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통합추진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4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6월 21일(목) 10:0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김성곤 최고위원, 원혜영 최고위원, 김영춘 최고위원, 윤원호 최고위원, 홍재형 최고위원, 유인태 위원, 박병석 위원, 이호웅 위원, 오영식 위원, 이경숙 위원, 민병두 위원, 박명광 위원, 서혜석 대변인, 윤호중 대변인, 문병호 당의장 비서실장



▲ 정세균 당의장
사실은 우리 통합추진위원회의 핵심적인 위원님들도 당을 떠나신 사유도 있고, 지도부와 통합추진위원회가 좀 더 유기적으로 협조하면서 많은 성과를 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차원에서 앞으로 최고위원회와 통합추진위원회가 같이 매주 목요일 모임을 할 것이다.


원래 정치라고 하는 것은 통합을 하고, 관용과 이해, 협력이 정치의 본질이고, 서로 이견이 있어도 조정하는 것이 본질인데, 금년도에는 배제론이 여의도를 뒤덮고 있어서 참 안타까운 심정이다.
최근에 소통합을 주장하는 분들의 말씀이 거칠어지고 있는 것 같다. 아마 국민들께서 소통합은 아니다, 대통합이 대의다, 그리고 그 길로 가라는 명령에 대해서 소통합을 추진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편치 않으셔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말씀들이 거칠어지고 모질어지고 있는 것 같다.


중도개혁통합신당에서 우리당만 나오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대통합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탈당을 먼저 한 것이, 혹시 열린우리당의 허물이 있다면 그 허물을 벗어 던지는 면죄부인가 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가지고 있는데, 매일같이 탈당을 부추기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탈당을 부추기는 저분들의 탈당론은 배제론의 또 다른 버전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탈당에 대해서 해석도 제각각이고 사람마다 대응을 달리하고 있는데, 소위 말하는 ‘문,근,영’, 세분의 전직 당의장들이 탈당하셨다. 그래서 당원들의 걱정도 있지만 이분들이 어렵게 탈당했는데, 탈당을 하고 나서 세분이 함께 대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의기투합해서 말씀을 하니까, 과거에는 탈당에 목을 맨 것처럼 빨리 탈당을 하라고 부추기던 분들이 이제는 뭐라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당에 남아서 대통합 이야기하지 뭐하러 탈당을 해서 대통합 이야기하느냐며 자신들이 하던 이야기를 뒤엎어서 딴 주장을 하고 있다.


좀 솔직해야 되지 않겠나. 교묘하게 대통합이란 말로 포장은 하고 있지만 실은 그분들의 속셈은 몸집을 불려줄 수 있는 소통합의 탈당만을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너무나 뻔 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말로는 대통합을 이야기하면서 실은 소통합을 하기 위한 몸집 불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아무리 이분들이 우겨도 소통합은 소통합이고, 소통합이 대통합이 될 수는 없다. 그래서 정말 대통합의 대의로 나서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저는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하셨다고 해서, 그리고 앞으로 설령 탈당을 한다고 해서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임이 없어지지 않는 것 아닌가. 탈당했다고 해서 책임이 없어진다고 해서 전원이 탈당한다면, 지금까지 열린우리당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던 것이 다 없어진다면 열 번이라도 한다.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에 있건 당에 없건 간에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고 국민들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제는 우리가 대통합파든, 소통합파든 결국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역할을 해야 민주개혁진영이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눈높이에 맞춰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되겠다. 관용과 배려하는 자세로 조건 없이 대통합의 광장에 모이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말씀들도 절제된 말을 쓰고, 상대방을 배려하기도 하고, 관용도 베푸는 그런 자세를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싶다.



▲ 장영달 원내대표
오늘 통추에 처음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국민들 가운데에 자기네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것이 아마 저에 대한 고발형태로 나타나는 부분도 있다. 그것은 과거 한나라당의 전신, 원조 정당들이 독재를 하면서 전형적으로 사용했던 수단들이다.


바로 이러한 현상들 때문에도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많은 국민들이, 대통합을 해서 국민의 희망에 부응해 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다.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고 원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바이기 때문에 그것을 따르는 것이다. 그것을 따르자고 하는데 다른 이론을 제기하면서 대통합을 실질적으로 저해하면 국민의 대의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최고위원과 통합추진위원 여러분과 합동회의를 하게 되는데 통합추진을 위해서 이만큼 추진해 오신 당의장과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어차피 대통합의 물결은 큰 바람을 형성하면서 이미 출발했다. 김근태 전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많은 분이 헌신적으로 대통합의 물결에 참여하면서,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여기에 기대를 보태면서 대통합의 물결은 이미 출발했고, 이것은 큰 태풍처럼 바람을 일으키면서 국민의 여망을 업고 달릴 것이다. 속도는 급속도로 커질 것이고 빨라질 것이다. 이 대의에 참여하는 것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들의 작은 계산이나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의에 충실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기본자세라는 각오를 갖고 임하는 것이 본인들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다.
모두가 대통합의 대의에 참여하자. 빠르게 참여하자.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 김성곤 최고위원
어제 저녁에 우리당을 탈당하신 분들, 지금 중간지대 계신 분들이 모여서 5시간 동안 토론을 한 끝에 대통합을 위한 6자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방송에서 들었다. 민주당, 통합신당, 손학규 전 지사의 선진평화연대, 시민사회단체, 열린우리당, 그리고 탈당한 분들 해서 6자가 함께하는 대통합신당의 새로운 제안을 하셨다.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북한도 영변 핵시설을 IAEA에 공개함으로 해서 6자회담이 곧 재개될 것 같은데 우리도 대통합을 위한 6자회담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희망을 갖게 된다.


방금 당의장께서도 말씀하셨지만 2월 6일 탈당하신 통합신당 분들의 탈당이 합리화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민주당과 우리당이 1:1 통합하기가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에 이분들이 징검다리가 되어서 대통합을 이룰 수 있을 때만 이분들의 탈당이 합리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분들이 그렇게 하시지는 못하고 오히려 친정인 우리당을 와해시키면서 민주당과의 소통합을 추진하려는 것은 탈당을 합리화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분들이 다시 왜 탈당을 했는가를 잘 생각하셔서 민주당과 우리당, 또 다른 제 민주세력의 교착된 상황을 풀어나가는 매개자 역할을 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2007년 6월  2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