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심포지움」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8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5월 30일(수) 14:00
▷ 장  소 :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이해찬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조영택 상임 부위원장, 김혁규 남북경제교류협력추진단장, 이화영 간사, 김성곤 최고위원, 김영춘 최고위원, 김종률 의원, 김태년 의원, 김형주 의원, 박찬석 의원, 선병렬 의원, 신 명 의원, 윤호중 의원, 이경숙 의원, 정동채 의원, 정의용 의원, 최철국 의원, 홍미영 의원, 유기홍 의원, 이은영 의원



▲ 이해찬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인사말
존경하는 정세균 당의장님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각국 대사님들을 모시고 국제 심포지움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각국의 저명한 한반도 전문가들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기꺼이 참석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심포지움은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을 위한 각국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와 열린정책연구원이 함께 준비한 자리이다. 성공적인 국제 심포지움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정세균 당의장님과 유재건 원장님, 그리고 준비위원장을 맡아 오늘 심포지움을 준비해 주신 정동채 의원님과 실무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평화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었다. 평화는 공동체 안정의 기본 바탕이며 경제 번영의 기초적인 인프라이다. 인간이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고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 조건인 것이다.


특히 한국인만큼 평화를 갈망하는 민족도 없을 것이다. 지난 20세기 한국인은 제국주의의 침략에 신음하였고 분단으로 시작된 전쟁, 전쟁으로 고착된 분단에 의해 많은 고통을 겪어 왔다. 우리 한국인에게 평화는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시대 정신이며 꿈이다.


분단 60년 만에 한반도에 평화를 실현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얼마나 긴 세월을 기다리고 얼마나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른다. 진지하게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지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준비와 노력은 아무리 많아도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다.


저는 지난 두 달 동안 북한과 중국,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여 한반도 평화체제, 동북아 평화번영 구조의 수립에 대해 많은 분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모든 당사국들이 진정으로 평화를 바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한반도 평화는 바로 문 앞에 왔다. 문을 열고 나가 맞이하면 된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 오기까지 있었던 수많은 우여곡절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평화라는 나무는 지혜의 빛과 인내심이라는 양분이 있으면 반드시 거목으로 자라나게 되어 있다. 우리다 지혜를 모으고 서로 존중하며 인내심을 가진다면 마침내 한반도 평화체제, 남북경제공동체 시대는 우리 앞에 실현될 것이라 확신한다.


열린우리당은 피땀으로 한국의 민주화를 이룩한 민주개혁세력의 계승자이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동안 일관되게 지속되어 온 남북화해협력 정책을 뒷받침한 정당이다. 동북아평화위원회는 열린우리당이 가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의 시대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꿈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한시도 멈추지 않고 전진할 것이다.


오늘 심포지움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국의 진지한 노력을 점검하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오늘 참석하신 귀빈 여러분들과 전문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감사하다.



▲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인사말
먼저 바쁘신 가운데도 이 자리를 빛내 주신 4개국 대사님, 그리고 정세균 당의장님과 기조연설을 맡아주신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심포지움에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13 북핵 합의 이후 북미관계 개선 등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 재편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평화체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평화체제 논의는 지난해 채택된 9.19 공동성명에서 ‘북핵 포기시 한반도의 평화체제 협상을 개시’한다는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하겠으며, 2.13 합의 이후 평화체제 구축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다.


아울러 지난 17일에는 반세기 이상 끊어졌던 남북한의 철도를 연결하는 시범운행이 이루어졌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철도연결은 남북관계가 평화체제로 한발짝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한반도가 새로운 희망을 싣고 대륙을 향해 뻗어나갈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급변하는 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 문제를 어떻게 구체화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보다 진지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취지에서 열린정책연구원과 동북아평화위원회가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각국의 입장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냉전구조 해체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평화체제의 논의에서 주변국들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동북아 평화공동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하겠다.


아무쪼록 오늘 개최된 심포지움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정착 여건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생산적인 대안이 마련되기를 바라며, 바쁘신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정세균 당의장 환영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 심포지움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참석해 주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대사님들과 전문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바야흐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
그동안 한반도 평화체제에 걸림돌이 되어 온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 채널을 통해 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을 환영한다. 이러한 노력이 특히 북미, 북일 간의 관계 정상화로 신속히 진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13 베이징 6자회담 합의’ 이후 남북장관급 회담, 북미회담이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서 2000년 6.15 정상회담 이후, 핵실험으로 주춤했던 남북관계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17일에는 분단 반세기만에 경의선과 동해선을 시험운행하는 역사적인 사건도 있었다.


한국 국민들에게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경구는 분단의 아픔과 상처, 평화통일의 염원을 모두 담고 있는 애틋한 말이다. 그 철마가 드디어 남북을 내달렸다. 시베리아를 지나 유럽까지 이어져야 한다. 대한해협을 지나 일본까지 닿아야 한다. 정례적인 운행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한반도 냉전체제의 종말을 고하는 뜻 깊은 전환점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제 한반도 평화, 남북 공동번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조약에 따르면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상태에 있다. 1953년 체결된 정전 협정이 그대로 존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반세기 이상 지속되어 온 정전체제를 마무리하고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북미 적대관계 해소와 관계의 정상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한 일을 위해 양국 최고 지도부의 역사적,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진행과정을 들여다보는 세심함보다 역사의 무게를 먼저 느껴야 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는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평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평화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의 협조가 절실하다. 각국의 입장이 잘 조율되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을 과정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분단과정이 국제분쟁적 성격도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가슴에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에게는 모든 상황이 희망적이지만 절망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상황이 비관적으로 보일 것이다. 저와 한국 국민들은 지금이 한반도에서 냉전을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국제 심포지움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앞당기고 구체화하는데 중요한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당은 4개국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체제를 조속히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07년 5월 3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