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 LAB2030 출범식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573
  • 게시일 : 2023-08-18 15:20:40

이재명 당대표, LAB2030 출범식 축사

 

□ 일시 : 2023년 8월 18일(금) 오후 2시

□ 장소 : 팀플레이스 B1

 

■ 이재명 당대표

 

우리 홍정민 LAB장님이 서약을 하라면 하고, 뭐든지 할 테니까. 청년들에게 희망을 만들 줄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 요즘 MBTI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머리로 따지는 것보다는 ‘그래, 그럴 수 있겠네, 맞는 말 같네’ 이런 공감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요새 누가 그런 얘기들도 합니다. '요즘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스펙이 최고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단군 이래 가장 어려운 세대가 됐다.' 이렇게 얘기들을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사실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아니고, 얼마든지 우리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조정식 사무총장님이나, 우리 정태호 원장님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지만, 아마 또 그렇게 이야기하면 단군 이래 가장 기회를 많이 누린 세대일 거라고도 합니다. 정말 고도성장 사회였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고 믿어지던 시대였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기회는 넘쳐서 실패는 성공은 어머니다. 이런 얘기도 아무 부담 없이 받아들여졌고,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런 얘기도 우리 기성세대들은 너무 당연한 말이라고 수용이 됐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현 우리 청년세대들은 정말 단군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 같고, 그중에서도 아마 현실적인 당장의 어려움보다는, 미래에 대한 꿈이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기성세대들은, 저도 기성세대이지만, 물론 저도 다음 세대와 함께 살고 있지만, 여전히 이해가 많이 부족하지 않냐는 그런 반성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뭐든지 할 수 있는데, 노력하면 되는데, 이런 생각으로 청년들의 삶의 양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많이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하고 또 반성도 합니다. 

 

그런데 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의 정말 넓은 간극을 어떻게든지 메꿔야 되고, 또 청년세대들에게도 희망과 꿈, 또 충분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이따가 많은 말씀들을 하시겠지만, 어쨌든 우리, 특히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단위인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기득권자적인 입장, 또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또 판단하고 결정하는 그런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2030이 청년과 기성세대, 그다음에 현장의 청년과 정치권을 연결하고, 또 정치권과 기성세대가 청년들을 중심으로까지 생각하지 못하더라도, 이 사회의 한 중요한 구성원으로 상당한 정도의 기회를 누리고, 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방식, 방법이 뭘까, 정말 많이 고민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금 트렌드는 나의 삶, 현실의 삶 이런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구체적인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또 해결한 방안은 무엇인지, 언제든지 토론하고 결론지어서 당에 요구하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미안합니다. 여러분도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 함께 충분히 토론하고 또 충분히 여러 생각들, 문제점들을 공유해서 길을 새롭게 찾아보면 좋겠다. 그 글에 LAB2030이 중심을 딱 잡아주시라 이런 부탁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8월 1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