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및 손학규 대표 기자간담회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08년 3월 10일 10:30
□ 장소 : 통합민주당 부산광역시당
□ 배석 : 손학규, 강금실, 유인태, 김상희, 고재득, 박홍수, 신계륜, 윤원호, 조경태
◎ 손학규 대표
총선을 꼭 한 달 앞두고 부산에서 최고위를 갖게 됐다. 부산에서 새로운 각오를 갖고 총선 준비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에서 부산까지 와주신 최고위원, 당직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부산시당의 여러 당직자에게도 감사 말씀 드린다.
제가 오늘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부산에서 최고위를 갖는 뜻을 여기 계신 모든 분, 우리 국민들이 그 뜻을 잘 알고 계신다. 이제 우리는 부산, 경남, 울산을 통합민주당의 쇄신과 변화의 축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저는 대표 취임 이래로 반성과 쇄신과 변화를 추구해왔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을 통합해서 통합민주당으로 50년 전통의 정통민주세력이 재결집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 또 공천쇄신을 통해서 우리의 구체적인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다음의 과제는 통합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는 것이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전국정당으로서 우리가 국민적 통합을 이룰 때 진정한 통합민주당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 통합의 첫걸음을 부산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통합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생정당으로서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전국정당으로서, 또 쇄신공천과 인재영입을 통해서 깨끗하고 유능한 정당으로서 변화와 쇄신을 완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대안정당으로, 견제정당으로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다. 저는 오늘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 와서 인재 영입을 통해서 통합을 완성하고, 또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고자 한다. 영남권 총선특별지원단을 구성해서 이 지역에 더 많은 유능한 인재들이 출마하고 더 많은 영남 지역에 국민의 뜻을 모으고자 한다. 도덕성과 전문성, 그리고 지역적 신망이 높은 분들, 이런 영남 출신 인사들이 비례대표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이 지역에 통합민주당에 대한 관심과 성원이 더 커지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
오늘은 총선을 한 달 앞둔, 소위 D-30일의 새로운 출발의 날이다. 이번 총선은 1% 특권층과 99% 보통 사람의 대결이다. 저희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을 하면서 국민들이 이 정부, 이명박 대통령의 흠과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덮어두고 경제 하나 잘 살려달라는 그러한 기대 속에서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것을 잘 안다. 우리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적극 협조 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그런 기대 속에 출범했음에도 탄생 3달이 채 안된 지금 국민들에게 실망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 모습은 강부자 내각으로 표현이 되는 땅 투기, 표절, 병역특혜 등 일반 국민들의 정서를 이해 못하는 1% 특권층을 위한 정부를 만들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이런 1% 특권층의 오만과 독선에 의한 독주, 횡포를 막고 감시하고 견제하는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찾는 그러한 총선이 돼야겠다. 불안한 독주에 대한 견제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우리의 위치를 확고하게 정립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민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이고 의무고 사명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통합민주당은 1% 특권층의 오만과 독선에 대항해서 99% 서민과 중산층 민생을 대변하는 깨끗하고 유능한 대안세력으로서 우리 입지를 확고히 세우려 한다. 민생 제1주의를 앞세워서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의 뜻을 가장 높이 받드는 겸손한 자세로 총선에 임할 것이다. 이제 앞으로 1달 남은 총선에서 더 낮은 자세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단호하게 반대할 것은 반대하는 반성의 자세를 갖추고자 한다. 그리고 이번 공천 쇄신의 과정에서 보였듯이 뼈를 깎는 아픔으로, 살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우리 자신을 쇄신해나가고자 한다. 또한 깨끗하고 유능한 새로운 진보세력으로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켜 새롭게 다가가려 한다. 이번 총선은 오만과 독선의 불안한 독주냐, 아니면 국민을 위한 견제냐 하는 분명한 결의와 각오를 갖고 대안세력, 견제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저 자신, 당의 대표로써 당과 나라 위해서 어떠한 어려운 일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나가겠다고 하는 결의를 부산에서 부터 다지겠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 나서겠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내가 필요한 곳은 내가 스스로 찾아 나서겠다는 결의를 갖고 총선에 임하고자 한다.
부산에 와서 아침에 자갈치 시장에 들렀다. 자갈치 시장에 찾아가면서 마음속으로 송구스런 마음, 저를 향한 꾸짖음을 어떻게 받을까 하는 두려움도 함께 갖고 시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자갈치시장 아지매들, 아저씨들께서 아주 따뜻하고, 환한 얼굴과 눈빛으로 맞아줬다. 정말 고마웠다. 그러나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지난번 부산을 찾았을 때 해양수산부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결의하고 약속했다. 저희가 최선을 다했으나 새로운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서 마지막에 저희의 주장을 양보했다. 해양수산부가 분리된 것을 아픈 가슴으로 지켜보며 양보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수부 존치를 통해 해양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전진기지, 해양수도 부산을 염원했던 부산시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다만 해체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해양환경과 해양경찰을 해양업무로 하나로 묶어놓는 데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해양업무의 발전과 수산업무의 더욱 더 큰 발전을 위해서 각각 차관자리를 확보한 점, 이것을 저희로서는 송구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해양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자부하고 있다. 오늘 다시 부산에 와서 저희는 해수부는 해체됐지만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해양강국의 미래에 앞장선 부산의 발전은 우리 통합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란 말씀도 다시 드린다. 저희는 우리 경제가 운하를 파는 토목경제 아니라 해양을 통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는 미래 선진 국가, 그 최전선에 첨단물류도시 부산이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고자 한다.
◎ 강금실 최고위원
부산에 와서 시민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됐다. 우리 국민, 부산 시민들께서 이명박 정부라는 브랜드로 출범한 새 정부에 대해 가장 기대하는 것은 경제 살리기다. 하루하루 생활이 편안하고 아이 기르기가 편안하길 기대했다. 이명박 정부가 민생경제 살리기 정부 아니라 부자정부로 변질된 것에 대해서 너무 유감스럽다. 서민에게 선물한 정부의 첫 번째 선물은 물가가 너무 올라 살기 힘들다는 것, 대학등록금이 올라 빚져야 대학 보낸다는 것, 유치원 학생이 한 달 70만원 올라간다는 놀랍고 걱정스러운 사실이다. 부산시민에게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정부도, 잘하고픈 정부도 국민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고 감시가 없으면 맘대로 하게 되어있다. 그것이 권력의 속성이다. 부산시민의 목소리를 정확하고 바르게 날카롭게 전달하는 야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해서 우리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능력 있는 견제야당으로 거듭나겠다. 성원해 달라.
◎ 박홍수 최고위원
손학규 대표께 몇 가지 말씀 드리겠다. 부산, 울산, 경남 약 36개 지역구가 있다. 사람 중심의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기본이다. 통합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현실적으로 정말 힘들다. 새로운 정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남지역에 바로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까지 이러한 구도로 정치를 할 수는 없다. 18대를 기점으로 호남지역에 대한 투자는 이미 다 돼 있다. 영남지역에 인적, 물적 지원을 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 체계를 갖춰야 한다. 마음먹고 있는 분들이 36개 선거구에 20명 정도로 생각된다. 마음먹고 있는 것을 후보등록을 그대로 시켜서 4월9일에 뛸 수 있게 하려면 더 많은 지도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말 피 눈물 나는 과정을 거쳐서 결심하게 된다. 이 지역에서는 가족, 친지 등 많은 동의가 필요하다. 그런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통합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태어나려면 이곳에 많은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5년, 10년 뒤에 희망을 볼 수 있다.
■ 손학규 대표 기자간담회
질문)당을 위해서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는? 그리고 지역을 생각해 놓은 곳이 있는지?
답변)제가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일이 있다. 그러나 오늘은 제가 말씀드린, 오늘은 워딩을 생각해서 나왔다. 나 자신과 나라를 위해 당을 위해 어떤 어려운 일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 나서겠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것이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내가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씀 드리겠다. 오늘은 그 정도 말씀만 드리겠다.
질문)부산방문이 급히 결정 된 것으로 보이는데?
답변)자세한 사정을 말씀드리겠다. 이 방문은 사흘 전에 계획했다. 아시다시피 중앙당의 공천심사 과정이 지체되고 있는 것이 있다. 그래서 실무선에서 혹시 오늘 아침에 서울에서 최고위를 반드시 할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공심위 때문에. 공심위원회 실무진과 일정협의를 하면서 실무선에서 보류를 하다 보니까 마치 급작스럽게 방문하는 것처럼 보였다. 제가 어제 오후에 그러한 사실을 듣고 오후까지 확정적으로 통지하지 안았다고 하길래 야단을 치고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예정대로 부산에서 d-30일 전에 부산에서 하겠다고 해서 오게 됐다.
질문)영남권 특별지원단 여러 차례 말씀하셨는데 세부내용과 구상에 대해.
답변)총선과 전략과 운영방안에 대해 여기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곤란하다.
질문)해수부 논란이후 첫 방문이다. 자갈치시장에서 모습을 보고 보기 좋았는데 여전히 통합민주당에 대한 이곳 여론이 좋은 편이 아니다. 인재를 영입해서라도 영남권에 총선전략을 세워보겠다고 했는데 어떤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부산 쪽에 영입할 인물이 있는지?
답변)자갈치 시장을 말씀하셨는데 조금 걱정을 하고 왔다. 사실은 해수부 존치가 제대로 안되고 바로 부산을 바로 방문하고자 했는데, 그게 안 좋겠다는 만류로 좀 늦게 왔다. 그런데 자갈치 시장에서나 길가는 시민들이 반갑게 맞아 주시고 진심으로 감사하고 정말 우리 통합민주당이 부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인재영입에 대해서는 어떠한 분이 부산을 진정으로 대변하고 부산발전에 기여하고 그것이 부산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의 눈으로 봤을 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는 분으로 부산 경남을 대표할 수 있는가를 깊이 있게 고민을 하고 널리 인재를 구하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이 인재영입작업에 좋은 의견을 내놓고 계신다.
질문)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이번 선거부터 도입하겠다는 것인지
답변)이번 선거 도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사실은 이런 아쉬움이 있다. 제가 5달 전에만 당대표가 됐어도 충분히 추진을 했을 것이다.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물리적으로 다음 18대 선거를 앞두고 할 것이 아니라 초반부터 이 문제를 여야가 깊이 있게 논의하고 몇 가지 제도와 관련 정치발전의 측면에서 개혁을 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이다. 핵심은 석패율을 기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다. 이것이 정치적인 지역 편중을 해소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본다.
질문)당론으로 정하는 것인가?
답변)그렇다.
질문)1차 공천자 발표 늦어지는 것 이유가 있나?
답변)1차 발표는 원래 단수 지원지역을 중심으로 발표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제가 민주당과 통합을 하는 마당에 현실적으로 과거에 대통합민주신당 측 인사들만, 비 국회의원 비 현역으로서 어느 당에 속해 있는 않은 분들이 있었지만 그러한 측면이 있고 그러한 과거의 정치색을 탈색하는데 면모를 보여주는데 미흡하다는 의논과 판단이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을 조금 더 할 수 있는 만큼 공천 작업을 하고 함께 발표하자 그렇게 된 것이다. 큰 차질은 없을 것이다.
질문)지역구를 생각하고 있는 지역구가 있는지?
답변)아까 말씀 드린 것이 전부다
2008년 3월 10일
통합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