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세균 대표, 경남 양산 지원유세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84
  • 게시일 : 2009-10-21 21:21:43

정세균 대표 경남 양산 지원유세 모두발언

□ 일시 : 2009년 10월 21일 오후 7시
□ 장소 : 경남 양산시 중부동 이마트 앞

■ 정세균 대표

이곳에 와서 함께 하신 시민 여러분들의 반응을 보니 10월 28일 승리자는 송인배라는 확신을 갖는다. 오늘이 10월 21일이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신지 한 5개월쯤 됐다. 그런데 더 오래된 느낌이다. 제가 정치에 입문할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도와주셨고, 1998년 현대차가 위기에 처했을 때 팀장 노무현, 저는 팀원으로 큰 파업의 중재를 위해 울산에 가서 6박 7일을 함께 했다. 당에서도 모시기도 했고, 정부에 가서 장관을 하면서 모셨고, 열린우리당 당의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자주 뵈었다. 그때마다 정치 얘기를 하게 되면,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영남지역에서도 민주세력이 선거에 나가서 당선되는 시대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다고 기억한다. 노무현 대통령 자신의 정치적 입지나 가까운 사람들 보다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한 많은 젊은 후배들이 앞으로 영남지역에서도 선거에 나갈 수 있고 나가서 승리하는 시대를 여는 것만이 진정한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동서화합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있는 것이고 지역주의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하시면서 정말 영남지역의 젊은이들이 당선되는 시대를 만들어보자는 말씀이 계셨고, 저도 그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송인배 후보야 말로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꿈꾸시던 그런 젊은 일꾼이다. 아마 지금 살아계셨다면 이 자리에 오셔서 송인배를 지원하고 힘을 주었을 분이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비록 고인이 됐지만 그분의 뜻을 받들 책무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밤낮없이 힘껏 뛰어서 기호2번 송인배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그 뜻을 받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이명박 정권이 어떤 정권인가.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정권이다. 이명박 정권은 검찰을 내세워 얼마나 노무현 대통령을 못살게 했나. 아마 그들이 그렇게 못살게 할 때 노무현 대통령뿐 아니라 주위에 계신 모든 분들, 안희정 최고위원, 이광재 의원, 많은 기업인들을 얼마나 못살게 했나. 그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일말의 반성과 후회 없이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정권이 후안무치한 이명박 정권이다. 이것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 어떻게 그냥 둘 수 있나. 제가 당대표로서 이명박 정권이 사과해야 된다, 검찰 개혁을 해야 한다는 등 몇 가지를 주장했으나 이명박 정권은 들은 채도 하지 않는다. 오만의 극치다. 민주당이 의석도 80여석 밖에 안 되는데 마음대로 떠들어 봐라 우리는 그냥 간다는 것이 이정권의 태도인데 우리가 이를 심판 않고 어떻게 이 땅에서 민주주의를 얘기하고, 노무현 정신을 얘기할 수 있나. 시민여러분,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이어야 하고 우리가 깨어있을 때 이 땅의 민주주의가 지켜진다. 우리가 방관하고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열정을 바치지 않을 때 전진하지도 머무르지도 못하고 후퇴하기 때문에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후퇴를 막기 위해서 10월 28일 분연히 일어서서 단호하게 이 정권을 심판하고 송인배를 우리들의 대표로 만들자.

이렇게 오만하고 독선과 독재에 빠진 이명박 정권이 다른 한편은 어떤 짓을 하는가 하면, 효성그룹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 있다. 그런데 이 효성그룹이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있다. 그리고 검찰에 조사에서도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 효성의 주가를 국민연금이 떠받쳤다는 의혹도 있다. 또 효성과 관련된 방위산업체가 특혜를 받았다는 등의 5대 의혹이 있다. 이런 5대 의혹을 가진 효성에 대해서는 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나. 노무현 대통령과 친한 기업인들에게는 현미경을 들이대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효성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를 안 하나. 이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 우리 양산 시민들께서 10월 28일 기적을 이뤄주셔야 한다. 기호 2번 송인배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노무현 대통령이 평소 살아 계실 때 희망했던 일을 성공 시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은 봐주고 노무현 대통령 등 정치적인 이해 관계과 다른 세력에 대해서는 정치보복을 일삼는 이 정권을 단호하게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 저는 양산시민 여러분께서 이명박 정권, 확실하게 심판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명박 정권이 정신이 확실히 들도록 할 기회가 10월 28일이다. 제가 이렇게 아무리 목청껏 소리쳐도 또 여러분들이 어떤 주장을 하셔도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은 견제되지 않는다. 유일하게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는 방법은 여러분들의 깨끗한 한 표로만 가능한 것이다. 10월 28일 여러분들의 깨끗한 한 표로 기호 2번 송인배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시면 이명박 대통령이 정신 차려서 다시는 사돈 기업을 봐주는 일을 못하고, 정치보복 하는 일을 당장 그만둘 수밖에 없을 것이므로 선거로 심판하자고 다시 한번 주장한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곳 양산도 서민 경제가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 지난번에 와서 시장을 돌아보니 양산 중앙시장의 상인들도 어렵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약속을 했나. 다른 것은 몰라도 경제는 확실히 살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약속을 못 지켰다. 그러면 심판해야한다. 선거라는 것이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을 심판하는 기회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747이라는 공약을 했다. 경제를 7% 성장시키겠다. 그런데 금년 경제는 7%는커녕 마이너스 성장이다. 일자리를 매년 60만개씩 만들겠다. 재임 5년간 300만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일자리 60만개는커녕 단 6개도 못 만들고, 일자리가 38만개가 줄었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실업자가 많이 생기는데, 그 실업자들이 자영업이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자영업도 장사가 되지 않아 43만개가 문을 닫았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경제는 특권경제, 재벌, 대기업, 토건업자만 살찌게 하는 이명박 경제는 서민경제를 완전히 파탄내고 있다.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특권경제에 맞서서 서민경제를 파탄 낸 이명박 정권을 10월 28일 우리들의 깨끗한 표로 단호하게 심판하자.

경제를 살리는 대신 이명박 정권이 한 일이 무엇인가. 부자감세이다. 나라 재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감세는 적절하지 않다. 감세는 재정 상태가 좋아서 들어오는 세금이 국가에서 쓰는 돈보다 많아서 돈이 남아 돌때 세금을 깎아 주는 것이다. 그런 경우에도 누구 세금을 깎아야 하나. 서민과 중산층의 세금을 깎아야지 부자를 깎아주는 것은 지구상에 없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은 서민과 중산층은 돌보지 않고 부자들의 세금만 깎는데 이것을 심판해야한다. 10월 28일 기호2번 송인배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는 것이 부자감세로 이 나라 재정을 파탄 내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 심판하자고 제안한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렇게 부자 감세로 국가 재정이 파탄지경인데, 이명박 정권은 빚을 내서라도 써 보자고 한다. 그것이 4대강 사업이다. 얼마전 4대강 유역 농민들이 우리들의 삶의 터전을 뺐지 말라며 절규하는 사진을 보았다. 이 4대강 사업에 22조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국가재정만 그렇고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약 40조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보통 그것보다 더 들어간다. 이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느냐 하늘에서 솟느냐. 이것은 국민 세금가지고 하는 것이다. 꼭 써야할 공교육 정상화, 노인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복지혜택을 받아야할 복지예산을 깎아서 쓰는 것이다. 양산이나 지방에 내려가야 할 국고 보조금을 줄이는 것이다. 또한 지방에 국도를 비롯한 SOC를 확충하는데 써야할 돈이다. 이런 돈을 끌어다가 4대강에 마구 쏟아 부으니까 교육·복지·지방 재정은 형편없게 되어 버린다. 이 사업에 대해 국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우리는 10월 28일 단호하게 심판해야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송인배 후보 듬직하다. 그리고 공부도 할 만큼 했다. 부산대학교에서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리더십이 있는 그런 유망한 젊은이다. 청와대에 가서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일을 배웠다.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아주 아끼던 젊은 정치인이다. 그런데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이 세 번째이다. 우리가 함께 키워줘야 이 양산을 위해서는 좋은 일꾼으로, 의석이 부족해 힘겹게 고군분투하는 민주당에는 힘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지역을 위해서도 그렇고 민주당을 위해서도 이 나라의 정치를 위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깨끗한 한 표를 보내 달라. 그러면 송인배 후보가 혼신의 노력으로 일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의 고배를 마시면서 사람도 많이 성숙해졌다고 한다. 이번 3번째는 기호2번 여러분의 아들, 양산의 아들 송인배에게 여러분의 깨끗한 한 표를 보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겠다. 한나라당은 무능하고, 부도덕하다. 한나라당이 경제를 왜 못 살렸느냐, 이것은 무능해서 못 살린 것이다. 한나라당이 국회 의석수가 부족해서 못 살린 것 아니다. 지금도 한나라당은 의석수가 넘친다. 민주당은 의석수가 부족해서 정말 힘들다. 지금 이곳 양산에서 한나라당에게 의석을 한 석 더 보태주신다고 해서 한나라당이 크게 고마워할 일도 아니다. 한나라당은 꼭 필요하지 않다. 한나라당은 언제든지 독주 하고, 강행처리할 수 있는 의석수를 갖고 있다. 167석에 친박연대도 있고, 무소속 우호적인 정당을 다 합치면 200여석 가까이 된다. 그래서 한나라당에게 한 석 주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고 고마워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민주당에 1석을 보태주시면 한나라당에 10석 보태주는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 민주당은 양산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송인배 후보를 잘 키워서 정말 양산의 일꾼으로 만들 것이다. 경남에 민주당 의원은 최철국 의원 한 사람 밖에 없다. 그래서 참으로 힘들다. 그러니까 양산까지 힘이 미치지 못했다. 만약 영남지역에서 민주당에 의석을 주시면 예산 지원이나 정책적으로 양산을 확실히 우대하겠다. 송인배 후보를 여러분의 일꾼으로 선택해 주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젊고, 박력 있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잘 훈련시킨 여러분의 아들 송인배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

2009년 10월 21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