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세균 대표, 중부4군 조찬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정세균 대표, 중부4군 조찬기자간담회 모두발언
□ 일시 : 2009년 10월 27일 08:00
□ 장소 : 음성관광호텔 연회장
□ 배석자 :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노영민 대변인, 홍재형 의원, 오제세 의원, 변재일 의원, 이시종 의원, 김춘진 의원, 윤호중 수석사무부총장, 김교홍 전 의원
언론인 여러분들이 아침에 시간 내줘서 고맙다. 여러분께서는 관전하시기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힘들었다. 선거기간이 짧은 반면 지역이 넓어서 힘들었다. 이제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다. 그동안 고생하신 지역분들과 당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어제 TV토론을 봤는데 정범구 후보가 압도하는 분위기였다. 투표함 개표시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MB정권의 국정수행 능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이번 선거는 여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제가 호남 출신이어서 지역 이야기는 가급적이면 하지 않으려 한다. 왜냐하면 지역주의에 편승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MB정권 들어서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 나왔던 충청홀대론, 충청 핫바지론이 제기되고 있다. MB정권은 초기에 충청권 인사가 포함되지 않아 비판받았다. 한나라당과 충청권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함께 했을 때 정권도 창출했고, 원활한 국정수행을 할 수 있었다.
얼마 전 김무성 의원이 세종시는 엉터리법이라며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것이 여당 중진의원이 할 얘기냐. 행복도시는 대한민국의 미래 판도를 바꾸는 중차대한 사업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인심 쓰듯 발언 한 것에 기가 막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여당의 의석을 보태지 않으면 충청권의 발전이 요원하다고 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국회의원이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는 한심스럽다.
세종시를 백지화시키고 변질시키는 것은 혁신도시를 제대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충청인사 홀대하다가 총리인사로 탕평책을 쓰려 했으나 결국은 세종시를 변질시키기 위한 방패막이용에 불과했다. 이번에 중부 4군 선거에서 단호하게 심판해야 된다.
MB정권이 농업정책과 농민들에 대해 홀대가 심각하다. 쌀값을 10-20% 떨어뜨린 것은 무능한 것이다. 북한에 옥수수를 사서 보낸다고 한다. 잘못된 정책이다. 농업에 대해 홀대하는 MB정권을 심판해야 된다.
이곳 중부 4군은 농촌지역이다. 농민을 대표해 MB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전국 농민을 대신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 한나라당이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여당의 태도는 적절치 않다. 재보궐선거는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여당을 심판하는 것이다. 지금은 MB정권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다. MB정권의 오만과 독선과 독주를 막아야 한다. 국회의원이면 국정운영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국정관리가 잘 되게 하고 품격을 유지해야 하는데 몰상식한 발언을 한 사람들을 용납해선 안 된다.
오늘 세종시 혁신도시 백지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연기군에서 열린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힘들게 하나. 행복도시 법안은 여야가 합의로 박근혜 전 대표와 합의로 통과된 것이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흔들어 대냐. 어처구니가 없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세종시 무력화 시도는 기득권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에 근간을 흔든 것은 국민의 뜻과 다른 것이다. 이번 보선을 통해 단호하게 심판하자.
박근혜 의원의 세종시와 관련한 발언은 다행이다. 다만 지난 언론악법과 관련해 처음에는 국민의 뜻을 받들다가 나중에는 변경했다. 설마 이 문제도 그렇게 하지 않을지 경계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많은 정치인이 배출됐다. 반기문 유엔총장이 이 지역 출신이다. 정범구 후보를 재목으로 성장시켜 달라. 제가 참여정부에 있을 때 반기문 총장의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다. 참여정부가 만든 유엔총장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정범구 후보를 키워서 중부 4군이 대한민국의 중심인 시대로 열어가길 기대한다. 적극적인 지지로 압도적인 당선을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다. TV를 보니 정부의 대처가 무능하다. 신종플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정병원을 만들어 격리해야 하는데 대형병원, 3차병원이 신종플루와 고위험 환자가 섞여 잘못하면 위험한 수준으로 간다. 거점병원 운영이 부실하고 정부의 신종플루 대응에 실패가 예견된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며칠이 걸려 확진이 판명되는데 실기해서 희생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 지방의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009년 10월 2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