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68차 비상의원총회 모두발언
제168차 비상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3년 9월 16일(토) 오후 2시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박광온 원내대표
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7일 차입니다. 이제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서 한계 상황 와 있다는 그런 판단이 듭니다. 주말인데도 함께 해준 의원님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어제 본청 대표실 앞에서 철야를 하신 의원님도 계시고, 급하게 지역에서 올라온 의원님도 계시고, KTX 파업으로 이동이 여의치 않아서 마음은 여기에 와 계신 의원님도 많이 계십니다.
걱정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우리 의원님들과 많은 시민들, 당원 동지들께서 걱정하고, 또 종교계와 사회 원로들도 현장에 오셔서 당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또 지지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고 계십니다. 의료진도 이미 입원을 권고한 소견을 여러 차례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당대표는 단식을 멈추지 않고 있고, 지금도 멈출 수 없다는 그런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과 지지자 분들, 그리고 우리 의원님들께서 걱정하는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더 이상 단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폭정에 더 강하게 맞서서 싸워야 한다는 것, 그것은 우리 모두의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들이 최근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12.12 군사쿠데타를 ‘나라 구하는 일’이라고 하고, 또 전직 대통령의 뭐를 따겠다는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을 서슴지 않는 사람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정말로 국민과 싸우자는 식으로 폭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민주당의 행동이 더욱더 분명해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탄압과 증오와 갈등과 분노를 부추기는 이 정부의 통치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민주당이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꼭 오늘은 얘기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이나 정부나 여당이나 어느 한 사람 당대표의 단식장에 와서 걱정하는 이를 본 적이 없습니다. 오랜 역사에 이런 정부를, 이런 정권을 단 한 차례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앉아서 민주당이 잘못되기를, 민주당이 궁지에 빠지기를, 민주당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기를 바라는 정권의 기대에 우리가 확실하게 응답할 때가 분명합니다.
우리는 결코 정권의 기대대로, 정권의 바람대로, 궁지로 떨어지지도 않고, 낭떠러지 떨어지지도 않고, 더 단단하게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더욱 하나가 되는 그런 단단한 길을 갈 것이다 하는 것을 분명하게 우리가 확인하는 그런 시간들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과 당원과 모든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민주당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당대표님의 단식과 관련된 말씀, 또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가야 될 여러 가지 행동 계획에 대한 의견, 다양한 의견들을 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