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6.4 재보선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5
  • 게시일 : 2008-05-15 10:56:48

6.4 재보선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


□ 일시 : 2008년 5월 15일 오전 10시
□ 장소 : 당사 6층 회의실


◎ 손학규 대표

우선 오늘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후보로서 통합민주당의 후보로 공천을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를 하다보면 여러 단계가 있다. 공천을 받을 때, 특히 공천 경합이 심할 때는 공천을 받은 것으로 선거가 끝난 것 같이 승리에 도취되는 경우도 있다. 공천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어려운 경쟁을 뚫고 공천을 받으셨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여러분들께 당에서 공천장을 드리는 것은 여러분들이 우리 당을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전폭적으로 신임을 하는 신임장을 드리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당을 책임지라는 책임장이다. 커다란 짐이다. 여러분들은 공천을 받은 만큼 반드시 이기셔야한다. 이길 자신이 없었으면 애초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어야한다. 선거는 나가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이기는데 의의가 있다. 물론 저 자신도 지금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당의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당의 공천을 받고 나가서 졌으니까 말이다. 지는 것이 결코 자랑이 아니라는 것 잘 아실 것이다. 반드시 이기셔야한다.

그리고 이겨야할 이유가 있다. 우리 통합민주당이 이제 야당이 되었지만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게 이 나라를 그냥 맡기고 놔둘 수 없다. 여러분들, 쇠고기협상 파동에서 보셨겠지만 능력도 없고 생각도 없는 사람들이다. 국민을 제대로 섬길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말로만 국민을 하늘 같이 섬기겠다고 하고 국민 건강이 무슨 의미인지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협상을 잘못해서 국민 건강권을 크게 손상시켜놓고 그저 단지 소통이 잘못되었다, 주무장관, 해당 장관들이 제대로 홍보를 잘 못하고 말을 제대로 못했다고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건강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국민들이 건강을 이렇게 중요시하는지 몰랐다는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정부이고, 집권당이고, 대통령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국회 차원에서, 지방차원에서 이 정부와 집권당의 잘못을 막아설 때 막아서고 고쳐줄 때 고쳐줘야 한다. 물론 잘하는 것은 뒷받침해줄 것이다. 오늘 여러분이 받은 공천장의 의미가 이렇게 중요한 만큼 여러분 반드시 이기셔야한다.

만약 우리가 이번 재보선에서 또다시 참패한다면 아무리 이명박 정부가 잘못하고 한나라당이 잘못된 길로 가고 능력이 없어도 통합민주당 당신들도 믿지 못하겠다고 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저렇게 곤두박질치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저렇게 하강세를 보여도 그것이 우리 통합민주당으로 곧바로 오지 않는 것 우리가 심각하게 반성해야한다. 물론 차근차근 지지세, 상승세가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상상을 넘어선 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은 우리가 받아야한다. 우리가 대신할 수 있다는 대안세력으로서의 능력과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 능력과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첫 번째 재보궐선거이다.

여러분들은 엄격한 심사과정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천을 받으신 분들이다. 그중에는 치열한 경쟁, 첨예한 대립, 그리고 민감한 환경 속에서 공천을 받으신 분들이 있다. 더욱더 처신에 주의를 기하시고 당선도 반드시 되어야하고 당선되는 과정에서도 당과 여러분들의 공천을 뒷받침했던 지역주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그분들의 명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부탁드린다.


2008년 5월 15일
통합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