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3년 8월 16일(수) 오후 2시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박광온 원내대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무더위와 싸우고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하시고, 굉장히 많은 국정 현안에 대해서 다 챙기시느라 바쁜 여름을 보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오늘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었습니다. 8월 임시국회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부대 전열을 정비하는 그런 시간으로 이해해왔습니다만, 올해는 전열 정비가 아니라 정말로 많은 현안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 문제들에 대한 많은 토론과 상임위 활동을 통해 오는 가을 결실을 보려는 우리들의 노력이 정말로 더 뜨거워져야 하는 그런 시기 같습니다.

송기헌 수석이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만, 故 채수근 상병의 죽음을 놓고 수사 외압 의혹이 번지면서 국민적으로 굉장히 큰 의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대통령 처가의 고속도로 게이트 문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무법적인 방송장악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잼버리의 문제, 잼버리가 부실하게 치러진 것을 놓고 책임을 떠넘기고 오히려 왜곡하는 현상에 대한 문제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재명 대표께서도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4건의 국정조사와 1건의 특검을 추진하기로 당이 결정했다는 보고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와 관련해서 혁신위가 여러 논란이 있지만 논란이 있다 하더라도 혁신위가 제안한 내용 자체를 무용지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가운데 정말로 우리 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당의 역량을 보강하고 우리 당에 도움이 되는 일들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고, 일부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의견을 수렴하는 그런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혁신위가 우리 의원들에게 던진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그 질문을 한번 뽑아왔는데, ‘민주당 정치인에 대한 높은 비호감과 그 원인으로 지목된 무능, 부패, 위선에 대한 반성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두 번째, ‘지난 1년 동안 민주당의 이미지가 나빠진 이유에 대한 반성과 과제 역시 무엇입니까?’, ‘민주당 온라인 문화에 대한 합리적 개선 방안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질문들을 우리에게 던졌습니다. 저는 이런 질문들을 포함해서 혁신위가 갖고 있었던 문제의식 자체를 우리가 폄하하거나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것처럼 차분하게 의견을 수렴하는 그런 과정에 우리 모두가 함께 서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혁신위가 지난번 쇄신의총에서 의결로 구성이 되었는데, 어쨌든 혁신위의 결과가 잘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의원총회에서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안들이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8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