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세균 당의장-김근태 전 당의장 오찬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7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6월 15일(금) 12:00
▷ 장  소 : 63빌딩 백리향



▲ 정세균 당의장


오늘 제가 김근태 전 의장님을 뵙자고 청했다.
당원 동지들이 김근태 전 의장님의 살신성인의 결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씀도 전달해 드려야 할 것 같고 대통합을 위해서 헌신하시고자 하는 결단에 대해서 감사의 뜻도 표하고, 실질적으로 저희로서는 기대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나누기 위해서 제가 뵙자고 했다. 응해 주신 김근태 전 의장님께 감사드린다.


6월 들어서 대통합의 기운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김근태 전 의장님의 결단을 기점으로 해서 확실하게 대통합이 대세가 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대통합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오늘 중진을 포함한 당의 역량 있는 분들이 함께하셨고, 제가 들어보니까 전에 나갔던 분들과 전당대회 이전에 나가 계시던 분들 중에서 새 당을 창당하지 않고 제3지대에서 대통합을 위해 기다리시던 분들 모두가 함께 만나서 대통합 논의를 했다고 한다. 이렇게 대통합의 기류가 잘 만들어 지고 대세를 만드는 데 김근태 전 의장님의 결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이 들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결이 꼭 대통합의 큰 결실을 이루어서 민주개혁진영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호응을 받으실 것으로 확신한다.



▲ 김근태 전 당의장


어제 열린우리당의 전국회의가 있었다. 수임기구인데, 정세균 의장이 사심 없이, 열정을 갖고 대통합 신당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지도부로서 한 달 동안 최선의 역할을 해 달라, 그리고 그 결과 결론을 갖고 전당대회에 임하겠다고 의견을 모은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사실 2월 14일 전당대회를 당의장으로서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두 차례 재판에 걸리는 우여곡절을 겪고 전당대회를 원만히 치를 수 있었다. 내심 혹시 김근태가 운이 좋아서 평화적으로 아무 분란 없이 전당대회를 성과 있게 치르게 되는 것 아닌가 혼자 생각했었는데 정세균 의장이 덕이 있는 분이라 성과 있게, 아무 분란 없이 전국회의를 개최하고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 좋은 성과가 올 것을 기대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은 결단을 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용기를 북돋아 주고, 저로서는 참으로 과분한‘김근태 정신’이라고 까지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서 한편 부끄럽고 송구스럽다. 유인태 의원이 약발이 있을 때 추진하라고, 약발이 있을 때 대통합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고 전해 들었는데, 자그마한 힘이지만 정세균 의장의 열려 있는 마음과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민주세력이 전부 단결해 달라, 그래서 1:1 구도를 만들어 달라, 양당제도가 우리 국민의 정치 문화에 맞는다는 말씀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응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다. 노력하겠다. 그래서 1:1 의 양당구도가 만들어져서 국민들이 과거와 연결괴어 있는 한나라당이 아니라 미래와 연결되어 있는 민주세력의 대통합 신당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정세균 의장과 의논하고 토론하고 협력해서 꼭 성사시키겠다.



▲ 질문 답변


○ 대선주자 연석회의가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정세균 당의장) 그런 말씀도 여쭙고 그런 역할을 부탁드리기 위해서 모신 것이다. 그런 기대가 있다. 그런 말씀도 나누겠다.
(김근태 전 당의장) 경쟁하는 예비후보로서 이 김근태가 두 차례 후보자 연석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둘 다 명분 있는 제안이었다고 생각한다. 한 번은 5.18 광주 망월동 묘지를 공동으로 참배하자는 제안이었다. 무산되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오늘 있게 한 6월 민주항쟁 그 날 후보다 연석회의를 제안했는데 또 무산되었다. 5월 광주민주영령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었고, 6월 항쟁 거리인 시청과 성공회 대성당 앞마당에서 모임을 하면서 부끄러웠다. 그런데 이것은 저 자신에게도 참으로 부끄러웠다. 정치라는 것이 주도권이 상당이 중요하게 의식되는데 같은 경쟁을 하는 후보로서 제안을 한 것에 대해서 다른 예비후보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지만 그것을 감수해 달라는 요구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안 될 수밖에 없구나 생각하며 반성했다.


지금은 시간이 없다. 어느 분이 말씀하는 대로 손학규 전 지사는 범여권의 후보는 아니다. 대통령도 그렇게 말씀하신다. 그런데 반한나라당 후보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이다. 또 한나라당을 뛰쳐나올 때의 정의와 열정으로 봐서는 민주세력 후보라고 평가해 줄 측면이 있는 것 아닌가. 현실적으로 손학규 전 지사와 문국현 사장이 오케이 하면 후보자 연석회의는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저는 손학규 전 지사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민주개혁세력의 스케줄에 따라 당신의 독자적인 정치세력화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관심 있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 어제 저 만나는 자리에 나온 것도 당신의 계산에 의하면 좀 손해일지도 모르지만 고맙다, 내친 김에 또 부탁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시간이 없다. 그래서 분발해서 노력하겠다.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2007년 6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