하면 그것은 각자의 선택인 것이겠습니다만 원하지만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애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경로당 점심 제공, 저희가 정책명을 잘 정해야 할 텐데, 경로당 점심 밥상, 이런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5일이 정책명에 들어가면 너무 길고 또 그것이 당연한 거니까, 이 정책명으로 저희가 본격적으로 추진을 할 텐데, 어르신들께서도 많이 관심 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3년 12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