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당무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42
  • 게시일 : 2009-02-04 17:59:42


당무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09년 2월 4일 오전 11시
□ 장소 : 영등포당사 신관 1층 회의실


■ 정세균 대표

지난 번 12월에 당무회의를 하고 1월에 못했다. 국회사정도 있고 구정도 끼고 해서 그래서 2월 초가 돼서 당무위를 갖게 된 것 같다. 오늘이 마침 입춘이다. 어릴 때보면 집 양쪽에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고 붙인다. 그런데 입춘대길은 알겠는데 건양다경은 무슨 얘기인가 했는데 햇볕이 따뜻하게 들고 경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뜻인 것 같더라. 지금 대한민국이 겨울공화국이라고 하는데 겨울공화국에 햇볕이 들고 좋은 일이 많아야하는데 오히려 걱정만 많고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 민주주의는 후퇴하는 것 아니냐, 경제는 어떠냐, 한반도 평화를 어렵게 만들었는데 평화에 위기가 오느냐고 해서 걱정이 여간 아니다. 우리 민주당이 한손에는 쟁기를 들고 민생 챙기고 일자리 만들고 경제위기 극복에 나서면서 다른 한편 민주주의 위기 가져오는 MB악법과 잘 싸워야하는 일을 함께 쥐고 있는 것 같다.

작년 12월에서 1월까지 의원들이 열심히 싸웠는데 당무위원들이 직접 싸우거나 많은 격려나 힘이 되어주셨다. 그래서 지난 임시국회에서 MB악법을 잘 막아낼 수 있었다. MB악법을 들고 나와 야당과 싸우고, 국민과 싸울 것이 아니라 여권은 위기극복에 나서고 경제위기와 싸우라고 여러 번 얘기를 했는데 마이동풍인 것 같다. 그래서 또다시 2월에 악법을 밀고 나온다는 것 같은데 국민 여러분이 용서하지 않을 것 같다. 불과 한 달 전 국회가 그렇게 난장판이었는데 한 달이 지나지 않아서 같은 상황을 만든다면 아마 정부여당은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여당이 국민 뜻 거슬러 정부여당이 MB악법을 밀어붙인다면 다시 확실하게 싸워 이기겠다는 결심을 말씀드린다.

어떤 신문이 우리당과 우리당의 대표를 특정 이미지와 특정 모델로 자기들 나름대로 재단해서 ‘왜 이랬다, 저랬다 하느냐’는 등등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싸울 것은 싸운다, 강력할 때는 강력하고 대안을 제시할 때는 제대로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지금까지 MB악법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전국을 돌며 이미 악법에 대한 선전활동을 끝냈다. 우리는 그들보다 좀 더 규모 있고, 더 잘하기 위해 지금 진행 중이다. 어제 충북대회를 했고 이번 주말에는 경남과 대구에 가고 다음주에는 인천에 가는 등 MB악법 저지대회를 당뿐 아니라 시민사회 함께, 특히 미디어행동과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

바쁘신 가운데 당무위에 참석해신데 대해 감사하고, 입춘대길하고 건양다경하시기 바란다. 특히 한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다 잘되기를 기원한다.

2009년 2월 4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