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4
  • 게시일 : 2008-08-01 13:36:38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08년 8월 1일 오전 9시
□ 장소 : 대전 레전드호텔


◎ 정세균 대표

대전시민, 충청도민 여러분께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인사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민주당이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게 된 이유는 첫 번째, 지역균형발전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촉구하고 민주당이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는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야하는데 온 국민을 사랑을 받는 당으로 다시 태어나기위해서 지도부가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것을 대전시민, 충청도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다. 지금 당의 체제정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모두가 합심해서 하나가 되어 체제를 정비하고 있고, 조금 있으면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보고의 말씀을 드린다.


새로 태어난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 충청권 여러분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싶은 생각이 대단히 크다. 민주개혁진영은 충청권과 함께 할 때 국민적인 지지를 얻고, 또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새롭게 출발한 민주당이 충청권의 인정을 받고, 지지를 받음으로 해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되고자 저희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충청권에 있는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어제 여야원내대표가 4시간 회의를 통해서 원구성에 합의를 했는데, 그 합의 내용 중 일부가 청와대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청와대가 승인을 하지 않고, 또 한나라당은 청와대 뜻대로 그것을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상황이 벌어져서, 원 구성 협상이 협상만 하고 실질적으로 실천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우선 원 구성 협상이나 국회 운영은 국회법에 따라서 여야가 합의를 하면 그것이 존중되어야한다. 그 합의 내용을 청와대가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따라가는 한나라당도 문제지만, 한나라당에게 합의된 내용을 지키지 못하도록 한 청와대도 잘못해도 너무 잘못한 것이다. 20년 전의 행정부와 국회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지금 시대가 많이 변했다. 그런 행태로는 도저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할 수 없다. 한나라당도 야당과의 합의한 내용을 청와대로부터 독립해서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청와대도 여야가 합의한 내용에 간섭하는 것을 그만두시기를 분명히 촉구한다.

이명박 정권의 지역발전정책은 한마디로 민심수습용 미봉책이었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정부가 지난 21일 지역발전관련 정책 방향과 전략을 발표했다. 그동안 아예 균형발전 자체를 부정했던 태도에서 진일보했지만, 그 의지는 여전히 약한 상태다. 실제로 행복도지 건설예산이 당초의 8,768억원에서 4,160억원으로 완전히 반토막을 내버렸다. 이는 실상 행정도시 건설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민주당은 지역균형발전정책을 주요한 당의 당론이자 과제로 알고 지금까지 필요한 제도와 법을 만들었고, 이를 실천해왔다. 현 시점에서 민주당이 지역균형발전을 지키지 않으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들이 허사될 수 있어 민주당은 지역균형발전의 지킴이가 되겠다. 행복도시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민주당이 꼭 지켜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이명박 정부의 지역발전정책도 미흡하기 짝이 없는데, 한나라당 소속의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여기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서울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규모가 큰 기업을 수도권에 못 만들 게 하는 나라는 공산주의 밖에 없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김문수 지사는 과거 참여정부 시절, ‘잘사는 사람들에 대한 적개심이 공산주의의 기본’이라면서, ‘국가균형발전정책을 공산주의 사상의 핵심’이라고 몰아붙인 장본인이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지역 간 대립을 격화시키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는 망언을 중단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이제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가 이 시대의 과제라고 하는 것을 국민 모두는 다 잘 알고 있는데, 한나라당 지도부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국민이 어떤 것을 원하고 있고, 어떤 길이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서 선진국에 빨리 진입하는 길인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핵심인사들이 빨리 깨우쳐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민주당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행정도시를 축소하려 한다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천명한다.

어제 뉴스를 보니 역시 한나라당은 부패원조 당이라는 것이 유감없이 보도되었다. 무슨 공천과 관련해서 대통령의 친인척이 수십억 원을 수수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지금까지 선거가 있을 때마다 공천과 관련해서 공천이 오가지 않은 적이 있었나, 한나라당의 이런 행태는 언제 끝을 낼 것인가, 대한민국의 정치를 더 이상 진흙탕 속으로 끌어들이는 한나라당은 그런 행태를 그만 두어야겠다. 최근 서울시의회 등 여러 곳에서 한나라당이 지배하는 의회에서는 제대로 민주주의도 없고 그저 돈정치만 존재했다고 하는 사실을 보며 한나라당은 모든 부분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지금까지 우리 정치를 돈정치로 몰아넣었던 과오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 안희정 최고위원

정세균 대표님과 민주당 지도부가 충청권에서 최고위원회를 갖는 것은 우리 민주당의 지역균형발전전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일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민주당이 세종시를 사수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전략을 지켜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정세균 대표님의 말씀과 함께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를 전체 도민들과 시민들께 약속드린다. 지금 이명박 정부 세종시 건설과 지역발전전략에 대해서 말로는 지역발전전략을 계승하겠다고 말하지만, 이 지역균형발전정책의 핵심은 집권 지도자의 의지다. 지도자의 강력한 의지 없이는 실질적으로 지역균형발전전략은 성공할 수 없는 전략이다. 그런데 우리는 거듭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세종시의 경우, 세종시의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기능이 빠진 채 전국의 2+4라는 광역경제권의 경쟁체제에서 세종시나 여타 다른 시도의 혁신도시가 서로 경쟁해서 발전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사실은 그동안 지역균형발전정책이 왜 필요했는지, 왜 지역은 끊임없이 지역발전을 요구하고, 수도권은 인적, 물적, 경제적 집중력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이 왜 저해되었는지 역사적 인식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명박 정부의 무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전략의 핵심은 공공분야와 정부가 어떻게 강력한 의지로 지역과 성장의 동력을 지역에 뿌리느냐의 문제이다. 이것은 대보름날 쥐불놀이와 똑같다. 성장 동력의 핵심 키를 어떻게 전국에 확산시킬 것인가? 그것은 정부와 공공분야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역에 뿌려줄 때만 지역발전이 가능하다는 역사적 인식의 결과다. 이것은 단순히 지난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 우리 민주당 정부의 아이디어가 아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망아지는 제주로 보내야 한다는 전통적인 우리의 수천년 역사 속에 내려온 서울일급중심문화로는 21세기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갈 수 없다는 우리 근현대사의 결론이었다. 이런 역사인식과 국민의 요구가 박정희정권부터 참여정부에 이르는 전반적 흐름 속에서 지역균형발전전략을 선택했고, 그 핵심 키워드는 정부와 공공분야가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역사의식을 전혀 전제하지 않은 채, 기업들의 기업도시, 시장논리에 입각한 기업들의 지방이전 전략만으로 인프라와 자치단체장의 각종 인허가의 규제권을 풀어주는 것만으로 기업이 지방으로 내려올 것으로 생각한다면 대단히 순진하거나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인식이다. 거듭 말씀드린다. 충청도민, 대전시민 여러분, 지난 이 시간동안 누가 세종시를 헌법재판소까지 가져가면서 반쪽으로 만들었나. 또 어떤 정치세력이 그마저도 또 반 토막으로 만들고 있나? 충청도에서 제세력이 충청발전을 위해 단결하라는 말씀을 저희 민주당은 늘 명심할 것이다. 그러나 누가 진정으로 충청과 지역발전을 위해 애써온 정치세력인지 옥석은 가려주십시오. 그 옥석은 가려주지 않으면서 선거 때 지역홀대론을 얘기하면서 지역감정을 얘기한다거나, 오늘날 대전시장님은 늘 참여정부가 홀대했다고 한다. 자치단체장이 자신의 무능으로 지역사업을 실패한 것을 정부의 홀대라는 말로 지역감정을 선동하면서 정치적으로 모면하거나, 아니면 세종시가 충청지역의 한복판에 내려왔음에도 충청남도가 지역발전에 도태되었다고 얘기하면서 지역감정 하나만으로 지역정당을 키워서는 충청발전도 안 되고, 전국의 지역발전도 안 된다. 서민과 중산층,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일관된 전략을 가져온 민주당을 지지해주십시오.

◎ 송영길 최고위원

한나라당 정권은 행정수도위헌결정을 주도랬던 최상철 서울대 교수를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세종시 예산을 반토막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저희 민주당은 충남 출신 안희정 최고위원을 당선시키고 대전출신 박병석 정책위의장을 임명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전략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지방은 초식동물이고, 서울은 육식동물이니까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 역할분담 차원에서 표현한 것 같지만, 적절한 비유가 아닌 것 같다. 지방은 풀만 먹고 살라는 것인지, 육식동물에게 잡혀 먹히라는 것인지 적절한 비유가 아닌 것 같다. 이런 것 자체가 너무 안이하게 지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최소한 국토균형발전정책을 무조건 부인하고, 마지못해 지방민심을 의식해서 적당히 하는 것처럼 하면서 사실상 추진의사가 없는 사람을 지역균형발전위원장으로 임명한 것 자체가 모순이다. 이번에 원 구성 협상이 합의된 것을 청와대 전화 한 통으로 결렬되었다. 이것은 청와대가 사실상 홍준표 원내대표를 불신임한 것이 아닌가. 어떻게 여당이 야당과 협의를 하면서 청와대와 사전조율도 없고, 이런 상태에서 합의가 된 것을 청와대가 개입을 해서 무효화시킬 수 있나. 또 거기에 따라가는 한나라당은 초라하기 이를데없는 모습이다. 국회의 지위 자체가 완전히 격하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와 행정부 차원에서 행정부 독재를 견제하고 통제해야할 입법부 차원에서 자신의 입지를 되찾아야한다고 촉구한다.

이번에 미국 지명위명위원회가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원상 복귀한다고 하지만, 독도문제는 아주 원래 상태의 문제지, 전혀 해결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교과서 지침에서 말한 쿠릴 북방열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여전히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되어있고 독도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 이것이 또 미국이 처음에 주장한대로 리앙쿠르 암 문제를 쿠릴열도와 다시 바꿀 수 있는 개연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부는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사후 대책를 철저히 논의하고 부시 대통령 방한시 독도로 원상 복귀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내야 한다. 

◎ 김민석 최고위원

수도권 주민들은 수도권발전을 바랄뿐만 아니라 지방에 친척과 고향을 두고 있다. 그래서 수도권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수도권 발전만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이다. 그럼에도 최근 김문수 지사에 이어 오세훈 시장이 수도권과 지방의 대립을 조장하고 격화시키는 발언, 조금전 육식동물과 초식동물 얘기도 나왔지만, 70년대에나 들어볼 수 있는 서울을 제일 앞으로 하는 기러기식 편대발언 등이 나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저차원적 발언이고, 국가지도자급에 해당하는 분들의 발언으로 보기 어렵다. 과거 수도권 단체장들은 현재와 같은 법적 제도하에서도 복마전 부패척결, 외자 유치, 행정 투명화, 여의도공원, 청계천 등 나름대로 다양한 성과를 내왔다. 저는 지금 김문수 지사나 오세훈 시장의 문제는 전임단체장이 보였던 성과와 실적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내놔야할 시점에서 갑자기 지방과 수도권을 대립시키는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사실은 자신의 무능을 고백하는 것이고 실적과 성과가 없다는 것을 책임 전가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수도권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국가균형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단체장을 원하는 것이지, 이 시점에서 뜬금없이 수도권과 지방의 대립을 격화시키는 단체장을 원하는 것 아니다. 그 점을 명백히 인식하고 남은 임기라도 김문수 지사와 오세훈 시장이 구체적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는 것으로 승부를 내야지 정치적 발언으로 표심을 자극하는 것은 수도권 주민들이 바라는 것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 박주선 최고위원

이명박 정권이 경제파탄, 외교파탄, 내정파탄에 이어 이제 도덕파탄까지 일으키고 있다. 대통령의 사촌 처형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 3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국민 경악하게 한다. 특히나 이 사건의 첩보를 입수한 청와대가 먼저 조사를 하고 가공된 정보를 검찰에 내린 사실은 수사권도 없는 청와대가 왜 이런 일 했는지, 사건을 축소 왜곡해서 검찰에 수사 한계를 정해 내려준 것이 아닌지 의아스럽다. 먼저, 고령인 대통령 처형이 공천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해줄 수도 없는 공천을 해주겠다고 30억을 받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믿을 수 없는 일이고, 그 다음으로 돈을 제공한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그 신분이나 활동경력으로 볼 때 30억이라는 거액의 돈을 전달한 것을 볼 때 공천에 대한 확실한 언질을 받지 않고 줄 수 없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에 걸쳐 돈을 제공했다. 그런 점에서 순전히 대통령 처형의 단순한 사기사건으로는 절대 볼 수 없다. 이것은 오히려 청와대가 친인척, 최고 권력층 관련 문제를 사전에 차단을 시키고 사건을 축소해서 왜곡해서 검찰의 수사범위를 지정해준 사건으로 볼 수도 있어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유사한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서는 검찰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특별검사 임명수사를 심도 있게 검토해야한다. 이 문제가 만일 조금이라도 은폐되거나 축소된다면 이명박 정권은 말할 것도 없고 검찰마저 국민적인 지탄을 받아 설 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

또 하나는, 이명박 정부는 특정지역 편중인사를 철폐하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두 번에 걸친 청와대 수석비서실 인사와 관련해서 충청지역은 철저히 배제되었다. 또 지난 3월 경찰인사에서도 충청지역은 경남지역의 60%의 육박하는 비율의 1/6정도 밖에 안 되는 10% 미만의 경찰간부가 임명되었다. 또 장차관급 공직자의 숫자가 300여명에 달하는데 충청권 인사는 17명에 불과하다. 너무 특정지역의 배제인사를 했기 때문에 이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민심을 달래기위해서라도, 또 인재가 많은 이지역의 인재를 국가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활용하는 차원에서라도 대규모 발탁이 필요하다.

◎ 김진표 최고위원

이명박 정부에 한 가지 촉구할 것이 있다. 지금 정부에서 예산안 편성 작업하는 것으로 아는데, 지식정보산업시대에 우리경제의 미래경쟁력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지역인 대덕연개발특구 사업화에 필요한 예산이 당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보도가 있다. 이명박 정부에 촉구한다. 우리 경제가 지금 겪는 어려움, 특히 이명박 정부 5개월 동안 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2배 이상 뛰고, 성장률이 떨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플레 기대심리를 억제하는 것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추경예산에 1,300만명에게 월 5천원~2만원씩 나눠준다는 식의 전형적인 생색내기용 언 발의 오줌 누기 식 포퓰리즘 정책을 쓰면서, 중소기업이나 대덕연구특구와 같은 첨단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는 줄여나가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저희 당의 입장을 얘기하고자 한다. 오늘자 매일경제신문을 보면, 지난 3년간 대덕연구개발특구 사업화가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년간, 2005년 7월부터 시작한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특별법에 따라서 240억원이 모두 49개 과제에 지원이 되었는데,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상업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앞으로 5년 동안 2조이 넘는 매출의 증가가 예상된다. 입주기업이 31%에 해당하는 214개가 이미 입주했고, 연간 매출액도 115%가 증가했다. 두 배가 훨씬 넘게 증가되었다. 1만8천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를 오늘 매경이 보도했다. 현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연구소나 첨단기술기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이 기업들을 뒷받침할 일반기업이나 부설연구소의 입주여건은 아주 열악하고, 생산기반도 취약하다. 당초 계획된 참여정부에서 마련된 계회대로 예산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져야하고,  또 저희 당이 총선공약으로 제시했던 대덕연구단지를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육성해서 의료관련 첨단기업 3천개와 외국 연구기관 20개 이상을 유치해서 이 지역을 첨단의료복합단지,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서 예산 반영에 보다 철저를 기해줄 것을 촉구하며, 우리당은 정부예산 심의과정에서 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박병석 정책위의장

우리 민주당의 지지율이 CBS 조사결과 27%로 올랐다. 한나라당과 5% 정도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 민주당이 크게 지지율 오른 것은 대전충청권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명박 정부가 진실로 지역균형발전을 원한다면 행복도시에 관련해서 몇가지를 분명히 해주시기 바란다. 반 토막난 예산을 원상회복해야한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정부부처 조정에 따라서 어느 부처를 언제까지 이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분명히 밝혀야한다. 이 두 가지가 명백해지지 않는 한 이명박 정부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또 이번에 이명박 정부가 제시했던 4대 초광역권 개발에서 충청북도를 포함한 내륙이 전부 제외되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명박 후보가 약속했던 첨단과학비지니스벨트과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의 충청권 이전을 빨리 확정하시고 그 청사진을 제시하기 바란다. 만일 또다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심이 빠지고, 행정이 축소되고, 오로지 복합만 올 경우 충청권과 전국의 뜻있는 국민들의 항의와 시위와 단발, 단식, 혈서가 또 다시 나오지 않기를 환기한다.

부시대통령 조치는 잘못된 것을 원상회복시킨 것에 불과하다 그것도 1977년 이후 것을 복귀시킨데 불과하다. 아직도 독도가 리앙쿠르 암으로 되어있다. 원상회복해야한다. 그럼에도 이 정부가 잘못된 것을 원상회복시킨 것 자체가 외교 승리이고, 독도 문제가 해결된 냥, 모든 것을 덮고 의기양양한 것을 보면서 이명박 정부가 오만하고 국민을 헤아리지 않는 정부라는 강한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일본정부의 독도해설서로 끊임없는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ARF 등 국제무대에서의 연이은 실책과 금강산 사건 등 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책임은 절대 면해질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이는 이 정부에 대해 다시 한 번 규탄하면서, 외교안보라인의 문책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

◎ 선병렬 대전시당위원장

바쁘신 일정 중에도 이 지역에 오셔서 저희 지역의 현안사업을 포함해서 의지를 표명하는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며, 보고의 말씀 드린다. 어제 오후 2시 의원회관 소회의실에 충청권 24개 지역위원장들이 모여 연석회의를 했다. 국가균형발전정책이 지속 추진되고, 충청권 현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 장시간 토론했다. 작금 이명박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정책 후퇴를 목도하면서 저희 지역위원장들이 항상 연대해서 행정복합도시를 포함한 지역균형발전정책은 우리 충청권의 주민의 땀과 눈물이 배어있는 정책이다. 행정수도, 그리고 행정복합도시로 오고 헌법재판소에 위헌제청이 되면서 저희 충청권 주민들이 세종로 아스팔트에 드러눕기도 하고, 혈서를 쓰기도 하고, 삭발을 하는 등 그 아우성을 생각하면 이명박 정부가 폐기하려는 행복도시, 지역균형발전정책에 대해서 우리가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서울시장이 한 발언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언급했지만 좋다.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먹고살아야지요. 그러나 지금 초식동물이 먹을 풀이 없다. 우리 지방사람들이 다 서울로 올라가 육식동물이 되어야할 상황인데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정책의 생존, 생태계가 기본적으로 파괴되고 있다. 저희가 90년 초에 지방자치를 시작할 때, 제가 배운 바는 지방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 지역이 잘살아야 나라가 잘산다고 배웠다. 서울이 잘살아야 나라가 잘 산다는 것은 지자체장으로서의 기본적 철학을 의심하게 하는 망언이다. 서울시장 제 출마를 위해서 이런 발언하는 것 같다. 지난 시절 우리 충청권 3개 단체장이 힘을 합쳐서 상경투쟁을 했던 상황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충청남도 지사, 충청북도 지사, 대전 시장에게 묻겠다. 오세훈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 논평을 해야 한다. 찬성인지 반대인지. 그냥 입 다물고 있다. 서울시장, 경기도지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완전히 이끌어가려는 전략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3개시도 광역단체장은 눈치만 보고 중앙의 핑계만 대며 있으면 안 된다. 우리 지역위원장들은 이 문제에 관련해서 계속 연대해서 의견을 모아가겠다. 지금처럼 지도부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시면 저희들의 땀과 피가 배인 행복도시를 달성하고, 지역균형발전정책을 통해 우리 국운이 재웅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겠다.

2008년 8월 1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