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브리핑]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84
  • 게시일 : 2007-09-11 1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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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7년 9월 11일(화) 13:40
○ 장 소 : 국회본청 246호
 

□ 오충일 당대표

우리나라 속담에 "억지가 사촌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국회 일정 정할 때 보니까 역시 억지가 사촌보다 나은 지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억지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의원수가 많으니 형님 당이라고 하고 작은 수의 한나라당, 형님아우 싸움하면 형님이 지는 게 낫다. 수고하셨다.

제 1당으로서 정기국회에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재야에 있을 때는 의사일정 합의 못할 때 똑같다, 싸움만 한다, 양비로 얘기하고 그랬는데, 그런 것만은 아니더라. 옳고 그른 게 있는데 밖에서는 그렇게 보인다.

원내대표께서 원래 착해서 싸움 오래 못할 줄 알았다. 한나라당은 여러분들이 오래 겪어오셨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이명박 후보가 검찰 출두하겠다 하는데, 당대표는 보내지 않겠다고 하고 같은 당 안에서도 후보와 당대표가 전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그런 것이 한나라당의 전술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국회에 열매가 꽉 찬, 국민들이 기대하는 국회운영을 해야한다. 검찰 출두한다, 안 한다 이런 양쪽의 입장들이 나오면서 국회도 그렇게 끌고 가지 않을까 하니, 마음 비우고 하시는 건 좋은데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염려가 있다.

재야라든가 몇 사람들이 대통합민주신당 사람들은 좋은데 센 사람이 없냐, 한나라당 공격을 세게 할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없어서 걱정이란 말을 하더라. 밝힐 건 확실히 밝히고, 행정부의 잘못된 일을 지적하는 등 할 일이 많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국민들이 국회에 대해서 바라는 게 많지만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으로 정해져 있는 개원날짜도 지키지 못하는 것, 우선 거기서부터, 입법기관이 자기가 만든 법도 못 지키는 국회라는 생각을 하면서 걱정들을 하신다. 그런 의미에서 원내대표단 여러분들이 이렇게라도 정상화 노력을 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제주와 청주에 이어 내일은 울산 강원 합동연설회를 할 예정이다. 금주 말에는 제주울산 강원 충북 첫 국민경선을 치루게 된다. 이런 합동 연설을 통해서 후보 면면이 잘 나오고 충실한 내용도 밝혀지고 있어 후보들 뿐 아니라 당지지도도 서서히 잘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100일, 길진 않지만 결코 짧지 않다. 이 대선 레이스는 100m 단거리가 아니고 마라톤경기 이기 때문에 이대로 꾸준히 가면 결승점 거의 다가서는 우리가 앞서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번 회기에 여러분들의 건투를 빈다.
 
□ 김효석 원내대표

세냐 안 세냐의 기준은 생떼 부리고 억지부리는 게 아니고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며칠 사이에 가을이 성큼 다가섰다. 정치권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전격적으로 한나라당의 요구를 아무 조건 없이 받았다. 고민도 많이 했다. 기싸움도 있고, 여기서 한번 내주면 앞으로 계속 억지에 끌려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지만 국민들이 요구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였다. 더이상 국회를 공전시키면 안되겠다는 일념으로 조건없이 받았다. 원내대책회의의 고심끝에 나온 결론이란 것을 이해해달라.

한나라당은 국감을 10월로 연기하자는 명분으로 9월 국회에서는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했는데, 오늘 한나라당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수상하다. 한나라당은 허위사실폭록금지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데 민생법안인지 모르겠다. 이명박 후보의 뒷조사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제출했다. 제가 재경위에서 오래 있었다. 부동산이 많거나 거래가 많거나 사업체가 많으면 TIS에 의해서 자동조회가 된다.

예를들면 1가구 2주택, 3주택 이상 자에 대해 자동조회했다. 이명박 친인척이 끼어있다. 자동조회가 되는 걸 이명박 뒷조사라고 한다. 이것이 앞조사지 뒷조사인가. 의도를 잘 알아야한다. 국정조사는 말이 안 된다.

이명박 후보의 탈세 의혹의 본질은 덮어둔 채로 절차적 문제를 가지고 계속 문제 제기를 한다. 조사했느니, 안했느니, 뒤에서 했느니, 앞에서 했느니 한다. 이런 것으로 정쟁을 유발하고 본질을 호도하는 의도를 간파해야 한다. 말려들어선 안된다. 진실 규명에 힘을 모아야 한다.

최근 청와대가 이명박 후보를 고소했다. 이 부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있다. 청와대가 이명박 후보를 고소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어떤 배경 하에서, 한나라당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얘기해야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야한다.

국세청의 재산조회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시켰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청와대가 시킨 것인지 아닌지 그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국세청 조회보니까 여러 군데서 여러 사람이 했다. 만약 청와대 지시였다면 여러 부서에서 여러 사람이 했겠냐 상식에 관한 문제다. 본질은 자꾸 이런 일에 청와대를 끌어넣는 것이다.

정치공방화 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 그렇게 해서 말씀드린 대로 본질은 접근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절차적인 문제를 가지고 계속 문제제기를 해서 정치공방으로 끌고가려는 의도를 알려야한다.
 
이명박 후보의 고소 문제도 양비론적 태도를 가지면 안된다. 청와대가 이명박 후보를 고소한 것은 적절치 못했지만 배경과 의도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본질을 호도하려고 한다. 국민들에게 알려야한다.

신정아 씨 문제 배후에 변양균 실장이 있다는 게 드러났다. 변양균 실장, 정윤재 위시해서 청와대 주변 인물들이 자꾸 개입되는 것이 우려스럽다. 정권 말기를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검증 시스템도 문제가 있다 .청와대가 이 문제에 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한다. 앞장서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내야 한다. 변양균, 신정아, 정윤재 할 것 없이 밝혀줄 것을 부탁드린다.

추석이 얼마 안 남았다. 추석 상에 뭘 올릴 것인가가 대단히 중요하다. 추석은 대선 가두에 서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본회의를 열고 내일부터 상임위를 열게된다. 어떤 법안을 중점적으로 처리할 것인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문제, 정책 문제, 대운하 문제를 중심으로, 상임위를 통해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가 잘 논의해주길 바란다.

오전에 상임위원장, 간사들을 모시고 회의를 했다. 추석 상에 올릴 정책 메뉴에 대해서는 정책위에서 준비하고 있고, 다음 주에 나온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4대요금 인하, 신용카드, 이동통신, 유가, 대학등록금 해법을 추석 전까지 마련할 것이다.

그 외에도 추석 상에 올려진 여러 정책 메뉴가 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준비해주시고 상임위에서 논의해야 할 부분은 가능하면 오늘 저녁 내일 오전까지 상위별 워크숍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조찬모임이라도 하셔서 서너시간 중점적으로 민생법안,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이명박 후보에 대해 근거없는 공격은 하지말자. 당당하게 해나가자. 정책에 관한 부분이 전혀 검증이 되어있지 않다. 대운하, 747 공약 등 상임위에서 논의해주시고 논의하신 다음에는 원내와 상의해서 처리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정기국회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창당해서 처음 맞는 정기국회이고, 여기를 통해 국민에게 선보여야한다. 뭐가 달라지고 있는지 보여드려야한다. 상임위에도 한분도 빠지지 말고 참석해서 우리의 정체성, 정책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달라진 모습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이 때 보여드리지 않으면 우리에게 더이상 기회가 없다. 마지막 기회이다. 이런 의미에서 충분히 준비해주시고 상임위에서 팀플레이를 부탁드린다. 한분 한분 준비하시겠지만 상임위 워크숍을 통해 조율하고 팀플레이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

 


2007년 9월 11일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