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  시 : 2007년 5월 11일(금) 09:00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원혜영 최고위원, 김성곤 최고위원, 김영춘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조정식 홍보기획위원장, 김교흥 조직부총장, 최재성 대변인, 서혜석 대변인, 문병호 당의장 비서실장, 윤호중 원내대표 비서실장


▲ 정세균 당의장
오늘은 경제이야기도 좀 해볼까 한다.
경제가 제 전공이라고 하는데 경제 이야기는 한 번도 못하고, 대통합만 외쳤는데, 아마 요새 주식을 가지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은 기분이 상당히 좋으실 것 같다. 지수가 1,6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래서 경기가 좀 살아날 것 같다고 하는 보도를 보면서 다행스럽고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KDI나 한국은행의 전망이 상당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우리 경제를 이끌고 가는 것이 수출과 투자와 소비, 이런 것들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실물경제가 활성화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인데, 여전히 수출은 잘해 왔고, 지금도 수출은 잘하고 있는데, 특별히 금년에 들어와서 투자와 내수가 좀 살아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평가들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환영할 좋은 분위기지만 지금이 무척 중요한 시기이고, 위험한 요소들을 잘 관리해야 우리 경제가 정말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올해는 대선이 있기 떄문에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은 절대 없어야겠다라는 생각을 정치권 모두가 해주었으면 좋겠다.


부패 정치가 아직도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는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이런 구태가 재연된다면 정치개혁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제 정당이 생각하면서, 경제를 회복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와 국력 결집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과제가 정치발전이라고 하는 점을 각 정당이나 정치 지도자들이 명심하고 실천하는 그런 금년이 되어야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경제만이 아니라 정치, 특히 통합작업에 빨리 청신호가 켜지기를 기다리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다. 대통합에 있어서 5월이 정말 중요한 시기라는 인식을 저희는 가지고 있는데,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이 있다.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드리고 싶다.


어제는 정대철, 신상우 두 상임고문님을 모시고 여러 중진들이 함께 자리를 해서 앞으로 어떻게 대통합을 잘 추진해 나갈 것인가, 그리고 대통합에 임하는 우리들의 자세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말씀들이 있었다.
오늘 박상천 대표와 조금 있다가 만나도록 되어 있는데, 아마 당원동지 여러분들이나 통합을 바라는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한 것 같다. 분열 쪽을 생각하면 무엇이 다른가, 어떤 차이가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볼 것이고, 통합을 생각한다면 어떤 유사점이 있는가,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공통분모가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쪽으로 관심을 갖고, 닮은 점이 더 커보이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지금 제 눈에는 ‘닮은 점이 더 커보인다.’는 말로 오늘 만남에 임하는 자세를 말씀드리고 싶다.



▲ 장영달 원내대표
제가 원내대표에 취임한 지 어제로 100일이 되었는데, 그래도 100일이 되어 가면서 우리당 의장과 민주당 대표 회담이 결정되는 것을 보니 운세가 그리 나쁘지  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여곡절 끝에서도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노력으로 194건 법안들이 처리되었고, 그중에서도 부동산 관계법, 사법개혁안 법안 등 오래 끌던 법안들이 처리되었다. 또 개성지원에 관한 법률도 통과되고, 통일사전을 만들 수 있는 계레말큰사전에 관한 법안도 통과가 되었다. 특히 장애인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켰고, 장애인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법안들, 이런 중요한 법안들이 통과된 것은 국회의 중요한 소득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힘겨운 일이었지만 헌법 개정문제를 18대 초반기로 넘기면서 열린우리당이 나머지 국정에 대해서 좀 더 열심히 해 나가자는 다짐을 다지는 계기도 되었다.


오늘 우리당 당의장님과 민주당 대표께서 회담을 하기로 되셨는데, 우리당이 참 오랜 세월동안 여러 가지 수모와 인내를 겪으면서 대통합을 위해서 노력했다. 그런 결과로 오늘 회담의 돌파구가 나타난 것 아닌가 생각한다. 한미 FTA 협상을 끝내고 EU와 FTA 협상을 하는데, 정치권의 우리당 민주당이 정치적인 FTA 협상을 시작하는 분위기이다. 우-민 정치 FTA 협상을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만 많이 선사할 수 있는 그러한 정치 협상이 될 것으로 믿는다. 두 분은 오랜동안 교분이 계실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함께 해 왔던 세월이 많기 때문에 노력을 하시면 좋은 결과가 되리라고 믿는다.


남북 군사회담 타결과 경의선, 동해선 열차 시험 운행이 있는데, 국민의 정부로 부터 시작해서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노력한 결과로 56년동안이나 끊어졌던 철도가 이어진다고 한다. 서울에서 파리까지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는 꿈을 동포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양당 대표회담도 국민이 원하는 대통합의 지름길이 열리는 단초가 될 줄로 믿으면서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



▲ 김성곤 최고위원
요 며칠 민주당 지도부와 폭넓게 대화의 기회를 가졌다. 우리당과 통합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시각의 차이가 다소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합신당에 대한 확실한 진정성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오늘 양당대표들의 회동이 있는데 두 분이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면 이런 시각의 차이는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다음 주 5.18 때 민주영령들에게 참배하게 되는데, 그 전에 민주당과 우리당을 비롯한 중도개혁세력들의 통합에 대한 의미 있는 선언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 송영길 사무총장
정세균 집행부가 출범한 지 3개월이 된 상황이다. 5.17, 5.18이 다가오고 6.10 항쟁 20주년이 다가온 시점에, 진지하게 마음을 열고 고민할 시점에 민주당과의 공식 첫 대표 회담이 열리게 되었다.
김성순 사무총장님과 두 차례 걸쳐 오찬회동을 하면서 이런 내용을 합의해 왔다. 김성순 민주당 사무총장님은 16대 국회 때, 보건복지위원으로 국민연금개혁 등에 대해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 온 분이다. 같이 논의할 핵심 논의가, 두 분 대표가 만나는 것이 진정으로 이 시대의 평화개혁을 바라는 우리당의 지지자들, 민주당의 지지자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통합의 논의가 제정파들의 지분논의나 이해관계의 논의가 아니고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기 위한 진지한 자세로, 5월 민주영령 앞에 우리가 역사적 소명을 가져야 할 것인가, 겸허하게 다가가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고, 최소한 이번에 광주 5.18 영령에게 참배할 때 원가 내용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 김영춘 최고위원
최근 언론 보도에서 한나라당 경선 후보들 간에 내분 문제로 보도가 많다. 국민들 보기에도 지긋지긋하고, 볼썽사나운 모습이지만, 그러나 우리당 입장에서는 한나라당이 분열되지 않고, 경선을 치르고, 단일후보를 만들어 내어서 대선을 치를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모든 작업을 준비해야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 쪽에서도 이번 대선을 1:1로 치러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는 것이 가장 진정성 있게 이번 대선에 임하는 우리들의 자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고, 그런 점에서 오늘 민주당 대표와의 대표회동이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의장님께 부탁드리는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익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심 없고, 희생적인 태도로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러나 원칙과 명분에 있어서 만큼은 당당하고, 유보 없는 자세로 회동을 해서, 국민들이, 우리 당원들이 함께 박수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 김교흥 조직부총장
오늘 의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의 경제가 투자활성화 되고, 내수경기가 진작되는 것 같다. 그래서 실지로 지역을 다녀 보면 골목경제가 살아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국가경쟁력이 32위에서 29위로 도약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오늘 지도부들의 말씀이 대개 대통합을 말씀하셨는데, 내수 경기 때문에 침체되었던 서민들의 어려움이, 우리 정치권에서는 대통합에 많은 걸림돌이 되었는데, 오늘 대통합의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007년 5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