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5차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5
  • 게시일 : 2007-09-17 18:09:17

 
 
◯ 일  시 : 9월 17일(금) 오전 9시
◯ 장  소 : 중앙당사 6층 회의실
◯ 참석자 : 오충일 대표, 김효석 원내대표, 정균환 이미경 조일현 양길승 김상희 최고위원, 정동채 사무총장, 김교흥 전략기획위원장, 윤원호 여성위원장, 지병문 국민경선집행위원장, 박기춘 사무부총장, 정대화 비서실장, 정상모 홍보기획위원장, 심재권 국민경선부위원장 등
 
■ 다음은 모두 말씀 요지
 
◎ 오충일 대표
맑고 청명한 좋은 가을 아침이다. 하지만 마음이 참 무겁고 기쁘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어제 태풍 ‘나리’로 인해 제주, 경남, 전남 지역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제주, 전남 지역은 인명피해가 많아서 제주에서는 7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었다. 전남지역 역시 8명이 사망하고 피해가 있었다. 너무도 안타깝고 슬프다. 이럴 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우리 한국 사람들이 안전문제에 대해서 불감증에 걸려있다는 조사를 통계적으로 알고 있다. 적어도 이런 재난지역에 인명피해가 없도록 당국이나 국민 모두가 한 번 더 각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런 국민의 아픔을 함께 할 뿐 아니라 수해, 피해복구 그리고 난민들의 새로운 복음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래서 당내에 재해대책특별기구를 두려고 한다.
 
어제로 국민경선이 네 개 지역의 투개표가 완료됐다. 주말드라마로 많은 관심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국민경선에 참여를 했다. 애초에 저희가 생각했던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나름대로 성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투표해야 하는 지역인 제주, 울산, 충북, 강원이 아는 대로 제주, 울산지역은 태풍의 영향 속에서 어려운 여건에 있었고, 충북, 강원지역에도 오후에 비가 많이 와서 상당히 장애가 되었는 것이 사실이다. 가끔 눈에 띄는 것은 우중에도 멀리서 어린이 손을 잡고 투표장을 찾아오는 선거인단을 보면서 마음 깊이 감사한 마음과 저런 정치적 관심을 갖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에 크게 위로를 받았다.
 
오늘부터 세계에서 정당사상 최초로 휴대전화를 가지고 하는 ‘휴대전화투표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다. 오늘부터 시작해 10월 10일까지 진행될 것이다. 아마 ‘휴대전화투표’라는 방식이 전 세계에서 없던 일이라 생각한다. 이것을 통해서 IT강국,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진면목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국 대사관에서도 지금 우리들이 하고 있는 모바일 사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지난주에도 이명박 후보의 여성들에 대한 지극히 천박하고 비열한 망언으로 인해 여성은 물론 한국사회를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마사지 걸이라고 했다가 발맛사지로 오락가락했다. 진실된 모습으로 사죄하면 되는데 잘못된 과거를 솔직히 인정치 못하고 이리저리 꼬리를 빼는 모습이 지도자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 일간지마저도 여성의 전라사진을 게재하면서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떻게 가려고 하는가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국가와 사회가 건강하게 서는 것은 경제나 군사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윤리, 도덕이다. 정치, 경제, 사회 다 중요하지만 그것이 무너지면 상층부가 다 무너진다. 이런 점에서 여성에 대한 천박 정도가 인권유린 사태까지 오는 것이 언론에서까지 되는 것은 우리사회가 어디까지 왔는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 같다. 경제 운운 하기 전에 그 사람의 됨됨이가 어딘지 알아야 한다. 윤리, 도덕성이 어디인지, 상식 이하의 기준을 갖고 입을 여는 것을 보면 자식들과 젊은 사람들 앞에 부끄럽다. 앞으로는 사회지도층 등 윤리도덕에 있어서 다른 강국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한다. 우리는 당 홈페이지에 부동산 비리, 주가조작 제보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투명한 사회, 깨끗한 사람들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부동산투기, 비리의혹 제보센터를 당 홈페이지에 만들겠다.
 
◎ 김효석 원내대표
 
제11호 태풍 ‘나리’의 피해가 대단히 큰 것 같다. 당에는 당장 재해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재해대책반을 내일부터 2개조로 나누어 현장 방문한 결과를 근거로 특별 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할 것이다.
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 아침 세 개 분야의 정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첫째,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4개 부처 장관을 출석시켜서 하고 있고, 4대 요금 인하 중 하나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다루고 있다. 또 하나는 건교부 장관을 출석시켜서 민생현안문제의 하나로 임대주택법을 논의 중이다. 이번 주 상임위활동이 대단히 중요하다. 오늘 오후 2시 정무위에서 신용카드수수료인하를 포함한 민생문제와 함께 경제시장 질서를 파괴한 중대한 범죄행위인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을 다루게 된다. 한나라당은 정무위에서 금융감독위원회를 부르는 것에 대해 거부하고 있고 오늘 출석하지 않을 것 같다. 이명박 후보를 비호하기 위해 국회의 어떤 노력과 활동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
 
이명박 후보가 대주주이고, 대표이사로 등재된 엘케이가 옵셔널벤쳐스 주가조작에 연루됐지만 검찰은 전혀 조사하지 않고 있다. 검찰의 부실수사 때문에 미국법원에서도 증거능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5,200명의 소액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 정무위에서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금용사기사건을 규명하기위한 우리의 노력이 나갈 것이다. 검찰이 이명박의 대세론에 밀려서 계속 수사를 미적거린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할 것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명박 후보의 의혹에 대해서는 민생검증, 사회정의차원에서 민생현안과 함께 규명해 나갈 것이다.
 
진실의 힘이 역사를 발전시키는 길이다. 오늘 아침 남북정상회담 정책협의를 하면서 느꼈다. 수십년 동안 냉혈의 잣대가 사회를 지배했지만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화해평화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금 당장은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득세하고 있지만,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 정책의 검증에 대한 이명박 후보의 진면목을 국민에게 낱낱이 밝혀 나갈 것이다.
 
◎ 조일현 최고위원
 
정책협의회에서 방금 회의를 하고 온 입장에서 당의 입장과 의지를 밝히겠다. 대도시에 집중된 아파트 가격 상승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넌더리를 낼 정도이다. 지방은 미분양아파트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주택건설업체의 부도소식이 들리고 그 가운데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주택공사가 펀드를 조성해서 미분양 아파트를 짓고 있는 임대아파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집 없는 서민에게 장기 임대하는 등 수일 내에 다시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합의하고 저희당의 의지를 담아서 촉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서 이런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국회에서도 임대주택법도 추진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맞지도 않는 논리를 내세워서 가로막고 있다. 임대주택법은 기존의 법이 다 설정되어있고 용적률의 문제인데 용적률은 그것은 어느 나라도 그 나라의 입장과 환경 지리적 요건 등에 따라서 국가가 지역적 특색을 감안해서 용적률을 용도지역별로 규정해놓았다.
이것을 무시하고 업자 마음대로 하자고 해서 주택법을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해괴한 논리보다는 기존법 논리를 지키며 대한민국 건설, 아파트 문화를 창달하고 집 없는 서민들의 서러움을 해소하여 주택가격을 안정하면서 주택사업을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 거듭 지방 미분양아파트에 대해 언론과 국민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현상을 떠나서 당리당략에 따라 선거에만 전념하고 있는 한나라당에게 경종을 울려주길 부탁한다.
 
◎ 김상희 최고위원
 
이명박 후보에 대한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저는 대통령을 뽑을 때 판단의 기준이 정치적 집단이 가지고 있는 정책과 비전이라고 보는데 이 후보의 발언과 관련하여 우리가 이것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
이 후보의 거듭된 망언과 관련해서 지도자가 갖고 있는 철학과 비전의 척박함을 본다. 지도자에게 필요한 가장 큰 덕목은 소외된 사람, 소수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이 기초되지 않은 이 후보의 거듭된 발언을 보면 이 후보의 기본 철학과 가치관이 정말 의심스럽다.
지난 번 마사지 걸 발언과 관련하여 여성계가 굉장히 분노를 하고 15일까지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명하지 않고 17일로 연기했다고 한다. 연기해준 것을 박형준 대변인이 그것은 발마사지였다는 변명을 내놓았다. 이 분들의 생각 자체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인터넷의 발마사지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분노한 글을 봤다. 이 여성이 발맛사지라고 하니까 발맛사지 여성을 술자리에서 성매매 여성이라고 한데 대해 분개하는 글이었다.
 
저는 이 시점에서 적어도 그분이 자기 나름대로의 철학과 여성이나 인권에 대한 제대로 된 의식이 있다면 빨리 해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해명하고 사과하는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어떻게 하면 빨리 빠져나갈까 하며 발마사지 운운하는 것은 웃음거리다.
 
14일에는 대구에서 중소기업인을 만나서 우리나라처럼 비효율적인 노동운동이 없다고 했다. 지난 5월에 화이러스 초청 포럼강연에서도 음악 하는 사람들이 금속노조에 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노조활동 자체를 비아냥거렸다. 이명박 후보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노동에 대한 생각, 노동조합, 노동에 대한 생각을 보여준다. 장애인은 태어날 필요 없다는 발언이나 맛사지걸 관련 얘기를 종합할 때 이 분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철학, 인권을 갖고 있는지 국민이 심각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 차원에서도 이 후보의 기본철학을 검증하는 것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07년 9월 17일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