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차 대통합신당 추진 연석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6월 14일(목) 14:00
▷ 장  소 :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 정세균 당의장 인사말
전국의 당협위원장님들을 비롯한 각급 위원장님과 내빈 여러분, 무더운 날씨에도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주신 동지 여러분들, 감사드린다.


오늘은 우리가 2월 14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합신당을 결의한지 꼭 넉달이 되는 날이다. 4개월 전 우리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보란 듯이 만장일치로 대통합 신당 추진을 결의했고 그 이후 질서 정연하게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그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대통합을 위해서 헌신해 오신 최고위원 여러분들과 통합추진위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 감사드린다. 소리 없이 성원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통합의 사명을 부여 받은 후에 백방으로 동분서주하면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솔직히 절망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대통합이라고 하는 과제는 무겁다고 해서, 또 힘들다고 해서 내려놓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 해 왔다.
대통합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민주개혁정당의 정통성을 잇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민주개혁세력이 한곳으로 결집해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양당구도를 만드는 것이 바로 대통합이다. 그 양당구도로 부패하고 부도덕한 한나라당에 맞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민주주의가 꽃피도록 하는 유일한 길이 대통합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지도부는 이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하지만 전당대회에서 지도부에 부여한 4개월이라고 하는 통합 작업의 전권이 종료되는 이 시점까지 제가 여러분께 내놓을 수 있는 성과는 미완성의 작품이다. 4개월 전 전대에서 결의한 대통합이라는 큰 그림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저의 부족한 역량으로 미완성의 작품을 내놓게 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여건이 어떻고, 상대가 어떻고 하는 것들이 여러분과의 약속,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와 지도부는 책임질 일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겠다. 동지 여러분들의 어떠한 평가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


오늘 이 자리에서 대통합을 위한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자세하게 보고드릴 것이다. 그 성과를 요약하면 대통합의 물꼬가 트인 단계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개혁진영 제정파 소속 인사들이 시민사회세력, 전문가그룹과 함께 손잡고 대통합 신당을 만들자는 우리의 구상이 마침내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제 희망이 눈에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저는 대통합신당이 반드시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통합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대통합은 평화미래개혁세력 그 누구도 외면해서는 안 되는 책무이자 숙명이다.
오늘 이 자리가 대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 장영달 원내대표 인사말
제가 1월 31일 원내대표에 취임했다. 제가 1월 31일 취임할 때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은 139명이었다. 처음에 제가 원내대표에 출마하자고 생각했을 때는 우리가 비록 어렵지만 139명의 장군들이 있고, 많은 동지들이 그 장군들을 에워싸고 함께 해 주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소위 사립학교법을 걸고 아무법도 통과가 안 되게 횡포를 부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 139명의 장수라면 2월 국회와 3월 국회에서 한나라당과 대회전을 전개해 국민의 눈에 ‘그래도 한나라당과 해볼 세력은 열린우리당 밖에 없구나’ 이러한 구도를 만들어 가야 되겠다고 하는 작심을 하고 원내대표에 출마하고 취임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2월 6일을 전후해서 31명의 동료들이 당을 떠났다. 그때부터는 머리 깎인 삼손처럼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그러한 사정이 지금까지 흘러오면서 처음 말씀드리지만, 또 당의장은 당의장대로 대통합 문제에 고심이 많으셨지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대로 힘을 쓸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마음이 착찹한 때가 많았다.
그러나 정치가 최선이 아니면 최악을 피하라고 하는 이야기를 우리가 선배들로부터 배웠다. 최선이 안 되면 최악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차악, 차선을 따라서 밀고 나가라, 그러면 사는 길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난 20년 동안 정당생활을 해 왔다.
그래서 2월 14일 전당대회에서 합의한 대로 대통합 전선에 우리가 몸을 맡기고 투쟁해 왔다. 원내 전략이 어렵긴 하지만 부동산 대책 법안이나 사법 개혁을 위한 법안이나 하는 중요한 법안들을 아슬아슬하게 4월에 처리하고, 이제 6월 국회에 들어와서 중요한 법안들의 처리를 준비하고 있다.


거꾸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요즘에 와서는 우리 당론대로 대통합의 서광이 빛이 보이고 있다. 원내전략이 어렵기는 하지만, 동료들이 어려운 길을 가면서 대통합을 위해 피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 남아 있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남은 과제들을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수행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갖고 6월, 7월에 노력하면 대통합에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홍준표 의원이나, 원희룡 의원이나, 고진화 의원이 후보가 된다면 몰라도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시장이 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오늘 다시 한 번 단결심을 회복해 내고, 승리를 결의하고, 대통합의 전선에서 나가 있는 친구들이 잘해 주길 바라고, 남아 있는 우리 의원들과 동지들이  책임을 다 하는 자세를 확인하고 추진해 나가면 우리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또 그런 중요한 자료도 우리가 가지고 있다. 다른 세 후보가 된다면 몰라도 두 후보는 들여다 볼 수 없는 음침한 지난 날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태양 밑에 내 놓으면 국민들의 태양빛에 말라서 아마 경선을 해볼지 말지도 모르는 상태로 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승리한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오늘 결의했으면 좋겠다. 여러분 너무 반갑다. 열심히 하겠다.


 


 
2007년 6월  1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