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35
  • 게시일 : 2008-04-11 10:15:50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08년 4월 11일 오전 9시
□ 장소 : 당사 7층 회의실

◎ 손학규 대표


다시 한 번 이번 총선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총선을 치러준 후보자, 당직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어려운 여건이고 저희가 부족한 것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적극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특히 당에서 지원도 하지 못하고 불리한 점에 많은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여건을 뚫고 승리의 영광을 차지하신 당선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당의 명예를 높여주신데 대해서 특별히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본인들의 훌륭한 능력과 열심히 노력하고 분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당이 좀 더 잘하고, 당의 지지도를 높였으면 더 많은 분들이 국회에 진출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당의 대표로써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한데 대한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이번 총선은 우리가 국민의 뜻을 항상 높이 받들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한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줬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희에서 국민은 제1야당, 유일야당으로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해 하라는 격려와 뒷받침을 해주셨다. 저희가 국민들께서 이 정도의 의석을 주신 것은 최소한의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저희에게 맡긴 것으로 생각하고, 국민들께서 맡기신 뜻을 제대로 받들어서 이명박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막고 잘못 가는 길을 바로잡고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는 건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더욱 더 반성하라는 채찍과 질책을 주었다. 또 반대와 견제는 충분한 내용을 가지고 대안을 가져야한다고 경고를 주신 것으로 알고 앞으로 견제와 감시에 충실한 내용을 담고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국민의 요구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는데 충실한 야당이 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당의 역할을 위해 체제를 정비해야한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가건물 수준이던 당을 제대로 정착시키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기위해서 체제정비를 위한 전당대회를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할 것이다. 당헌상 총선이 끝나고 3개월 이내에 하기로 되어있으니까 7월 9일까지는 전당대회를 치러야한다. 너무 조급하게는 하지 않을 것이지만 가능한 한 효율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치러서 당이 안정된 체제로 18대 국회에 임하도록 하고자 한다. 이것을 위해서 전당대회 전에 해야 할 일을 빨리 정리하고자 한다.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 그 자체가 당의 체재정비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조금 있다가 의결하겠지만 공석된 사무총장, 사무부총장을 임명하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TF팀을 구성할 것이다. 내용적으로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 TF 구성에 대한 지시를 해놨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골격이 갖추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되도록 빨리 해야할 일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전당대회를 하기 위한 준비 그 자체가 당의 골격을 갖추는 것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지금 총선이 끝나자마자 정부여당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이 느껴진다. 아직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밀어붙이기 정책이 나올 조짐들이 보인다. 청와대에서는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서 청와대의 부담은 덜면서 부처로 내려 보내서 그것은 그대로 추진할 뜻을 간접적으로 비치고 있다. 아직은 보도 차원의 수준이지만 확인이 되는대로 다른 것은 차지하더라도 한반도 대운하는 이미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것이다. 대운하를 더 이상 추진할 생각을 말고 이제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것임으로 끝내겠다고 분명하게 이명박 정부에서 입장을 밝혀주기를 촉구한다. 민생문제, 국가적인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준비나 18대 국회 개원과 상관없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해 해나가겠다. 민생제일주의는 우리 당의 기본적인 목표다.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을 챙기고 경제를 회복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생활을 돌보는 일, 물가는 잡는 일, 등록금을 낮추는 일, 집값을 안정시키는 일 등 이 모든 일은 어떠한 경우든 우리의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우리의 과제인 만큼 한시도 게을리 함이 없도록 하겠다. 당직자 여러분께서도 이점을 항상 생각하셔서 지금은 체제정비의 과도기에 있지만 민생을 살피는 일은 어느 한시도 놓을 수 없다는 각오를 다시 다져주시기 바란다.

◎ 박상천 대표

대선에 뒤이어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81석의 선전을 얻었다. 대선 참패를 생각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다만 우리의 목표가 100석이었고, 100석은 여러 가지 의미로 중요하다 .개헌저지선이자 국회 소집선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리고 손학규 대표님을 비롯해서 정동영 후보 등 중요인물들이 국회에 진입을 못하신 점을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역별로 보면 우리가 서울 잃어버린 것, 서울에서 7분만 당선되지 못한 점이 가장 뼈아프다. 왜 서울을 잃어버렸는가? 당의 정체성, 당의 정책노선을 선명하게 부각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선에서 참패를 가져온 노선을 그대로 가져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서울 여론주도층에 있었던 것 같다. 이 점에 있어서는 우리가 경제성장을 통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동시에 서민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냄으로서 국민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고, 정의가 구현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는 것을 좀더 확실히 했다면 서울에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점은 앞으로 체제정비에 있어서 우리가 배려해야할 일이다. 우리는 확고한 당의 정책노선을 국민에게 인식시키면서, 야당으로서 투쟁해야한다. 투쟁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한나라당의 독주의 부패를 비판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 다른 하나는 한나라당이 소홀히 할 수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해서 실현시키는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해서 당선자들은 한사람이 두 사람의 몫을 한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자기 쇄신하고 정진을 해야 한다.

◎ 유인태 최고위원

이번 선거를 치루며 매니페스토 선거니 뭐니 하면서 정책선거를 한다고 하면서, 저 스스로도 부끄러운 것이 제가 해서는 안 될 공약을 참모들이 하라고 해서 했다. 우리 후보들도 다 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자치영역에 해당하는 서울 뉴타운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할 공약인가. 그러나 저도 했다. 부끄러운 고백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문화의 선진화를 위해 선거 이후라도 국회의원 공약들을 쭉 놓고 해서 될 공약이냐 아니냐를 따져보아야 한다. 자치영역에 해당되는 부분은 입법부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서울시 국감에 가서 자료 요구를 하면 이것은 자치업무라고 한다. 엄연히 각 시도의회가 있는데 국회의원에 나온 사람들의 공약 99%가 서울시의원들의 공약을 버젓이 내놓고 있다. 이런데 대해 참담함을 느꼈는데 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사후에라도 당 차원에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 후보들도 따라서 안할 수 없었을 것이다. 거듭 참담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  김영주 수석사무부총장

패자는 말이 없어야한다고 하는 선거에 져서 죄송하다. 이번에 영등포갑에서 굉장한 관권선거가 있었다. 저를 돕는 지인에 대해 선거 중에 세무감사가 나왔다.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회견을 할 생각인데, 영등포갑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고발할 자료를 갖고 있다. 특별교부금을 지원한 학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입원했다. 그래서 교장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 경력과 학력에 대해 입증할 자료를 첨부한 기자회견을 할 것이다.


2008년 4월 11일
통합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