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시: 2007년 6월 11일 8:00
▷장소: 국회 예결위회의장



▲정세균 당의장
어제는 6.10항쟁 20주년이었다. 최초 공식기념일로 지정되어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이 있어 저도 참석했다. 여러 가지 준비된 행사 내용을 보면서 20년전에 우리 이땅의 민주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인권을 위해 헌신하던 그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어떤 상태였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새삼스럽게 민주개혁진영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동시에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추진한 민주화나 남북 문제 등 여러문제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금년에는 특별히 6.10 20주년이면서 대선이 있는 해이기 때문에 민주개혁 진영의 일원은 무거운 역사의식과 책임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특히 남은 반년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대통합을 꼭 성공시켜야 할 이유도 충분히 거기에 있다. 지금 대통합에 물꼬가 트였다. 이제는 여러 노력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추진해온 노력들을 하나하나 묶어내어 대통합을 성공시키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길이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 의원님들 한분 한분께서 어떻게 대통합을 위해 기여하고 또 지도부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할지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2.14 전대에서 지도부에게 전권을 위임한 4개월 시점이 6월 14일이기 때문에 6월 14일 오후 2시에 연석회의 하기로 했다. 장소는 헌정기념관으로 해서 백범기념관보다 의원님들 참석이 유리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이 연석회의를 통해 확실하게 대통합의 틀을 만들어가고 전체의원 뿐만 아니라 당원협의회 위원장과도 대동단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이 연석회의를 통해 우리가 결정하고자 하는 의제는 어제 밤에 최고위원과 통합추진위원 연석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일단 대통합의 흐름에 대해 우리가 적극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는 결정과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 앞으로 대통합을 완결하겠다는 의제를 정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비공개 시간을 통해 충분한 의견 개진과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장영달 원내대표
지난주에 우리 동료의원 16분이 당을 떠났다. 지난주에 떠난 분들을 보면서 그 이전의 탈당과는 다른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됐다. 16분 탈당한 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20년전 6.10항쟁의 주역들이 거기에 핵심 중심이 되어 있다. 우리당을 창당하면서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만들어 가고 중산층과 서민대중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권위주의를 청산해서 명실공히 민주사회를 성숙시켜 나가자는 여러 가치들을 포함하고 있다. 지금도 이런 것들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 가치들을 누구보다 선도적으로 실현하자고 했던 가까운 동료들이 지난 주에 당을 떠났다. 떠나기 전에 몇 분을 만났다. 면담도 했다. 저도 그분들을 만나면서 우리당이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들이 우리당만 갖고 어려워진 이러한 고통스러운 현실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내대표 입장에서 참 어렵기는 하다. 현안을 원내에서 제대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대통합을 이뤄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나가 있는 많은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내야 국회에서 필요한 법안을 추진할 수 있고 동료의원들이 대통합의 전사들로 자기 몸을 바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도 우리가 성사시켜 내야 하는 과제를 이중적으로 안게 됐다. 이제 6월 국회는 우리가 중심이 되어 나가있는 동료의원들과 국회운영에 항상 대화를 나누며 같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 동시에 6.10민주항쟁 20주년을 맞으면서 우리는 왜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는가 자문해 본다. 이번 12월 대선에서 6.10 항쟁을 짓밟고자 했던 세력과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우리가 다시 맞붙게 되어 있다.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대통합의 연합전선에 모두 참여해야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주장했던 대동단결론에 따라 우리가 뭉쳐야 할때이다. 작은 견해차는 모두 묻어야 한다.


대통합을 이루고 12월 대선에서 민주진영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대업을 다짐하는 오늘 의총이 되어야겠다. 어려울수록 마음을 모으면 하나가 되고, 우리가 하나가 되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길이 우리 눈앞에 나타나게 되리라 확신한다.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국회에서 함께 흘린 땀과 피를 총체적으로 응결해 낼 수 있는 전선에 저도 마지막 재가 될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흔들리지 말고 함께 가자.


 



2007년 6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