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1차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6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5월 9일(수) 09:00
▷ 장  소 : 중앙당 신관 회의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원혜영 최고위원, 김성곤 최고위원, 윤원호 최고위원, 홍재형 최고위원, 박찬석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배기선 국민통합실천본부장, 김영주 전국여성위원장, 선병렬 당무부총장, 김교흥 조직부총장, 최재성 대변인, 서혜석 대변인, 문병호 당의장 비서실장, 윤호중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기우 원내대변인,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송현섭 재정위원장, 임내현 법률구조위원장



▲ 정세균 당의장


오늘은 제가 긴 말씀을 준비했다.
지난 2월 14일이 생각난다. 많은 어려움 끝에 전당대회가 열렸다. 모두 한 마음으로 성공을 위해서 노력했고 결과도 참으로 감동스러웠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넘쳤었다.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앞으로 잘해보자고, 대통합을 이룩하자고 우리가 약속했다.


2월 14일로부터 곧 3개월이 된다. 그동안 제가 대통합이라는 말을 과연 몇 번이나 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이야기 했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헤아릴 수 없이 대통합이라는 말씀을 해 왔다.
그럼에도 저는 다시 대통합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어렵다. 국민이 볼 때는 당장이라도 우리당이 공중분해 될 것 같이 비쳐지고 있다. 통합작업의 진행이 더딘 이유도 있고, 통합에 대한 생각이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다.


지도자들의 말이 문제다. 내 입장만 생각하고, 내 주장만 강조하는 말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있다. 자신들만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니라 통합을 기대하는 당원 동지들에게도, 통합을 지지하는 국민에게도 정말 아픈 상처가 되고 있다.
지도자들의 갈등이 아래로 내려가면 죽고 죽이는 전쟁이 될 수도 있다. 지도자들 말에 가시가 박혔다면 아랫사람들의 싸움에서는 칼이 등장하고 총이 나온다. 정말 유감스러운 상황이다.
 
노무현 대통령님,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님 모두 훌륭한 정치인들이다. 이 분들은 각자 살아 온 길이 있고, 지켜 온 원칙이 있다. 이 분들이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그 차이를 없애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서로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자고 하는 것이 2.14 전당대회의 합의이고, 그 날 힘찬 박수를 보내준 당원 동지들의 명령이었다.


그날 당원 동지들이 합의한 것은 당의장에 누구, 최고위원에 누구누구가 아니라 대통합에 합의한 것 아닌가. 이 합의는 누구도 깰 수 없고, 깨서도 안 되는 원칙이다. 
당원동지들의 이름으로 지도자들에게 자제해 줄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


아마 국민들께서는 이 지도자들이 당의 당원동지들이나 국민들을 존중하고 있는가, 섬기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 할 가능성이 크다.
전체 당원 동지들의 이름으로 지도자들에게 지금과 같은 갈등과 논란을 종식해 주시고, 자제해 주시고 이제는 국민을 바라보고, 당원을 섬기는 노력을 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요즘 상황이 어렵지만 어려울수록 ‘이래서 대통합이 필요하구나, 이래서 대통합을 이뤄야 하는 구나.’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확인하고 있다.
오히려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반드시 대통합을 성공시켜야 된다는 더 큰 확신을 갖게 된다.
대통합이란 길에 대해서 추호의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 지금 말없이 지켜보는 많은 당원 동지들도 대통합의 기대를 가지고 인내하고 계실 것이다.


귀에 딱지가 앉고 진물이 나더라도 대통합은 옳은 길이고, 우리가 꼭 성공해야 될 일이다. 메아리가 없더라도 나는 천번만번이라도 대통합을 말할 것이다. 모두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통합을 위해서 노력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 장영달 원내대표


오늘은 11개월 만에 중단되었던 남북 이산가족 대면 상봉이 시작된다.
정치권에서는 국민 보기에 민망하고 혼란스러운 모습만 보이고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한쪽에서는 희망 있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납치자 3명도 석방이 되었다. 고생을 한 끝에 석방이 되었는데, 이분들의 석방에 대해서 축하하고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평가한다. 


민주당의 박상천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대통합신당에 동의는 하는데 민주당 입장 중심의 대통합이어야 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10시에 하신다는 문건을 입수해서 제가 봤다.
박상천 대표에게 제가 이야기 드리고 싶은 것은 민주당이 분당이 될 때 이미경 의원의 머리채를 낚아채고, 폭행을 행사한 사건을 중심으로 해서, 회의가 불가능하게 만들었던 부분에 대해서 국민 앞에 사과할 필요가 있다. 그 때는 당무회의가 불가능해서 도저히 수습 불가능이었다. 그 폭행사태를 사주하고 앞장섰던 당시의 지도부들이 사과해야 한다. 박상천 대표도 그 중심에 계셨다. 그 사과가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그 때 불행했던 분당문제에 대해서 서호 화합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화합을 논한다고 한다면 순서가 맞을 수 있다.


열린우리당이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리고 대통합을 위해서 매진하고 있다. 한국 정당에서 정통성을 이야기 하는데 해방 이후에 김구, 신익희 선생의 정치 노선이 실패하고, 친일반민족주의자들의 이승만 정권에 대한 부역으로 한국의 정치가 정통성을 상실해서 오늘까지 신음하고 있다.
6~70년대, 7~80년대 무수한 사람들이 죽고, 결국은 박종철, 이한열, 강경대 등 많은 학생들이 세상을 떠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는 사태들이 있었다. 이런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세력이 열린우리당에 모여 있다. 그리고 이 민주화운동 주도세력과 서민 대중과 중산층을 위한 경제정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전문가들이 합쳐져서 열린우리당을 이루고 있다.
정통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어디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정통성을 따로 찾을 수는 없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이 대오각성하고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 운동 전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통성까지 포기할 수 없다.


앞으로 당 지도부는 통합추진위원회에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과 한명숙,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정대철 전 당의장, 이런 모든 중요한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는 상임고문단을 통합추진위원회의 상임고문단으로, 아니면 통합추진위원회의 상임고문단은 항상 참여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이분들도 통합 추진위에 참여해서 통합 추진이 더욱 힘 있고, 책임 있게 진전될 수 있는 조치를 당 지도부에서는 취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 사이에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하는 정세균 당의장의 선언이 성사될 수 있는 노력을 우리당이 적극적으로 해 나가길 바라고, 건의한다.



▲ 김성곤 최고위원


정세균 당의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노무현 대통령,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이 세분 지도자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한나라당과의 차이보다는 훨씬 적은 것이다.
앞으로 큰 싸움을 앞두고 아군끼리 내분을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다시 한 번 이 세 지도자가 갈등을 해소하고 앞으로 대선과 총선을 앞둔 대장정의 대오를 다시 한 번 재정비 할 수 있기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기대하겠다.



▲ 질문 답변


- 장영달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상임고문단의 통합추진위원회 참여 건의에 대해?
= (정세균 당의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제로 삼아 논의해 보겠다.



▲ 선병렬 당무부총장


이명박 시장의 사전 선거운동 사안인데 언론에 계속 이야기해도 받아주지 않고, 다시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다음 기회에 이명박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CD, 테이프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있다. 제보자에 의해 제보가 되었다.  선거운동 위반에 보면 2년 이하의 징역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2007년 5월 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